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실비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06-04-10 22:38:05
안녕하세요,

정말 간만에 인사드리네요, 다들 안녕하시죠... (실비글입니다).

제 속이 지금 많이 많이 타네요, 저의 짧은 머리로는 도저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제 주변분들도 이러한 경우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여기서 지혜로운 분들의 조언들 받고자 합니다.

아이 문제 입니다. 남자아이고요, 초등 2학년입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 엄마들의 기가 많이 셉니다. 교장선생님이 워낙....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생님들도...

안그런 선생님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학교 분위기가 그러하니...

같은반 아이가 우리 아이를 때립니다. 이 사실 우리 아이를 통해 알게된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 엄마로부터, 제가 대청소나 급식하러 갈때 다른 아이들이
저에게 말해줍니다.

A라는 아이가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우리 아이를 때린다고 합니다.

A엄마 학교에서 유명하신 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경제적으로 매우
여유있고, 어머님이 적극적으로 학교일에 관여하시고, 학교 발전(?)을 위해 매우
헌신적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군은 1학년때도 같은 반 아이를 많이 괴롭혀, 그반 어머님들이 가슴앓이 했다고
합니다. 그반아이들이 2학년 올라가면 같은 반이 되지 않길 빌었다고 하네요...

저 보기와는 달리 저 말주변 없고, 지채있는 말도 못합니다. 받아치는 말 항상 timing
마추지 못하고, 상황 다 끝나면 생각납니다.

감정적이고 다열질이라 지혜롭게 대처하지 않아, 지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다른 어머님들께 상담받고 조언받고, 용기 얻어
전화 드렸습니다.

소리 고래 고래 지르고 싶지만 참고, 웃으면서 사이좋게 지낼수 있도록 좋게 말씀드려
달라 부탁드렸습니다. 뭐 남자아이들이라 아무래도 조금 싸우고 그런일 있지 않겠냐면서...

A군 어머님 알고 계시더라구요, 죄송하다고 하시지만, 자신도 통제 못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다열질이라 누가 그냥 조금만 놀려도 때린다고....

자신도 주의 주겠다고... 저보고도, 자기 개의치 말고 혼내주시라고 말씀은 하네요...

통화 끝나면서 느낀점, 뭐 저의 일방적인 견해이긴 하나, 말씀은 죄송하다고 하나 별로
미안해하지 않는것 같지도 않고 고치려고 노력하실려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그런 추한 모습 보이기도 싫고, 그래도 한반에서 1년을 같이
보낼 친구들인데 얼굴 붏이기 싫어서, 속으로만 속상해하고 어떻게 하면 좋게 좋게 해결할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그 어머님은 아닌가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다른 어머님들이 말해봤자 입만 아플거라고, 말로는 죄송하다고 하지만 그것
고단수 플레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아이한테 말해보라고....

그 아이한테도 좋게도 말해 보았고, 조금 엄한 말로도 말했지만, 여전히 아이에게 물어보면
때린다고 합니다. 자리도 가까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키가 제일 크지만, 선생님이
일부러 맨 앞자라에 지정하셨습니다. 우리 아이는 뒷자리고요...

제가 누누히 당부합니다. 근처에 가지도 말고 말도 건너지 말라고 (이런 말 하는 제 모습이 참...)
그래도 뒤에 와서 때리고, 그냥 무방비 상태에서 때린다고 합니다....

크게 상처 나는 정도가 아닌 그냥 뚝 치는것 같은데 (그래도 가볍게는 아니고 조금 아프게, 저한테
어떻게 때리는지 시범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생각보다 스트레스도 받고 기도 죽는것 같아 신경 많이 쓰입니다.

고단수인 그 엄마/그아이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실비.
IP : 221.138.xxx.1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6.4.10 10:48 PM (221.140.xxx.227)

    너무 어려운 문제네요. 우리애는 아직 어린 아기이지만..같은 엄마로서 가슴아프네요..남자중학교에서 근무하던 경험을 생각해보자면..아이를 운동을 시켜보거나(태권도 같은거요) 좀 깡을 기를 수 있게 형을 하나 붙여주시는 건 어때요? A같은 아이의 경우 만만히 생각하는 애는 끊임없이 괴롭히더라구요..아이 스스로 만만히 보이지 않도록 변해야할 것 같아요. 학년 올라가도 A같은 애는 있을 수 있으니까요 아..도움 못드려 죄송합니다..선생님께 도움은 요청해보셨나요?

  • 2. 이렇게...
    '06.4.10 11:09 PM (211.204.xxx.223)

    저 아는 친구네 아이가 딱 실비님 아이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걔는 1학기내내 그랬는데 엄마가 미쳐 몰랐다고 하네요.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주위에서 조언듣고 그대로 했는데, 효과 100% 였답니다. 잘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일단 옷을 갖고 계신 것중에서 가장 껄렁한 걸로 입으세요.
    찢어진 청바지, 요란번쩍한 웃옷, 치렁치렁한 귀걸이에 눈썹도 진하게 그리시고,
    입술도 빨갛게 바르세요. 껌도 짝짝 씹으시구요. 웃기시죠 ?

    그리고 하교할 무렵에 아이들 학교앞으로 가세요.
    그집 아이가 하교하고 나오면 붙잡아서 외진 골목길이나 그런데로 델고 가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나 누구 엄만데, 나한테 할 얘기 없니 ?" 해보세요.
    그리고 그 아이 대답은 들으실 거 없구요, "앞으로 우리 ㅇㅇ를 또 때리거나 하면
    아줌마 안 참는다. 다 알고 왔거든. 옛날에도 너처럼 그러다가 큰일 겪었다."

    그렇게만 하고 아이를 보내세요. 분명 그 아이가 지네 엄마한테 이를 겁니다.
    그러면, 애가 뭘 착각하나 부다고 하세요. 그냥 때리지 말고 사이좋게 놀라고 했다고.
    말씀하실 때 최대한 무섭게, 절대로 소리지르지 마시고, 이를 앙다물고 낮게 하지만
    힘줘서 정말 무슨 일이라도 낼 것처럼 말씀하세요. 꼭 그러셔야 해요.
    애들도 안답니다. 만만한 상대가 누군지 알아서 지네 엄마 주의 한마디로 안 나아져요.
    실비님 아이만 상처받고 큰답니다. 이 방법 써보세요.

    전 아이가 이제 6살인데요, 만약 나중에라도 그런 일 겪으면 그냥 안 있을 거에요.
    우리 아이들 누가 지켜주나요 ? 엄마가 지켜주셔야 해요.
    그 아이가 잠시 잠깐 그러는 거면 몰라도, 지난해에도 1년내내 그랬다면서요.
    그리고 그 엄마 절대로 자기 아이 안 혼냅니다. 절대로 기 안죽이려고 하죠.
    님이 하세요. 한번만 더 그러면 아줌마가 절대로 안 참는다고 하세요.
    그리고 만약에 한번만 더 그러면 님의 아이까지 있는 자리에서 잡아버리세요.

    운동을 가르치시는 것도 좋지만, 이제 막 운동 시작해서 배우는 걸로 그런 아이
    떨쳐버릴 수 없답니다. 저학년때까지는 엄마가 지켜주셔야 해요.
    기운 내세요. 정말 나쁜 엄마네요. 그 아이 엄마.

  • 3. 실비
    '06.4.10 11:25 PM (221.138.xxx.176)

    이렇게...님 말씀처럼하고 싶지만....

    엄마가 매일 같이 데려다 주고 데리려 가는것 같습니다.
    거의 학교에서 생활하신다고 하네요. 아이가 말썽일으켜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는것 같아요. 또 학원에도 가야 하고
    하니...

    휴....

    저도 하두 답답해서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해 캠코더를
    설치하거나 제가 하루종일 서서 그 아이 행동을 다 녹화
    하고 싶어요...

    안되는 일이겠지만 그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참 담임 선생님은 그 아이와 그 아이 엄마 편입니다...

    실비.

  • 4. 아이가..
    '06.4.10 11:42 PM (222.111.xxx.17)

    이런 일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강해지는 겁니다.
    이번 경우 어찌어찌 엄마의 힘으로 넘긴다 해도 괴롭히는 아이 또 나타나지 말란 법 없거든요.

    우리 아이도 느리고 맘도 여려서 이런 문제로 고민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많이 물어보고 책도 보고 그랬는데 열쇠는 우리 아이에게 있었습니다.

    한번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그 친구가 괴롭힐 때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우리 아이는 자기가 때리면 그 친구 아플까봐 가만히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자기가 싫은 건 분명히 싫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간혹 한 대라도 맞으면 맞서서 같이 싸우라 교육시키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좀 오버다 싶고요...

    처음에는 말로 강하게 네가 이러는 거 싫다고 말하게 연습시키세요.
    크고 분명한 소리로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참는 거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 말하게 하세요.

    그리고 정말 다음에 또 그러면 강하게 맞서도록 교육시키세요.
    이렇게 가만히 당하는 아이일수록 싸우는 건 나쁜 일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참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를 잘 이해시키세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고
    이미 경고도 했는데 또 반복하는 친구니까 네가 싫어한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을.

    힘이 약해 그 친구가 무섭다고 하면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괴롭히는 친구에게 대응할 방법을 물어보세요.
    정 힘이 없으면 할퀴기라든가 물기라든가 뭔가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낼 겁니다.
    그러면 모의 연습을 해서 보내세요.

    제 주변에는 우리 아이와는 반대로 친구들의 원성을 사는 아이도 있었는데
    아무리 엄마가 붙잡고 야단치고 때리고 심지어 울면서 애원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더군요.
    결국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 스스로 고치기는 했지만.

    내 아이 내가 낳아도 24시간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그쪽 엄마가 어떻게 해주시길 바라기보다 내 아이 강하게 하는 게 더 빨라요.

  • 5. .
    '06.4.10 11:58 PM (59.10.xxx.35)

    A군이 실비님 아이만을 콕 집어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급우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한다면, 게다가그 아이 엄마가 아이가 사회생활에 문제 있음을 알고 매일 아이를 데려오고 데려가는 정도로 신경 쓰고 있다면, 아이가 정상적인 행동의 범주를 넘어선 상태라고 생각해야 될 듯. 정말로 한반에서 생활하기 힘들다고 판단되신다면 다른 어머니들과 협의하여 교장선생님께 상황을 알리시고 그 아이를 특수반으로 옮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A군이 님의 아이에게만 폭력을 행사한다면, 4명(실비님, 님의 아이, A군, A군 모친)이 모인 자리에서 A군이 님의 아이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하도록 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아이의 약속을 받아내십시오. A군이 실비님 아이만을 괴롭히고, 그에 대해 담임이 아무런 제제나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님의 아이가 모든 아이들로부터 그러한 대우를 받는 위기 상황으로 진전될 위험이 있습니다. 교실 밖에 하루 종일 지키고 서 있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하고 확실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 6. ....
    '06.4.11 12:32 AM (211.175.xxx.100)

    저는 자라면서 거의 좋은선생님을 만나 무탈하게 졸업했는데.. 요즘은 넘 무섭네요.
    내년에 학교갈 아이가 있는데.. 이런저런일들 읽어보면 참 걱정됩니다.
    세상사람들이 어쩜그럴까싶고.. A군 엄마 정말 문제많은 성격이네요. 자기도 통제못한다니요. 그럼 거의 문제아라는 말인데 그럼 상담치료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담임선생도 문제네요.. 꼭 왕따아이가 있을법한반 선생같습니다.
    뉴스에도 보면 늘 그런선생반이 문제생기는듯해요..
    보면서 답답하네요.. 저희아이는 내년에 학교가게되면 이런저런 큰일 안겪고 잘 클수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 큰복을 지금부터 기대합니다.
    저도 덕분에 배우고가요.

  • 7. 실비
    '06.4.11 12:37 AM (221.138.xxx.176)

    아이가님 말씀처럼

    아이에게 대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말로 경고해라,
    큰소리로 하자말라고 말해라. 집에서 연습까지 시켰답니다.

    그 다음에도 때리면 너도 같은 곳에 때려라...

    참 엄마가 되어서 다른 학우를 때리라고 말해야 하나요....

    그래도, 항상 A군이 마지막으로 때리고 도망갑니다.

    .님,

    우리 아이에게만 폭력을 행사하는것은 아니나, A군이 괴롭히는 아이들 몇몇이
    있는데 그 무리에 우리 아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은 아마도 저보다는 A군의 어머님하고 A군의 편을
    들겁니다. 1학년때 그 담임선생님도 A군 편만 들어서 엄마들이 가슴앓이하고
    어떻게 방법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제 가슴이 타 들어갑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주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정말 내일부터 하루 종일 교실 밖에 서시 아이를 지켜야하는 건지...

    실비.

  • 8. 상상
    '06.4.11 12:41 AM (59.187.xxx.93)

    좀 극단적인 방법같지만요.
    실비님이 직장맘 아니시라면 교실옆에 대기하고 계셔야겠네요.
    담임 선생님도 A편이라면 어쩔 수 없을것 같아요.
    지키고 계셨다가 쉬는시간마다 아이옆에 계시던가 아이를 나와 있게 하시던가...
    그리고 학교끝나면 아이 데리고 가시구요.
    그 선생님이 참 문제있는 선생님이시네요.

  • 9. 제가
    '06.4.11 2:14 AM (204.193.xxx.20)

    가서 흠씬 패주고 싶네요.
    오래 전에 터울많이 지는 제 어린 동생반에 그런 아이가 있어서 제가 가서 혼내주고 온적 있어요.
    남자아이가 매일 줄넘기 줄로 여자아이들을 후려치더군요.

    그 엄마 미친*이네요.
    그 엄마가 개의치 말고 혼내도 괜찮다고 하셨으니 가서 무섭게 혼내세요.
    지 애미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해줘야죠.

  • 10. 실비님
    '06.4.11 9:14 AM (210.221.xxx.45)

    오랜만입니다..그동안 속앓이 하셨군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실 아이들 문제에 되도록이면 관여하지 않는게 제 입장이지만..
    한번 그런 적이 있어 상대 엄마와 통화해서 해결하였는데 그래도 그건 말이 통할 때겠지요..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그리고 상대가 학교의 비호(?)아닌 비호를 받고 있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아이 스스로 이겨내게 하는 수밖에요.

    아니면..기분 더럽고 치사하지만..
    건수를 만들어 그 아이를 포함한 몇몇을 집에 초대 합니다.
    노는 중간에 그아이를 불러
    너는 참 듬직하구나.
    우리 @@가 약해서 다른 친구들이 놀리고 때려서 아줌마가 걱정인데 앞으로 네가 우리 **를 좀 돌봐주면 안되겠니, 그럼 아줌마가 참 고마울거야.. 하며 뭐 먹을거나 조그만 장남감 같은 걸 쥐어주세요.너만 주는거야 하고 속삭여주세요.
    그리고 평소에 가끔 학교에 들르시거나 할 때도 아는 체(자기가 인정받고 관심 받고 있다는 것처럼 느껴지게)해주시고요. 님 아이에게도 먹을거나 그런 거 그 아이에게 가끔 주라고 들려보내세요..
    일명 당근 방법입니다.
    그런 후 시일이 지나도 안고쳐지면 그 땐 채찍...
    너를 믿었는데 정말 실망이다.(단 이방법을 쓰려면 아주 많이 ,많~~이 기다려 주신 후에 해야 합니다.)

    볼 때마다 우리 **를 잘 지켜주어서,도와주어서 고맙다.. 하시는거(그랬거나 말거나)잊지마시구요..
    님 아이에게는 계속 저음으로 쫙깔고..하지말라고 3번 말하기 연습시키고요.한번만 더 그러면 나도 참지 않겠어..하고...우선은 친하게 지내라고 하시구요.(이중 정책을 쓰는 거죠.아이가 눈치채지 않게)
    그런 류의 아이들은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하고 남보다 우세한 위치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면
    갑자기 정의의 화신으로 변합니다. 또 어쩌면 친구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미숙해서
    때리는 것으로 표현할 수도 있어요.

    제 보기엔 그 엄마도 불쌍하고
    그 아이도 불쌍하네요..

  • 11. 저도
    '06.4.11 9:34 AM (221.146.xxx.72)

    같은 경험이 있었는데요
    남편 노는 토요일에 남편 학교 앞에 내보냈습니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애들 나오는거 붙잡아서
    씩씩거리게 하고 제가 뒤쫓아 가서
    남편 말리는 척 하면서 부부가 북치고 장구치고 했습니다.
    효과 있던데요.

  • 12. 실비
    '06.4.11 9:59 AM (221.138.xxx.176)

    실비님님,

    님께서 말씀하신 방법 왜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엄마 자신의 무리와만 상종합니다.
    아 물론 학교 생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을 완전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냥 필요에 의해서 하는것 뿐입니다.

    제가 초대한들 오지도 않을것이며, 그럴 시간도 없을겁니다. 학원이다 뭐다 하는것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초대해서 왔다고 해도 그런 말이 통하는 아이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작년 1학년때 어떤 어머님 별의 별 수단 다 해 봤다고 하네요...

    휴...

    오늘도 제가 해야 할 다 접고, 학교에서 가서 A군에게 조금 엄한 어조로
    말해니깐 오히려 실실 웃던데요... 자기 잘못한것 없고 오히려 우리아이가
    자기 놀려서 때렸다고 당당하더이다...

    바로 뒤에 앉는 친군에게 물어보면, 오히려 A군이 와서 놀래고 때렸다고
    하지만, 제가 직접 보지 않고, 아이들이라....

    저도님 같은 행동 했다가나, 다음날 그 엄마가 당장 저희 고소할껄요?

    어떻게 어른이 아이에게 혐악한 분위기 조성해서, 아이가 학교가기
    무서워한다 뭐 등등 별의 별 방법 다 동원해서 오히려 저희를 가해자로
    만들껄요...

    보통이 분들이 아니거든요....

    너무 속상합니다.

    실비.

  • 13. ....
    '06.4.11 10:18 AM (218.49.xxx.34)

    서운하실지 모르지만 맞는 아이도 원인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두아이 키우며 두아이와 많은 대화 나누며 얻은 결론입니다.

    감당도 못하면서 툭툭 건드리다가 맞고는 맞았다고 어른한테 도움구하는 아이있고 ...

    운동을 좀 시키세요
    아이가 일단 당당해지고 ...어린아이들은 단순해서 도복 입은 모습만으로
    그 아이를 조심 하려는 경향도 있고 ...
    언제까지 엄마가 쫒아 다니며 뭘 어찌 해줄수있는건 아니니까
    스스로 위치만들어 누리는길을 터 주시길,,,

  • 14. 실비
    '06.4.11 10:49 AM (221.138.xxx.176)

    ....님 말씀도 전혀 틀린 말씀은 아니죠.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물어보았는데, 아이 관점에서는 엄마한테 혼날까봐
    사실대로 말 안할수도 있고...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정말 카메라나 캠코더를 교실에 설치하고 싶어요.

    잘잘못을 가리고 싶거든요...

    그리고 하루 이틀 있는 일이라면 저 이렇게 호들갑(?) 떨지 않습니다.

    매일 일어납니다. 아이가 하교해서 집에 오면 제일 먼저 물어봅니다.

    오늘은 그 친구하고 사이 좋게 지냈니? 아니 또 때렸어...

    휴~~~

    물론 말은 전달되면서 더 부풀려지기 마련이지만요,
    작년에도 아이 어머님들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셨다고
    하네요. 정말 이유 없이 그런 행동 한다고 하네요.

    제 상식으로도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실비.

  • 15. ...
    '06.4.11 10:55 AM (211.175.xxx.100)

    글보면서 넘 걱정됩니다. 이러다가 정말 뉴스에서나 나올정도의 일이 발생하지 않을지....
    정말 어느학교인지 그딴학교에 애 안보내고 싶겠네요. 선생이나 교장이나 그딴엄마편이나 들고..
    전 아직 특별한 혜안은 안떠오르지만 너무 괴로우실것같네요.. 같이 아이키우는 입
    장에서 속상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운동은 당장이라도 시작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윗분말씀에 < 감당도 못하면서 툭툭 건드리다가 맞는> 수준이 아닌듯합니다. 지금까지 읽어본바로는 A라는 아이는 정서적으로 분명 문제아입니다. 아무래도 어린나이에 학원이며 뭐며 너무 바쁘게 사는건 아닐까요? 아이가 스트레스가 심해 그런 정서적으로 문제를 드러내는걸로 보입니다. 그래도 다치는건 더 힘없는 아이들이니 그것이 문제이죠.
    정말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16. 현실
    '06.4.11 12:38 PM (203.239.xxx.253)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이렇습니다..

    당한 아이와부모만 애가 타고,오히려 가해자부모와 선생님들이 당당하죠..

    제가 아는 동생 아이도 학교에서 하도 맞고 와서 선생님한테 찾아갔더니,다 알고 계시더래요..

    그 부모가 엄청 촌지를 갖다줬는지 대수롭지 않게 가해자편을 들더래요..

    너무 속상해서 교육청에 얘기할까 했지만,오히려 그럼 나중에 애 학교 다닐때 더 안좋다고 주위에서 말리더래요..

    저번에 티비에서도 보니까 왕따 당한 부모가 학교 망신 시켰다고 학교에서도 쫓겨나고,동네에서도 쫓겨났대요..

    정말 너무 화나요

  • 17. !!!
    '06.4.11 6:00 PM (211.208.xxx.178)

    지금은 조용히 있을 때라 생각하시길 바래요.
    다른 많은 아이에게도 그런 문제있는, 분명 문제있는 아이라면 굳이 내가 총대를 멜 필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은 우리 아이가 피해 보는 것 같아 속이 백만번 상하겠지만 나보다 더 한
    다혈질 엄마를, 상대를 만난다면 그 엄마가 재수 없지 내가 지금 상대도 안되는 상대를 해서
    나와 아이가 불필요한 상처를 받을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정말 남의 일이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두 작년 정말 상대하기
    싫은 엄마가 있었는데 1년 상대 안하고 보니 저만 왠지 둥둥.된 기분이더라구요.
    다른 엄마는 급식 갔을때 듣기 묘한 뉘앙스의 말을 하고.
    항상 내가 승리할 수 만은 없잖아요. 길게 보시구요. 내 아이 단속만 신경쓰세요.
    조용히 누르는 시간 이길 바래요. 어디든 맘에 안드는 인간 분명 있어요.
    소중한 내아이와 연결 되어 있다고 항상 볶여야 할 이유 없어요.
    엄마가 강해지는 시간 아이와 더 돈독한 시간 이길 바래요.
    대거리 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보기에도 그쪽이 구멍난 독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113 지금 플로리스트로 활동하시는분들께이야기 듣고싶어요... 1 달팽이 2006/04/11 564
305112 귀를 막고 듣는다.불이 올라온다.화병이 도지겠다. 9 홀시아버지 2006/04/11 1,727
305111 배란일에 꼭 맞춰서 치뤄야 임신이 되나요? 10 ..... 2006/04/11 1,228
305110 왕시루농원 매실이요 2 궁금해요 2006/04/11 800
305109 박시 트렌치코트..매장 어디에...있는지요. 박시.. 2006/04/11 171
305108 충치치료는 무조건 해야하나요? 11 잘아시는분 2006/04/11 1,649
305107 우면동에 있는 영심원 가보신분 계시나요? 3 혹시 2006/04/11 832
305106 이게 협박인가요? 26 학부형 2006/04/11 2,839
305105 이미지 압축율을 낮춰주세요~요거 어케해야 하나요? 2 몰라서요 2006/04/11 142
305104 혹 삼천포 사시는분 계신가요///// 5 예쁜척 맘 2006/04/11 280
305103 여우같은 동네아줌마땜에 고생한지 오래.. 6 여우 2006/04/10 1,911
305102 여주 지역에 항아리 파는 곳 아시나요? 3 항아리 2006/04/10 300
305101 짱구 결말이 이게 사실인가요? 20 정말? 2006/04/10 5,072
305100 머리 자르곤 늘 후회하면서 또 자르고 또 후회..ㅜ.ㅜ 6 망쳤다 2006/04/10 1,059
305099 이제 집에서 아이들 간식을 해보렵니다.. 추천 좀... 6 결심했어~ 2006/04/10 886
305098 여러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17 실비 2006/04/10 1,948
305097 회사에서 1박으로 단합대회 갈 만한 곳과 일정 추천 부탁드려요 4 단합대회 2006/04/10 221
305096 남자선생님 어떠신지.... 6 궁금맘 2006/04/10 696
305095 다이아앤 골드 우유??? 5 우유 2006/04/10 804
305094 치과치료가 잘못된것 같아요.. 치과 2006/04/10 282
305093 우리는 이러지 맙시다 3 제주바다 2006/04/10 1,308
305092 [질문] 영어 단어를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6 퍼즐 2006/04/10 642
305091 썬크림 , 과연 새로 사야할지 , 고민이에요, 3 2006/04/10 761
305090 산모구완에 대해서요~ 4 꼭지 2006/04/10 426
305089 남편이 1 민망한 질문.. 2006/04/10 1,183
305088 한달 식비 5만원씩만 줄이기!! 할라구용.. 3 ㅠ.ㅠ 2006/04/10 1,162
305087 백도라지분말가루 어떻게 먹어야하죠? 3 목아품 2006/04/10 221
305086 지아체학원... 1 궁금맘 2006/04/10 234
305085 친정 아버지 용종수술 하셨는데 기력이 없다셔서 칡즙을 사드릴까 하는데 괜찮은가요? 2 칡즙.. 2006/04/10 326
305084 연애시대 보는 분 계신가요? 9 ? 2006/04/10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