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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80만원으로 두분이 사실만 하지 않나요?

내속은 검댕이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06-04-20 20:42:51
저희집 4식구가 월 100만원으로 간당간당 살고 있네요.
애들 둘 유치원보내구요.견디다 못한 제가 간간히 가사도우미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게 사는 제게 시부모님이 돌을 던지시네요.

연금이 월 180만원 나오는데,그것이 부족하신지,여지껏 마이너스통장이 한도가
다 차있고,신용카드들도 현금서비스 한도가 다 찼다면서,제게 돈을 빌려달라시네요.

거절할수가 없어서 현금서비스받아서 60만원 해 드렸네요.
이달에 주신다더니,월말 돌아오니,다음달에 주신다고 말을 바꾸시네요.

허허..참
다른 잘사는 자식들 두고 어찌 제게 그러실까요?
부끄러워서 어떻게 제게 손을 내미셨을까요?
남들보기에는 그렇게 점잖고,존경스런 분들이지만,저는 피눈물을 흘린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동안 가슴속에 쌓아두었던 울분들이 한꺼번에 올라오려고 해서 죽겠어요.
가슴 한복판이 불이 났는지 너무 뜨겁습니다.

시댁을 제외한 남들은 제가 결혼을 잘한줄 알지요..그래서 엇다대고 말을 못하겠어요.
남편과시부모님..제겐 너무 힘드네요.

누가 내속을 알까?  
누가 내속을 알까?
눈물만 흐르네요.
IP : 59.3.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4.20 8:45 PM (59.8.xxx.182)

    그 심정압니다.. 정말.. 홧병납니다 냉정해지세요

  • 2. 심하시네요
    '06.4.20 8:49 PM (211.187.xxx.17)

    시어른들께서 보태주시지는 못할망정 그렇게 하시면 안되지요.

  • 3. 우리시부모님은
    '06.4.20 8:50 PM (211.183.xxx.78)

    월수입이 400이 넘는데도 무슨일만 생기면 자식들만 바라보고 돈가져오길 기다린답니다..

    돈밖에 모르는 노인네들....-.-

  • 4. 에휴~
    '06.4.20 8:54 PM (221.148.xxx.145)

    양쪽 입장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사정말씀 잘 하시고 해드리지 마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마이너스가 꽉 찰 정도로 쓰시는 분이라면 계속 그럴거 같은데....
    한 번 해주면 계속 요구하는게 인지상정이라, 앞으로도 그러지 말란 법 없고, 원글님이 더 속상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사정말씀 잘 드리고 해드리지 마세요.

  • 5. 저희 시어머님
    '06.4.20 8:58 PM (211.187.xxx.17)

    제가 드리는 돈은 만원단위라 거들떠 보시지도 않아요. 작은 아들은 십만원단위라 덥썩 잘 받아가십니다.
    그러시면서 하는말 "너흰 살림이 어려우니깐 됐다" 가끔 지방에서 올라오시면 차비하시라고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매번 그러십니다. 여기까진 어떻게든 참아보겠는데 딸(시누이)가 얼마주더라, 작은아들이 얼마 주더라 ...또 너흰 없으니깐 정말 듣기 싫습니다. 좋은 말도 한두번이고 사람 존심상하게 앞으로 절대 제 지갑에서 돈 안나옵니다.

  • 6. 속터져.
    '06.4.20 9:42 PM (58.140.xxx.233)

    사정을 말하고 도움 주지마세요. 저두 60만원(IMF때 공무원 월급이 깎였을때)으로 살림 근근히 꾸려나가는데(신혼초, 전세금 2000만원 빚도 있었어요. 시부모는 알고있었고) 생활비 들여달라 시누 결혼하는데 500만원 내라, 윗시숙네가 어려운데 생활비 보태라 등등 무슨 봉인줄 아시더군요. 남편도 그때는 왜 생활이 안되냐고 성질만 부리고... 세월 지난 지금 남편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때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사정 말하시고 도움 주지마세요.

  • 7. --
    '06.4.20 9:58 PM (219.251.xxx.92)

    충분히 살고도 남습니다.
    맙소사...
    애들 키우는 집도 그 돈으로 저축도 하고 사는데...

    그렇게 돈 대주다가 님은 언제 돈 모으려고요?
    돈 대주고 나중에 후회하는 건 바봅니다.

  • 8. 워매
    '06.4.20 11:06 PM (58.143.xxx.4)

    무슨 부모님이 그런대요 ......이해가 안되네 참 ...;;;
    노친네들이 뭣에 돈을 그리 쓰신대요 .....현금서비스에 마이너스 통장에 ...

  • 9. 자식한테
    '06.4.21 8:45 AM (219.249.xxx.25)

    보태주지는 못해도 뺏어가지는 말아야지 정말 자식들을 봉으로 보는지.. 우리 노인네들이요

  • 10. 저도
    '06.4.21 10:12 AM (219.136.xxx.177)

    약간은 그 심정 알겠네요.
    시부모님 두분 사시는데, 소일거리 해서 월급 받으시고 작은 연금도 있고, 결정적으로 상가 임대료수입도 있으신데.... 그 돈이 모자란대요.
    근데 자세히 보니 모자랄 수 밖에요. 설화수 화장품 풀셋트로 쓰시고, 백화점 뭐뭐 부띠끄에서 최고급 옷철철이 사입는데 안 모자라나요. 뭐 지금이야 저희한테 생활비 보태라고 하진 않으시니 뭐라 말할 처지도 못되지만, 솔직히 앞날이 걱정입니다. 장남이라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될텐데, 저 씀씀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겁나요.

  • 11. ..
    '06.4.21 12:46 PM (211.247.xxx.159)

    욕먹더라도 절대 해주지 마세요
    담에 또 돈얘기하면 대놓고 그러세요
    "어머님, 아버님은 두분이서 180도 모자르세요?
    저흰 4식구가 100갖구두 살아요...저희가 오히려 도움 받아야 겠네요.."그러세요

    학교다니는 애들이 있어서 돈드는것도 아니고
    나이든 내외 무슨 쓸돈이 그리 많아서 180갖고도
    마이너스 통장을 쓴대요?
    버릇 드니까 절대 없다 그러구 해주지 마세요
    자꾸 해줄 버릇하면, 통장에 돈 첩첩이 쌓아놓고 사는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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