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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예감은 항상 정확히 오네요..
혹시 애기가 잘못된건 아닌가 하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일주일전부터 꿈자리도 사납고..
오늘 산부인과 정기검진이라 갔더니
14주된 아기가 심장소리도 안들리고
결국은 계류유산이 되었네요.
작년 가을에 친정엄마 암으로 하늘나라 가시고
엄마가 주신 선물이라고 뱃속에 아기가 돌아가신 엄마가 다시 환생한거라고
살아서 못해드린 효도..내 아기로 다시 태어나면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 맘껏 주겠노라 했는데
사람사는게 뜻대로 맘먹은대로 안되네요.
월요일날 소파수술 받으러 가야하는데
마땅히 같이가줄 보호자도 없어서 더 서글프네요.
남편은 회사일아 너무 바빠서 도저히 짬을 낼수가 없어서 더 미안해하고
엄마도 없고 피붙이 여동생이나 언니도 없고
6살된 딸은 아직도 엄마 뱃속에 동생이 들어있다면서
그림으로 엄마를 그리고 엄마 뱃속에 들어있는 작은 동생그림까지 그리면서
좋아라 하는데....
남편은 그저 팔자에 없는 자식인가 보다 하는데
다 제 잘못인것 같고 엄마될 자격이 없어서
아기가 스스로 그렇게 된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1. ..
'06.3.18 10:51 PM (220.88.xxx.29)기운 내세요...편히 생각하시긴 힘드시겠지만,그래도 담번에 더 좋은 일 생기려고 한다고 생각하셨음 해요..에효..애기아빠꼐서 같이 가주시려면 좋으련만,,비슷했던 제 처지가 생각나서 지나치지 못하고 별 도움 안되는 말만 드리고 갑니다...몸조리 잘하세요..그 수술도 출산한거라 똑같이 몸조리 잘하셔야 되요..그래야 나중에 고생 안하십니다..힘내세요..
2. .
'06.3.18 10:56 PM (219.248.xxx.18)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그렇게 가버린 아가 생각하면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힘 내시라고 말씀 드려요. 제 친구도 임신 8주에 아가를 그렇게 보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새 생명을 얻었어요. 님 몸과 마음 잘 추스르시고...언젠가 또 예쁜 아가 얻기를 소망할게요.
3. 힘내세요
'06.3.18 11:11 PM (58.143.xxx.148)제후밴 아기 낳으러가서 이별했어요.. 그런일도 있더라고요.ㅠ ㅠ
힘내시고요 몸 잘 추스리세요...4. 마음이..
'06.3.18 11:22 PM (211.204.xxx.162)저도 첫아이 계류유산했을때가 생각나네요.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저도 그때 꿈을 안좋게 꾸었어요. 빨간고추가 꼭지가 썩어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꿈을 꾸었는데...
역시 안좋더군요. 힘내시고요. 그후 임신해서 현재아들만 둘입니다. 고3 고1
그때가 생각나네요. 아픔이 큰만큼 좋은일도 생깁니다.
사는곳이 어딘지 그저 도와주고 싶은마음이네요. 비록 사이버지만 ,, 같은여자로써 가장 힘들때
힘이 되고 싶네요. 저 일산삽니다.5. ..
'06.3.18 11:50 PM (221.152.xxx.40)마음 아프네요. 제가 같이 가드리고 싶은데, 여긴 부산이예요.
아기는 잊어 버리세요. 나와 인연이 없구나하고 애길 위해서 가도 많이 해드리시고 수술후엔
몸조리 잘하셔야 되요. 힘내세요!!6. 기운내세요
'06.3.18 11:51 PM (211.212.xxx.11)저도 16주때 유산하고 참 많이 슬프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기운내시고 바람도 쌀쌀한데 몸조리 잘하세요.7. ...
'06.3.19 12:04 AM (211.207.xxx.122)기운내세요..몸조리 잘 하시구요..
가까우면 저라도 같이 가드리고 싶네요...
전 잠실쪽이에요..;; 혹시라도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010-9521-10058. 힘내세요.
'06.3.19 12:10 AM (221.139.xxx.54)..!!
9. aka
'06.3.19 12:28 AM (58.140.xxx.62)ㅠㅠ
지역을 적어보세요
82맘님들 좋은 분들 많으니 분명 님 도움 받으실 거예요
전 강동인데 연락처 쓸까 하다 말았습니다.
울 아기 보시면 더 울으실까봐서요10. ....
'06.3.19 12:28 AM (211.51.xxx.75)살다보면 고비가 있는것 같아요..
큰 아이 봐서라도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바래요.
속상하시다고 안먹고 우울해있으면 병 생겨요. 몸조리 꼭 잘하세요.
어려운 고비 잘 넘기시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기원합니다.11. 흑흑
'06.3.19 12:37 AM (220.75.xxx.162)제가 도와드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돌쟁이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도움은 못드리고 안타깝기만 하네요
누구든 병원에 함께 가주실 분이 나타나셨으면 좋겠네요.12. ....
'06.3.19 12:53 AM (221.157.xxx.76)힘내세요 !!!
저도 몇년전 원글님과같은 시기에 그런일을 겪었어요
몸도 힘들었지만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답니다
저도 그때 남편이 너무 바빠서 저혼자 병원에 갔었는데
뒤늦게 멀리계신 친정엄마가 오셨지만 수술아 다 끝나고 난
뒤였답니다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서러웠던지...
친구분이라도 같이 갈분 안계신지요...
저도 그때 제잘못으로 아기가 그렇게되었을거라는 생각으로
한동안 무척 괴로웠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어차피 아기가
건강하지 못해서 뱃속에서 수명을 다한거라고 너무 슬퍼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원글님도 그 아기와는 인연이 아니였는가보다 생각하시고
몸조리 잘하시고 마음도 추스리세요
딸아이한테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다시 한번 힘내세요...13. 흑흑
'06.3.19 1:23 AM (211.53.xxx.230)그럴수록 힘내세요.제가 가드렸으면 좋겠어요..휴
저도 임신중이라 그런지 가슴이 넘 저리네요
나랑은 인연이 아니였는가 하고 마음다스리세요
내능력밖의 일은 어쩔수 없으니..힘내세요!!14. 에고~
'06.3.19 1:53 AM (125.186.xxx.71)사시는 지역을 원글로 다시 남겨 주세요.
저라도 도와드릴게요.
저는 개포동이거든요.15. 피칸
'06.3.19 2:00 AM (203.100.xxx.249)힘내세요. 저도 계류유산된적이 있는데 모른상태에서 정기검진받으러가는날 불길한 꿈을 꿨었어요.
굉장히 마음이 힘들었었드랬죠.. 그럴수록 몸 많이 챙기시면 또 좋은 소식 올꺼예요16. 웃어요.
'06.3.19 6:07 AM (218.39.xxx.157)눈물이 아른거립니다.
절대 자책하지 마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사무치게 그리우시겠어요.
아기가 님께 또 찾아오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17. 원글이..
'06.3.19 8:58 AM (59.28.xxx.170)친언니처럼 동생처럼 위로해주셔서 이제 기운이 좀 나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서 회사간 남편한테 방금 전화왔네요. 내일 병원 같이 갈수 있겠다구요..
핸드폰 전화번호까지 남겨주시고 사시는 지역까지.....얼굴도 모르고 이렇게 같이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새벽에도 꿈을 꾸었어요..제가 하혈을 심하게 하는데...남편한테 화를내면서 빨리 엄마한테
전화하라고...그러고는 이내 남편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엄마 돌아가시지 않았냐고..
꿈에서도 이럴때 엄마가 가장 필요했었나봐요.
그 꿈을 꾸고 한시간가량 펑펑 울었더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딸아이가 계속 품속에 파고 들어서 꼭 안고 잤습니다.
수술 잘 받고나면 또 이쁜 아기가 이번에는 건강하게 생길거라 믿을께요.
여러분의 따스한 마음 듬뿍 받아서 갑니다.18. ^^
'06.3.19 9:46 AM (219.241.xxx.105)힘내세요.
예쁜 아이 또 가지실 수 있어요.
몸조리 잘 하시구요.19. 코스코
'06.3.19 10:04 AM (211.196.xxx.170)힘내세요
이럴때일수록 더 힘내고 굳게 사셔야합니다
아직 어린 아이도 있으신데...
수술후 몸조리 잘하시고요20. 님
'06.3.19 11:56 AM (61.102.xxx.216)정말 남일같이않아 저도 울었네요.
저도 작년에 2번이나 보냈어요..계류유산으로요..
얼마나 맘이 아프셨어요..
님글보면서 맘도아프고 제일도 생각나고해서 신랑 보거나말거나 울었어요..
수술 잘 받으시구요..꼭 보약도 드시고..조리 잘하세요.
남들은 시간지나고 애낳고 그러면 잊는다고 위로하지만 이게 잊혀질 일인가요..
그래도..다시 찾아올 애기 생각해서 꿋꿋하게 이겨내셔야지요.
넘 힘들어하시면 떠난 아이도 맘아파할꺼에요..
우리 잘 이겨내서 다시 아기맞을 준비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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