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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대판 했습니다.

,,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06-05-13 02:44:26
결혼생활이후 처음으로 큰소리 낸것 같습니다.

사실 큰일은 아니지만, 평상시 불만 스러웠던걸 제가 폭팔 시켜버린겁니다.

남편과 제가 성격이 말도 못하게 순하고 털털해서 큰소리 낸 적없시 여지것 잘 지내왔습니다만,

저희 부부가, 생활면에선,   꼼꼼하진 않거든요. 아니죠,,,꽤나 덜렁이군요. ㅡ.ㅡ

심지어는 친구가  쇼크준적이 있답니다.

너희 부부 사는 모습은 룸메이트지, 부부 같지가 않다...집에선 상대의 동선에 관여를 안하거든요.

물론 성격탓에, 쇼크가 들을 당시는 갸우뚱 왔지만<여지껏 그 친구말이 기억나는거 보면>,별 생각은 없습니다. ㅡ.ㅡ

네네,, 사설이 길었네요.

제가 오늘 남편에게 소리 질은 이유는요.

남편이 중지갑지니고 다니다가<뒷주머니에 넣고 다녔었죠> 장지갑으로 바꾸면서 지갑을 아무대나 두고 다니기 시작한거였어요.

자켓입는 지난달부터는 자켓을 차안에 던져두고 <포켓안에 지갑 넣고> 집안 진입하기 급급하고,

그러다가 자켓없시 다니는 요즘은, 차안에<특히 술 마신후 대리운전-제가 경기도민인지라 설서 마시면, 택시비용보다 대리 운전이 더 싸걸랑요> 지갑도 놓고 다니길 다반사.

옷 바꿔 입을적마다, 그 장지갑 처리못해 앞 주머니에 넣기도 하다, 뒷주머니에 삐죽이 넣기도하고,,등등

그 작태를 보다 못해 계속 잔소리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심지어는 아 어제 아침이군요, 제가 주머니에서 삐죽히 튀나온 남편의 장지갑을 슬쩍하는 잔기술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소심녀인 제가 했으니, 아마, 사냥감 그 자체가 될거란 암시를 주고싶었습니다>

오늘 마침 저녁 모임후 대리운전 하고 룰루 랄라 새벽 한시에 와서는 기분좋아하더군요<대한민국~~~>

목엔 빨간 스카프로 동여매고, 아마 오늘 밤 종로에서 시민들에게 월드컵 응원하라고 나눠 주지 않았을까 생각드는군요.

뚱떼디한 몸으로 엉덩이 춤을 보여주었더랬습니다.

침대에 꼬구라지는 모습을 확인사살후, 바로 온 방안에 벗어제킨 옷들을 한데 뚤뚤 모았더랫습니다.

아,,이 왠일인지..장지갑이 없는겁니다. 탁자위에도 없고, 바지에도 없고, 가방안에도 없고, 샘플이라고 잔뜩 들고온 큰 봉다리에도 없었습니다. 띠용@@

갑자기 확 열이 오르면서 깨워버렸어요.

차에다 두고온것 같다고 하더군요..차키 가지고 당장 달려가려는 제 모습을 보면서 왜그러냐고 오히려 머라 하더군요.

전,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더랬습니다.<왈왈왈왈왈왈왈>

차에 지금 가서 지갑 발견하면 그 안에 있는 각종 카드 다 부셔버리고, 지갑도 버리고 현금은 내꺼다.

그 순간 그러데요, <차에 있든 어데있든 잘 있음 됐지 머가 문제냐고>

<에잇, > 그러다가 큰소리낸 제가 무서웠는지, 마구 찾기 시작하더니, 글쎄, 봉다리에서 나온겁니다.

나온 덕에 큰소리 치더군요 ㅡ.ㅡ

암튼 용서해주었더랬서요.

지갑 간수 좀 잘해줘요. 도 안들어 있어도 그 안에 가득있는 사용 안하지만 사용 가능한 신용 카드들과 운전 면허증, 주민증, 신경 쓰이는걸 어떻하냐고요~~~~~~~~~














IP : 220.88.xxx.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5.13 2:47 AM (211.204.xxx.64)

    지금 한판 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복하자고 한 결혼인데..
    왜 이리 자꾸만 싸울일이 생기는지 우울하네요.

  • 2. ..
    '06.5.13 2:57 AM (211.210.xxx.187)

    싸우지 마시고 이참에 지금의 장지갑 보다 더 좋은 반지갑을 하나 선물하세요.
    그러면 싸울일도 열받을일도 없잖아요.
    당장 지갑 값 나가는거 아까와 하지 마시고 열내서 님의 수명이 단축되는거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일찍 죽기라도 해봐요 (죄송... 비유가 그렇군요) 누구 좋은일 시키는거에요?
    오래오래 질기도록 오래 살아 늙으면 남편 구박 하는 맛으로 살아야죠.

  • 3. 얼른
    '06.5.13 6:15 AM (200.63.xxx.52)

    반지갑 하나 사드리고 싸우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매일 잃어버리나 어쩌나 신경곤두세우지 마시구요...^^

  • 4. 원글님
    '06.5.13 6:20 AM (61.98.xxx.108)

    사랑싸움 하시는 듯... !

    저는님, 우울해 하지 마셔요.
    괜히 결혼했다고 후회막심해 하지만
    그래도 '나이들면 싸울 사람이라도 있어야 되겠군'으로 바뀐답니다.

  • 5. ^^
    '06.5.13 10:06 AM (59.10.xxx.191)

    남자들 반지갑을 훨씬 편하게 사용하더군요.
    남편분때문에 속상해 마시고 이쁜 반지갑으로 바꿔주세요~

  • 6. 근데,
    '06.5.13 10:38 AM (61.37.xxx.245)

    반지갑 어떤게 무난하고 이뿐가요?

  • 7. --
    '06.5.13 10:53 AM (219.251.xxx.92)

    싸움이 잦아지면 싸움의 원인이 된 것을 없-애-세-요!!

    그게 아깝습니까??

  • 8. 반지갑
    '06.5.13 11:10 AM (218.153.xxx.107)

    사세요~~~

  • 9. ㅎㅎ
    '06.5.13 11:50 AM (59.13.xxx.198)

    ㅎㅎㅎ 반지갑 사세요~~전 이말 이 왜케 웃긴가 모르겠네요..
    두분 반지갑만 사시면 뭐 전혀 싸우실일없이 행복하시겠습니다..
    저도 털털 남편도 털털 원글님네랑 비슷한데
    치우는것은 제가 치워야 하니 털털한 남편 화나던걸요?ㅎㅎ
    원글님은 저처럼 뭐묻은개가 뭐묻은 개 탓하는 꼴아니니
    두분 천생연분이십니다..

  • 10. 지갑
    '06.5.13 1:17 PM (58.143.xxx.21)

    울남편은 장지갑 산적 한번도 없거든요 .....바지에 들어가려면 당근 반지갑이죠 ....
    장지갑은 왜 사셔가꼬 그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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