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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주제 싼티 -.-

??? 조회수 : 2,728
작성일 : 2006-05-17 21:57:58
이번주 주제가 싼티나는 사람이었잖아요..

저두 생각나는게 있어서...

저희 시어머님
핸드폰을 폰이라 말하시지요...

내폰으로 전화했냐?...이런씩...

거처가 저 아랫동네인데...그 지역만 그런건지 20대 날라리같은 애들이 꼭 핸드폰을 폰이라 그러거든요.
그 말을 어머님이 하시니까 넘...ㅋㅋ
마치 젊은 사람 신조어 쓰듯이 쓰시지요..

또 하나...
딸꾹질이라는 표준어 두고 꼭 깔뜨기(?)라고 하시지요...

애가 깔뜨기한다...

정황상 (애가 딸꾹질을 하고있으니까)알아는 듣지만 좀 어색합니다...

저희 시아버님..

요새 잘 안신는 발가락 양말신으십니다...
상견례때 보고 깜짝 놀랐어요...
왠지 우습잖아요...
결혼후 내내 아버님은 발가락양말신으세요...
무좀방지용이라 들어 알게 됐지만...여전히...

말끝이 항상 ~그랬껄랑~ 했껄랑
껄랑체를 쓰십니다...
남편에게 조심스레 물어봤지만....언제부터 그러셨는지 모른답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외모랑 엮으면 상상이 안되는 부조화...껄랑체...


--------------------------------------------------------------
주로 제가 느끼는 싼티는 말이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찔립니다...
저도 역쉬 저 아랫동네출신인데...서울에서 오래 살아서...
그냥저냥 표준어쓰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첨보는 사람이///고향이 **시죠?...하는거 보면..
어설프게 표준어쓰는 사투리 밴 말투가 아닐까 싶네요...ㅋㅋ

여러분의 싼티는???
IP : 220.85.xxx.7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7 10:09 PM (125.176.xxx.5)

    울 시엄니는 글 쓰신다고 다니시는데 말에도 운율을 중시하십니다

    삼겹살 궈먹자 가 아니라 "삼겹" 먹자
    축의금을 내야 한다가 아니라 "축의" 하자

    이건 싼티라기 보다 울 시엄니의 독특한 표현법이에요 ^^

  • 2. 글쎄요
    '06.5.17 10:15 PM (220.91.xxx.138)

    원글님,
    남이 자신과 다르면 업신여기시는 듯 하네요
    핸드폰을 폰이라고 하는 것,
    발가락양말,
    걸랑~ 하는 말투,
    싼 티 나는 행동은 아니지 않나요?
    나와 다른 남을 존중해주는 마음이
    나 자신을 싼티나지 않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3. 저두
    '06.5.17 10:18 PM (210.105.xxx.82)

    글쎄요님 말씀에 동의해요.
    그리고 사투리쓴다고 해서 꼭 싼티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4.
    '06.5.17 10:19 PM (211.212.xxx.211)

    재밌는데요.
    그냥 웃자는 건데.. 넘 심각하신듯..

  • 5. ㅎㅎㅎ
    '06.5.17 10:23 PM (58.231.xxx.174)

    온스타일 보니 거기에서 피해야할 패션 아이템 중에 명품 브랜드 무늬가 두드러진 (아예 그 무늬천으로 만든 옷이나...가방이나...) 옷을 입는걸 꼴부견으로 꼽더군요.
    그렇게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되고 싶냐면서...
    그거 본 이후로 전 그렇게 입은 사람들이 좀 안되보인다는.....(그 전엔 암 생각없었는데)

  • 6. 오빠랑사러?
    '06.5.17 10:25 PM (220.75.xxx.95)

    남한테 남편 얘기 할 때 남편을 오빠라고 하는 사람

  • 7. 저도
    '06.5.17 10:38 PM (61.106.xxx.80)

    글쎄요님의 말에 백만표 !!

  • 8. 제가 느끼기에
    '06.5.17 10:40 PM (222.110.xxx.123)

    평소 시댁에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이라
    싫게 느껴지시는 듯.
    싼 티..로 엮기에는 좀 부적절합니다
    듣기에도 좀 불편하구요
    전 우물쭈물 표준어보다는
    자신있는 사투리가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 9. 근데...
    '06.5.17 10:45 PM (218.239.xxx.15)

    폰을 폰이라 하는 게 뭐가 싼 티 나죠?
    여기도 아랫지방인데...전 20대 날라리?도 아니구요-0-

  • 10. 그러게요..
    '06.5.17 10:47 PM (59.11.xxx.44)

    저도 20대 날라리 아닌데..;;
    핸드폰 잘못된거 아시죠? 모바일 아님 셀룰러폰으로..;;;

  • 11. ...
    '06.5.17 10:52 PM (203.229.xxx.228)

    저는 원글님처럼,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서
    자기와 다른 사람들은 무조건 비방하는 사람들이 참 안 됐더라구요.
    배움의 짧거나, 경험이 부족해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 12. 추가
    '06.5.17 10:52 PM (218.239.xxx.15)

    김밥, 삼겹살이요.

  • 13. 저는
    '06.5.17 10:53 PM (221.146.xxx.104)

    싼티라는 말이
    그렇게 느껴지는데--;
    글고
    폰이란 말이 핸드폰보다 따지자면
    더 정확한 말이겠고

    아마 시가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셔셔
    다 거슬리시는게 아닐까요

  • 14. ...
    '06.5.17 11:20 PM (203.130.xxx.142)

    그냥 웃으세요
    원글님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쓴 글을 시시콜콜 토다는 것도 왠지....

  • 15. ..
    '06.5.17 11:36 PM (211.207.xxx.105)

    시어머니에 대한 미운생각이 맘속에 많이 깔려 있으신가 봐요
    미운사람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 아무리 예쁜 말이래도
    밉게 들리잖아요.

  • 16. .....
    '06.5.17 11:50 PM (221.143.xxx.24)

    껄랑체..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 껄랑체 쓰시는데
    친근해 보이는 면도 있지만 좀 가벼워 보이는 면도 있지요^^..

    저는 외계어.. 랄까 그런 말을 일반 인터넷 게시판에서 남발하면 좀 가벼워 보이더군요.
    '했어여..' 뭐 이런 거 있잖아요.
    특히나 심각한 고민글에 저런 어미가 등장하면 글이 갑자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모두가 암묵적으로 특정 어미나 특정 외계어를 쓰는 게 일반적인 디씨 인사이드나 이런 곳에서는 저도 거기 어투에 맞춥니다만...

  • 17. ....
    '06.5.18 12:32 AM (125.182.xxx.32)

    방송에서 이야기주제가 '싼티나는 사람'이라니...
    그저 저질프로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 18. 저는..
    '06.5.18 1:57 AM (211.194.xxx.206)

    사투리나 잘못된 외래어보다 그 '싼티'라는 단어의 사용이 싼티나 보입니다..
    야심만만..갈수록 주제가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ㅡㅡ;

  • 19. 사투리
    '06.5.18 2:19 AM (61.66.xxx.98)

    정겹지 않나요?
    전 좋던데....
    소설도 표준말로 된것은 읽노라면 밋밋한 느낌이 들어요.

    전 쌍욕하는 사람들이 싼티(?) 나 보여요.
    정말 싫죠.

  • 20. 할망구닷컴
    '06.5.18 5:41 AM (221.146.xxx.177)

    전혀 싼티 안 납니다.

  • 21. 울엄마
    '06.5.18 8:29 AM (222.96.xxx.235)

    충청도 분이신데 딸꾹질을 깔딱질이라고도 하시더라구요.첨엔 어찌나 웃긴지..
    근데 딸꾹질을 깔딱깔딱거리기도 하니깐 것도 맞는 거 같고.

  • 22. 티비싫어
    '06.5.18 9:24 AM (202.30.xxx.28)

    야심만만이란 프로가 싼티나요

  • 23. 껄랑요는..
    '06.5.18 10:38 AM (220.83.xxx.40)

    껄랑요..는 좀 그래보이긴해요...
    저 아시는분이 꼭 말끝마다 특히 윗사람들한테 말할때 말끝에 "~껄랑요" 이렇게 말하시더라구요..
    첨에 무슨말을 저렇게하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분 윗상사분이 뭐라구 한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도 안고쳐지는거보면 습관이 무서운가봐요..

  • 24. 맞아요.
    '06.5.18 3:08 PM (59.4.xxx.132)

    싼티의 최고봉은 '싼티"라는 말 자체에요.
    정말 말 할 수록 싼티 나는 말이네요. 싼티..

  • 25. ^^
    '06.5.18 8:40 PM (59.11.xxx.93)

    껄랑...은 옛 서울이나 경기 지방의 사투리로 알고 있어요. 지금의 표준말에는 없지만요.

    저희 시어른들도 다 껄랑..쓰십니다. 우습죠?

  • 26. -_-
    '06.5.18 9:09 PM (125.185.xxx.208)

    원글님 생각이 더 싼티같아요. 비방하자는건 아니구요..
    싼티의 기준이 뭘까요? 나보다 못하게 느껴지는게 싼티일까요..?
    사투리쓰는건 싼티고 안쓰는건 고급티인가요?
    저도 지방출신에 서울에서 오래 생활해 서울사투리(?) 쓰고 있지만, 가끔 나오는 고향 억양과 단어에 고향 맞추는 분들보면 반가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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