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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어머니가 같이 살자고 눈치를 보냅니다.

후레지아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06-04-27 19:28:10
1.
지난 설이었어요,,,
시어머니가 설지내러 저희집으로 내려오셨죠,,
신랑이 그땐 생산관리파트팀장으로 있을때라 공장관리 직원관리를 해야 했죠,,
수출을 주로 하는 회사라 공장은 설명절과 상관없이 돌아가야 하기때매
빨간날에도 출근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 전날에도 오전근무를 하고 왔죠,,사실 그 전날은 12시가 거진되서
집에 왔었구요,,

식혜를 하려면 큰 곰솥을 꺼내야 하는데
그게 베란다 높은 선반에 있어
의자 밟고 신랑이 꺼내야 했어요,,

불러도 사람이 안와서 찾아보니
잠이 들었더군요,,
피곤하겠죠,,안됐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께 지금 잠들었으니까
한시간쯤 자게 두고 그때 깨우자 했더니
안된답니다,
지금 당장 깨우래요,,
한시간있다가 식혜하자고 그때까지 다른걸 준비하던지
아님 티지보고 쉬었다 하자 했더니,,
그래도 깨우래요,,
그래서 제가 전 못하겠어요,,싫어요,,했어요.

결국 어머니 방에 들어가 소리질러가며 흔들어 깨우데요,,
투덜거리며 신랑 나와서 솥을 꺼내주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당장 식혜만들기 시작안하면 무슨 큰일이 나는지,,
어차피 꺼내야 하는거 당장 꺼내고 쭈욱 길게 자는게
낫지 않는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정말 피곤할때 자도록 하고 낮잠인데 길게 잘순 없는거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했죠,,

그때 생각엔 자식이 그렇게 일하고 했는데
잠든거 깨우기 안쓰럽지도 않나?
어째 당신이 당장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남의 사정도 안보고 무조건 밀어부치는지?
그날 전 어머니가 미웠어요...
IP : 221.168.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6.4.27 10:16 PM (221.138.xxx.234)

    보통 시엄마들은 자기 아들 무지 생각하는데....
    일하고 들어온 아들 깨우면 큰 일 나잖아요?ㅎㅎ
    그나저나, 후레지아님 글 자주 보는데,,시어머니 정말 강적이네요,,
    이번이 3탄이죠?

  • 2. 아마
    '06.4.28 12:34 AM (219.251.xxx.92)

    같이 살면 님이 홧병 날 거 같은데요?

  • 3. 동병상련
    '06.4.28 2:10 AM (69.158.xxx.62)

    같이살자할때 한번 나쁜년소리듣는게 살면서 내내 나쁜년소리듣는것보다 나아요..
    좀 과한 표현이긴하지만 솔직한표현이에요..
    저두 시집가서 첨에 싫어요 소리 못했다가 두구두구 3년 시집살이하면서 나쁜년 여러번 됐거든요.
    분가할때두 난리한바탕 벌어지구 간신히..
    제친구들 결혼할때 다들 시비살이야 분가냐두구 고민할때 딱 한마디 해줬어요..
    위에한말..
    다들 첨에 나쁜년소리듣기잘했다구 해요..
    따로 살면서 효도하구 이쁨받기가 더 쉽거든요..
    같이살면 잘해야 본전이구 열번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나쁜년되는거잖아요?
    저두 시집살이 3년에 얻은게 암이었어요..이젠 수술잘하구 거의 완치단계지만 ..
    암튼 넘 힘들거같다면 따로살면서 효도하구 님편히사는게 최고일듯싶네요..
    주제넘지만 제 의견 올려봅니다..^^;

  • 4. 근데요
    '06.4.28 9:23 AM (218.145.xxx.145)

    설 전날이면 식혜가 급하긴 했었네요.
    식혜는 다른 음식과는 달리 거의 하루가 소모되니까^^
    그런 계산 미리해서 꺼내놓았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 5. 저도 근데요
    '06.4.28 9:26 AM (210.95.xxx.35)

    동병상련님 처럼 한번 나쁜소리 듣으면 그게 끝일까요?
    살면서 신랑한테 모시구 살기 싫다고 한거에 대한 미움을 받고 살진 않을까요?
    총각땐 안그런거 같았는데 결혼하더니 효자로 변한 남편
    저도 좀있으면 모시자구 할꺼같은데 참 답답합니다..

  • 6. 근데요님 동의
    '06.4.28 1:26 PM (125.181.xxx.221)

    설 전날 식혜가 급하죠..
    며느리는 살림할 줄 모르니..남편 자는것만 소중하겠지만..
    암튼... 그때 의자 밟고..그런 시어머니보다는 큰 며느리가 꺼내면 절대 안되는 상황이였나요??
    남편키는 2미터쯤되고..며느리나 시어머니키는..150센티도 안되는 상황인가요??
    의자보다 좀 더 높은 물건이라도 밟고 올라가면 되겠는데...

    트집잡으려고 들면...뭔들 없겠습니까??
    시어머니가 밉겠지만..
    뭐..시어머니 입장에서 본다면야... 며느리도 만만치는 않겠습니다.
    시리즈물로 올리신 글을 읽다보면 그런 느낌이......

  • 7. 저도
    '06.4.28 6:35 PM (125.129.xxx.25)

    윗글에 동의

  • 8. 원글
    '06.4.29 12:56 AM (221.168.xxx.57)

    단순한 한 사건만 본다면 여러 관점이 나올수도 있겠죠,,
    그 동안 숱한 사건을 겪은 사람은 이번에도 또 라는 생각에 더 감정이 심해 질수도 있구요,,
    식혜란 음식이 시간이 좀 걸리는 건 맞아요,,
    하지만 저희 집은요,,오는 손님 전혀 없어요,,
    큰집은 교회다닌다고 제사 안지내고 명절이래도 음식도 별로 안하고요,,
    더군다나 아버님 살아계실때도 형제간 우애가 별로 없어 왕래 거의 안했기 때매
    현재는 더 멀어진 상태구요,,그러니 안가도 되고요,,

    그냥 우리 식구끼리 아버님 제사상만 차리고 식구들 먹을것만 하면 되거든요,,
    그 제사 음식도 어머님이 성당에 미사전만 넣으면 됐지 음식 뭐 별 하지마라는거
    저희 친정은 제사가 많은 큰집이라 제가 본대로 이리 저리 차리는 거예요,,
    (근데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제가 격식갖춰 종류별로 음식 다해올리면 은근히 좋아하시더이다,,그게 사람맘인지,,)
    그러니 뭐 급하게 그렇게 서둘 상황이 아니었다는 거죠,,
    지난번 제사때는 어머니가 안오셔서 저 혼자서 한상 다 차려냈는데
    그 음식하는거 내가 알아서 하도록 놔두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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