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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배우기
그래서 어릴적 무서워서 자전거를 못배웠었죠 한번 배워 볼라고 했었는데 중도 포기
워낙 운동치 몸치 암튼 몸으로 하는거 못하는 체질이에요 (운전은 어찌 배웠는지ㅠoㅠ)
한번씩 남편이 자전거도 못타냐는 무시어린 말에 존심 상하고
자전거를 배워서 기필코 타고 말리라는 결심과 함께 남편에게 자전거를 구해올것을 요구
제가 타기에는 너무 큰 자전거를 가져 온 남편과 연습하다 이건 도저히 커서 못타겠다는 이유로 포기한게 작년 오늘 드디어 8살짜리 아들내미 자전거를 보조바퀴 한쪽만 단 채로 사왔네요
보조바퀴 두 짝 다 달아주면 좋겠건만 기어 때문에 안된다고 보조바퀴 안달아도 금방 배운다는 아저씨에게 끝까지 서비스로 보조바퀴 하나 뺏어왔어요^^
저녁먹고 동네 사람들이 많이 없을때쯤 저녁에나가 좀전에 들어왔네요
한 세시간 탄것 같은데 직진으로 보조바퀴 도움없이 가고 코너 도는거 됐다 안됐다
몸치 몸치 이런 몸치가 또 있을까요?
하긴 어릴적 몸 가뿐할때도 중도 포기였는데
나이들어 몸은 더 굳고 애 낳고 거대해진 몸에 이정도 탄것도 용하다 용해 하며 혼자 뿌듯해하고 있는중입니다
오늘 조금 탔으니까 며칠 지나면 저도 자전거 타며 바람에 머리 휘날릴 날이 오겠죠^^
1. ^^
'06.4.22 10:11 PM (211.178.xxx.137)몸치 아니세요.^^ 직진으로 보조바퀴없이 가신다면 보조바퀴 떼고 코너 돌아도 괜찮습니다. 원래 바닥에 좀 눕는 듯이 돌기 때문에 보조바퀴없어도 안 넘어져요.
2. 용기를
'06.4.22 10:33 PM (125.181.xxx.221)내세요..
저도 배웠는걸요..
저도 어릴적 자전거 배운답시고..큰 자전거 타다가...시멘트 모서리에 머리를 박는 사고를 당하고..
자전거 근처도 안지나갔습니다. 무서워서..
그리고 결혼해서..
어느날...
저의 꿈을 얘기했죠..
영화같은데서 보면 나오잖아요....
어떤 여자가...긴치마를 펄럭이면서..챙 넓은 모자를 쓰고..자전거 앞에는 바게트빵같은거 두고..
바람이 살랑거리는 나무옆을 부드럽게 내달리는.....ㅠㅠ
그거 제 소원이였는데...
얼마후
사왔더라구요...술취해서... (짜잔하면서 트렁크 열어서 보여주는데..물러오라고 해도...술먹어서 어딘지 몰라...모르쇠만 연발...)
그래서..아파트 빙빙 돌아가면서 배웠어요...
수위아저씨..관리실 아저씨들... 재밌다고 쳐다보고...
어떤분은..."아이구..오빠가 동생 자전거 갈쳐주네..." 하면서 지나가시고... ㅠㅠ(나이 서른 후반에..그런)
전 하루에 한 두시간? 정도 탓었고요..
그렇게 5일쯤돼가니까...혼자 되더라구요..(정말 운동 못하는거죠..5일이라니..)
남편이 뒤에서 손 놓은거 모르고..타는데.." 혼자 잘가네.." 하는 소리에 놀라서
대추나무를 받아버렸다는.....얼굴 긁히고...
지금..바람에 머리 휘날리면서 탈 수 있는 수준이 되었건만...
긴치마입고 ..바게트빵 싣고가는 아름다운 여인은 찾아볼 수 없다는...3. ㅠㅠ
'06.4.22 11:02 PM (211.207.xxx.96)저는 아직도 자전거 못탑니다..
배워볼 엄두도 못내고 살고 있답니다..무서워요.4. 자전거애용자
'06.4.22 11:29 PM (222.238.xxx.49)저 자전거 어릴때 오빠한테 배우고,최근에 새로이사와서 거의25년만에 탔는데도 어릴적 배울때처럼 잘 타지더군요...몸이 배운건 안잊어먹는단 소리가 헛소리가 아니었어요..^^ 머리휘날리면서 긴치마,바게뜨빵...위험합니다!!!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릴수있어 위험하고,긴치마가 페달에 얽혀서 말려들어가기라도 하면...대로변에서 엄한꼴 당하죵..ㅎㅎㅎ.다리에 착 감기는 바지와 머리 꼭 묶고 주위잘살피면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자전거를 타시면서 봄을 만끽하시길....요즘자전거 타기 정말 좋아요...^^
5. 스트라이다
'06.4.23 4:02 PM (61.77.xxx.76)자전거도 타실 땐 안전모 착용하셔야 되구요...
신발도 끈 없는 전용신발이 있답니다.
저는 접어지고 가볍게(10kg)들고 다닐 수도 있지만 귀엽고 예쁜 '스트라이다 '갖고 싶은데...
값이 비싸서...좀 망설이고 있어요. 건강을 위한 답시고.. 확~ 질러 버려야 할지?....6. ㅎㅎ
'06.4.23 11:06 PM (58.143.xxx.90)친정엄마가 나이 60에 자전거를 배우셨어요
운전면허도 그때쯤 따셨고(거의 7전8기였죠)
아주 잘 타고 다니십니다
가끔 균형을 잃고 다치실 때도 있지만
엄마 보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닥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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