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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엄마 이야기를 읽고
서양골동과자점(?)이란 만화를 그린 작가의 작품이예요.
예쁘게 생긴 엄마가 자신은 못생겼다는 컴플렉스가 있어서 딸이 참 안타깝게 생각해요.
그 컴플렉스는 외할머니가 어렸을 때 부터 예쁜다는 소리 들으면 애가 교만해 질거라고
믿고(이 외할머니가 학생때 미인이지만 싸가지 없는 동창에게 상처를 받았어요.)
계속 토끼이빨이라고 하면서 예쁜 엄마를 못생겼다고 세뇌를 시키죠.
이것에 대해 한이 맺힌 엄마는 평범 그자체인 딸에게 항상 예쁘다고 세뇌를 시켜요.
엄마는 나이어린 재혼상대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데 늘 외모에 자신이 없어해요.
새 남편은 늘 그것이 안타깝죠.
새남편이 그래요.
'네 엄마도 외할머니의 뜻은 알거야.하지만 이미 상처는 남은거지.'
외가의 모임에서 엄마는 딸에게 그럽니다.
'난 엄마가 돌아가셔도 눈물 한방울 안나올거야.'
만화의 맨 마지막은 항상 자신에게 예쁘다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준 엄마를 생각하면서
딸이 지나가듯 한마디 합니다.
'난 엄마가 죽으면 통곡을 할거야.'
제가 아는 심리학교수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아빠가 어릴때 나만 보면 아~예쁜 우리딸 우리딸 하셔서
난 내가 정말 미인인 줄 알고 컸다.
어른이 되어서 객관적으로 내가 미모가 빠지는 편이란 것을 알게 됐지만
어렸을때 아빠가 내게 만들어준 '자아'는 마음속에서 그래도 미인이다.
이 마음속의 '자아'가 매우 중요하다.힘든일이 생길때 그래도 이 '자아'가 힘을 준다.
여러분도 자녀에게 무조건 긍정적인 자아를 심어주시라.'
전 개인적으로 평범 그자체인데 어릴때 한 친척이 저만 보시면
'미스코리아 감이네.크면 꼭 미스코리아 나가라'하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분에게 참 감사하지요.
그나마 그분 때문에 열등감으로 까지 가지는 않았어요.
전 외모에 자신이 없으면서 오히려 외모의 중요성을 필요이상으로 평가절하하고
그 아름다운 청춘세월을 털털 그자체로 보냈어요.
한참 이쁘게 꾸밀나이를.....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하고요.
저는 지금 애들에게
자꾸자꾸 안아주고 예쁘다고,예쁜 구석만 강조해서 애들에게 말해요.
근데 애는 "에이~엄마니까 내가 예뻐보이지.다들 자기자식은 예쁘데."하네요.
물론 마음도 예뻐야 한다는 것도 동시에 가르쳐야 겠지만
우짯든둥 애들에게는 자꾸 예쁘다 훤하게 생겼다 해주세요.
1. 어흑
'06.3.23 1:48 PM (218.234.xxx.162)좋은 말씀이세요.
저 임신준비중인데 가슴에 새겨둘께요.2. 아..
'06.3.23 1:52 PM (61.104.xxx.128)그책.."사랑해야 하는 딸들"이라는 제목의 단편집으로 나왔어요. '오후'라는 만화잡지에 연재하다가 잡지는 휴간되었던 것 같아요.
그 만화 참 좋아하는데... 그쵸.. 이제보니 무슨 말인지, 왜 그랬는지 이해는 하지만..정말 상처는..남는거지요.. 저도 나중에 애기 예쁘다 예쁘다 해줄래요...ㅎㅎ3. ㅎㅎ
'06.3.23 2:10 PM (222.108.xxx.118)저도 그 만화 봤어요. 정말 맞는 말이죠.
제 친정어머니께서는 생각하시는 새도 말씀하셔서 저도 어려서부터 제 외모에 자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대학들어와서 선배들이 이쁘다고 하면(물론 인사치레지만) 그런 선배 싫어할 정도로.
제가 딸 낳고 예전에 엄마가 그랬었다고 말씀드리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당신은 기억도 안난다면서요. 저는 제 딸에게 이쁘다는 소리를 달고 삽니다.4. 맞아요.
'06.3.23 2:39 PM (210.221.xxx.45)생각나는 게 있네요..예전 살던 곳에
길에서 떡볶이 노점 하시던 할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시장 가려면 꼭 거길 지나야 했어요..
제가 떡볶일 좋아라해서 애들 데리고 시장 갔다오면
꼭 사다 먹고 그랬는데..
저희 애 둘 연년생 이거든요..그 때가 아마 3살 4살 이었을 텐데
정말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올 때 갈때
어떨 땐 하루 두번세번
볼때마다 왕자님 잘생겼네 아유 공주님은 어째 저렇게 예쁠까 하면서
아는 척 하셨어요.. 물론 장사속도 있으셨겠지만^^
제 막내가 성격이 좀 낯가리고 쑥쓰러워하고 그랬는데
오직 그 할머니한테는 인사도 잘하고 싱글싱글 웃기도 잘하고..그랬어요.
지금 아주 사교적이고 활달하고 명랑하고
둘다 평범하게 생겼지만 자신감 있고...
지금 다 십대지만 어쩌다 그 동네 가면 알아보시곤
저렇게 잘 클 줄 알았어
저 인물 좀 보게.. 하십니다..
전 ..아 교육이 따로 없네.. 말 한마디 따뜻한 눈길 한번..이런 게 바로 교육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이런 느낌 갖고 사는 거 참 중요합니다.
아직도 그 할머니께 감사한 마음 갖고 있어요..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도 있듯이
내 아이 부모만 잘 키운다고 되는 건 아니에요..남의 아이도 내아이처럼
보듬어주고 사랑해주고요..5. 름름
'06.3.23 2:56 PM (203.241.xxx.50)오후 연재 될 때, 열심히 봤었는데요
만화가 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을 거 같았는데 갑자기 완결 나 버려서 섭섭했어요
자식에게 항상 이쁘다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6. 후미 요시나가
'06.3.23 7:40 PM (218.54.xxx.227)작가인 요시나가 후미..가 천재죠!!!
이분 만화보면 정말로 찡한 무언가가 올라올때가 많아요.
저는 야오이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분 야오이는 내용이 감동이예요 ..흑
서양,골동,양과자점..외전도 아주 재밌구요(이건 야해요;)
정말 강추인 만화가입니다.7. 저희남편은
'06.3.24 2:44 AM (61.102.xxx.104)남편은 이유없이 자신감이 잇고 스타일이 좋아요..
그점에 끌려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시어머님이 당신 외모랑 아들 외모 자랑이 대단하시더군요...
글쎄 객관적으로는 어머니 자랑만큼 미남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그리 자라선지 남편은 자기를 꾸미는데 관심이 있어서
저보다 더 꽃단장을 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을 맞춰야 외출을 합니다
홍록기가 보면 자신감때문에 패셔너블 하잖아요..
그 외모에 옷차림에 신경쓸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ㅎㅎㅎ
이쁘다는말... 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18. 박 진영 보세요
'06.3.25 3:46 AM (220.120.xxx.151)박진영(비, 지오디 배출해낸 가수겸 프로듀서인가요) 얼마나 자신감 있나요. 개성 있고...
어렸을 때 아빠가(아버지라고 안하고 지금도 아빠라고 한다는군요) 자신감 많이 북돋워 주고 용기 주고 그랬다고. 어렸을 때 얼굴은 정말 별로이지 않았겠어요.공부도 별로 못했다가 친구들에게 나도 공부 잘할 수 있다 보여 주려고 나중에 마음 잡고 했다고 ... 언젠가 본인이 낸 책에서 읽었습니다.
몸매는 크면서 다듬어진 것일거고...
엄마와 아버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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