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 여보야가 울산내려가고 없어요.
그래서 모처럼(2달만인가?) 우리 읍내에서 제일 큰 G*슈퍼 일일 떨이 세일을 갈 수 있었어요.
울 집 남자 성격이 이상한건지 저를 넘~ 사랑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자기가 집에 있을때 저도 꼭 집에 있어야 되거든요.
해 떨어지고 나가는 것 딱 질색이고(자기는 나가도 되고 저만!), 베개 2개씩 베고 누워서 자기는 티비보고 저를 상대해주지도 않으면서 거의 무방비상태로 저를 감금(?)시켜 놓습니다.
밤 10시에 G*슈퍼를 가면 야채,과일,생선등을 거의 반값에 가져올 수 있는데 구경 가 본지 한참되었지요.
오후에 전화벨 울립니다.
"여보세요"
"어떻하지? 울산가야 되는데..., 저녁 잘 챙겨먹고 아침에 늦잠자지 않게 알람맞춰두고..."
"괜찮아, 운전이나 조심해서 다녀와"
그러면서 저 밤 10시만 기다렸습니다.
첫 순서로 방울토마토 하더군요.
100g에 580원인데 300원이라는 방송듣고 잽싸게 뛰어 봉투에 담았습니다. 더 담고 싶었지만 한 덩치하는
아줌마들 사이에 끼여서 1200g정도 밖에 못 담았습니다.
대파 이것도 거의 반값으로 한 단 집어 들었고, 생선코너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구 반값에 낚아챘습니다.
저요 진짜 오랫만에 G*슈퍼에서 미친* 널 뛰듯이 뛰어 다녀봤어요. 스트레스 쫙 풀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왜그리 즐거운지....혼자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 돈 벌었다. 근데 울 엄마가 나를 쬐금만 더 크게 낳아줬으면 방울토마토 더 담을 수 있었는데... 힘이 딸려서..."
낼 여보야 오면 반값에 산 아구로 맛나게 아구찜해서 쇠주한잔이랑 내놓으면 좋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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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앗싸~ 조회수 : 550
작성일 : 2006-04-14 00:14:40
IP : 211.229.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4.14 2:07 AM (221.164.xxx.187)오랜만에 - 자유부인 -하셨네요.ㅎㅎㅎ
날아다니느라 피곤하시겠어요.2. 재미있죠
'06.4.14 9:04 AM (61.83.xxx.219)흐흐흐
(좀 음흉하게 들리는 이 웃음의 의미는 '그 마음 나도 안다' 라는 뜻이 담긴 동질감의 표시.)
저도 밤이면 혼자 외출 못하고 안하거든요.
친구들이 넌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외딴 산골짜기에 사느냐고 놀릴 정도랍니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기회가 와도 활용할 방법(?)을 모르게 되었는데 마트의 떨이 세일 참 재미있어요.
집에 와서 정리해 넣을 때 요건 얼마를 싸게 샀고 계산하면 얼마나 뿌듯하고 알뜰주부가 된 기분인지.
근데요.
그것도 몇 번 가보니까 다음날이면 처져서 결국은 못먹는 야채며 과일.
식구가 적으니까 얼른 얼른 못해치우면 하나 더 묶어주는 떨이행사가 부담스러워 지기 시작하더군요.
체구가 작아서 억울하신 듯한 말씀에 웃었습니다.
저는 키는 크지만 악착같은 근성이 없는지라 그럴때는 한 발자국 뒤에 물러서 있다가 빈자리가 보여야
끼어서 산다지요.
그래도 밤에 혼자 나가기는 마트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요.3. ....
'06.4.14 9:15 AM (220.77.xxx.105)저 혹시 안동댁님 아니신가요?
4. 앗싸
'06.4.14 10:09 AM (220.89.xxx.159)안동댁 아닙니다...
간절히 안동댁을 찾으시는데 아니라서 섭섭한건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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