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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닮는다 했던가?

무섭다~~ 조회수 : 922
작성일 : 2006-05-02 23:27:09
저희 시어머님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저희 큰형님 결혼하실때 큰형님의 집안이 영 아니었던 관계로
정말 그런 반대가 없었고, 할아버님,할머님께서 허락을 하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결혼을 시키셨지만,  친구분 며느리 볼때 마다
혼수며, 집안이야기며 그렇게 정신적으로 괴롭히시고,
물론 큰형님 뿐만 아니라 다른 며느리들에게도 누구집 며느리는 어떻다 하더라는
비교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맺음 하시는..
그러시고선, 또 항상 하시는 말씀, 사람이 말로 짓는 죄가 제일 큰죄이니
항상 말조심을 해라는 이야기 (어머님, 어머님은 그 죄를 어찌 다 하시려고요!!!)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흑...

그런데, 며느리 중에서 제일 많이 당한 큰형님께서
어머님과 가장 오랜세월을 많이 부대끼시고, 겪으시면서 그렇게
상처도 많이 받으신 분께서..
자기 아들 사귀는 여자 친구집이 시장에서 장사한다고 절대 못만나게 하는 것도
모자라 그 여자친구네 집에 가서 그 부모님께 만나지 말라고까지 했다는군요.
당신 딸 만나서 울 아들 자꾸 어긋하는거 같으니까 만나게 하지 말라고요~~

저희 친정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 ,내가 자식 키우면서
남의 자식 탓하지 마라. 내가 남한테 한거 내 자식에게 돌아온다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그 여자 친구 부모님 맘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허거걱 ..
결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겨우 대학생인데
그렇게 까지 하는건???

이런 경우를 청출어람이라고 해야 할라나요?

제가 그렇게 까지 한건 좀 오바다라는 식의 뉘앙스로 말씀 드렸더니
그게 뭐가 오바냐고?
난 시장에서 장사하는 집 딸하고 내 아들이 엮이는거 싫다고..

이런 말 그렇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형님도 부모님 시장에서
장사하셔서 시댁에서 그렇게 반대하시지 않으셨나요?

헉.. 시어머님과 며느리의 관계가 이래서 개선이 안되나 봅니다.

저도 울 아들이 여자친구 데리고 오거나 며느리 볼 나이가 되면 변해있을까요?

매일 어머님 처럼 안될꺼라고 어머님 욕을 그렇게 하시던 형님께서
그러시니 옛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IP : 222.107.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장밑에 약졸없다
    '06.5.2 11:29 PM (125.181.xxx.221)

    이걸로 해주세요. .
    청출어람..너무 슬프잖아요..ㅠㅠ 저 이 말 참 좋아하는데......

  • 2. 윗님
    '06.5.2 11:37 PM (211.169.xxx.138)

    리플이
    리플이
    넘 웃겨요. 왜 웃기는지...

    원글님
    남의 눈에 티는 봐도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다하지요.

    저도 그럴까 두려워요.

  • 3. ........
    '06.5.3 2:44 AM (61.74.xxx.180)

    우리 고모,자기도 가난한집에(우리아버지 집..ㅎㅎㅎ)서 부잣집으로 시집갔거든요,
    물론 지금 잘 살구요,자기 아들 사귀는 여자-가난한집 딸이라서 싫답니다..
    차라리 잘된거 같아요,이 여자분 입장에서보면....우리 고모같은 시엄니 안만나서요

  • 4. ..
    '06.5.3 2:05 PM (61.98.xxx.31)

    여자쪽 집에서 맘이 많이 아팠겠어요
    정말 자기 과거는 생각 못하나 봐요

  • 5.
    '06.5.4 1:01 AM (220.85.xxx.203)

    전 친정엄마한테 시어머니 험담(?)하면 꼭 그 소리 들어요.
    욕하면서 닮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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