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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에 맡겨둔 한약이 분실됐어요. 도와주세요.

황당해요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6-04-26 00:45:15
주말 부부입니다.
주말에 먼 지역까지 가서 남편과 한약을 지어왔어요.
제가 먹을 거구요.. 용하다는 한의원이구 그 한약을 먹으면 임신이 잘 된다고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구요.

오늘 낮에 택배회사 직원이 경비실에 맡겨뒀다고 연락이 왔길래
(제가 퇴근할 때까지는 집에 사람이 없거든요.)
알았다고 하고 퇴근하고 저녁에 들어오니

경비아저씨께서
깜짝 놀라시며 "지금 오세요? 택배 찾아가셨나요?" 하시는 거에요.
연락은 받았는데 지금 퇴근하는 길이라 하니
저녁 7시 30분쯤 경비아저씨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한약이 없어졌대요. 부피도 상당히 컸고 우편함 위에 제 아파트 호수를 크게 사방으로 적어서
올려두었는데 없길래, 말안하고 가져갔나보다 했대요.

저희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라 CC TV도 없구요
택배가 오면 좁은 경비실안에 다 두기가 불편하니까 경비실 앞이나
우편함 위에 보기 쉽게 올려두거든요.

저도 2년간 몇십번을 여러번 이렇게 물건 배달을 받았는데
한 번도 분실된 적이 없었구요.
아저씨 말씀으로도 택배가 분실된 적이 없대요.
그 경비 아저씨는 정말 친절하시고 열심히 근무하시거든요.
제 아파트 현관까지 따라오셔서 같이 확인해주시고 걱정해 주셨어요.
걱정해주시는 아저씨가 고마워서 혹시 잘못 가져갔을 수도 있으니
내일까지 기다려 볼게요. 라고 말했어요.
근데 아저씨는 그럴 가능성은 적고 몸에 좋겠다 싶어 가져갔지 싶다 하시네요.

근데 이렇게 분실된 한약, 찾기 어렵겠죠?
경비 아저씨는 경찰에 신고해야 겠다 하시는데 찾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아요.
돈도 아깝지만 주말 부부가 시간내서 멀리까지 지어온 심정을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고,,
그 한약 훔쳐간 사람
자기 몸에 좋으라고 먹는게 아니라 독을 먹는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도 자기 몸에 좋을거란 생각을 하다니...

어떻게 한약 찾을 방법이 없나요?
우선 제가 시도해볼 방법은 호소문?을 아파트의 유일한 엘리베이터 두곳에 붙여볼
생각입니다.

좋은 방법 댓글 부탁해요..






IP : 220.122.xxx.2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6.4.26 12:53 AM (211.104.xxx.227)

    정말로 가져갔다면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스트레스 받으셔서 어째요..

    근데, 호소문을 쓰지 마시고 부드럽게 협박문을 쓰세요.

    가져가신 그 한약은 보약이 아니라,
    내 체질에 문제가 있어(혹은 건강상태에 특이한 점이 있어.. 등등.. 본인의 자존감을 해치지 않을 표현을 개발해보시기 바래요^^;;)
    지방까지 가서 지은 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져가신 분이 혹시 체질에 안 맞거나,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과 성분이 충돌하면,
    심장이나 간이 극도로 나빠지거나 건강이 극히 위험해질 수 있으니
    그런 사태가 생기면 아무도 책임을 질 수 없어 그 점도 걱정이 된다.
    남들 눈에 띄지 않는 새벽이라도 경비실에 도로 갖다두시거나 저희집 %%%호 앞에 두셨으면 한다.
    남들 눈에 안 띄시려면 하루쯤 새벽에 일어나는 수고를 해 주실 수도 있지 않겠냐..
    (이 협박문 본 사람들이 아파트 주민들이니 또 누가 가져가거나 하는 일은 드물겠죠)
    부탁드린다.. 약이 아깝기도 하지만 걱정이 된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약은 보약이 아니다.. 몸에 좋겠거니 생각하고 가져갔다가 복용하셨다면 정말 큰일날 수도 있다..

    그냥 급하게 떠올려본 제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분들 의견도 참조 하시기 바래요..

  • 2. 에구..
    '06.4.26 1:00 AM (211.193.xxx.6)

    방송은 안하나요?

    울아파트는 시시콜콜한 문제,, 다 방송하던데요.
    넘 어이없고 화나시겠어요.
    보약 꼭 찾게되길 바래요.

  • 3. ??
    '06.4.26 1:05 AM (211.246.xxx.37)

    택배사에서 수령을 정확히 해 주지 않은거니까 택배사 책임 아닌가요?
    택배회사에 문의 해 보세요.. 중간에 분실되었다고..

  • 4. 보상
    '06.4.26 1:07 AM (211.222.xxx.161)

    아마도 30% 정도는 보상해줄 겁니다. 50만원 내에서 택배사가 의무적으로 배상하도록 규정이 있거든요.

  • 5. 황당해요
    '06.4.26 1:11 AM (220.122.xxx.205)

    아, 금방 댓글 올라오니 무척 고맙습니다. 방송은 안되구요..노후된 아파트라..
    낮에 택배회사 직원이 경비실에 둔다길래 알았다고 답했거든요. 맘씨좋은 경비아저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미안하고.. 우선은 호소문을 쓰던중에, 댓글 보고 협박문으로 바꾸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경찰 신고는 소용없겠는지요?

  • 6. 보상2
    '06.4.26 1:32 AM (211.222.xxx.161)

    아...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증상이 다른 사람이 그 약을 먹으면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고 심한 경우
    간에 이상이 생겨 큰일이 날수 있으니 꼭 다시 갖다달라고 글을 달아두세요.
    만약 정력 증강이나 이런 목적으로 먹으면 다신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협박을 하시든지요....

  • 7. ..
    '06.4.26 8:44 AM (61.84.xxx.54)

    제 생각엔 차라리 임신이 잘되라고 먹는한약이라고 ,,,다른사람은 먹어도 소용없다고 쓰는게 어떨까요?
    여자가 먹을려고 가져갔다기보다 아마도 남자가 먹을려고 가져가지않았을까요?(순전히 제 짐작)
    참..영양제도 아니고 뭔한약을 가져간데요...
    저 아는분은 한약하던곳에서 녹용지을떄 한봉지씩 자투리로 남은거 집어먹었다가 큰탈났다던데...별사람들 다 있어요

  • 8. 일단,,
    '06.4.26 9:46 AM (203.234.xxx.253)

    공고문을 크게 부치시고,,,,
    한약 먹을사람이 특이체질이라,,그 체질에 맞게 약초도 좀 특별하다,,
    잘못 복용하면 몸이 해로울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이런식의 호소문은 어떨지,,,,ㅋㅋ 좀 썡퉁맞은가요,,,,

  • 9. 한약
    '06.4.26 10:50 AM (58.143.xxx.4)

    그 한의원에 원글님에 관한 처방전이 있을테니 다시 지어 부치라고 하세요
    잃어버린 한약은 아파트 게시판 마다 크게 붙이세요 ......그 한약은 특이체칠을 위한거라
    보통체질인 사람이 먹으면 죽거나 불구가 될수 있으니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

  • 10. 경찰관련
    '06.4.26 10:36 PM (219.251.xxx.92)

    사람들은 '경찰이 해결 못할 것이니 신고도 필요없다'고 하는데요,
    그게 아닙니다.
    신고는 잡건 말건 해놔야하는 겁니다.

    의외로 엉뚱한데서 뭔가가 걸렸는데 피해 당사자가 신고를 안해놔서
    처벌도 못하고, 해결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한약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수시로 훔쳐갔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각 피해자가 신고 안해놔서 계속 피해만 계속됩니다.

    그러니 일단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해두세요.신고는 간단하고
    님에게 피해도 전혀 없습니다.
    꼭 신고해두세요.
    경찰이 왔다갔다 하면 소문 쫙 납니다.

    말하자면, 범인을 못 잡아도 남의 것 갖다가 신나게 먹는 짓은 못하게 하는 거죠.
    도둑이 제 발 저리게 만드는 것이고,
    앞으로 수위실에 또 도둑질하러 올 수 있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는 겁니다.

    꼭 신고하세요.
    인근 파출소 전화해서 신고하면 처리절차를 알려줄 겁니다.

  • 11. 황당
    '06.4.30 10:35 AM (219.248.xxx.198)

    댓글 주신 분 감사합니다.
    경비실에 맡긴 걸 제가 허락했기 때문에 택배회사는 손해배상을 해주지 않는대요. 물건의 전달과정에서 물건이 상하거나 제대로 배달이 안 될 경우 배상을 하지만, 완전히 도착한 후이고 더군다나 고객의 허락있었기 때문이래요.

    경찰 신고 물론 했구요. 경찰 왔다갔구요.

    협박문+호소문의 글도 아파트에 붙여 보았구요.

    실망했었는데 마지막으로 한의원에 전화해서 좀 싸게 다시 구입할 수 있는지 물었더니, 원장과 상의한 후 다시 말하기를... 이런 경우 처음인데.. 한약 다시 추가부담 전혀 없이보내주겠대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의원에서 선뜻 다시 보내준다기에 넘 고마웠구요. 이번엔 잘 받으라고 당부하네요..

    암튼 여러분들 고맙구요..
    이 한의원 경주에 있는 한의원입니다.^^ 한약 지으러 갔을때는 한의사와 이야기한 시간이 1,2분 밖에 안되어 실망했는데, 의외로 서비스가 좋아서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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