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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안하고 신혼여행만 가고 사는 부부(리플부탁드려요)
오랜 만난(10년) 남자랑
결혼식을 안하고 그냥 결혼소식만 알리고 말까 생각중이거든요.
다녀와서든, 가기 직전이든 혼인신고는 할겁니다.
부모님의 저희뜻이 완강해서 그러라시는데....
(그러다 맘바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셔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결혼식 않고 그냥 안하고도 알콩달콩 잘살거 같은데
제 친구가 회사 다니는데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거라고 막 계속 그러네요...
제 친구만 그런지 대다수의 사람이 그런지...한번 확인해보고싶은 생각에 글 올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1. 대다수
'06.4.28 4:59 PM (218.159.xxx.91)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남들 눈이야 뭐 어떻겠나 싶겠지만 그게 아닙니다.. 우린 결혼사진 거는 것
쑥스러워서 안 걸었더니 2년동안 세 살았던 주인 아주머니 이사할 때가 되어서야 우리가 동거하는 줄
알았답니다.. 해서 조그만 액자에 결혼사진 넣어서 화장대 위에 올려 놓았다는 것 아닙니까..^^;;2. 혼인신고
'06.4.28 5:01 PM (211.37.xxx.154)저는 30대중반인데요. 혼인신고 하고 결혼식 안하고 살아도 부부인 건 변함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차라리 혼인신고와 상관없이 결혼식을 올리는게 더 결혼한 걸로 인정받겠다 생각은 들어요. 아무래도 누구네 결혼식 가서 축의금을 내야 결혼한 거 같잖아요.^^
하지만 남들 눈 신경안쓴다면 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3. 그게
'06.4.28 5:01 PM (211.192.xxx.145)남들의 시선보다도... 결혼식을 올리느냐의 여부가 이혼율에서 상당한 차이를 낸다는군요. 사회단체 같은데서 영세민 무료 결혼식을 주선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크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아니니기니 해도, 여러 사람 모아놓고 우리 결혼합니다! 하고 떠들어놓으면 아무래도 책임감 같은게 더 커진다는 거지요.
4. ...
'06.4.28 5:05 PM (218.209.xxx.155)결혼식하고 잘 살면서..혼인신고 미루는 부부는 꾀 봤습니다..
결혼식은 간소하게 나마 하시는게..어떨까요?5. ...
'06.4.28 5:07 PM (58.227.xxx.196)굳이 널리 알리는 결혼식을 하기는 싫으시다면
조촐하게 양가 친구들 각 20여명만 모여서라도 하시는 게 어떨까요..
식사 개념으로..
레스토랑 작은 거 하나 빌리시면 분위기도 좋겠고..
어차피 혼인신고 하면 마찬가지겠지만
결혼식이라는 형식을 갖추는 게 심적으로도 결혼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6. -.-
'06.4.28 5:07 PM (221.138.xxx.176)원글님과 신랑될분의 의지 성격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절차
생략하는것 받아들이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 계세요.
원글님께서 웨딩드레스 입고 이쁘게 사진 찍고 친구/가족
분들에게 이쁜 모습 보여주시면서, 앞으로 잘 살겠다고 그런
절차 생략하셔도 휴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면, 저는 개인적
으로 생략해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가족행사나 친한친구분들의 여쭈어 보고, 친구분들중
혹 가족분들 중 꼭 이런 분 있을겁니다. 당연히 하는 절차
왜 안했냐고 집요하게 질문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그런 일로 스트레스 받으시지 않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쁜 드레스와 면사포 쓰고 싶고
저도 사회의 절차에 찌들었는지(?) 생략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아서 그런지 결혼식 했지만,
결혼식 그 자체와 관련된 일 살아가면서 별로
없습니다. 결혼식 사진도 자주 보는일도 없고
비디오도 보는일도 없고...
결혼식은 거의 대부분 여자,신부분들이 주인공
이자나요. 주인공만 괜찮으면, 후회없으면
괜찮지 않을까요?7. 저도
'06.4.28 5:08 PM (222.101.xxx.183)저도 결혼식안했어요. 웨딩촬영이니 헤어,메이크업이니 돈아깝고 당일날 30분 행진하자고 들어가는 비용및 각종 신경쓸거리 머리아프고 사람들 북적대는거 딱질색이고 친구들은 뭐 평생에 한번이니 어쩌니 하지만 저는 전혀!! 부럽거나 웨딩드레스 입어보고싶거나 그런맘 전혀없어서요. 오히려 같은옷 같은포즈로 모든사람이 다 똑같이 하는 거 보고 좀 웃기기까지..
아는언니 결혼식하는거 지켜봤는데 저라면 하라고해도 역시 절대못할거같아요. 맛사지니 뭔 촬영스케줄에 생각만해도 정신혼미...돈도 수백깨지는거 같고 한복도 새로사고 그러던데 거금들여 사서 평생 몇번이나 입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들고
친척들한텐 아주버님이 장가안가셔서 나중에 올리기로했어요 하니 1-2년지나고는 아무도 신경안쓰더라구요.
저희는 아주 알콩달콩 살구요. 결혼식 사진 액자대신 애기백일때 3식구 정장입구 사진관에서 촬영한 사진이랑 돌잔치 액자 걸구요..결혼식사진 액자는 몇년지나면 메이크업이니 헤어가 구식이라 좀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주변에서는 그냥 결혼식 당연히 했겠거니 하는눈치?
사는데 전혀지장없습니다.8. 결혼사진
'06.4.28 5:09 PM (125.181.xxx.221)저도 방에 안놔두고..
남편과는 3살차이나지만..제가 동안이고..
제가 남편을 26살에 만났는데... 20살인줄 알았대요..
자기친구들에게도 스무살이라고 속이고..다들 그렇게 믿는다는...ㅠㅠ
암튼..
남편이 일때문에 매일 새벽에 오고..(쥔아짐마는 얼굴 못보죠..)
일주일에 한번..혹은 주말에도 일잇으면 회사나가니..
저...
세컨드라고 소문났었습니다.
온 동네에 .....9. .....
'06.4.28 5:10 PM (211.176.xxx.237)결혼식이 겉치레 라고 생각해서 그런가요?
전 결혼식은 정말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혼인신고는 안해두 결혼식은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하객이 없는 단둘이 하는 결혼식이여두 말이죠..
본인들에게 평생 살아가면서 힘이되고..
또 우리가 정말 부부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은 혼인신고보다 결혼식이 더 마음에 팍팍 다가오거든요..
그리고 결혼식도 정말 좋은 추억거리인데..
오랫동안 만났다면 더욱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연인으로 지내던 관계에서 부부가 되는 의식같은거 말이죠..
또 부모님 입장에서두 많이 서운할것 같아요..
여지껏 내가 많은 힘겨움 속에서도 이렇게 멋지게 키워서
시집,장가 보낸다고... 주변분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을꺼고..
20~30년간 자식을 키우면서 그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겠어요..
전 결혼식은 겉치레가 아닌 두분과 가족들 모두에게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평생 한번밖에 없는 순간이에요... 다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신중하게 생각하세요~10. 막가파..
'06.4.28 5:14 PM (203.49.xxx.121)저는 사귀는 도중 신혼여행같이 길게 남태평양 섬으로 여행갔었드랬죠. 그담에 4년 정도 같이 살다 5년 째 되서 조용히 친구들 딱 10명 불러다 식 조그맣게 하고 결혼신고했어요. 옷도 저는 금장장식 딸린 검정 정장 입었어요. 신발도 굽없는 금색 슬리퍼 같은 거 맘대로 신었구요. 달랑 꽃값만 $50 들었고요, 식사비 $200 정도 나왔네요. 식사는 그냥 통닭 & 샐러드 & 샴페인해서 야외식당에서요. 최대한 돈 안쓰고 우리 사는데 필요한 결혼신고서(재산관리상 필요했음) 만들고 다들 해피 했답니다.
남의 시선보다 두분만 확실하시면 되는 겁니다. 전 외국사는 데 보통 애기가 생겨야 결혼식 예정 잡거나 애를 몇명 낳고도 살기가 바빠서 30대 후반에 가서야 애들 앞에 화동으로 세우고 결혼식하기도 해요. 애들 낳아 길르면서도 안하는 커플도 꽤 있던데, 구지 결혼식을 해야 할 필요가 없어서 안한다고도 하네요. 이상은 동네 라디오 쇼에서 직접 들은 얘기예요. 왜 라디오 듣는 사람들이 직접 전화해서 말하는 거요.11. 글쎄요...
'06.4.28 5:20 PM (218.236.xxx.36)결혼식 번거롭고 싫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와서 밥 먹고 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도 싫다...
결혼식 안 하겠다고 뻗댔더니, 저희 어머니 왈...
"남보다 특출나게 잘난 거 없으면 남들 하는대로 그냥 해라"
한방에 끝났습니다.
제가 부모님 기대 한몸에 받으며 특출나게 공부하다가 나중에 주저앉아서 부모님 체면 구기고,
남편도 어디다 내놓기 민망한 그럼 사람 좋다고 죽자 살자 하니....그러시더라구요.
결혼식 간소하게 하세요....지금 다시 하라면 못 하겠지만...
요새 애들 크니 엄마 아빠가 결혼했는지 무척 궁금해 하더군요.
증거로 뭐 들이댈 게 있겠어요? 사진같은 거지....
해보니...2번은 못해도 한번은 해도 나쁘지 않다...입니다.12. ?
'06.4.28 5:55 PM (211.178.xxx.137)예식장에서 하는 으리으리한 결혼식이 싫으신 게지요?
그래도 실내스튜디오 사진 한두 장, 양가 부모님 모신 자리에서 조촐한 식사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13. ..
'06.4.28 5:56 PM (211.210.xxx.154)금연을 하더라도 주위에 누군가 단 한사람에게라도
나 금연할거야 하고 말하고 하는거랑
그냥 나혼자 금연 결심을 하고 하는거랑 성공률에 차이가 난다잖아요?
결혼식은 크게 하든 작게 하든 일단 타인에게 알리는 과정이있으니 그 말과 행동에 책임이 따르죠.
결혼이라는 먼 항해에서 삐그덕거릴때 그 책임 때문에 더 신중하게 행동하는 생활이 된다고 봐요.14. 조심스럽지만
'06.4.28 5:59 PM (210.94.xxx.51)먼저,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을 안 했다고 한다면
당사자들의 사정은 모르지만
뭔가 결혼식을 '안' 올리는게 아니라 '못' 올리는 사연이 있다고 많이들 생각 할 거 같아요.....
사람들의 생각조차 막을 순 없겠죠..
전혀 신경 안 쓰이신다면 결혼식 안 하셔도 무방하시죠 뭐. ^^;
저도 조촐하게 하고싶었지만 결국엔 거의 1천명 모아놓고 했는데요,
결론은, 하는 게 낫다 에요.
저 무슨 식 이런거 엄청 싫어하거든요.
형식 자체를 질려하고 정말 회사생활 하는게 힘들 정도로 형식적인거 딱 질색인데요,
입학식 졸업식 다 안 갔구요.. 아 대학졸업식은 질질 끌려갔네요..
근데 결혼식은.. 하는게 좋은거같아요..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 경험이었구요,
결혼식을 안 한다면 일단 아무 관심 없는 사람여도 "그래? 안 했구나" 보다는 "왜?"라는 생각이 자동빵으로 먼저 들어요. 남한테 묻진 않겠지만.
위에 저도님 같은 경우는 굉장히 소신있으시고, 있을 수 있는 경우지만 드물다고 말할 수 있겠죠..15. 전 원글님에 찬성
'06.4.28 6:25 PM (61.37.xxx.130)전 늘 생각하는게, 결혼식하는거 넘 힘들고 주례알아봐야지 친지 친구 지인들한테 청첩장보내야지 화장 메이크업 드레스 폐백등등 참 심난하더군요
그냥 혼인신고만하고 살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넘넘 간절햇어요
이제 우리나라도 이런 분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너무 형식에 매여서 -어떤분들은 축의금때문에도(비록 속물이라생각할까 말을 못해서 그렇지) 결혼식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내가 축의금 보냈으니 받아야지 하는 심정으로-하는것 자체가 넘 싫어요
꼬옥 결혼식을 해야 오래사는 것도 아니예요 내친구는 결혼 한달만에도 깨지고 이혼재판을을 2년간 했다지요
우리나라에서 제3자 즉 남들은 ..진정 관심도 없으면서 저에게 왜 시집안가? 라고 물어보는 것처럼 왜 결혼식안햇어? 하는 그런 말초적 호기심때문에 힘들지요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연상연하커플은 정말 쉬쉬하는 분위기고 여자가 맞아죽을 만한, 결코 용서할수 없는 분위기였드랬죠 하지만 지금은 다들 내놓고 사귀자나요 나이 차이나는것 창피하다는 느낌도 없이요 (현재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제자리를 찾았다는 의미요)
제 생각은 님같은 선구자들이 있어야 후세사람들이 덕(?)을 볼 것 같아요 님 옳다고 믿는데서 추진하세요
멋지세요16. 형식
'06.4.28 7:10 PM (211.212.xxx.50)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친구가 5년간 동거(?) 하고 혼인 신고는 했지만 도저히 안되겠다고
결혼식 했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어르신들도 늦게나마 식은 올리잖아요17. 아마
'06.4.28 10:57 PM (61.85.xxx.220)후회하실 거예요.
한국 사회가 그런데서는 좀 보수적이기도 하고..
특히 여자들 웨딩드레스 입고 싶어서 나이 50-60에는 결혼식을 하든지, 결혼식 사진을 찍잖아요.
예전엔 이해 못했는데(형식이 뭐 중요하나 하면서요) 근데, 결혼해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결혼식을 안하면 직장생활 하는데도 아마 지장 좀 있을텐데요. 말 많을 거예요. 이상하다고
그리고 친구들도 친척들고, 또 결혼을 해서 이웃들과 얘기를 해도 아마 이상하다고 은근히
꺼려할 겁니다.
형식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마음을 형식으로 담아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식 같은게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요.18. 생각보다 저렴한
'06.4.29 1:39 AM (4.230.xxx.252)예식장들 많습니다.
저는 남편이랑 전통혼례했는데요,,
저희는 1월에 결혼해서..
예식장 비가 들어갔는데..
날 따스한날 결혼하시면
경마장 같은데서..
전통혼례 거의 무료로 해줍니다.
거기다가 식사도.. 출장부르면.. 그다지 비싸지 않은듯..
웨딩드레스 싫으시면..
전통혼례하세요..
남들 잘 안하는거 했더니..
잼나고 좋던데요...
덕분에.. 그날 스트레스 안받고.. 결혼 잘했습니다.. ^^
돈도 얼마 안들구요,,, ^^19. 에고
'06.4.29 1:31 PM (211.205.xxx.105)결혼식은 하는게 나을듯 하네요.
돈때문에 그러는거면 싸게 할 궁리를 해보시는게 어떨런지...^^
조그만 결혼식..이런식으로요. 양가부모님하고 가까운 친구,친지만 모아서요.
저도 며칠전에 결혼한 신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