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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상대자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20대때는 결혼에 대해 조급한 마음이 없어서..
이상형이 언젠가 나타날줄꺼라 믿고있었는데요..
30대가 되고나니..
남들처럼.. 알콩달콩 결혼생활 하고픈데..
사람만나는 기회도 점점 줄어들고...쉽지않네요..
약 1년전에 소개로 만났던 남자분이 있었는데요..
남자분은 저랑 성격도 잘맞고 자상하니 괜찮았는데...
다른 이유로 제가 만나기를 꺼렸거든요..
근데, 1년정도 다른 남자들 만나다 보니...
그 남자분보다 나랑 잘 맞을만한 사람 만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던때...
그 남자분이 저를 한번더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소개해준 분으로부터
들었어요... (그동안 한 2~3번 정도 얘기가 있었나 보더라구요)
제가 속물인지 몰라도.. 조건이 조금 걸려서요..
집은 저희집처럼 보통수준이구요.
아마 작은평수 전세정도로 시작하지 않을까싶어요....(이건 괜찮아요...)
위로 결혼하신 누나들이 셋있구요.. (이것도 괜찮아요..)
밑으로는 저보다 나이많은 여자동생분이 둘있어요..
여자동생분 둘다 결혼안했고 별로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이게 좀 걸려요..)
큰집이구.. 장남에 여동생분 둘이라는게 좀 걸리거든요..
제가 음식엔 정말 소질이 없어서...
큰집의 며느리 정말 자신없지만.. 노력해보겠는데...
저보다 나이많은 결혼안한 여동생 두분이 좀 벅차거든요..
저희집에선 아직 결혼하지않은 저를 걱정해서..
그냥 만나라는데... 전 망설여져요..
결혼하신분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 도망
'06.5.9 3:11 PM (61.102.xxx.63)결혼을 도망 가듯 하지마세요
그렇게 좋은조건도 아닌데 왜 맘이 내킬까요?2. ..
'06.5.9 3:15 PM (203.229.xxx.225)저는 결혼적령기라면 적령기이고 노처녀 소리 듣기 시작할 시점에 맞며느리로 결혼을 했는데요.
시누이들이 모두 저보다 나이가 많고 언젠가는 인연이 있겠지 하면서 결혼에 별 생각없이 살아가는 30대입니다. 시누이들이 저한테 잘 해주셔서 저는 어려움없이 지내고 있어요. 형님은 나이차가 좀 있다보니 저를 이뻐해주시고 아가씨는 저랑 나이차가 별로 안나서 편하게 지내구요. 두분 다 저를 동생처럼 여기셔서 저한테 짐되지 않게 행동하시려 해요.
시누이들이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서 님이 편할지 안 편할지 결정될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오히려 친한 언니가 생긴거 같아서 좋거든요.3. .
'06.5.9 3:17 PM (218.48.xxx.115)저도 거의 30막바지에 결혼을 해서...그런 쫒기는기분 좀 아는데요...
결혼은 정말 그렇게 할게 못되요...
너무 나이가 차서..이사람 아니면 또 사람 못만나지 않을까...
만나더라도 나이때문에...더 안좋은사람 만나지 않을까하는 생각때문에...
그냥그냥 하시는거는 절대 반대에요...
딱히 내키지 않으시면 하지마세요...
이런말씀 좀 그렇지만...시누5명에? 외아들? 그닥 좋은 조건도 아닌듯 보이네요...
이런 조건이신분들 모두 그렇다는게 아니라...
여동생들이 철이 없다라고 말할정도면....지나칠듯 싶어서 드는 생각입니다..
정말....인연은 따로 있더군요...4. 제가 아는 후배
'06.5.9 3:26 PM (222.107.xxx.153)시누이가 여섯의 막내아들이랑 연애결혼했는데...
지금 미국으로 멀리 도망가서 삽니다.
남자가 학위 다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라는데도 많은데 안들어오고
미국에서도 더운 사막기후인 아리*나에서 산답니다.
딸내미만 하나 달랑 낳고... 시아버지, 한국에 들어오기만 하면 아이낳으라고 난리난리치는데도,
끄덕없이 미국에서 세식구만 오붓하게 삽니다.
제 얘긴.. 위의 제가 말한 경우가 될 게 아니라면 하지 마세요.
정말 힘드실 겁니다.5. 말리고 싶어요
'06.5.9 3:34 PM (218.48.xxx.159)그 남자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결혼하고 싶으신것도 아닌데 시누5명에 외아들은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물론 모든 시댁이 힘들게 하는 게 아니지만 막상 며느리가 되고 보면 한마디한마디가 다 신경쓰인답니다.
제 여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은 환경이네요..6. 아이고
'06.5.9 3:40 PM (222.101.xxx.153)아이고 다른건 제쳐두고라도 보아하니 아들보려고 위에 딸셋낳고 계속 낳은거 같은데요...왠지 집안일 물한방울 안묻히고 애지중지 자랐을거같은 예감이................................저같음 안해요 ㅠㅠ 그 습관 습성 무시못하거든요. 그리고 요즘 서른이 어디 옛날서른과 같나요 쫓기듯 하지마시라는거에 한표던지고가요
7. ?
'06.5.9 3:42 PM (222.106.xxx.252)제 남동생 애기네요 위로 누나만 4명인데 이게 왜 악 조건인가요
전 넘 예뻐라 할 거 같은데요
참고로 전 종가집 둘째 며느리인데요 장남피하려다 제대로 걸렸네요
막내라 좋아라했는데 결혼애기 오가고 할때쯤 종가집이란 사실을 늦게 알아버렸네요
그래도 사랑하나로 잘 살고 있습니다8. 위 아래로
'06.5.9 3:52 PM (221.161.xxx.246)치여서 내주장 하는데 세월이 많이 걸려요.
나도 위로시누3. 아래시누4인 외아들인데 막내시누 결혼시키고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그때 형편이 풀리더라구요.
그게 40중반 이예요.
딸하나만 낳아서 키웠구요.
식구가 많아서 징글징글 해서였죠.
아래시누들 내자식 안낳고 거들어 주었어도 별 고마운줄 모르는것 같고 지금도 오빠니까 베풀는것이 당연하다 여기는것 같아 이제는 나도 나 몰라라 하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아래시누 한명이 미국에 사는데 우리딸 미국어학연수 받을때 많은 도움을 주더라구요..
신세진것 갚는다며.....(생각지도 않았음) 그래서 시누들 서운한것이
조금 풀리기도 하구요...
이참에...나머지 시누들을 모조리 미국으로 보내야 할려나 - -;
웃자고 한소리구요..
결국 선택은 본인에게 달렸지요..9. 손위
'06.5.9 3:54 PM (61.102.xxx.63)시누들은 그래도 좀낫습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도 있지않습니까
손아래 시누들은 어쩌면 오빠한테 덕좀볼까 생각하죠10. 글쎄..
'06.5.9 3:58 PM (218.159.xxx.1)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건데... 무조건 시누가 많다고 나쁘다 좋다 말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저의 올케는 친구들한테 자랑한답니다... 위 아래 시누들이 넘 잘해준다고... 빈말이 아니라 저의들 정말 몸바쳐 혹 힘들게 할까봐 잘하거든요.... 보통은 남동생 부인이 오면 잘해주려고 하지 않을까요?... 사람을 겪어봐야 아는건데... 그래도 아들만 있는것 보단 시댁이 다복하지 않을까요?
11. 여기
'06.5.9 3:58 PM (210.178.xxx.18)클릭해보세요....꼭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8&sn=on&ss...12. 쩝..
'06.5.9 4:03 PM (69.235.xxx.91)그러니까 위로 누나 3명에, 아래로 노처녀여동생2명, 합이 여자형제만 다섯?
그것도 원글님보다 나이가 많은여자들로다...
그럼 시엄니까지 합쳐서 여자만6명에 둘러싸인 남자분?
.........
그럼 그 남자분도 나이는 꽤 돼시겠군요.
서로 사랑하십니까?
사랑으로 이겨내셔야겠군요.
그렇지않음 힘들것 같아요.13. ...
'06.5.9 4:09 PM (211.230.xxx.205)여자형제가 많다 이런게 크게 와 닿는 다면 정말 별로 사랑하시지는 않으신가봐요..
어차피 열두가지 조건 다보구 골라골라서 결혼 해도 살아보면
미처 알지 못하던게 튀어 나와 당황하게 하는게 결혼 생활이에요.
이럴때 그나마 둘사이를 지켜주는게 사랑이구요
지금 결혼 결정 하신다면 사랑보다는... 나이에 밀려 이런 분위기가 크네요
지금 결혼 하기에는 좀 성급하다고 생각되요
원글님 감정이 아직 결혼하도록 무르익지 않으신것 같아요.14. 사람나름
'06.5.9 7:49 PM (219.249.xxx.46)사람나름이예요..
된 사람들은 서로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고 아낍니다..
일반적으로는 윗시누는 괜찮은 편이예요..
아무래도 결혼도 한 상태이고 나이도 많으면 아랫사람 허물 그냥 눈 감고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손아래에다가 결혼을 안 할 사람은 좀 어렵네요..
그래도 한 번 만나나 보세요..
사람이 어떤지 한 번 보시고..
떠받들어 자란 사람인지, 여자형제들 인품이 어떤지 한 번 보세요..
만날 기회를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잖아요..
거절이야 언제든 해도 되는 것을요.15. 저도
'06.5.9 8:00 PM (125.181.xxx.221)윗분 <사람나름>과 같은 생각입니다.
울 올케언니가..
시누이 많은 집의 며느린데요..
처음에야..말도 별로 없고..그냥 그렇더니
지금은 우리 시누이들과 동화돼서 한통속이랍니다.
게다가..우리는..올케가 직장맘이라서..생각이 확 트였죠..
아는것도 많고요..사회생활 경험이 우리들 보다 더 많아서..옳고 그름도 분명하고요.
우리들이..뭔가..헤매고 있을때..
올케 한테 물어보면..
명쾌하게 한마디로 답해줍니다.
그래서..전..올케가 저보다 나이는 세살이나 어려도..
역시...사회짠밥은 무시할 수 없는거란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며느리가 딸랑 하나라..
혹시 딸들끼리 의논 할 일이 있어도..
자기들끼리만 속닥거린다고 오해할까봐..
시시콜콜 다 얘기하고..조언도 구하죠..(올케는 귀찮을까요??)
그리고..근본적으로..
올케가..사리분별이 명확한 사람입니다.
처신이 가벼운 사람도 아니고요..
본인 성품에 따라서..
시누이들의 대접도 달라지지 않을까요??16. 좋을 때는
'06.5.10 2:05 AM (68.99.xxx.90)여자 형제 많은 집, 좋을 때는 별 문제없습니다. 근데 님이 실수하거나 일말의 사건이 터지면 똘똘 뭉쳐 님은 외톨이가 되어 구석으로 몰리게 되실거예요.
저도 친정이 여자 형제 많은데요, 제가 생각해도 머리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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