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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자식과 같을수 있을까요?
조심스럽습니다만,
선배맘님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 용기를 내봅니다.
1층에 남편과 제가 살고
2층에 어머님이 살고 계십니다.
어머님은 지방에서 근무하는 시누 대신에 조카 두명을 봐주고 계셨는데
이번 3월부터 서울에 올라오셔서(조카두명을 데리고 오셨어요) 저희아기까지 봐주시고 계세요.
저희 아가를 봐주시는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제마음은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근무시간에야 저희 딸을 봐주시지만, 퇴근해서부터는
집안일에 살림에, 매달리는 조카들까지 다 봐줘야 하고,
주말에도 맘편히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 돌된 딸이 아장아장 걸어와 품에 안기면,
이 아이만 안고 부비고 뽀뽀해주고 싶은데,
조카들 두명까지 대롱대롱 매달려서 제 사랑을 갈구합니다..
부부사이 안좋은 시누부부때문에 조카들은 어린이날에도
선물도 못받고, 놀러가지도 못했고..
시누부부가 이혼하지 않는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지만,,,
해도해도 끝이 없다는 막막함이 들기도 합니다.
시어머님께서는 제가 엄마역할을 해주길 노골적으로 요구하시구요,.
저도 처음에는 조카의 유치원 준비물부터, 숙제도 다 봐주고.
울애기 이유식 만들면서, 조카들 간식까지 꼭꼭 챙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차별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많이 안아주고 예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게 싫어지는거에요.
세살짜리 남자조카가 내딸을 때리는 것도 싫고
여섯살짜리 여자조카가 내딸을 깔고 앉아 노는것을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답니다.
애들이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말하시는 시어머님도 싫구요..
그래서 한주일동안
조카들과 거리두기를 했습니다.
퇴근후 아이를 데리러 2층에 올라가서 한시간씩 놀아주었던 것을 그만했고,
시도때도없이 1층에 내려오는 아이들에게 올라가라고 주의를 주었구요..
그런데 시어머님께서 그런 저를 미워하십니다.
저보고 무정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빠, 엄마가 하지 않는 역할을
제가 왜 짊어지고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카들도 불쌍하지만,, 제 인생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1. 직장맘
'06.5.18 11:22 AM (203.227.xxx.52)저도 시누아이와 우리아이가 거의 같이 크는...생활을 하고있는데요
시어머님 은근히 시조카 이뻐하시길 바라세요.
조금이라도 신경써주고, 말한마디 따뜻하게해주고,
우리아이 안아줄때 똑같이 시조카 안아주길 바라시는.....
어쩔수없는것같아요.
근데 저도 시조카라 그런지 정이 잘안가네요...
뭘해도 이쁘지않고, 우리애한테 헤꼬지만 하는것같은 느낌
직장맘은 우리애한테 정주고 사랑주는 시간도 부족한데
조카들에게까지 매달릴수있겠어요? 그냥 적당히 하는수밖에는....
아이들이 놀다보면 꼬집고 때릴수도 있는것이니 그런것들 일일이 신경쓰시면 넘 피곤하구요.
걍 무던해지세요...
그리고 친조카라면 그렇겠느냐? 이런말 안나오게끔, 딱 그만큼만 하세요..2. ...
'06.5.18 11:25 AM (211.247.xxx.159)싫은소리 듣더라도 적당히 하세요~~
조카와 내아이가 같을수 없는거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닙니까?
전...글쓴님이 저러다 자칫 시누이 이혼이라도 하면
그 조카애들 글쓴님 차지가 되는거 아닐까 걱정되네요
내 아이 한두명 정성다해 키우기도 힘든데
조카까지 왜 며느리가 떠맡아 사랑주고 키워야 합니까
낳은사람이 책임지라 하세요 -_-3. 그러게요
'06.5.18 11:27 AM (218.232.xxx.25)일에 육아에,, 조카까정,, 님이 넘 안쓰러워집니다,,
산후조리를 친정에서 했는데,, 엄마가 언니네 아이들을 봐주시고 계셨어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정도로 이쁜 조카들이었는데,, 제 아이 자는데 소리지르고,, 아이를 때리고 그러니,,
이모인 제 인격 문제인지 몰라도 조카들이 밉더군요,,
어여 언니가 퇴근하고 조카들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하구,,
님 힘들어서 어째요,,4. ^^;
'06.5.18 11:35 AM (218.235.xxx.192)전 전업주부 입니다만.. 어쩔땐 내자식도 힘들고 귀찮은 생각이 들때가 있잖아요.
하물며 조카까지 어찌 만날 이쁠 수가 있겠습니까?
부모와 떨어져 사는 애들이 안됐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네요.
시어머니는 다같은 손주라서 이쁘시겠지만..
조카도 자식이라고 하지만 다 쓸데없는 말이구요. 옛날 우리 친정만 서울에 살때
우리집으로 사촌오빠들이 유학을 왔답니다. 정많은 친정엄마는 진짜 내새끼 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에다 지극정성으로 몇년씩 뒷바라지를 해줬는데 다 크고 나니 1년에 한번이라도 전화해서 안부 묻는 조카는 아무도 없습니다.
님도 너무 신경쓰시지 말구요. 아이랑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세요~5. ~~
'06.5.18 11:42 AM (219.251.xxx.147)에휴..님 얘기를 읽고 나니 제 가슴이 더 답답해지네요. 억지로 무리해가면서 조카들 챙기실 필요 없어요. 물론 아이들..가엾지요. 하지만 님께서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생활 하시면서 퇴근해 자기 아이 챙기시기도 바쁘실터인데, 어찌 조카들까지...
그렇다고 님께서 지극정성으로 조카들 챙기신다고해서 나중에 그거 고마워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한다 라는 말만 안나오게 하시고요. 그렇지만 아이들한테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상냥하고 웃으면서 하세요. 아기를 때린다거나 깔고앉는건 단호하게 얘기하셔야 하고요.6. 힘들어서
'06.5.18 11:47 AM (58.141.xxx.103)자기 자식은 자기가 키워야지요.시어머니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군요.
직장 다니면서 내아이 보기도 힘드는데 조카까지 신경써야 한다니 안스럽네요.
조카에게 잘해봐야 소용없어요. 나중에 이애저래 서운하다는 말만 들어요.
착한 며느리 소리 듣지 말고 못된 며느리 소리 들을 각오로 사세요.
분명한 선을 가지고 시어니께 말씀드리세요. 기회가 되면
저도 1년된 아이가 있을때 시숙이 이혼을 하고 저보고 봐 달라고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해서 죽어도 못키운다고 펄펄 뛰었어요.
내아이랑 조카랑 같이 아플때 어쩌냐고,나는 항상 내아이가 먼저라고 남편에게
키울 의사가 없음을 이야기 했어요.
처음부터 너무 잘해주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니까요.제경험을 보면은 .
싫으면 싫다고 정확하게 의사표현을 하세요.시어머니에게 시누가 자기자식도
못키우는데 나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 하지말라고요.
내자식하고 조카가 같을 수는 없잖아요.부모가 없는것도 아닌데...7. 비슷한상황
'06.5.18 12:28 PM (58.235.xxx.250)저도 시어머니께서 우리아이둘,남(7,5),손아랫시누,남(한돌2개월) 같이 돌봐주세요
셋다 어린이집에 가고 시누 퇴근하고 나면 집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그냥두기도 하고
저녁땐 전쟁이죠
우리아이랑 조카랑 절대 다릅니다(저 스스로도 반성하지만) 사람맘이 똑 같이 안되더군요
시누가 우리아이들에게 너무 잘해줘서 때마다 선물 챙켜줘 자기아이 뭐살때 꼭 하나씩이라도
사주더군요 그것보며 잘해줘야지 맘 다시 잡는 답니다
만약 시누가 영 아니라면 글쎄요?
나쁜* 소리듣더라도 어느정도 선을 지키는 수밖엔 없을 것 같네요
그러고 나면 시어머님도 어느정도 포기 하시겠죠(어머님한테 둘다 친손주 외손주지만 우리 입장은
아니잖아요)8. 허걱
'06.5.18 1:32 PM (125.177.xxx.16)말도 안돼요..저도 돌된 딸래미 키우는 엄만데, 3살짜리 친구아들이 와서 제 딸 옆에만 와도 겁나던데요..아장아장 걷는거 빨리 걸으라고 팔 확 잡아끌고, 뒤에서 밀고, 장난감 가지고 놀면 뺏고 그걸로 머리치고 T_T 정말 넘 무섭던데...낮에는 시어머니가 셋다 보시는 건가요? 아님 조카들은 어린이집에 가나요? 어린이집에 간다면 시누가 못 키울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제가 넘 못된건지 모르겠지만요, 저라면 차라리 이사가서 시터아주머니 두겠어요...아이도 큰애들한테 자꾸 치이고 이것저것 뺏기고 그러면 정서상 안좋대요..
9. 무정은 무슨
'06.5.18 1:43 PM (220.126.xxx.129)님 나쁘지 않고 당연하지요. 님보고 무정하다 하시는 어머님 너무하시네요.
10. ..
'06.5.18 1:55 PM (61.98.xxx.32)거리를 두세요
너무 잘하면 시어머니나 조카들 더 바랍니다
자기 부모도 싫다는데 님이 엄마 역할을 어떻게 합니까
생일 어린이날 정도만 챙기고 편하게 하세요-그애들은 그나름대로 살아야죠11. ^^
'06.5.18 2:32 PM (211.45.xxx.198)일단 상황은 어쩔 수 없을것 같아요.
아이가 스스로 조카들과 같이 놀 수 있는 네살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조카들 다가올때마다 맘 졸이실것 같은데요
그 시기가 좀 지나면 서서히 괜챦아져요.
어쩔땐 조카들이 언니오빠 역활을 해주니까 나름대로 아이가 빨리 따라하기도 하고요.
에구... 정말 힘드시겠어요.
시어머님 말씀은 그냥 흘려들으세요,
피한방울 안 섞이 조카가 뭐 그리 살뜰하겠어요.
그저 숙모자리로 만족하겠다고 못박으세요.12. ...
'06.5.18 2:42 PM (203.130.xxx.142)전 왜 님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까요?
님의 아이를 님이 퇴근 할 때까지 봐주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님도 무언가는 어머님께 보답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님이 아이들을 봐주기 위해서 지방에서 외손주들을 데리고 올라오신거라면
더더욱 그러하지요
마음을 크게 쓰셔서 내 아이 보느라 지치신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조카들에게 신경 쓰시면 안될까요?
위에 자기 부모도 싫다는 아이들을 뭐하러 보살피냐는 분....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부모없이 지내는 아이들 헤아려주심이 현명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전 늘 내가 세상에 잘해야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 밝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님이 베푸는 것 만큼 님이 아이가 밖에서 대접 받고 살것이라고 생각합니다13. wlrma so a
'06.5.18 3:26 PM (58.75.xxx.86)제가 참아가며
언젠가 알아주겠지햇더니
한술 더 뜨더이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세요..
단 최대한 이성적으로...
안타깝게도 이 세상은 여우과가 승리하더이다..
나도 이제 착한 여자 안할랍니다..14. 그냥
'06.5.18 4:45 PM (58.141.xxx.103)그냥 미움받고 일정한 거리 두고 사세요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답니다.나쁜 여자되면 쉬워요.15. 시모분이
'06.5.18 9:24 PM (221.146.xxx.104)연세에 비해
많이 어리석으십니다.
핏줄도 아니고
시가 조카가
어떻게
어머니 손자 이쁘듯이
이쁘시길 바랍니까??
당신의 헛된 바램이죠
좋은 외숙모가 되 주길 바라신다면,
지금 하시는 일만도
고맙다 이쁘다를 글강외우듯
외우셔도
자식 같진 않아지련마는,,,
정을 끊고 계시군요.16. 투야38
'06.5.19 12:40 AM (221.151.xxx.79)입장의 차이 아닌가요?
시어머니와 님의 입장이 같을수는 없지요. 시어머니 입장에선 다 같은 손주들이지만 님의 입장에서는 자식과 조카입니다. 자식과 조카가 어찌 같을수가 있나요?
시어머니의 꾸중에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그건 시어머니 입장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을 시어머니 입장에서 나쁘다고 하시면 차라기 '나쁜'며느리가 되세요. 그것이 현명해요. 한국인의 정서에는 며느리가 자기의 울타리를 지키는 것이 나쁜 쪽으로 몰리거든요. 저의 경험으로는 그러네요.17. 시모가
'06.5.20 2:34 AM (204.193.xxx.8)어리석음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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