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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인지...(넋두리에요)
문화센타에서 웬만한건 다 섭렵해봤는데, 끈기가 없어선지 재미를 못붙이구
끝까지 해낸게 없어요. 한심하죠?
어젠 옥션창업 인가 하는 무료강좌를 들었어요.
인터넷 창업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강사님이랑 파워셀러라는 분의 현실적인 강의를 들으니 그것두 의욕상실.
그 분 말씀이 웬만한 결심이나 노력갖고는 살아남지 못한다.
창업비용을 얼마로 잡았냐? 200? 300? 택도 없다.
강의 듣던 아줌마들 슬슬 자리를 빠져나가드라구요.
그 분이 워낙 살벌하게 말을 하기도 했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한 주부들이 듣기엔
주눅들이 딱이었어요.
휴~
한심한 저는 인터넷 창업두 어설프게 하면 안되겠구나. 맘을 살짝 접었어요.
진짜 한심하죠?
뭔가 해야겠는데, 돈두 돈이지만..
저두 사회속에서 살고싶어요.
막연히 말쑥하게 차려입고 출근하는 케리어우먼이 부러운게 아니라
뭔가 보람된 일 하고싶어요.
며칠전엔 남편한테 전화를 했엇는데,
남편이 중요한것두 아닌데 신경쓴다며 정말 뭔가 일이 있어야지 안되겠다는거에요.
그 말을 듣고나서 얼마나 우울해지던지...
누가 말만 시켜두 눈물이 나오구
가슴이 막 조여오구...
애들 생각하니 이러면 안되겠다 맘 다스리느라 혼났어요.
오늘 아침
티비에서 각종 공예로 부업을 하고 성공을 한 주부들이 나오더라구요.
남편이 출근하면서 그걸 보더니
당신두 저런거 해봐.
200이나 번다잖아.
그 소리들으니 가슴이 탁! 막히는거 있죠?
이 나이되도록 뭐하구 있엇나?
뭐 하나 딱 부러지게 잘하는것두 없구
나이만 먹어가구
한없이 초라해지는 아침이었습니다.
1. 기운
'06.4.1 10:37 AM (222.237.xxx.124)내세요. 행복한 고민이라는 느낌도 들거든요. ^^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꼭 돈버는 일 아니라도, 운동이나 봉사활동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사실은 저도 비슷하답니다.
곁에 살면 친구하고 싶네요. ㅋㅋㅋ2. 저도...
'06.4.1 10:55 AM (61.84.xxx.208)먹고살기 빠듯해서 뭘 할까 고민중인 아짐이거든요.
근데 티비에 나오는 분들은 소질이 있으시거나, 그일이 무쟈게 좋거나 하더라구요.
이것저것 다 해보시고, 적성에 맞는걸 먼저 찾아내시는것이~3. 답답~허다!
'06.4.1 11:04 AM (60.197.xxx.188)답글 고마워요.
어수룩한 글 올려놓고 한심하다 욕할까봐 (이것두 자격지심) 눈치보구 있었어요.
전업으로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회에 나서기가 무서워지는거 같아요.
남편이 가게를 하는데, 그냥 그냥 되는편이에요. 감사하죠.
다들 힘들다는 IMF도 잘 넘기고, 불경기 속에서두 버텨내는걸 보면.
남편 힘든모습 보면 이런 넋두리 부끄러워요.
제 형편, 제 위치에서 당당해지고 싶어요.
근데..
용기가 어디로 갔는지 암껏두 못하겠어요.
남편친구 와이프가 무슨 시험을 봤는지 주말에 저녁이나 먹자고 하니까
시험준비로 바쁘다네요.
무슨 시험인지 알려주지는 않았는데
통화하는 소리를 들으니 음메~ 기죽어요.
요즘 잘난 아줌마들 너무 많아요. ㅜ.ㅜ4. 글쎄
'06.4.1 11:18 AM (58.143.xxx.105)나이 늦게라도 요즘 아짐들 공인중개사니 요리사자격증이니 뭐 시험 볼건 많자나요
저는 아이 등너머로 순전히 독학 ? 으로 배운 컴퓨터를 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거든요
배우다가 컴 자격증 시험도 볼수 있겠구요 .....요즘 저렴하게 배울수 잇는데도 많으니까 ....
평소에 궁금하고 배우고 싶던거 뭐 없으세요 ...? .....일단 그런거라도 시작하시고
생활에 연결 할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
그리고 남들 하는거 신경 쓰다보면 남들은 다 잘나 보이고 나만 쳐지는거 같죠 ?
근데 사실은 그런것도 아닐거에요 .........일단 시작해 봐요 .....우리 ....^^5. ㅋㅋㅋ
'06.4.1 1:48 PM (61.77.xxx.57)제가 아는 다른 집 신랑은 성공한 여성기업인은 다 팔자가 세서 저러고 나온거다..고로 집에서
애 키우고 살림하는 니가 젤 행복한거다~라고 하던데요...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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