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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른거 낭비 아니죠?

지름신 조회수 : 2,345
작성일 : 2006-04-15 13:16:46
직업 현재 교사입니다. 30세
애기낳고 키우고 애들 가르치고 바빠서 옷 안사입은지도 한 2년 되는거 같아요.
(사실 전 좀 성실한 교사입니다 ㅋ.. 부임한지도 얼마안되었고 영어전담이라
자료 준비할게 많거든요)
어쨋든 내 옷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그 동안 입었던 옷 계속 입으면서 살았는데

얼마전에 집에서 수업자료 찾다가 한동안 잊고 살았던 옥션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엄청 물건이 많아졌더군요.
밤새 뒤졌습니다.
업자들이 파는것 말고 일반인이 옷 많아서 내 놓은것들 위주로 이것저것 질러버렸습니다.

제가 산것들
-타임 검은색 쓰리피스 기본디자인 15만
-오브제 벨벳자켓, 인어라인 치마, 가디건 : 20만
-기타 니트들, 청바지, 면치마, 점퍼, T,등등(거의 개당1만원근처):10만..

어쨋든 거의 50만원 썼어요. 살때는 싼거 같았는데 사보니 50만원치나 사버렸네요.
근데 부부교사 월급로는 너무 사는게 빠듯해서 타임, 오브제 이런옷들 못사입었거든요.
비록 중고지만 그 사람들은 옷이 너무 많고 몇번 안입고 처분한거라
옷 질은 좋고 맘에 들더라구요.
이렇게 막 지르고 나니까 옷이 좀 늘어난거 같네요.
근데 또 사고싶어요.. 참아야겠죠..

제가 너무 많이 질렀나요?
위로받고 싶네용^^
IP : 58.180.xxx.1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름신
    '06.4.15 1:27 PM (58.180.xxx.195)

    지방이라서요^^ 아울렛이 잘 없고 가끔 가봐도 맘에 드는게 없더라구요
    사실 제가 입는 브렌드 옷은 거의 백화점 정가로 산게 없어요.
    세일이나 매대나 등등...
    다른분도 저처럼 사시나요?

  • 2. 한번쯤
    '06.4.15 1:35 PM (211.193.xxx.15)

    지름신이 강림하셔도 괜찮을듯~~
    늘 그렇게 사는 건 아니니까요.
    가끔씩 질러야 재미있지 너무 자주 하심 후회될거에요.
    저도 정상 가격으론 거의 산 적이 없는 것 같으네요.
    백화점에 누워 계신 분 위주로다가 삽니다^^

  • 3. 지름신
    '06.4.15 1:41 PM (58.180.xxx.195)

    님 누워계신분들이란 표현 넘 웃겨요^^

  • 4. ..
    '06.4.15 1:43 PM (61.73.xxx.99)

    타임이나, 오브제 같은것은 정 입다가 질리셔도, 벼룩에 내놓아도될정도고, 하나정도 가지고있어도
    든든하잖아요,, 어짜피 2 년정도나 옷구매안하셨고, 하나하나 구성들이 괸찮네요?
    더구나 지금 수입도 따로 있으시니, 뭐가 걱정이시겠어요,,,
    충분히 즐기시면서 입으실만하고, 그만한 가치가 있을거같아요,

  • 5. ^^
    '06.4.15 1:48 PM (24.5.xxx.238)

    잘하셨어요!
    때로 열심히 사는 자기 자신한테 선물주고 사셔요.
    안벌고 아기보기로 바쁜 저도 요즘 좀 질르고 다니는데요.
    옷사와도 걸어놓고 맨날 청바지 입고 나가요.
    그래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남편한테 미안한 맘도 있지만..

  • 6. ..
    '06.4.15 1:49 PM (211.204.xxx.250)

    잘 하셨어요, 낭비 하신거 아니에요, 아주 알뜰² 하셨어요.

  • 7. 이쁘네요
    '06.4.15 1:55 PM (221.150.xxx.41)

    교직에 계시면서도 그리 알뜰히 생활하시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
    요즘 젊은 분들 낭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오전에 올렸던 글중에 어느 님의 언니같이..
    버는것 보담 쓰는게 더 많은 사람들도 많거든요..

    가끔씩 지치고 힘들땐 스트레스 차원(?)에서 질러두 좋구요...^^
    늘~ 행복하세요..^&^

  • 8. 123
    '06.4.15 7:49 PM (86.139.xxx.246)

    또 지르시고 싶으신 건 일단 참으시구요.^^
    이번에 지르신 건 아깝지 않게 많이~ 부지런히 입고 다니세요~~

  • 9. ...
    '06.4.23 6:14 PM (210.121.xxx.56)

    잘 사셨어요
    님을 위해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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