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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누에게 어떻게 행동해야하나요?

이런 시누 조회수 : 2,247
작성일 : 2006-04-18 10:37:56
지난 6년간 참 틈틈히 잊을 만하면 한번씩 싸가지 없다...라고 느끼게 한 손 아래 시누가 있습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좀 길지만 써볼께요.

며칠전 시어머니 생신날... 전날 집에서 음식 준비해서 당일날 시댁으로 옮겨갔죠. 늘 이렇게 합니다....
시댁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거였는데
오히려 시 이모님들은 3시경부터 오시고
두 시누는 5시경에..  큰 시누는  6시에 오시더군요.

올케 혼자 준비하는데 미리들 와서 도와주면 안되나요? 말은 저 혼자 잘하니 그랬답니다.
설겆이는 해주더군요
기분 상했지만 티 안내려 노력했습니다.

(저 혼자 동동 거리며 준비하는 몇시간동안 딸들에게 빨리 오라고 전화 한번 안하는 시어머니나
저희 남편에게 너무 너무 화가 나더군요 모자란 인간...)

그럭저럭  식사하시고... 어른들  집에 돌아가시고
배웅나간 식구들 들어오기 전
저랑 막내 시누가 잠깐 같이 있게 됐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지갑을 찾더니 돈을 꾸깃꾸깃 꺼내서 뭉치더니 절 주는 겁니다.

수고 했다나...마음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화장품 사라고.....
어머님 생신에 내가 왜 아가씨한데 이런걸 받느냐...거절하니(너무 당황했습니다)

화장품이나 하나 사라  찜질방이나 가라... 완전히  조카 용돈 주듯이 구는 겁니다.

몇번을 왔다갔다 실랑이 하다가 결국은 저희 아들 주머니에 넣어주더군요.

이게 도대체 뭐랍니까?

올케가 엄마 생신상 차려준게 고마우면 전날 수고한다고 전화나 한번 하든가?

당일날이라도 일찍 와서 도와주던가...

늦었으면 미안하다고  인사말이라도 하던가(첫인사가 '오랫만이예요'  하더군요)

정 서운하고 고마우면 다음에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하던가  

뭐 이런게  제대로 된 사람 아닙니까?

어찌 눈앞에서 지갑 꺼내 돈 꼴랑 3만원을 쥐어준답니까?

요새는 집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이딴 식으로 모멸감 안줍니다.
제가 너무 기막히고 맘이 상해서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 말하니 못 들은 척하드군요
어제 머리 싸매고 누워있으니 여자들은...참...하면서 웃더군요
이게 웃을 일이냐고 울면서 화를 냈더니  그럼 어쩌냐고 맘대로 하라고 지두 화냅니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지 마누라 방패막이 노릇을 이리 못한답니까...
저라면 동생에게 전화해서 야단이라도 한번 치겠습니다. 실수했다고...
그런 저두 마음이 이렇게 까지 상하지 않겠지요.

싸가지 없는 시누가 그래도 지 형제라 그쪽이 더 이해가 가려나요?

아님 제가 속좁은 여자라서 별일 아닌걸 크게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그냥 덮고 가기는 제가 너무 맘이 상합니다. 어찌할까요?

맘상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지라 이런걸 계속 보고 살아야하나 ...(남이면 상종 안하고 싶습니다)
한번 소란스러워도 가르쳐야하나 고민입니다.
IP : 222.233.xxx.24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06.4.18 10:50 AM (218.209.xxx.89)

    제겐 시집안간 시누 있습니다. 시댁가서 일하면 거의 안도와줍니다..
    --; 뭐 그래도 전 시집 안가서 그랬거니 합니다.하지만..나이가 드니..
    조금은 도와주더라구요... 그리고 가끔.. 시누 싸가지 없이 굴면..
    한번씩 이야기 해야 합니다. 아니면 기분 나쁜 티라도 팍팍 내십시요..
    올케 어려운줄 알아야 합니다.

  • 2. ..
    '06.4.18 10:50 AM (218.38.xxx.169)

    헉..
    제 시누도 버릇없고 앞뒤 분간 못하는데..님 시누 장난 아니네요
    평생 볼 사이인데.. 가르쳐야 하나 모르는척해야 하나...

  • 3. 쩌비...
    '06.4.18 10:51 AM (211.211.xxx.248)

    저는 손위시누인데 올케가 준비하는 식사자리에 번번히 늦어요.
    솔직히 제가 한 게으름에 굼벵이체질이라 그런게 제일 큰 이유예요.
    글 읽으며 반성중이예요.
    낼모레쯤엔 올케생일인데 뭘해줄까 고민중이예요.

    돈을 주섬주섬 꺼내는 행위는 음...혹시 시누가 시골에 사나요?
    그러니까 시댁이 시골이신지...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하는 행동이네요.

    원글님과 자라난 환경이나 지금 사는 환경이 전혀 다른 집안들 아닌가요?
    그런거라면 좀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셨으면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있게 먹는거고 사랑도 그렇고 뭐든 자기가 해본 범위안에서만 생각하기 나름이랍니다.

  • 4. 저도
    '06.4.18 10:54 AM (211.223.xxx.43)

    토요일에 친정어머니 생신이라 갔다왔는데
    님같은 상황은 아니라 저희 분위기 좋았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저흰 올케가 애들 학교다니니깐 와서 준비하면 힘들다고
    각자 뭐 해오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님도 이제는 시누들에게 해오라고 하세요.
    저녁시간 맞춰 못오는 처지면 안되지만...
    상황봐서 그렇게 하세요.
    다음에 이런 일들이 있음 언니니깐 먼저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하려고 한다 그러니
    따라달라 그러면 보통 따라와 주잖아요.
    아랫시누면 편하게 말도 하시고요.
    자기딴에 미안해서 그럴수도 있잖아요.
    꿍해있음 서로 불편하잖아요.
    님도 안편하고 남편분도 안 편하고...
    많이 쉽지 동생에게 싫은소리 못해요.
    저도 오빠에게 싫은소리 못하는데요.
    훌훌풀고 언니라서 참는다고 생각하세요.

  • 5. 음음
    '06.4.18 10:57 AM (222.107.xxx.171)

    시누가 참 경우가 없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쁜 마음에서 한 행동이 아닌거 같아요
    그럴땐 아유 저 시누 참 나이를 헛먹었구나
    그래도 나 싫으라고 한 행동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주마 그렇게 생각하면 안될까요?
    별일 아닌걸로 남편까지 원망하진 마세요
    지나가는 말로 슬쩍 가르칠 수는 있어도
    정색하고 호통치면 정색하고 호통친 사람이
    더 우스워질거 같아요

  • 6. 교육
    '06.4.18 10:58 AM (222.98.xxx.189)

    을 해야지요..
    손위시누는 이해하지만...
    호~ 저도 친정가면 거의 안합니다..울~ 동생은 팔 걷어부치고 거의 합니다..

    그치만 손아래 시누는 안돼죠..
    그리고 그게 무슨 싸가집니까..봉투에 미리 준비한것도 아니고...올케 무시하는 처사지요...

    진정하시고 시누한테 꼭 말씀을 하시고 담 부터는 그런행동 못하게 주의를 주세요...
    즈네들 시다바린줄 아는 모양이네요...-.-;;

  • 7. 시누란존재
    '06.4.18 10:59 AM (211.216.xxx.116)

    마냥 미운자리인가봅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시누이자 올케가되는 동시입장인데 왜그럴까요?
    근데 남편에게 시누얘기해서 해결되는사람은 주위에 거의없더군요. 차라리 시어머니같음 일단며느리가약자라는 일반적 개념땜에 그래도 동정표가 가겠지만 그보다 더 얄미운 시누는 (특히동생일경우) 속좁은여자가 돼버리는게 주변사람들 경우 더라구요.
    그런데다 집안분위기조차 어린여동생 또 딸내미가 집에오면 새언니가 당연히 친정온 손님맞듯 해주길바라는것이 대한민국 대부분 시집분위기입니다.
    그나마따로 살고 가끔보시는 분이면 신경끊고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참으시는길이 스트레스안받고 행복하실듯한게 결혼15년차선배의 어이없는 조언입니다.

  • 8. 쩝...
    '06.4.18 11:00 AM (58.234.xxx.13)

    저는요 직장맘인데요.시누 둘은 전업주부예요.에전에는 시댁에서 어머님생신을 같이 보냈는데요.(아버님은 안계심) 얄미운 우리 큰시누(성격이 깔끔한건 좋은데요,그 깔끔함으로 인해 주변사림이 피곤한 스탈이예요)가 다음부턴 올케집에서 모이자고 하더군요.그래놓고는 생신날 다되도록 전화한통없구여.둘다 입만 쳐들고 온답니다.일요일 아침에 생신상 차리면 토요일 저녁엔 다 모이니까 꼬박 4끼를 해다 바쳐야 해요.물론 설겆이는 도와주죠.하지만 설겆이보다는 음식하는 일이 신경쓰이고 힘들잖아요?3끼정도 먹고(일요일 점심때까지) 가주면 저도 청소좀하고 뒷설겆이를 할텐데 알고도 그러는건지 눈치가 없는건지 저녁까지 개기고 간답니다.저는 12월이 제일 싫어요.제사가 2개에 생신까지 (어머니 생신 3일후가 제사랍니다) 흑흑...

  • 9. ......
    '06.4.18 11:07 AM (222.234.xxx.131)

    좀 뭘 모르는 시누같아요..
    나쁜 시누인지는 직접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약간 모자라는 것 같달까.
    올케가 힘들고 고생해서 돈을 주는 것 자체는 좋아요.
    준비 비용도 드니까 시누들도 돈을 모아 주는 게 맞죠.
    그런데 돈을 주면서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말 하면서 '봉투에 잘 넣어 준비해 둔 것'을 제대로 줘야지 맞죠.
    좀 생각없이 왔다가 자기딴에는 나중에 생각이 났던 것인지...
    교육을 시켜가시는 수 밖에요..

    그나저나 남편분이 더 밉네요.
    '여자들이란'이라니!!!
    개념 자체에서 님과 많은 차이를 보이실 것 같네요.
    남편부터 대대적 정신개조에 들어가셔야하는 것 아닌지.

  • 10. 앞으로는
    '06.4.18 11:07 AM (61.66.xxx.98)

    자식들끼리 돈 모아서 외식하자고 하세요.
    왜 시부모님 생일을 꼭 집에서,그것도 며느리 혼자 준비해야 하나요?
    외식은 이런때 하라고 있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돈문제는 너무 예민하게 생각 안하셨음해요.
    시누나름대로 올케한테 고맙고 미안해서 표시하고 싶어서 그런걸수도 있지않나요?
    너무 나쁜쪽으로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듯한데요.
    꼬깃꼬깃 준거는 좀 너무하긴 한거 같지만...

    윗분 말씀대로 가끔 보는 사이면 신경끊고 참고 사시는게 여러모로 좋을듯 해요.

  • 11. 맘 푸세요
    '06.4.18 11:12 AM (58.231.xxx.174)

    제가 봐도 일부러 기분 상하라고 그렇게 준건 아닌거 같아요.
    생각 못하고 왔다가 애쓴거보고 그렇게라도 해야 맘이 편할거 같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님, 애초에 그런 생각을 잘 못하는 분이거나...
    그 행동에 기분 상하셨을만 하긴 해요.

    저는 그럴 때 다음에 그렇게 돈을 줘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봉투에 붓펜으로 제대로 글씨써서
    "이럴 땐 이렇게 해야 맞는거다."하는거 보여주면서 제대로 해줍니다.
    머리 달린 사람이라면 뭐가 격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겠죠.

    전 시누이보다 남편분이 더 얄밉네요.
    남편분이 돈 달라구 하면 그렇게 한번 꾸겨 뭉쳐줘보세요.
    그래도 기분 좋은가...

    시누야 나랑 별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남편은 그렇게 나오면 섭하쥐~~~~

  • 12. ..
    '06.4.18 11:13 AM (211.227.xxx.16)

    남편분에게 ..당신 장인생신날 날잡고 식당잡고 음식값까지 다 내고 했더니 내 남동생이 수고했다고 꼬깃꼬깃한 삼만원쥐어주면 기분어떻겠냐구.?
    기분좋게 받겠냐구 물어보세요 기분나쁘다 하면 남자들이란 속이 좁아터져가지구 !!!한마디해주세요
    남자들은 두리뭉실생각해서 구체적으로 집어주지않는한 그 상황을 이해못해요
    좀 열등한동물입니다

  • 13. 저만
    '06.4.18 11:23 AM (218.37.xxx.161)

    생각이 다른가요?

    울시댁은 당연히 시누님들 늦게 오시고
    그래도 며느리들 다 아무 말 없거든요..
    생신이면 늦게 오셔서 그니까 점심먹는다면
    차례차례 오기땜에 상을 몇번씩이나 차리죠..
    예를들어 큰시누따로,,둘째 시누따로,
    어떤대는 부부가 따로...
    식사하시고 부엌에도 거의 안들어오고
    어쩌다한번 설겆이 해준다는 시늉을하긴하지만
    그냥 제가 한다고,,(제가 막내거든요)
    말만 해주께하고도 그냥 앉아들게시죠..
    그니까 울형님은 음식준비하시고
    저는 뒷처리하고..
    시누님들이 해야된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디..
    윗시누라서 그런가..

    시누분도 결혼을 하신분이신가요?
    미혼인지.

    제가 시누입장일때는(근까 울 오빠네가서)
    저는 그냥 묵묵히 설겆이만 합니다.
    할줄 아는거이 설겆이박에 없어서..

    어디가나 아랫사람이라 당연히 부엌에만 박혀있답니다..

  • 14. 나두올케
    '06.4.18 11:25 AM (218.235.xxx.132)

    울 집이랑 비슷한 댁 계시는군요..
    그나마 울 시누님들은 오는 시간도 다 제각각이라 한 집당 상을 한번씩 차린다는..
    저랑 시어머님만 죽어나죠.
    그나마 시어머님을 당신 딸들이라 바리바리 싸 주고도
    못해준것 같아 맘 아파하시더이다..
    임신해 배 불러서 시누들 뒷치닥거리 한 며느리는 보이기나 하시는건지..ㅠㅠ
    아마 그 막내시누는 아직 뭘 몰라서 그런것 같네요.
    뭐 무시한다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고..
    시누님도 시집가 보면 원글님 속 알겠지요..

  • 15. 원글
    '06.4.18 11:26 AM (222.233.xxx.242)

    손애래 시누...
    시골사람 아닙니다. 평소 자기 맘에 드는 사람별로 없는 까다로운 스타일입니다.
    평소 행동이 소탈하고 그런 사람이면 저두 어떻게든 이해해보겠지만
    늘 남의 잘못 또박또박 지적해대는 사람이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두 남편에게 더 화가 납니다.
    님들이 같이 제 기분에 동조해주시니 맘이 한결 낫습니다.

  • 16. 흠..
    '06.4.18 11:28 AM (219.241.xxx.49)

    저희 손아래시누는 "언니,저녁 몇시에 먹어요?"하고 전화 옵니다
    "6시30분경이요..."이러면 6시40분에 떡하니 나타나서
    차려준 밥상 반찬 타박해대며 한그릇 싹싹 다 긁어먹고 설겆이 해줄 생각은 꿈도 안 꿉니다
    물론 수고했다라거나 고생했다라거나 전혀 없거든요
    외식이요...
    저희 시엄니 비싼음식 다드시고 집에서 물말아먹느니 못하다하십니다
    그리곤 아들 조용히 불러 하소연해대십니다
    속으론 쾌재를 부르겠죠
    아들이 집에가서 며느리 족치기를 기대하면서...
    이런 집도 있답니다

  • 17. 참참,,
    '06.4.18 11:32 AM (218.37.xxx.161)

    제가 아는 애기엄마는요,,
    시누가 이혼하고 친정와서 사는데
    어머님 생신이었대여,,
    그 시누는 일하러가고
    이애기엄마 혼자서 허벌나게 상차렷대여..애 둘델꼬..
    어머님께서 미안하셨는지 조금만 해라하셔서
    몇개는 빼고 그래도
    갈비,전,,잡채,수정과등등 그래도 할것은 다 했는디
    이 시누 밥상머리서 왈,

    "올해는 왜이케 음식을 적게했어??"

    그말을 두번씩아나 했답니다..
    이 착한 며느님 어쩔줄을 몰라하니까
    시엄니께서 보다못해서

    "내가 그래라했다!!"
    그러니까 시누가 암말 안했답니다..

    근데 더 가관인것은,,

    돌아오는 차안에서
    신랑에게 그랫답니다.
    형님 어쩌면 그럴수가 있냐고..
    자기는 하나도 안했으면서
    음식 타박하냐고??
    속상해서 신랑한테 볼멘 소리 좀 햇더니
    그 신랑왈,

    "왜 동그랑때 안했냐?누나가 좋아하는것 안했자나,,"

    으 쓰벌~내가 다 열받읍띠다..

    시누나 시엄니는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넘어갈수있지만
    평생 믿고살 신랑이란 작자가!!

    그냥 그 착한 (저는 맨날 그렇게 살지마라고합니다)애기엄마
    그냥 그러려니하고 산답니다..

    요즘도 일욜되면 시누애들 봐주러가고.
    시부모님 ,시동생 밥해주러가고..애 둘델꼬...

  • 18.
    '06.4.18 11:34 AM (58.143.xxx.30)

    암소리 안하고 모른척 하는 시누들도 있대요 .....맘 푸시고 .....
    뭔가 원글님 생각대로 뜻대로 안되서 쌓인게 좀 있으신듯 .....앞으로 하나 하나 풀어 가세요 ...
    다 내맘 같지 않고 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 19. 우리시댁
    '06.4.18 11:36 AM (58.120.xxx.137)

    며느셋 애들 봐가며 동동거리고 뛰어다니구..
    시누넷은 우아한 정장입구 한시누이는 스카프도 안풀고 고고히 앉아서
    날라다주는 차랑 과일 먹으며 신나게 수다떨더군요
    우리시어머니 한술 더떠서 멀리서 오느라 얼마나 고생햇느냐며 와줘서 고맙다구
    얼른 사위들 먹을것 더 갖다주라고 소란 소란..
    갈때는 또 김치 한 박스씩 챙기구 먹을 것 주섬 주섬 챙기구 그러더군요
    골프채를 200만원을 주고 샀네 회원권을 사네 마네 당을 샀네 어쨌네 하다가 갔는데
    아마 자기엄마 용돈 한 10만원씩 주고 갔을걸요..
    점심으로 정식 3만원짜리 먹구 김치 한통 마늘 한접 간장 고추장 챙겨가면서.
    그나마 오기싫으면 엄마생신이든 아버지생신이든 안오기도 예사구요
    안오는게 속편해요

  • 20. 저도 손아래시누
    '06.4.18 11:56 AM (220.75.xxx.90)

    물론 전 미리 새언니에게 전화합니다
    전 아이들이 어려서 일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준은 안되구요.
    새언니가 둘이니, 간단한것만 거듭니다.

    원글님이 힘드신건 백번 이해갑니다.
    아무래도 그 시누들은 음식준비는 100% 며느리 몫이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사실 저희 친정도 그런편이고, 제 시집도 그런편입니다.
    며느리들이 일하고, 시누들은 설겆이 거드는 수준이예요.
    막내시누분은 아마도 음식값을 함께 부담하자는 뜻에서 돈을 건넨거 같은데
    받는 입장에서는 파출부 일당준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신거 같아 안타깝네요.
    끙끙앓지 마시고 혼자 음식준비하는게 좀 힘드니 도와달라고 부탁해보세요.

  • 21. 많군요
    '06.4.18 12:09 PM (210.90.xxx.54)

    저희 시누 이혼하고 와서 시댁에 삽니다.
    제사때도 음식준비하고 제사 지내는 동안 내리 침대에서 잠만 자다가 밥때만 일어납니다.
    자다 말고 화장실 들르면서 음식하는데 슬쩍 보면서 뭐 먹고 싶다 뭐 먹고 싶다 ... 음식 가짓수만 늘려 놓습니다.
    저 만삭일 때 가족모임 중에, 나중에 애 봐 달라 제가 말 꺼낸 것도 아닌데 불쑥,
    먼저 나서서 만약에 아들이면 우리집 자손이니 엄마가 키워주고, 딸이면 지들 알아서 키우라고 해 그럽니다.

    저 이젠 열받을 기력도 없어서 불쌍히 여기며 도 닦으며 삽니다.

  • 22. 헉.
    '06.4.18 12:11 PM (211.226.xxx.27)

    저랑은 완젼 반대로군요.
    저는 시누입장도 되고 올케입장도 되네요. 친정에서는 딸 하나인 제가 막내라 하나밖에 없는 시누지만
    결혼전에도 저는 올케 언니들 보다 더 먼저 설거지며 뭐며 먼저 했습니다.
    친정엄마도 저한테 먼저 시키셨구요. 전 오히려 결혼전부터 사실 편히 쉰 적 없이 명절때
    음식장만이며 설거지며 먼저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명절이던 언제던 친정 가게 되면
    나서서 먼저 도와줍니다.
    그런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니 올케 언니들은 다른 시누들도 기본은 다 그렇게 하는 줄
    알던데요. ^^;
    오히려 저는 친정가서 좀 푹 쉬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좋습니다. 올케 언니들이랑 같이 일하고 수다떨고 음식 장만하고 그러는거.^^
    정말 저와는 정 반대의 입장인 얘기가 올라와서
    그냥 글 남겨봅니다.^^

  • 23. 음식할때
    '06.4.18 12:27 PM (125.189.xxx.6)

    무얼해줘야할지 몰라서 일수도있어요
    님의 취향이나 음식하는 습관등 그리고 자주 오는 곳 아니면 그릇들 찾는것도 쉽지않고
    주방이 낯설면 선뜻 도와주기가 쉽지않은건 저만 그럴까요?
    그래서 저도 어디가면 설겆이만 제대로 해줍니다.
    돈을 꾸깃해서 준것은 그사람의 습성때문일수도있어요
    삼만원이다보니 봉투에 담기도 뭐하고 쭉 펴서 주자니 손이 부끄러울것이고
    그래서 돈을 접었던거 같아요
    조금만 더 넓게 이해해주심 안될까요?
    제가 사정하고 싶어요
    그리고 남편들은 자기 가족에 대한 험담이나 좋지않은 말은 안듣고싶어해요
    뻔히 잘못했다는거 알면서도요
    그런데 입장바꿔보면 저도 그렇던데요?
    친정식구들 어떤 안좋은거 들춰내면 너무너무 싫었어요
    나중에 고쳐야한다던가 안좋은거는 넌즈시 살짝 운을 떼서 말하면
    남편도 동조해줘요
    '좀 그렇지? 나도 별로 마음이 안좋았었어'이렇게요
    직설화법보다는 간접적으로 서로 상하지 않는쪽을 택해보심도 좋을듯해요
    그러다보면 남편은 어느샌가 완전한 아군이 되어있답니다

  • 24. 갑자기
    '06.4.18 12:35 PM (58.120.xxx.137)

    우리엄마의 시누인 우리 고모 생각이 나네요.
    손윗사람이지만 정말 옆에서 보자면 민망해요.
    지난번 할머니 제사때..우리엄마에겐 시어머니이시구 우리 고모에겐 친정엄마죠
    전 다른 지방에 살아서 난편 퇴근하고 애들 데리고 7시쯤 도착했어요
    친정엄마는 가게를 하시는지라 며칠전부터 틈틈히 음식준비랑 재료준비 해두시고
    전부치기는 가까이 사는 제동생이 오전부터 친정에 와서 했구요
    엄마가 퇴근하시구 손질해둔 나물 무치고 국끓이고
    뒤늦게 합류한 제 남동생과 제가 과일 손질하고 목기 닦구
    이런식으로 며칠에 걸쳐 잠잠히 손모아 진행했지요
    도보로 5분거리에 사는 우리고모는 9시쯤 와서는 고모부 밥 안먹었다구 밥없냐구 하더군요
    둘이 한상 받아서 먹구나더니 요즘 스포츠댄스배우는데 너무 재밋다구 자랑이 늘어집니다.
    오늘도 거기 갔다오느라 늦었답니다 당당히..
    며느리에 손녀에 손녀사위에 다 총총거리는데 어찌 시간 남아도는 딸은 저리 관심이 없는지..
    출가외인이라면 저나 제동생은 출가한지 한참인데..
    그러구 제사 지내구 나더니 엄마가 챙겨논 전이랑 떡이랑 다챙기더니
    혹시 산자랑 과일 먹을 사람 있느냐 없으면 나 달라..
    동네 누구갔다주면 잘 먹는다
    고모부가 저녁에 출출할때 전 데워주면 좋아하니 먹을 사람 없으면 더 달라
    상 대충 훔치더니 손녀 딸들이 다커서 일도우니 내가 맘이 편하다 나 먼저갈게
    이러면서 사라지더군요..
    엄마보다 제가 더 열받아요 ㅡㅡ;;;

  • 25. 좋게좋게
    '06.4.18 12:54 PM (211.206.xxx.74)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긴 한데.. 참.. 불합리하죠?
    보고자란게 그정도 인가보니, 그냥 못배웠다 안됐다 생각하세요.
    그나이에 최소한 봉투에 얌전히 넣어주는 법도 모르는 사람한테는 화내는 것도 우스워요.

  • 26. 울 시누이도
    '06.4.18 4:16 PM (211.42.xxx.129)

    원글님 시누이처럼 "늘 남의 잘못 또박또박 지적해대는 사람들"이랍니다.
    글타고 자기들이 잘났냐면 그것도 아닌데 뭘 믿고 그리 자신만만한건지, 어째 자기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칭찬이라곤 모르고 저랑 한두살 차이 나는 또래인데도 저에게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든 가르치려 들고..
    쌈닭 기질에 나 잘났다 과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는지..
    정말이지 그렇게 잘나고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지는 저렇게밖에 못하나 싶습니다.
    근데 우리 남편은 자기 누나들이라 그런지 단점은 인정하지만 원래 그런 성격이려니 하라고 하고 나쁜 맘은 아니라고 하고 열받고 어이 없는 소리 들어 속상해하고 있어도 그런말 할 수도 있는 거라고 하고..
    뭐 나도 마찬가지로 내 동생 내가 뭐라하는건 몰라도 남편이 흉보고 뭐라 하면 열받겠지만 한창 열받아 있는 마누라 앞에서 잘못한 누나를 편들다니 그건 아니지 않나요?
    원글님 글 보니 울 남편 생각나네요.

  • 27. 울 시누이도2
    '06.4.18 4:44 PM (211.42.xxx.129)

    윗글에 이어서..
    아참, 그런 성향을 지닌 시누이에게는 미리 할 말을 잘 준비해서 또박또박 말 해주는게 좋습니다.
    저도 얼마전 자기네들이 뭘 잘못했는지는 생각도 안해보고 가르치려 나서는 시누이들에게 나도 그 문제로 무쟈게 속상했다 너무 속상해서 모른척 넘어가려고 했는데 지금 먼저 말을 꺼낸거다 입장 바꿔 거꾸로 생각해봐라 솔직히 그건 아니지 않느냐 조곤조곤 얘기했더니 그제야 자기들 생각이 잘못됐다는걸 알았는지 그럼 서운하다고 먼저 말 하지 왜 가슴에 품고 있었냐고 뭐 자기네가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예민해진거니깐 이해하라고..
    그것도 참 그렇습니다.
    자기들이 잘못한건 힘들어서 그런거니 이해해라 어디 아랫것들이 누나탓을 하느냐 하면서 다 덮으려 들고 우리가 조금만 눈에 안들어도 이러니 저러니 말 많고 탈 많고 가르치려 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눈꼴 십니다.

  • 28. 에고
    '06.4.18 5:12 PM (211.210.xxx.181)

    저는 결혼하고 신행 첫날 시어머니께 당신 딸은 부엌일 안시킨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인지 명절때도 전날에도 제수음식으로 엄청바빠도 놀러가고 없어요
    그나이가 20살이 넘었는데도 .....
    저는 놀러가라해도 그때는 같이 시간 보낼 친구가 없어서 못나갔을거예요
    다들 집안일 돕느라고 바빴거든요
    다들 부유하고 입주 도우미 아주머니들 계셔도 명절때는 오히려 안계시잖아요
    그러니 손님맞이 음식을 한다고 엄청 바쁘다 했거든요

  • 29. 몰라도 몰라도
    '06.4.18 10:09 PM (125.129.xxx.2)

    징그럽게 뭘 모르는 사람이지
    모멸하려고 그런 건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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