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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결국 치사한 사람일수밖에 없나봐요..
그 커플 중매로 만나 연애할때부터 결혼하고 나서도 좋을때는 참 좋은데.. 엄청 많이 싸웠어요..
이혼하니..마니.. 한적도 한두번아니고..
거의 싸우는 이유의 대부분이 그런거였죠.. 서로 자기집만 챙긴다고 싸우고 화내고..
상대가 처가나 시댁에 소홀한 대신 자기집만 챙긴다고 작은거 하나에도 엄청싸우고..
그럴땐.. 왜저러나 싶었는데...
저도 조만간 결혼날짜 잡을꺼 같구..
그러고 나니.. 오빠 행동에 괜히 열받게 되네요..ㅎㅎ 마트가서 쇼핑하면서.. 동생좋아하는거..
자기 엄마좋아하는거.. 못사서 안달이고.. 난 과소비니 사지말아라.결국 나쁜 여자되고..
우리집엔 왜 만원짜리 하나도 못챙기나 괜히 섭섭한 맘부터 앞서고..
ㅡㅡ아.. 오늘 비오니 더 우울해져요..
그냥.. 당연하게 생각해야한다는걸 이성으론 아는데 맘은 안좋군요..
정작 내 자신이 좋은 딸래미도 못되면서..
1. 안치사해요~
'06.4.4 5:21 PM (211.196.xxx.130)친정엄마께서 예전에
"나는 친청부모든 시부모든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 해드려서 지금도 후회가 없다"
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이건 정말 제가 봐도 그런것 같아요. 참 잘하셨거든요.
그 말씀이 참 부럽더라구요.
전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땅을 치며 후회할 것 같거든요.
이것도 해드릴걸, 저것도 해드릴걸...하면서요.
하루가 다르게 연로해지시는 양쪽 부모님 뵈면서 친정엄마의 그 말씀 가슴깊이 새기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기 위해서요.
"우리집엔 왜 만원짜리 하나도 못챙기나"
이런 생각하시지 말고, 작은거라도 하나씩 천천히 실천하세요.2. 원글..
'06.4.4 5:34 PM (222.104.xxx.60)^^아니요.. 남자가 말이에요.. 왜 우리집엔 만원짜리하나 못챙기나 그런생각이 들어서 제자신이 치사하다고요.. 어딜가든 자기집 식구 생각되게 하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좀 섭섭한 티라도 내야.. 우리엄마먹을 만원짜리 빵이라도 사요..
근데.. 그생각도 가끔해요..
오빠어머니한테 뭐.. 선물하고 나면.. 내가 울엄마한테 이런걸 사준적이 없구나.괜히 캥겨서 엄마도
챙기죠..ㅋ ㅡㅡ딸년은 도둑년인가..
잘해야겠죠!! 양집다한테...3. 안치사해요~
'06.4.4 5:38 PM (211.196.xxx.130)잘못 이해했군요.
국어성적 꽤 괜찮았었는데...ㅋㅋㅋ
암튼 첨부터 길(?) 잘들이세요.^^
나중엔 그냥 습관처럼 챙길 수 있도록...4. ..
'06.4.4 8:25 PM (221.143.xxx.247)내 부모 챙기는 건 남편 말고 님이 나서서 하셔야 해요.
남편이 부모님 준다고 뭐 산다 그러면 옆에서 두개 사라고 하셔야 해요.
왜 그러냐고 물으면 우리 부모님도 챙겨야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요.
그리고 명절때 선물할 때도 시댁에 갈비하면 친정에도 갈비 이렇게 선물은 무조건 같은 걸로 두개... 이렇게 정하셔야 해요.
한쪽은 갈비... 한쪽은 예산이 안되서 과일 이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갈비를 버리고 과일을 선택하셔야 하는 거에요.
그렇게 꾸준히 세월을 들여서 길들여야 어디 나가서 뭐 살 때도 자기 부모거만 챙기지 않고 내 부모 것도 알아서 챙겨옵니다.
그리고 친정 부모님이나 동생들 용돈 드리거나 줘야 할 때두요. 남편 몰래 주지 마세요.
이러이러해서 용돈 챙겨드린다고 남편에게 의논조로 말씀하시고 되도록이면 님보다는 남편이 건네줄 수 있도록 챙겨주세요. 남편 점수도 따구요. 남편이 건네주면서 고마워하는 친정 식구들 반응 보면서 더 잘해야 겠다는 마음도 생기고 그렇게 하다보면 옆구리 찌르지 않아도 남편이 알아서 챙기는 날이 옵니다.
절대로 저절로 되는 건 없어요. 님이 요령껏 남편 위신 세워주면서 운영의 묘를 발휘하셔야 하는 거에요.
잘 하실거에요. 핫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