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식습관

[럭키]

사람이 환경의 동물이라더니 딱 저희집이 그러네요.

전 원래 장이 안좋아서 밀가루 음식먹으면 꼭 화장실을 달려가야만 했어요.

그래서 빵, 과자, 각종 국수 등등 밥을 제외한 음식들은 가끔 먹고싶어도 겁이나서 선택이 어려웠던 사람인데...

어떻게 깔깔하게 아침에 빵먹고, 우유마시고 할수있냐고 이해못하던 사람이

이젠 아침부터 더부룩하게 밥을 먹냐고 하게 되질않나,

평일엔 각종 시리얼에 우유 담가먹고,

주말은 밀가루 한푸대를 사놓고 와플 열심히 굽고, 계란후라이, 헤시부라운, 베이컨을 꼭 낑겨놓아야만 구색이 맞춰진다고 믿고 있으며, 거기에 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척 얹어놓아 와플에 감아먹는 맛을 잘 먹었다 합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고기가 안 올라오면 젓가락질이 안된다고 식구들 불평하고...

저희집 문제있죠?

한국 같았으면 생선도 열심히 먹고, 야채도 철마다 바꿔먹을텐데,

고기 구워먹는게 편하고, 야채는 드레싱이나 뿌려먹고  밀가루 먹거리 많은 곳이다보니 자꾸 이렇게
변해가네요.

뭐, 묘책이 없을까요?

[...]

식습관의 폐해 같은 거 고발하는 책들 요즘 많잖아요.
자연주의 식단 다루는 책들도 많구요.
그런 거 몇 권 읽어보고나니 지레 겁먹고? 경계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슈가 블루스란 책 한 권 읽은 후로는 백설탕이나 밀가루 섭취량이 팍 줄던데요;

[상궁마마]

저희집 남편이 밀가루 음식 굉장히 좋아했는데 작년에 위수술 했어요
건강하나 자부 하던이가 수술후 책도 보고 같은 환자둘 조언도 듣더니
이제는 완전 풀밭입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음식에서 오는 병이 많던데
책을 보고 냉장고 거실등에 위협적인 글귀를 붙혀서 차츰 변화를 주심이....

[설탕]

저도 외국살지만 설탕 들어간 가공식품- 과자 등등 간식거리는 아예 수퍼에서 사지 않은 지 한참 됬어요. 가격도 만만찮지 않고요. 식사는 주로 현미/쌀밥 곁들여서 하고요. 집에 애들이 없어 그런가 간식거리 별로 안챙겨놔서 쉽네요. 설탕들어간 것만 끊어도 자연히 밀가루랑 안녕~ 하실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