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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어머니가 함께 살길 눈치줍니다..

후레지아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06-04-25 02:36:53
어느분이 시집에서의 밥먹기에대해 쓰셧는데
저도 워낙 할 말이 많은 저인지라 ...

시엄니 워낙 식성이 왕까칠입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전에 한번 올렸구요,,
그 때 어떤 분이 달아준 댓글이 그럼 뭘먹고 사신데요?였걸랑요,,

국수를 안 좋아 하십니다..
근데 아버님이 국수를 먹자 하십니다..
다시물을 끓이고 국수를 삶는데,, 양이 너무 적습니다..
그 땐 아이들이 없을 때니까 시부모님, 제 신랑 ,저 이렇게 넷인데,,
아무리 봐도 양이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양이 적은거 아니냐라고 물었더니 됐다 하시면서 말을 뚝 자르셔요,,

식탁이 3명밖에 못앉은 크기라 아버님과 신랑을 먼저 주고 식사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저랑 시엄니랑 먹어야 해요,,

먼저 둘이 먹었던 수저를 물에 헹궈오라합니다,,
항상 시집에서 먹을땐 그래요,,
아버님이 쎴던 수저는 어머님이, 신랑이 썼던 수저는 제가 그냥 물에 헹궈 먹어요,,
왜냐구요,,설겆이거리 줄이려고,,
첨엔 정말 황당다더군요,,

그냥 뽀뽀도 하는데 싶어 시킨데로 합니다.

이제 국수를 그릇에 담는데요,,
워낙 적은 양을 삶은지라 제 그릇에만 국수를 담고 어머니 그릇엔 다시국물만 담습니다..
제가 왜그러시냐고 물으니까 어머니는 국수 안좋아해서 그 국물에 그냥 밥말아드시겠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저만 네 그러고 국수를 먹냐구요,,
그래서 나눠 먹어요하며 제걸 반즘 덜어 드립니다..
그럼 그래 하시면 받으셔요,,
첨에도 1인분 정도도 안되는 양이었는데 덜어드렸느니
제 그릇에 1/3인분 정도만 남았답니다..

두젓가락 먹으면 없습니다..

이게 뭐냐구요,,

담에 국수먹을때요,,
같은 상황의 반복입니다..

ㅁ명절에 떡국 끓일때도 거의 비슷한,,,

국물속의 떡 찾아 헤매야 합니다.
제가 음식할때 가만 있었던것도 아니고
항상 양이 적은것 같다고 얘길해도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곤

신랑이나 아버님이 그날따라 입맛이 나는지 자기양 한그릇 먹고
더 달라 하면 상황 더 난감해집니다..
제가 먹을건 더 줄어드니까요,,

음식 많이해서 버리고 낭비하는것도 안되겠지만
기본양을 하고 배는 부르게 먹어야 되지않을까요,,

그래서 시집에 가면 배곯습니다,,

이런 시어머니가 같이 살고싶다고 눈치를 줍니다,,

그렇게 되면 저 본의 아니게 다이어트 하게 되지 싶습니다..
IP : 221.168.xxx.5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프다
    '06.4.25 3:24 AM (210.121.xxx.56)

    그 어떤 시어머니 뒷담화보다도..
    더욱 가슴 절절히 와 닿네요.
    정말 슬프네요......

  • 2. 허억
    '06.4.25 3:31 AM (221.143.xxx.27)

    다른 것도 아니고 요새 세상에 며느리를 굶기는 겁니까..
    아무리 며느리가 미워도 그렇지..
    님, 시어머님이 그냥 밥말아 드신다면 그냥 그러시게 놔두세요..
    남편이나 아버님이 부족하시다고 하면 "어떡하죠.. 더 없는데요.. 면을 바로 더 삶을께요.."하세요.
    절대 님꺼 드리지 마시구요.
    사람이 먹을 껏은 먹고 살아야죠,..
    님도 너무 유약하십니다..
    그거, 착한 게 아니라 바보같은 것일 수 있답니다..
    좀 더 제 몫은 찾아 드세요...

  • 3. 눈치줘도
    '06.4.25 4:24 AM (125.181.xxx.221)

    눈치못챈척 하면 안될까요?
    흠냐..이시간에 잠안자고.... 답변달고 있습니다. 잠자다 깨니..잠이 안오는군요,

    울집 시어머니도 딱맞게..사실은 적정량보다 조금 적게 해서..
    음..결혼하고 한 7-8년정도는 시댁에 가서..밥할땐..어머님이 쌀을 내주셨거든요..
    쌀이 적을거 같다고 얘기해도..아니라고 딱자르고..번번히...쌀도 못내오게 하고..
    암튼...저도 배고파 살던 시절이...ㅠㅠ

    그런데..남편한테 불평했더니..(밥도 따로 먹어요..어머님.남자들 먼저..후에..애들 며느리...)
    어느날....시동생이랑 합세해서 (그때 동서도 배고팠겠죠..)
    아들들이 ...집에만 오면 배고파서 돌아가시겠다고..더 먹고 싶어도 맨날 밥을 적게해서..
    한그릇이상은 절대 못먹는다고..아들먹는 쌀이 그렇게 아깝냐고.. 이제 더이상 안온다면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더니..
    "니 마누라가 밥한거다~" 저한테 미루고..빠지더군요.
    암튼..그 이후로..저도 쬐끔 주도권을 갖게 돼서..
    쌀 퍼줄때..옆에서..쪼끔 더하면 안될까요?? 해서..퍼넣고..
    애들 있으니..(조카들까지도)...더 하게 되고..
    그러다가..다들 돌아올때..밥이 남으면..
    "나만 찬밥먹는다면서.." 어머님 소리지르고.."니들 해놓은거 니들이 다 싸가라고"
    그래서..일회용 비닐봉지에..반찬이면..밥이며..다 싸오고...그러네요..

    원글님..
    시어머니가..쬐끔하고..국물만 떨렁 그릇에 옮겨서..밥말아 먹는다고 그러면..
    그냥 미친척하고...네 대답하세요..
    시어머니도 배고파봐야 안다니까요..

    전..누룽지 끓인밥먹는거 참 싫어하는데..(죽종류도 안좋아함)
    밥하고 남은 누룽지..끓여서..
    밥이 없으니까..어머님이 꼭 저더러 먹으라는 겁니다.
    그래서..전 그런거 안좋아해요..(심장이 벌렁거렸지만)그러고..
    밥 없어서..그냥 굶겠다고..(신혼땐 말못하고..그냥 먹었고..결혼 3년차쯤됐을때..이랬죠)
    남편이 밥먹다가..듣고
    자기가 안먹겠다고..저더러 먹으라고..실갱이하고..
    둘이 반공기씩 나눠먹었는데..
    그 이후론..뒤에서..누룽지 끓인밥...싫어한다고..흉은 봐도...먹으라 소린 안하더라구요.

    미친척하고..먼산보세요.

  • 4. Selfish!
    '06.4.25 5:16 AM (69.235.xxx.240)

    참담하군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이런 식이라니.....

  • 5. 한마디
    '06.4.25 8:14 AM (24.5.xxx.238)

    한마디 하세요.
    그냥 웃으면서라도
    어머니 저 여기 오면 항상 배고파요.
    다 듣는데서 한마디하세요.
    제 시어머니도 남편이 몇젓가락 뜯고 남은 생선상 발라서
    저더러 렌지에 데워먹으라셔서
    저 기절초풍했더랬습니다.
    제 친정엄마조차 제 밥 남은거 안드시는거 보고 컸던지라...
    왜 시집가서 이런 대접 받고 우리가 살아야하는지
    누가 말 좀 해주세요.
    아잉~ 화나!

  • 6. *^^*
    '06.4.25 9:10 AM (221.164.xxx.187)

    요즘 세상에
    그런 이해못할 일이~ 어느 날 하루 날잡아 그냥 솔직히 말하세요.
    그런 분은 남이 그러고 있는거 전혀 모르기땜에 계속 ,앞으로도...말할건 말해서 시정을..
    말하세요.이상태론 배고파 못살겠다고..

  • 7. 저같으면
    '06.4.25 9:19 AM (24.105.xxx.240)

    국수 안나눠드리겠어요. 어차피 안좋아하신다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하세요~(신랑이, 아님 님이) 밥 못먹고 와서 배고프다고..많이 먹을테니 밥 좀더 하자구요. 뭐 나쁜 소리도 아니고 배고프다는 건데요 뭐.
    글고 같이 사시게 된다면 님 살림이니까 님이 주도권을 쥐고 밥도 넉넉히 하고 하세요.

  • 8. 덧붙여서
    '06.4.25 9:28 AM (211.205.xxx.122)

    다음에 시댁가면 시아버님과 남편밥을 일부러 많이 퍼서 시어머니밥도 아주 쪼끔만 주세요.

  • 9. 우와
    '06.4.25 10:04 AM (222.107.xxx.171)

    정말 이해불가인 사람들이 있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꼭 따순밥 해서
    며느리 한 고봉 떠주고
    본인은 찬밥 드시겠다고 박박 우기시는데...
    처음엔 너무 많이 밥을 주시고
    실컷 딴거 먹고나서도
    또 밥먹으라고 해서 스트레스였는데
    윗님들 글보니 참,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너무 좋은 분이시네요

  • 10. 음..
    '06.4.25 10:06 AM (124.61.xxx.29)

    원글님 시어머니가 너무 어려우신가봐요.
    저같으면 배고파죽겠다고 더하시라고 난리칠텐데..
    딴것두 아니고 먹는거 가지고 그럼 어쩐대요.. 시어머니꺼 챙기지말구 님이나 한그릇드세요.
    모자르시면 당신 스스로 더 하실꺼에요..

  • 11. 울 시어머니 비슷
    '06.4.25 11:00 AM (220.75.xxx.17)

    저희 시댁도 시아버지와 남편 먼저 식사하고 여자들은 남자들 먹은 음식 뒷처리 수준입니다.
    식탁이 작거나 시댁이 어려운 형편도 아닙니다. 60평 아파트에 8인용 식탁이예요.
    식구가 많아서 따로 먹는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여자들은 남자들 먹다 남긴거 먹어야 한다 생각하시죠
    메인 요리가 남아도 어머님은 잘 안드세요.
    그러니 며느리인 저도 한,두 젓가락 맛보고 대충 눈치봅니다.
    그러면 어머님 왜 안먹냐?? 하시면서 저녁때 아버님 다시 드려야겠다 합니다.
    몇번 그러고 나니 당연히 시댁에선 그냥 밥 대충 먹습니다. 시댁엔 아예 밥 먹고 가요.
    결혼초에 남편에게 몇번 얘기했어요. 왜 남자들만 먼저 먹느냐 함께 먹으면 좋지 않냐구
    울 남편 식사때만 되면 " 엄마 같이 먹어요??" 라고 말하지만 이미 숟가락은 두개만 놓인 식탁인데 뻔하죠.
    난 부엌에 할일 있으니 먼저 먹어라 ..몇년을 똑같이 그러기만 하더군요.
    어느날 남편에게 선언했습니다.
    난 니네 집가서 밥 안먹는다.
    솔직히 남편과 평일에도 밥 같이 못먹는데 매주 시댁가서 그마져도 남편과 따로 밥을 먹어야 하고 먼저 먹은 상 치우다 보면 식욕 다 떨어집니다.
    난 친청부모님들과 진지하게 상의하겠다.
    밥 같이 먹는게 뭐가 그리 어렵냐?? 라구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그날 이후 남편이 어머님과 따로 둘이 진지하게 얘기했나봐요.
    어느날 어머님이 함께 먹자 하시면서 수저 다 같이 놔라 하시더군요.
    하지만 어머님 아직 싫어하세요.
    아버님 먼저 드시고 나중에 드시길 원해요.
    뭐 결론은 저희 이젠 시댁 자주 안가요.
    전 남편과 오붓하게 사이좋게 나눠주며 먹고 싶거든요.
    시댁에서 불편하신건 불편하다 말하셔야 편해집니다.

  • 12. 동병상련
    '06.4.25 11:02 AM (61.33.xxx.66)

    아~진짜 저희 시어머님 같네요.
    정말 밥도 쪼끔 하시고 어쩔땐 찬밥남은거 나눠먹자고 그러시면서 나는 배 안고프다.안먹고싶다그러시면서 밥한그릇퍼드리면 다 잡쑤시고..
    며느리인 제가 시아버님 적게 드릴수도 없고...진짜 화나요.
    그래서 요즘은 밥하실려고 하면 어머님 좀 많이 하세요. 저 배고파요. 많이 먹을래요.해요.
    아니다 이걸로 충분하다 그러면 어머님 저 늘 배고팠어요. 일부러 막 그랬답니다.
    떡국같은거 끓일때는 아예 제가 해요. 음식 많이 해서 남기는것도 죄지만 좀 넉넉하게 해서
    더먹고 싶은 사람 더 먹을정도의 여분은 해야지요.
    아~ 근데 우리 시누이가 어머님을 닮았는지 손이 작아서 시누이집 가면 늘 배고파서 와요 ㅠㅠ;;;

  • 13. 손작은 시엄니
    '06.4.25 11:43 AM (211.192.xxx.58)

    저도 신혼초에 먹을꺼땜에 많이
    서러웠습니다.
    저녁굶고 자길 여러번...
    신혼땐 어렵고..
    잘땐 일부러 신랑들으라고
    아이고...배고파..

    남편이 몇번 성질부리고..
    어쩌고 저쩌고..해서..
    이젠 고쳐졌지만..
    그게 어디..쉽게 되나요..

    이젠 나도 내몫 내가 챙깁니다..휴...

  • 14. ㅡ,.ㅡ
    '06.4.25 12:54 PM (58.120.xxx.211)

    시아부지랑 남편은 뭡니까????
    자기들만 배부르면 답니까?

    시엄니도 너무 하지만 시아부지랑 남편도 좀 그러네요~ 옆사람 좀 챙겨주지...

    나도 시가에서 제사 지낼때 저녁에 다들 따뜻한 밥 먹는데...
    시엄니가 밥을 적게 해서 저만 누룽지 먹었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그때 누룽지 먹으면서......신랑한테 당신 엄마가 나 보고 밥 없다고 이거 먹으라고 했다고
    했더니 자기가 쳐 먹는다고 하더군요~

  • 15. 헉..
    '06.4.25 1:04 PM (211.241.xxx.200)

    손 큰 사람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손 작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 16. 님..
    '06.4.25 3:17 PM (211.194.xxx.194)

    울 시엄니 누가 먹다 남긴 차디찬 밥 신혼여행 갔다오니 차려주신 밥상이었답니다
    제 앞엔 먹다 남은 조기 남편은 새조기;; 따뜻한 밥..
    그 이후로 시댁가기전에 빵 사서 먹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어머님이 뭘 하시든간에 도와드리고 전 군것질 하고 있답니다
    왜냐구요?? 밥은 언제나 어제한것 같은 밥에 반찬은 파리가 똥싼 반찬들;;
    절대 냉장고에 제대로 넣은 적이 없지요..
    먹다 남은 삼겹살도 파리가 똥싸고 기름이 굳어 하얗게 된거 그 담날
    점심에 뎁혀 내 놓는 분이랍니다
    그래서 밥 안 먹고 군것질합니다..
    물론 혼납니다 남편에게 다 이른답니다 ㅋㄷㅋㄷ
    하지만 어째요.. 그 밥 먹느니 과자나 빵 먹고 말지..
    그리고 음식 진짜 못합니다.. 미칩니다 아주..
    그치만 같이 살진 마세요.. 님 다이어트보다 영양부실로 쓰러집니다

  • 17. 1년차새댁
    '06.4.25 4:53 PM (220.75.xxx.119)

    헐, 저도 불과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됐지만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왠지 먹을거가지고 더 먹겠다 더달라고 하면.. 먹는거 밝히는것같고.. 좀그럴때있잖아요.. 게다가 아직 시댁살림에 익숙한것도 아니고.. 전 시댁에 12시쯤 점심때 맞춰서 갔다가 밥못얻어먹고 저녁때까지 주전부리로 연명한적 많았어요.. 시부모님과 결혼안한 시누가 아점으로 일찍드시고나면 밥없는 상황.. 그렇다고 내가 차려먹자니 서툰솜씨로 밥해먹기도 그렇고... 차려준다고 말하시지만...옆에서 시누가 밥도없고 반찬도 없는데?라고 하시면.. 그냥 됐다고 합니다.
    두번도 안물어보십니다.ㅋㅋ
    근데 그런경우 한두번아녔어요
    전그냥 집에서 양껏 먹고 갑니다..요즘엔
    글구 옛날처럼 눈치안보고 냉장고에서 주전부리 막꺼내서 먹어요 내배 고프면 나만 손해잖아요~
    힘내세요~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실겁니당~

  • 18. ...
    '06.4.25 4:59 PM (220.75.xxx.119)

    근데 이런경험 당하신 분들 너무 많은것같아서 좀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 19. 저도 씁쓸한...
    '06.4.25 6:54 PM (61.74.xxx.151)

    홍두깨로 당신 손수 밀어 끓여낸 손칼국수가 자랑인 울시엄씨,
    식구수대로 퍼나르고 쪼매 남은 국수가 세며느리 몫인데 그거 며느리년들이 먹어치우면 국수귀신인 아들들이 더 먹을 거 없을까봐서 미리 한 그릇 퍼다가 잘 먹는 아들들 상에 갖다 놓는다지요.
    그럼서 하시는 말씀은 늘 똑같은 말씀........"국수 모자르면 물만 더 부어서 끓이면 늘어난다"고....ㅠ.ㅜ

    썰어놓은 국수가 남아도 꼭 고만큼 이상 못끓이게 하시는 시엄씨 나중에 벌받으실까봐
    이제는 맏며느리인 제가 미친 척하고 남은 국수 풍덩 다 넣어버림다.

  • 20. 소쩍
    '06.4.25 9:06 PM (211.204.xxx.3)

    참... 이건 완전히 그 옛날 전래동화집에서 보던 소쩍새 얘기네요.
    굶어죽은 며느리가 솥적다 솥적다(소쩍소쩍) 하고 우는 소쩍새가 되었다는 이야기...
    먹성 좋은 미혼녀 정말 겁납니다그려... ㅠㅠ

  • 21. 비슷한 경험
    '06.4.26 1:26 AM (221.165.xxx.121)

    다들 있으시군요. 저도 결혼후 몇 년은 먹는 문제로 시어머님과 신경전을 많이 벌였는데,
    10년 지나니 딸처럼 먹을 것 챙겨 주시더군요.

  • 22. 원글
    '06.4.26 2:20 AM (221.168.xxx.57)

    아니 놀랍씁다...
    먹을거 같고 이렇게 서러움 당한 사람이 어찌 이리 많을소냐,,
    지금도 저희 집에 오셨을 때 밥있다 국만 끓이면 된다고 말씀하심

    전 꼭 밥통 열고 확인합니다..
    정말 밥 양이 되는지,,
    저 직장 갔다와서 그렇게 말씀하셔저 정말 밥 안하고 상차렸는데
    딱 한공기씩 나오더군요,,,
    한사람이 더 먹음 다른 사람이 적게 먹어야 하는 상황,,

    손님 많고 제사 많아 손이 큰 칝정엄마 밑에서 있다가
    시집오니 너무 달라서 ,,,,,

    저 첨엔 정말 황당하고 서럽더이다..
    이젠 좀 여구같이도 굴고 모른척하기도 하고,,
    제 살바를 찾아야지요,,

  • 23. ...- -!
    '06.4.26 1:16 PM (124.111.xxx.79)

    왜 시댁 이야기는 전부 내 이야기 같고.....
    지난날 생각에 새로 섭섭해지고 그럴까....
    ...전 시댁 가기전에 한 솥 밥해서 애들이랑 배터지게 먹고
    빵 사서 가방에 넣고 갑니다.
    애들 배고파서 빵 꺼내 먹으면 "아까 차에서 먹던거예요" 그러죠.
    못됬다해도 하루종일 굶다시피 하고나면 내새끼 생각 먼저 하게 되요

  • 24. 도로시
    '06.4.26 10:25 PM (220.120.xxx.151)

    시댁에 가실 때 수저와 젓가락 5개들이 새 것으로 사 가셔서(이만원 정도) 시 어머니 주시고요, 꼭 같이 살아야 하는것 아니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요즘 그러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증말 시엄니 너무 하셔~~

  • 25. jinny
    '06.4.27 2:00 PM (211.61.xxx.62)

    울 시엄니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당신이 손수 따뜻한 밥 해서 가득 담아 주시는데~
    많이 안 먹는다고, 말랐다고 뭐라 하시고.

    아들 며느리 몸보신 하라고 키우던 오골계 직접 잡아 닭죽 끓여주시는 분이에요.
    우리 집에 오시면 라면 좋아하신다고 라면이나 끓여 먹자고 하시고.
    울 시엄니 정말 좋은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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