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 콘서트에 가게 됐어요.

[콘서트]

이벤트에 당첨되서 클래지콰이 콘서트에 초대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친정에 맡기고 남편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저랑 남편이랑 나이도 많고 콘서트장은 처음 가보거든요.

나이든 사람두 뻘쭘하지 않고 콘서트 즐기다 올 수 있을까요?
콘서트 가면 막 방방 뜨고 춤추고 난리도 아니던데... 둘이서 뻘쭘하게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있다 올까봐 걱정입니다.

복장이라든가 미리 준비하고 가야할 사항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남편은 39 저는 37입니다.

[음...]

복장은 아무래도 캐쥬얼하게 입고 가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정장등은 좀 안어울리고 방방 뜰일이 생기면 뛰기도 어색하겠죠
클래지콰이면 그렇게 어린학생들은 별루 없을듯 하니 넘 부담가지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그리고 들어가시기전에 야광봉 각자 하나정도는 장만하세요 (언젠가 늦어서 정신없이 들어갔는데 안에서 살려고 했더만 늦어서인지 판매도 끝났고 다른사람들 다 들고 있는데 없으니까 뻘쭘하더라구요
안에서도 대부분 팔긴해요 )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만약 클래지콰이 노래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가시기전에 예습? 하고 가시면 좋아요
좋은 음악도 내가 알고 들으면 더 배가되는 즐거움이 있어요
특히 콘서트는요
좀 알고 가사도 따라 부를수 있고 그래야 훨씬 재미있더군요
클래지콰이 넘 좋은데 콘서트 가시게되었다니 부럽사옵니다.~
잘다녀오세요 ^^

[나이가]

많다시길래 50대 이상이신 줄 알았어요.
팔짱끼고 노려보지 마시고요,
야광봉 하나씩 사셔서 흔들흔들 박자 맞춰 노래도 따라하시고
일어나라면 일어나시고
jump 하라시고 방방 뛰면서 노래하시고
소리도 많이 질러 주시고
박수도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쳐주세요.

저희도 나이가 댁이라 똑 같네요.
콘서트는 음악감상하러 가는게 아니라,
서로 즐기러 가는 거랍니다.

자~알 노시다 오셔요.

[^^]

저도 비슷한 나인데...김경호 콘서트 갔을 때 생각나네요.
어린 친구들 보다 발동이 늦게 걸려서 그렇지, 분위기 맞춰 박수치고 야광봉 흔들다 보면 어느새 미친듯 열광하고 있는 자신을 보시게 될겁니다.^^ 어찌나 소릴 질러댔던지 목이 걸걸하더군요.
남편분도, 님도 평소에 못보던 상대방 모습이 신선하고 재밌으실 거예요.
재밌게 놀다 오세요. 부러워요~~

[....]

전 50이 가깝습니다만
연극이든 라이브공연이든 열심히 다닙니다
노는건 잼병인데 박수는 잘치거든요^^
잘 다녀 오셔요

클레지콰이
그 와인같은 분위기
아웅
부러워요^^

[원글이]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질문 올려놓고 댓글 하나도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많이들 올려주셨네요.
재미있게 즐기다가 올깨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