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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흉터입은 조카 교복 아래 입을 타이즈... 제발 도와주세요

숙모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06-05-16 10:51:14
중학생 여자아이랍니다.
한창 꿈많고, 웃음 넘치고, 멋 부리고... 이성에 관심도 가져질 나이.
근데 제 조카는 아기때 끓는 물이 담긴 찜솥에 한쪽 다리가 빠져서 사타구니까지 심한 화상을 입어 그 흉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지금껏 수술도 엄청나게 여러번 했고요....

다행히 아이가 천성이 너그럽고 착하고 심각한 걸 좋아하지 않아 혼자만 있으려고 하거나,
까칠한 성격이 아니라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바지를 입어 흉이 있는 걸 모르는 사람한테는 표시가 나지 않았지만
작년에 중학생이 되어 교복을 입기 시작했는데 동복이야 두꺼운 타이즈를 신어 덜했지만
하복을 입을땐 스타킹 하나도 신기 힘든 더위에도 두꺼운 살색 스타킹을 5개씩 껴입고...
정말정말 애처로와요.

숙모인 제가 왜 스타킹에 대해서 물어보느냐 하면.... 엄마가(저한텐 윗동서) 이혼하고 집을
나가 아이한테 신경써줄 사람이 아빠 말고 없으니깐요.
근데 아빠는 일이 너무나 많고 바빠 시간이 많지 않은가봐요

저한테 그저께 와서 그러더군요.
사복 입는 학교로 전학가지 않으면 자긴 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고 싶다고요. ㅠㅠ
찜통 더위에 두꺼운 스타킹 5개씩 껴입는 교복이 싫어 자퇴까지 생각했다니....

저 어제 종일 양품점이며 속옷가게며 헬쓰복 파는 곳까지 뒤졌는데 시원한 스타킹이 없어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아이가 전학을 한다면 집도 이사를 해야 하는데 그건 너무 힘드는 상황이고요...
학교에선 혼자만 바지를 입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니 그것도 안되고요..

시원하면서 흉터가 비치지 않는 스타킹 없을까요??
현명한 님들 도와주세요.

IP : 58.234.xxx.12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릎까지
    '06.5.16 11:03 AM (211.222.xxx.79)

    오는거 신으면 안될까요? 아가씨들 많이 신는 니삭스요. 위에는 얇은 속바지 입구요.
    그러면 좀 덜 더울꺼 같은데..너무 안타깝네요.

  • 2. 답답한 학교
    '06.5.16 11:04 AM (218.235.xxx.30)

    작은 엄마로서 조카 생각해 주시는 맘이 보기 좋습니다.
    학교가 바지를 허용하지 않는다해도
    님께서 학교에 찾아가서 잘 말씀드려 바지를 허용하게 하셔야 될 것 같네요.
    그런 상태인데도 허용이 안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학생에게 바지를 불허하는건 남녀차별의 문제로 연관될 수 있습니다.
    그 점때문에 많은학교에서 치마와 바지를 동시에 허용하는데요.
    삼복더위에 스타킹 여러겹이라니....

  • 3. 안타까워요
    '06.5.16 11:06 AM (202.30.xxx.28)

    오버니삭스라고....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하얀 면양말도 있어요
    하얀양말은 스타킹에 비해 너무 튈까요?
    건강엔 더 나을텐데...

  • 4. 그런
    '06.5.16 11:11 AM (222.104.xxx.60)

    문제라면 학교서 양해해줄꺼에요. 제가 학교다닐때도 하복치마랑 똑같은천으로 바지만들어
    입는 학생있었구요. 양해구하시면 충분히 될꺼에요.

  • 5. 음 저도
    '06.5.16 11:11 AM (210.221.xxx.45)

    학교에 양해를 구하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아요..
    매번 오는 여름에 스타킹이라뇨..
    한 여름에 맨발도 더운데요..
    어쩔 수 없는 신체상 이유는 학교에서도 허락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어떤 세상인데요.. 정식으로 건의해 보셨는지요?
    하의와 같은 색상의 바지를 입도록 허락해주면 좋을텐데요.. 안타깝군요..

  • 6. ..
    '06.5.16 11:13 AM (211.210.xxx.85)

    정말 그 학교 때문에 화가 나네요.
    아이가 그 지경이면 당연히 바지착용을 하도록 도와줘야죠.
    담임선생님 말고 학생주임이나 교감 선생님을 숙모님이 직접 만나셔서
    사정 얘기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참 감수성이 강한 나이에 아이가 자퇴후 검정고시가지 생각 한다면
    심각한 지경 아닌가요?
    꼭 학교에 찾아가셔서 학주와 교감과 담판을 지으세요.
    안된다면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버리죠.
    이렇게 사고가 닫힌 학교가 있다고요.

  • 7. 숙모
    '06.5.16 11:20 AM (58.234.xxx.122)

    정말 제가 학교 쫓아가고 싶은 맘도 들어요.
    하지만 조카가 혼자만 바지 입으라고 해도 아마 하지 않으려고 할지도 몰라요.
    튀는 거, 남들 눈에 띄는 거 많이 싫어하고 불편해하거든요.
    아마 자기 다리 때문에 조용히 없는 듯 있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지... 속상해요 정말.

    그리고 무릎양말은 안된답니다.
    그 학교는 양말도 접어 신는 양말도 안되고 오로지 발목양말만 허용한답니다.
    학교 가서 직접 들은 말은 아니고 조카 아이 말이랍니다.


    한여름에 숙모네 집 온다고 쫄랑쫄랑 걸어 오긴 오는데 그 무더위에도 긴바지 입고 머리카락이 이마에 찰싹 붙을 정도로 땀 뻘뻘 흘리며 와선 찬물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 보면....
    가슴이 아프다못해 찢어져요.
    정말 비치지 않는 스타킹은 없는지...

    인터넷에서 보니 피겨스케이팅용 스타킹이 있던데 실제로 어찌 생겼는지 아시는 분 없으세요?
    에어로빅 할때 입는 고리바지는 광택이 있어서 안되겠더라고요.

    아~~ 속상해요.

  • 8. 당연히
    '06.5.16 11:21 AM (58.143.xxx.246)

    학교 찾아가 의논해 보시는게 좋겠어요
    한여름엔 스타킹 하나만 신어도 벗어 던지고 싶은데 5개라니 안쓰럽네요
    제 주변에 고등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 준비 하는 애가 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남들보다 대학 빨리 가니 그것도 영 나쁜건 아니더군요 .......학교에서 정 안된다면 그 방법으로 ....

  • 9. 저희
    '06.5.16 11:26 AM (61.102.xxx.181)

    아이 학교엔 다리가 불편해서 바지 입고다니는 학생있습니다
    숙모님이 정식으로 심각하게 의논하면 해결될겁니다
    그냥물어보지 마시구요 아이를대동해서 상처를 보여주면
    그분들도 충분히 이해 될것같은데요

  • 10. 답답한 학교
    '06.5.16 11:31 AM (218.235.xxx.30)

    제아이도 팔의 흉터로 긴팔을 허용 받았습니다 .
    아이가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허락받아 왔더군요.
    만약 불허했다면 제가 나섯겠지만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숙모와 엄마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당장 찾아가세요.

  • 11. ...
    '06.5.16 11:32 AM (211.35.xxx.9)

    교복이 사람을 잡습니다.
    전 다리에 털이 많아서...중, 고등학교때 치마입은 날이 없었습니다.
    다행이 제 2년 후배들부터 교복을 입었기때문에...
    만약 교복을 입어야 했다면...학교에 건의했을 겁니다.
    바지도 만들어 달라고...
    요즘에 교복입고 다니는 학생 보면 참 애처롭습니다.
    사시사철 치마...추워도 더워도...별 상관없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저나 원글님 조카같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 거든요.

    제가 머리도 반 곱습이예요.
    단발을하면 사자머리가 되어서...길게 길러서 묶고 다녔습니다.
    등교할때 몇번 걸리니까 너무 힘들어서...담임선생님 찾아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단발머리는 감당이 안되요...라고....
    선생님께서 면제 시켜주셨습니다.
    3년 내 말총머리로 학교를 다녔죠.
    제 덕을 본 친구도 몇 있습니다.

    학교가셔서 상의해보세요...조카말고도 그런 예외조치가 필요한 학생이 더 있을꺼예요.
    제맘이 너무 짠~ 하네요.

  • 12. ..
    '06.5.16 11:37 AM (211.210.xxx.85)

    아이는 숙모님이 설득하세요.
    스타킹 5컬레보다는 치마와 같은 옷감의 교복이 보기에도 눈에 덜 뜨이고 낫다고요.
    안타깝군요.

  • 13. 안타까워요
    '06.5.16 11:38 AM (202.30.xxx.28)

    '답답한 학교'님,
    원글님 말씀은 아이 본인이 싫어할것 같아 학교엔 얘기 안하고싶으신것 같은데
    숙모와 엄마의 차이라고 하시면 너무하네요

  • 14. 여름에
    '06.5.16 11:43 AM (203.81.xxx.208)

    스타킹이 뭡니까 ?
    한창 예민할 나이니 잘 설득을 하셔서 바지를 입도록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학교에 얘기하면 당연 허락합니다.
    글고 만약 조카가 싫다고 하면 스타킹 사면 제조 회사 전화번호 있지요..
    거기 전화해서 사정을 얘기하고 제조 부탁하면 안될까요..
    글을 읽고 있는 내내 그 조카 땜에 맘에 무겁네요
    하늘 아래 자기 몸에 컴플렉스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 까요

  • 15. 짠하네요..
    '06.5.16 11:47 AM (211.172.xxx.166)

    겨울용 타이즈 흰색이나 살색으로 불투명한것도 있지 않나요
    그런것이면 한겹으로 써도 될듯 싶은데...동대문이나 이런데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 타이즈같은거 좀 큰사이즈요.
    아이가 혼자만 바지를 입어서 눈에 띄는걸 싫어한다면
    그것도 고집할만한 일만은 아닌듯 싶네요

  • 16. 타이즈
    '06.5.16 11:52 AM (125.189.xxx.6)

    가지고는 절대 안돼요
    꼭 학교에 직접 찾아가셔서 교장선생님이랑 주임선생님 학년 부장선생과 의논하셔요
    종아리가 굵어서 치마입는것이 죽기보다 싫은 애들도 많으니까
    허용될듯도 하네요
    학교도 옛날 제도 무조건 따르지 않아요
    병행바지입는 학교가 얼마나 많은데요

  • 17. 마음아파요
    '06.5.16 12:49 PM (220.80.xxx.93)

    저도 딸키우는 엄마인데 원글님 조카생각하니 너무 마음아프네요.
    꼭 엄마가 필요한 아이곁에 힘이 되어줄 엄마가 없으니... 그나마 숙모님께 찾아와 속말을 한다니
    숙모께서 그동안 많이 편하게 해 주셨나봐요.
    참 좋으신 숙모님이시네요. 계속 조카의 힘이 되어주세요.

  • 18. 기억
    '06.5.16 1:14 PM (61.110.xxx.184)

    십년전 화상심하게 입었던 사람입니다
    ..... 다 접고.... 그 아이와 엄마 얼마나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리네요........
    세월이 갈수록 흉터가 희미하게 되기는 하는데 가릴 방법은 뾰죽히 없단 생각입니다 다만
    그 아이가 그때 기억을 잊지않고 몸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그 아픈 기억이 망각되지 않고 잊지만 않는다면............... 건강하게 살게되겠지요

  • 19. 학교에다가
    '06.5.16 1:16 PM (58.227.xxx.192)

    학교에 직접 찾아가셔서 이러저러하니 니삭스를 허용해 달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바지는 혼자 튀어서 싫다면 말이죠,.
    그나마 니삭스는 그리 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잘 고르면 여름용의 매우 얇은 양말도 찾을 수 있을 것 같구요.

    아니면 타이즈 종류 중에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살색 타이즈는 스타킹과 달리 하나만 신어도 안 보이지 않을까요?
    타이즈가 정 더우면 마 섬유등을 섞어 제조하도록 스타킹 공장에 주문제작은 좀 힘드시겠죠...

  • 20. 차라리
    '06.5.16 1:19 PM (222.101.xxx.153)

    차라리 체육복바지를 입고 다니는건 안될까요...아이들 눈도 좀 덜 껄끄러울텐데 전 교복있어도 일부러 체육복 바지입고 살았었어요,,,,고무줄이라 편해서.....

  • 21. 안타깝네요
    '06.5.16 1:42 PM (218.154.xxx.44)

    전 왼쪽팔에 화상이 있어 중학교때부터 외출시 짧은소매 못 입었어요.
    얼마나 그게 불편한지..성년이 되어 이제 칠부소매도 유행해서 여름엔 칠부로 버티지만
    여름이 너무 싫지요.
    고등학교때 교복 맞출때 제가 칠부로 맞췄어요.
    학교에 가서 설득하시고 또 조카에게도 좋게 설득하는 게 젤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22. .
    '06.5.16 3:41 PM (218.153.xxx.91)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성격이 밝고 좋은 숙모님이 옆에 계셔서 천만다행이네요.
    엄마없는 조카에게 세상을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되어 주세요.
    울아이도 중2인데 사춘기오고 한참 엄마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 마음이 아파요...
    사람은 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것 알려주시고요...

  • 23. ...
    '06.5.16 8:00 PM (222.117.xxx.102)

    전 겨울용 두껍게 나온 스타킹 신고 다녔어요.살이 전혀 비치지 않는걸로.일반 스타킹은 4-5개 겹쳐 신어도 제 경우엔 비치더라구요.밴드 스타킹으로 신었구요.샌달이 아니라 구두나 운동화를 신기 때문에 스타킹 신은거 별로 의식 못합니다.이 스타킹은 주로 시장에서 팔아요.
    저는 겨울에 여러개 준비해뒀다 여름에 신었는데 요즘같은 날씨에 파는지는 모르겠네요.
    혼자 바지를 입는것도 너무 튀잖아요.그냥 두꺼운 스타킹 신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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