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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느낌이 맞는것 같지요?

느낌에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06-04-13 22:01:14
신랑 부서에서 작년부터인가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회사 부부모임에 가면 누구 과장하고 여사원하고 붙어다닌다고 언질을 줘야 하는것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분명히 그 과장은 유부남이고 이 여사원은 똑똑하다지만 맹한 구석이 있는 3년차 사원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둘이서 다른회사로 옮긴다고 합니다.
같은 날 면접보고 같은 회사로 옮긴다는데 간섭할 건 아니지만 제가 보긴 아무래도 눈맞은 것 같거든요.
평소 남자들만 일하는 회사에서 그렇게 입소문이 난다는건 평범하진 않은 현상 같고 그 과장이 그 사원을 맨날 감싸고 돌아서 잘못해도 야단도 못치겠다고 신랑이 투덜거렸었거든요. 신랑네 부서긴 하지만 같은 팀원이 아니라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도 둘이서만 밖에서 점심먹고 들어오더니 이상하긴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안그럴수도 있지만 일단 제가 아는 사람이 주인공들이다 보니 굉장히 열받고, 그 집사람은 알고 있을까 싶어 더 열받고 그럽니다. 회사에선 눈에 거슬리고 분위기 흐리는 사람들이 나간대니 일단은 잘되었다는 분위기같은데 이렇게 회사에서 파다하게 소문이 났는데도 집에서 모르고 신랑 딴회사 간다고 마음 졸이고 눈치보고 있을 집사람 생각하니 제가 속이 다 상하네요.

저도 아가씨때 겪어봤지만 일부 유부남들 참 지저분하더이다. 차라리 총각들이 순수하고 잘 모르고 그렇지 유부남들은 아가씨라면 먼저 집적거려보고 지저분한 농담 던지고 같이 놀러다니려고 하고 회식때 노래방 가면 술김에 끌어안고 부르스 추려고 하고 그러더라구요. 사회생활 껄끄러울까봐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결혼하고 제일 좋은게 남자들이 안집적대는거 더라구요. 뭐든지 신랑 핑게대고 회식하면 일부러 데리러 오라고 해서 인사도 시켰습니다. 임자있는 유부녀가 참 좋더군요.

연륜이 그냥 쌓이는게 아닌가 봅니다.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젠 말만 들어도 눈치가 100단은 되겠습니다. ^^
물론 위 경우가 아랫사람이고 여자사원이니까 배려하는 입장이고 같은 팀동료로서 같이 이직하자고 의견이 나왔을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꽤나 오랫동안 소문이 났었고 자주 같이 차를 타고 퇴근을 했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있으니 의심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마음같아선 알지는 못하지만 어디서 전화번호 알아내서 확 전화를 해버릴까도 생각만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둘이서 딴 회사가서 잘되자고 가는데 웃기는건 이미 그 옮길 회사에도 같은 부서에 있던 사람이 가있고 평소에도 그 둘을 정말 안좋아했던 사람이라 아무래도 회사생활이 평탄하진 못할 거라는 겁니다.
어젯밤에 신랑이 그 사람한테 전화해서 둘이서 간단다 하고 알려줄까 하고 웃더군요.

참 뭐하자는건지 행복하게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 이렇게 살진 말아야 겠지요?
IP : 210.126.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6.4.13 10:08 PM (211.187.xxx.17)

    친구부인을 아신다면 정신나간 남편의 행동을 낱낱이 얘기해주세요. 그 정신나간 남자가 바람피는 게 확실하다고 정말 걱정이 되신다면요. 같은 여자로서 불쌍하잖아요. 내인생 챙기기도 힘든 세상입니다만 잘못되어가는 남의 인생 조금만 바로잡아주세요. 여자의 직감은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영역입니다.

  • 2. ......
    '06.4.14 12:50 AM (219.249.xxx.20)

    이왕이면 익명으로 문자를 보내심이..
    휘말려서 좋을 것은 없죠.
    그래도 그 부인을 개인적으로 아신다면 꼭 한 번 주의 문자를 드리심이..

  • 3. ....
    '06.4.14 2:38 PM (211.228.xxx.32)

    그 부인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도와주셔야해요 그부인은 뭡니까 집에서 순식깐에 바보되잖아요 내가 바로 그런 케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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