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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맘은 답답 그 자체입니다.
저희는 결혼 5년차부부이구요, 25개월 아들녀석이 있습니다.
결혼해서부터 참 어렵게 살았구요, 현재 맞벌이 중이고, 남편은 유명한 (xx젬)의료기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의 부장으로 올해 3월경 발령 받아 나가있는상태 입니다.
현재는 제가 연봉이 더 많구요, 남편의 빛도 있는상태이구요.
제가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은 이유는 남편이 계속 중국으로 들어오라고 해서요.
물론 물가도 싸고 여자들이 살기 좋다고는 하지만 무턱대고 여기 생활 다포기하고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생각들로 하루하루 시간만 가고 있습니다.
현재 재 연봉이 3,100정도 되거든요.
남펴 연봉은 중국에 들어가서 2,900정도 되구요.
저도 나름대로 직장생활 12년차라 아쉬운것 없이 열심히 인정받으며 생활하고 있고,
저의 아들내미도 친정어머님 께서 아주 정성껏 잘 키워주시고 계시는 상황인지라 굳이 중국에 식구들
다 데리고 들어가야 하는지 참 난감하네요.
제가 보지는 못하고 듣기만 하는터라 더 답답하네요.
조건은 나쁘지 않은데 (회사에서 집과차, 도우미아줌마,각종세금 다 회사에서 해결해주시는 조건 이거
든요..)
각설 하고, 여러분들이시라면 이상황에 어떻게 결정내리시겠어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희남편이 오늘 비자 변경문제로 귀국하거든요.
들어오면 그얘기 할텐데 저도 확실하게 답을 해야 할것 같아 이렇게 글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미나
'06.4.28 9:40 AM (203.247.xxx.51)일단 한번 살짝 들어가셔서 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제친구도 현재 신랑따라서 들어간 친구가 있는데 여러모로 불편한점은 있다고 하네요. 특히 춥고 병원비도 비싸고(외국인한테) 언어도 문제고 한국물품은 많이 비싸고...그래도 다시 들어올 생각은 없다고 하네요. 무조건 싫다고 하시 마시고 휴가정도 내셔서 한번 들어가보시고 결정하시는게 나을실듯 합니다. 전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한다는 주의라서요..^^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 제생각
'06.4.28 9:49 AM (61.66.xxx.98)남편분이 중국에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계신다면
함께 계시는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저는 대만에 살아요.
중국으로 사업 또는 일하러 가는 사람 무척 많은데 십중팔구
(어떤이는 100%라고 장담하는데) 현지처를 둔다고 해요.
나중에 애생기고 돈뺏기고 험한꼴 보는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서양기업같은 경우는 굉장히 엄격하게 사생활 관리를 하는데,
대만이나 한국은 그런게 별로 없으니까요.
열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고 하지요.
남자가 아무리 곧은 성품을 가져도 여자들이 덤빕니다.
단기간이라면 유혹을 떨칠수 있겠지만 장기간이라면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저도 남편이 중국으로 발령날지 모른다고 하는데
제가 교육문제같은것도 있어서 중국으로 갈 마음은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집은 회사에서 중국갈래?그만둘래?하면 그만 두는 쪽으로 잠정적으로 합의를 한 상태예요.
아이가 아직 어리니 교육문제가 걸리지는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항상 가족이 함께 있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세요.
만약 님께서 중국을 가기 싫으시다면 남편분에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시라고 하셔도 되고요.3. 음..
'06.4.28 10:38 AM (61.108.xxx.35)참 어려운 문제지요..
저두 비슷한 처지여서,,,(다만 전 아직 아기는 없네요)
결론적으로, 일장일단이 있다는 거지요.. 같이 들어가서 사시게 되면, 생활하시는데는 별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아줌마 쓰는 비용도(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한달에 20만원 안쪽이면 그야말로 뒤집어씁니다. 우리나라 도우미 아줌마 3일 쓰는 가격도 안될꺼 같네요..
상대적으로 아이 키우는건 수월하다고들 합니다. 다들 중국 살때 얼른 애기 낳아서 키워서 들어가라고 조언해 주실 정도니까요.
그리고, 한국물건도 정말 웬만한건 다~ 있어서(얼마전엔 매직캔 쓰레기통까지 파는데가 생겼네요ㅡㅡ;)생활에 불편함도 그리 크진 않습니다. 동네마다 거진 한국물건 파는 구멍가게 없는곳이 없구요, 가격 환전해서 생각해보면 직접 운반해다 먹는 수고로움에 비하자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될 정도구요.
다만, 남편분 연봉으로(세전인지 세후인지도 중요합니다.. 뭔 외국인한테도 그렇게 세금을 받아 쳐드시는지.. 월급통장 받아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네요) 생활하시는데는 불편함이 없어보입니다만, 돈을 모으기는 힘들다는거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 올림픽 앞두고라서 그런지 요새 하루하루 물가 오르는것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남편분 혼자 거기 계시는것도.. 조금 그렇네요..
맘만 먹으면 얼마든 나쁜짓이 가능한 동네랍니다.. 그누가 알겠습니까? 저두 제 남편만은.. 하고 믿는 마음이지만 주변사람 100이면 100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라고.. 특히 조심해야된다고 난립니다.
답글 달다보니 제가 다 갑갑합니다... 참 어렵네요...
'조금 가난해도 오손도손 모여사는게 행복'한거라고 다들 쉽게 말씀하시지만.. 막상 살아보니 그런것만도 아니던데요.. 일단 저는 당장 중국가시는거는 보류하고 우선 남편분 빚정리부터 최대한 빨리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원글님 마저 일 그만두고 들어가시면.. 남편분의 월급만으로는 빚 상환도 어려울 뿐더러 나중에 원글님께서 포기하고 한국으로 다시 들어오신대도,, 재취업을 하실 수 있단 보장이 있다면 모를까요...4. 모나리자
'06.4.28 11:52 AM (24.226.xxx.151)전 캐나다 이민3년차입니다. 여기에도 부부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도 오기 전에는 직장 다녔으므로 당연 한국에 당분간 남아있을까도 생각해봤었거든요.
제 결론은 가족은 함께 살아야한다 입니다. 어떤 경험이든 함께해야 이해할 수 있구요.
1년에 몇천만원의 수입보다 가족이 함께 엮어나가는 시간이 훨씬 값지다고 봅니다.
아빠나 엄마가 아이들만 데리고 있는 경우 부부 양쪽다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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