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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어머니가 같이 살자고 눈치줍니다..

후레지아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06-04-26 03:14:54
울 신랑 형제 하나 없는 완전 외동이입니다..
저 완전 외며느리죠,,
제 아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손자죠,,

아들 선호사상 확실하신 시부모님 입장에선 얼마나 이쁘시겠습니까,,
진 짜 좋아라 하시더이다..
울 애 6개월쯤 됐을 때 시집에 갔습니다,,

아버님 애가 이뻐서 어쩔 줄 몰라 하시며 친구들이며 만나 자랑하고
싶다고 애를 데리고 가고 싶어했어요,,
전 반대 했죠,,
제가 거길 애 안고 따라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애만 달랑 따라 보낼수도 없잖아요,,
더 키워서 데리고 가시라고 말씀드렸죠,,
어머니도 반대라 하시던데 ,,
데리고 가는거야 뭐 유모차 태워 데리고 가도 되는데,,
근데 난창피해서 싫다,,이러셔요,,
순간 띵,,,,예?했더니


왈,,난 쟈가 얼굴도 까맣고 뒤통수도 납작해서 챙피해서 우에 사람들 있는데
델구 나가노,,
뒤골이 땡기는,,,

전 사실 피부희거든요,,신랑이 피부가 까매서 첨에 절보고
시엄니가 희어서 좋다고 그러셨어요,,
신랑 뒷통수 납작하거든요,,
사촌형들과 조카들을 만난적이 있는데 뒷모습이 모두 똑같더이다..
납작,,

그러니까 어머니가 말씀한 창피하다는 이유가 결국
다 친탁한 탓인걸,,

아니 글구 그게 창피해서 못데리고 나갈 정도의 결격 사유인가요?
정말 사랑한다면 막말로 장애를 갖고 태어났더라도 내핏줄이고
내 손주면 이쁘다 하고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건지,,

또 울  아들 임신중독증 때매 제 몸무게는 17킬로가 늘었는데
애는 2.1  킬로로 낳았어요,,
나머지는 거의 제 살이었다는,,
그래서 너무 약하고 그 때 한창 엎어 재우는 아이들 중
유아 돌연사 비율이 높네 하는 뉴스가 계속 나와서 겁이나
엎어재우지는 못하겠고 옆으로 재우자 해서 등에 쿠션이나 베게를 계속
대놨는데요,,,결국 울 아들 대자로 잡디다..

애기때 그 과정을 어머니도 다 봐서 아시면서 어찌 그리 말할수 있는지,,

두 달후,,
지방인 울 집으로 시엄니 전화가 와서 왈
애가 보고 싶어서 댕기러 오시겠다고,,
은근히 부아가 치미는 저,,
옆에 신랑도 있을 때 였는데,,
애가 창피하시다면서 보고 싶으세요?했죠,,
내가 언제 그켓나?
지난 번에 ~~~~그렇게 말씀하시며 못데리고 나가겠다고 하셨는데요,,
잠깐의 침묵,,
그래 내 그렇게 얘기 했다. 내가 뭐 없는 말했나? 내가 거짓말 했나?
그게 고깝나? 알았다 . 내 안내려 갈란다.
뚝,뚜......

황당함,,한편으로 쪼끔의 통쾌함,,

옆에서 다듣고 있던 신랑도 좀 어이없어하고,,
자기 엄마가 자가 자식에 대해 그렇게 얘기학고 또 그얘기 했다해서
쫌끔의 미안함도 없이 오히려 화를 내며 그렇게전화를 끊었다는거에 대해..

담날 부터 시어버지의 전화,,
원래 하루에 5통은 기본으로 하시던 분이 그 회수를 늘려서 전화를 하시며
얼른 어머니께 전화해서 사과해라,,
시엄니 하루에 3통은 하시던 분이 전혀 안하시고,,
제가 잘못한거 없습니다..했더니 그럼 어른이 잘못했다고 해야 하느냐고
화를 내시며,,

그런 전화를 3일간 받고
저 결국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애보러 내려오시라고 했답니다..

시엄니 대답,,일찍도 전화한다, 알았다 , 내 내려가마,,
막 분하고 억울하고 서럽더이다,,,
저 혹시나 하는 기대 했었어요,,
제가 그렇게 사과 하면
그래 내가 좀 말실수를 한거 같다,,그게 속상했다면 미안하다는 정도의 말씀을 해주시진 않을까하는
근데 완전 기대 꽝~~~~

시어머니는 할 말 못핢말 못가리고
듣는 사람 기분 나쁠지 생각도 안하고 마음대로 그렇게 말씀하시고

저 맨날 예예만하다가 한번 농담 비슷하게 그렇게 꼬집었다고
그렇게 혼내고

이런 시어머니가 같이 살고 싶단 눈치를 보냅니다..
IP : 221.168.xxx.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좀 너그러워지심이
    '06.4.26 3:31 AM (211.193.xxx.6)

    같이 살고 안살고의 문제를 떠나서
    어머님이 아가에 대해 데리고 나가기 챙피하다~ 어쩐다 한건
    그냥 흘려들었어도 되지않을까 합니다.

    님 닮아서 피부가 까맣고 뒤통수가 납작하다면야 속상하고 서럽겠지만 아빠를 빼닮았다면서요.
    어머님도 자기자식 못난부분 쏙 빼닮은거 아실테고,,
    나이드신분이 그냥 헛말 했다고 생각할수 있는 문제인것 같은데요.

    저도 10개월 아가키우는 엄마입장이라 친정엄마건 시어머니건 그런말 듣는거 불쾌하겠지만
    어른이 사과까지 할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 2. ...
    '06.4.26 3:47 AM (160.39.xxx.181)

    기분 나쁘신 것 이해해요 - 저같음 그자리에서 그냥 "그러게말이에요, 아범 닮아서 그렇죠 뭐" 이랬을 것 같아요.

  • 3. ^ ^ ;
    '06.4.26 3:56 AM (211.195.xxx.27)

    저라도.. "그러게요.. 아범이랑 똑같죠! 절 닮아야 했었는데..."라고 말씀드렸을꺼예요..ㅋㅋ

  • 4. ....
    '06.4.26 4:04 AM (125.57.xxx.34)

    저라도.. "그러게요.. 아범이랑 똑같죠! 절 닮아야 했었는데..."라고 말씀드렸을꺼예요..2

  • 5.
    '06.4.26 6:03 AM (67.170.xxx.72)

    같이 살지 마세요.
    나죽어쏘...하고 살면 몰라도,
    그런말 한마디에도 서럽고 힘든데 같이 살면 사사껀껀 피곤할것같네요.
    조금 서운해도 딱 잘라서 거절하심이~~

  • 6. 제 생각엔..
    '06.4.26 7:30 AM (58.224.xxx.226)

    첨에 서운한 말 하셨을 때, 윗분들 말씀처럼 한마디 하시고 흘려버리셨어야 할것 같은데요.
    님이 서운했던 것 이해는 가는데, 젊은 사람이 그걸 기억하고서 나중에 다시 꺼내서 되풀이 한다는게 좀... 나이드신 분들 말실수, 행동 실수하는게 어디 한두가지겠어요? 같이 살면 더 많을텐데...
    특히, 신랑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자기 부모한테 똑같이 되풀이하며 오지 마시라고 하는 와이프, 이해 못할 것 같아요.

  • 7. 정말..
    '06.4.26 8:53 AM (58.120.xxx.62)

    답답해서 왔더니.. 에구...
    시어머니들은 과연 알까요... 당신의 말들과 행동들에 잘해보고 싶은 며느리들 마음을 꼭꼭 닫게 만든다는걸.. ㅠ,ㅠ
    어쩔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살며 차곡 차곡 쌓인 앙금들이 절대로 나이들어 편하게 되질 않더군요.
    저도 그 비슷한 경험 하고 지낸 며느리인데.. 우린 둘째가 큰애 보다 상대적으로 외모가 좀 딸렸어요.
    워낙 큰애 인물이 좋아서.. 근데 그 큰애는 시어머니 빼 박았다며 학교 들어갈때까지 거의 매일.. 전화 기본에 불쑥 불쑥 찾아 오시고 주말마다 오라하고..
    친구 결혼식장에 가는것도 시간 재며 기다리고 있고..
    친정 가는것은 울고 불고.. 꼭.. 저녁 늦게라도 얼굴 보여줘야 하고..

    둘째는 시커먼게 울기만 하고 엄마가 봐도 후한 점수가 안나오는 외모였는데
    글쎄.. 시어머니 왈... 애비 피 한방울도 안섞였다고.. ㅋㅋ .. 하여간 그때부터 둘째는 옆집 아저씨 딸이 별명이었어요.
    지금 그 둘째가 공부로 그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지금은 호적 정리가 되어.. 애비가 옆집 아저씨에서 남편으로 바뀌었다는..ㅋㅋㅋ

    원글님.. 나중에 저 처럼.. 시어머니 목소리만 들어도 얼굴 찌푸려 지고 자다 가위 눌리지 않을려면
    어떤 소리를 듣던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버리는 신의 경지에 도전을 하시던지
    하루 하루 산다 생각하시고.. 미래는 걍.. 잊고 사는게 현명할수도 있습니다.
    이땅의 며느리에게.. 미래가 있다는게 가능할까요?
    모든 아들들은 결혼전엔 여러 얼굴이었지만.. 결혼하고 나선 모두 한가지 얼굴로 통일이 되죠.
    효.자..

  • 8. ..
    '06.4.26 9:35 AM (211.210.xxx.83)

    어른들과 같이 살려면 정말 나 죽었소.. 하든지 아님 대차게 한방에 이겨먹을 수 있든지
    아님 그냥 뒷집에서 더드나보다 하고 넘길만한 배짱이 없으면 곤란합니다.
    원글님 글을 보니 많이 여리신분 같아요.
    그런분은 같이 살면 상처를 많이 받아 제 명 못채우고 삽니다.
    같이 살지 마세요.
    님은 님대로 상처받고 시부모님은 그 분들대로
    며느리 눈에 더 나쁜사람 됩니다.

  • 9. 혹시...
    '06.4.26 9:51 AM (69.235.xxx.22)

    아기가 보고싶은게 아니라 당신아들이 보고싶었던거 아닐까요?
    우리 시어머닌 당신아들 생일은 무슨 명절행사 처럼,
    두달전, 한달전, 일주일전, 이틀전, 하루전, 그날아침.. 이렇게 전화해서 채크하시면서
    손주생일은 몇달지난다음 전화하고 싶은데 하실말씀 없을때
    내일 누구누구 생일이지? 하십니다.
    물론 생긴것도 당신아들이 훠~얼씬 낫다고, 애비인물만 못하다고 하시고요...
    아직 같이살자고 말로 한것은 아니니 벌써부터 걱정하실것은 없어요.
    만일 같이 살자고 나오시면 딱! 잘라 말하시면 됩니다.
    함께 살수는 없을것 같아요~ 라고.

  • 10. 저라면
    '06.4.26 10:05 AM (61.33.xxx.66)

    같이 안살래요.. 나이드신 시어머님 모시는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몇십년이 될지도 모르는
    동안 한귀로 흘리고 나죽었네~하고 살면서 내인생 포기하는거 너무 비참하잖아요.
    울시엄니 혹독한 홀시모 시집살이 몇십년하는동안 있는집서 곱게 자란 그 성격 다 바뀌어서 지금은 늘 나는 피해자다 내 병, 내 인생 이렇게 된거 다 다른사람 탓이다 하시면서 짜증만 내시면서 사시네요..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아요...ㅠㅠ;;;(아이고..시엄니..죄송해유)

  • 11.
    '06.4.26 11:09 AM (61.74.xxx.7)

    사과는 하셨나요?
    이왕 그렇게 된 거 그냥 가만 계시지...그래야 담부터라도 아무 말이나 막하는
    거 좀이라도 조심하셨을텐데..
    솔직히 연세가 한 90은 되셨나요? 시어머니가?
    많이 상식이 없으시긴 하네요.

  • 12. 지나친
    '06.4.26 11:24 AM (125.181.xxx.221)

    과민반응....
    며느님도 성격을 넓게 쓰셔야할듯...
    고슴도치도 제자식 털을 함함하다했다고...다 이해하지만..
    그게 그리 고깝게 들릴말이였을까요? 애비 닮아서 쫌 그렇죠? 하면서 웃어넘길수도 있는 문제를...
    더구나..며느리가 피부가 희고 이뻐서..시어머니가 좋아했다면서....
    입뗄것도 없는 일인데...

  • 13. 저번에
    '06.4.26 4:42 PM (221.138.xxx.116)

    며느리 밥 조금줘서 시댁가서 배 곯는다던 그분 아니신가요?
    정말 대책없는 시어머니네요,,,
    절대 같이 살자고 눈치줘도 모로쇠로 밀고나가세요,,

  • 14. 저번에2 왜2
    '06.4.26 11:31 PM (204.193.xxx.8)

    며느리 밥 조금줘서 시댁가서 배 곯는다던 그분 아니신가요?
    정말 대책없는 시어머니네요,,,
    절대 같이 살자고 눈치줘도 모로쇠로 밀고나가세요,, 2

    사과는 하셨나요?
    이왕 그렇게 된 거 그냥 가만 계시지...그래야 담부터라도 아무 말이나 막하는
    거 좀이라도 조심하셨을텐데..
    솔직히 연세가 한 90은 되셨나요? 시어머니가?
    많이 상식이 없으시긴 하네요. 2

    (왠만해선 댓글 안달려고 하는데... 윗분 중 제가 하고 싶어했던 말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인용만 합니다.)

  • 15. 원글
    '06.4.27 7:00 PM (221.168.xxx.57)

    여러분들의 말씀 중 제가 새겨들을 것들도 있는거 같구요,,
    제가 어떤분이 말씀하셨듯 소심한 A형인 것도
    한몫한 거 같구요,,어머니는 감히 아무도 건들이지 못하는 독불장군에
    생각나는데로 편히 맘에 손톱만큼도 담아 두지 못하고 다 말해버리는
    스탈인 것도 있구요,,

    그전에도 여러번 이상한 말씀들을 하셔서 사람 심정상하게
    했었기 때매 이번에도 더군다나 아이에 대한 얘기라 제가
    더 맘이 상했지 싶어요,,

    좀 더 대범해 지던지,,
    사실 이제 10년차가 되고 어머니 성격을 아니까
    정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가 좀씩 되네요,,

    나이드신분 좀 언짢은 기분이면 바로 드러눕고마니
    제가 참을 수밖에요,,
    그러다 뒷목잡고 넘어가면 결국
    그 뒷감당은 내가 해야하고 나만 손해 아닌가요,,

    평생을 그런 성격으로 사신걸 ,,
    자식도 어찌 못하는 걸 제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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