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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 먼저 전화하기..

...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06-03-16 13:18:32
지금..
시댁에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근데.. 정말 전화 드리기가 싫네요...

최근 시어머님한테 맘이 너무 많이 상한 일이 있었거든요..
물론 시어머님은 제가 본인 때문에 몇날 며칠을 울었다는거 모르십니다..
시어머님은 제가 그 일때문에 상처를 입었는지 어떤지도 모르실꺼구요...(그렇다고 제가 혼자 오바해서 상처 입은건 아니구요... 그때 있었던 일을 친구한테 이야기 하니 제가 거짓말 하는것 같다고 할 정도로 친구들도 정말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할 정도의 일이였거든요...)

그리곤 지금 전화 드리지 않은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시어머님께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두번 주셨어요..
근데 요즘 아기때문에 핸드폰은 램프로만 해 두거든요..
그랬더니 두번 다 못받았는데요...

시어머님 많이 화나셨나 보더라구요..
남편 편으로 싸가지 없다고 전화가 왔나 보더라구요..
분명 핸드폰에 번호가 찍혀 있었을건데도 전화 안했다구요..

분명 전화를 못 받긴 했지만..
솔직히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리지 않은건 제가 의도해서 한 행동 맞습니다..
너무 전화드리기 싫었거든요...

전화드려서 시어머님 목소리만 들어도 그때 일이 생각나서 눈물이 날것 같고..
또.. 시어머님의 너무 싫었구요...
제가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 주신 분이고 제 아이 할머니이지만..
근데 너무 싫습니다..

지금도 전화를 계속 들었다 놓았다.. 그러고 있네요..
또 전화드리면 속사포 같은 말 솜씨로 얼마나 하실지...
오늘중으로 전화를 드려야 되는데도 이렇게 망설이고 있네요...
IP : 218.54.xxx.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담
    '06.3.16 1:23 PM (221.141.xxx.98)

    저 분가하고 한참을..하루에 2-4번까지 전화했더랍니다..ㅎㅎ
    지금생각하면 머리가 빠지고 돌지경이지요.
    그때도 그랬었답니다.
    맨날 스트레스받고...
    애낳고는 더 하셨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할말 없긴마찬가지인데
    이것도 하다보니 뻔뻔해진다고할까..
    안좋은소리하시고 어쩌고하시면,
    사실 속상하지요.
    근데 점점 이귀로 듣고 저귀로 흘리게됩니다.(안좋은거알지만 안그러면 스트레스에 지레죽어요.ㅋㅋ)
    아직도 속상할때많아요.
    근데 그러려니..
    한번 넘기고 두번 넘기니 그냥 넘어갑니다.

    전 그냥 오늘 날씨 비오면 어머님 어떠셨어요. 그러고
    애가 오늘 뭐했다..얘기하고
    얘기들어드리고..
    결혼한지 6년이 되는데도 맨날 전화하는(아침엔 시부 저녁엔 시모 ㅎㅎ)며눌이었습니다..^^
    (별내용없어서 죄송해요)

  • 2. 경험자..
    '06.3.16 1:23 PM (210.95.xxx.35)

    말솜씨가 없어서 뭐라 얘기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두 경험이 있어서..어짜피 해야하는전화 그냥 확 해버리세요..인연을 끊을수 있는 분이 아니잖아요..그냥 마음 확 다잡구 확 해버리구 맘 편히 계세요..
    전화안하구 그러고 있으면 계속 찜찜하니 않좋잖아요..의무라 생각하시면 좀 나을라나...도움이 못되는 답변이지만 안타까워서...화이팅입니다..

  • 3. 김명진
    '06.3.16 1:26 PM (222.110.xxx.205)

    저는 일주일에 두세번 전화해요. 요즘엔...그러려니 하세요. 그냥 부담스럽고 그래서

  • 4. ...
    '06.3.16 1:31 PM (218.39.xxx.196)

    시댁 전화 드리기... 라는 것만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겠네요ㅡ.ㅡ;;;
    저는 아버님만 계시는데.... 참 무슨 일일 보고도 아니고...
    저두 진짜 전화 하는 거 싫어하는데...

    지금 수화기 들고 얼렁 통화하시고 맘 편해지세요^^

  • 5. ...
    '06.3.16 1:31 PM (61.72.xxx.144)

    전 음성만 들으면 그날 기분이 완전히 망가지는 상태랍니다.
    잘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 전화 안드려요...
    첨엔 죄송한 마음이 잇었지만...요즘은 시어머님이 남편 있는 시간에 마추어 전화를 하시죠.

    그렇게 지내도 서먹하거나 그렇치 않아요.
    만나면 또 살갑게 지내는데요.
    마음에도 없는 행동은 솔직히 못해요.
    그냥 편하게 지냅니다.

    제가 잘하는 행동이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전 이렇게 사는 며느리도 있다는...^^;;

  • 6. 조금..
    '06.3.16 1:40 PM (211.106.xxx.203)

    다른 상황이긴하지만...
    시댁에 전화하는거...그리 싫거나 하진 않은데요...
    남편은....멀 하든 꼭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머니한테 전화했어??"
    이런 질문이...어디를 갈때마다..멀 할때마다...정말 짜증납니다.
    그런 자기는 우리 친정에 전화하나요?? 절대 안합니다. 한달에 한번도 할까말까..
    그저 무슨일있거나 궁금하면..저한테 묻습니다. 장모님은 머 하셨어? 어떠셔? 아프신데없데???
    물론 이정도도 신경써주는거에 감사하지만....
    저한테는 꼭 시어머님깨 전화했냐 전화해라 하면서...왜 우리집에는 안하면서...아우...짜증...
    그래서 언젠가 싸울때...얘기했습니다.
    왜 자꾸 나한테 그렇게 확인하듯..하라고 묻느냐...할려다가도 당신이 그런질문하면 되려 하기 싫어진다.
    나와 같이 몇년 살았으니 날 잘 알꺼아니냐..알아서 잘 하고있다. 내가 당신한테 우리친정에 전화했는지 매번 확인하고 묻고 했음 좋겠냐? 그러는 당신은 대체 우리집에 얼마만에 한번씩 전화하느냐..한달에 한번은 하느냐??? 하고 ....언성 높이지않고, 차근차근 말하려 무지 노력하면서..정확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미안해 하더군요. 그건 자기가 잘 못했다구요....
    그러나...
    여전히...어제도 그제도....제게 묻습니다. 어머님께 전화했어??? 그럼 전 "응..아까 했어. 지금은 당신이해" 이렇게요...^^;

  • 7. ...
    '06.3.16 2:38 PM (58.140.xxx.190)

    모르는척 전화를 하세요
    어머님이 님 말씀대로 속사포처럼 다다다닥 나무라시겠죠?
    그럼 옳다구나 하고 님도 서운하셨던거 과감히 말씀드리고 그러저러해서 그동안 서운했다고 말씀하세요
    지금 님이 화가났다는것도 모르신다면서요...
    그게 더 병이 될듯 싶어요
    한번쯤은 님도 화가났다는걸... 화가 날 수 있는 사람이란걸 알리고...
    버릇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한번쯤은 살짝 대들기도 해야한다고 봅니다
    실실 웃으면서 할말은 다 하세요..어머님 뒤로 넘어가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해서 푸세요!!

  • 8. 공손히말씀드리세요.
    '06.3.16 2:56 PM (58.145.xxx.87)

    저도 분가후 전화가 가장 큰 숙제였죠.
    하루는 어머니가 뭐라 하시길래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어머니 저 전화하기 싫어요.
    그냥 자주 올께요. 안녕히 계세요 하고 전화끊는거 하기싫어요."
    이젠 어머니 뭐라 안하십니다. 그대신 일주일에 한번은 평일날 짬내서 다녀옵니다.

  • 9. 저두
    '06.3.16 4:43 PM (211.183.xxx.78)

    전화를 일주일에 두세번 드려도 또 전화가 두세번씩 오더라구요. 어떨땐 거의 매일 그것도 한창

    밥하는 시간에 시아버님이 -.-

    시부모님과 안좋은 일도 있고 해서 이참에 그냥 일주일에 한번 하고 맙니다.

    어차피 자주 드려도 또 자주 하시니까 ..

  • 10. 예전생각...
    '06.3.16 4:53 PM (218.145.xxx.71)

    결혼 5년차입니다.
    전화 일주일에 한번정도 드리고 있어요.
    제가 정신없어서 전화 없으면 시부모님이 하시기도 하구요.
    요샌 주로 아이 목소리 듣고 싶어서 하시죠.

    예전 아이 갖고 입덧에 직장생활에 힘들어할 당시..
    아마 한 열흘 정도 안했던것 같아요. 시어머니 화가 나셔서 남편에게 뭐라뭐라 하시고..
    시어머니가 아버님께두 불평을 얘기하셨던지 아버님이 제게 따로 전화하라.. 하시기도 하시고..그랬어요.
    정말.. 힘들어 죽겠어서 저녁되면 집에 쓰러져 자기 일쑤였던지라 전화하는게 참 힘들었는데, 여기저기서 전화안해서 어쩌네 저쩌네..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시아버님한테 전화받은 그날..
    시엄니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말씀드렸죠.
    "어머니, 저 힘들고 아픈것만 생각하고 부모님 걱정하시는거 생각못해서 죄송해요.. 안부 잘 드릴꼐요~"
    하니 아무 말씀 못하십디다.
    결쩡적으로 그러고 나서 얼마뒤 시댁가서 시아버님이 운전하시는 차 타고 멀미해서 길 한가운데 차 세워놓고 왝왝 거리고 토했죠.ㅎㅎ

    그런 뒤로는 전화 안한다 소리 안하시데요. 궁금하시면 당신이 직접 전화하시지..
    주기적으로 하시되 전화하시 싫으심 점점 텀을 늘이세요...아님 여우같이 굴어서 아무말씀도 못하게 하시던지요... 시댁과 안부전화.. 이건 뗄수없더라구요.

  • 11. 일주일에 한번
    '06.3.16 5:52 PM (211.58.xxx.231)

    정도 합니다...
    결혼한지 5년 됐는데요, 첫 일년은 날마다 전화하다가 다음 일년은 2틀에 한번쯤..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쯤하는데여.... 저도 그냥 의무라 생각하고 합니다...
    병역의 의무 대신이라고나 할까..
    저도 님처럼 시모께 말도 안되는 트집과 억측과 오해로 더이상 안볼사람처럼 전화로
    퍼부으셔서... 정말 전화하기 싫었는데... 그때 잠깐 한 2주만이었나? 띄었다 전화한 후로
    다시 일주일 주기로 돌아왔슴다.
    우리 시모는 당신은 전화요금 많이 나오니깐 저희더러 하라심다.
    무슨 날이거나(당신들 생일준비), 돈 필요하시거나, 올라오시거나, 트집 잡을 때 만 전화하시고
    절대 일절 전화 안하심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만에 하나 날짜 세시고 계심니다...
    정말 전화하기 괴롭습니다.... 넘 할말이 없어서...
    그리고 맨날 아프시다 돈없다 시누랑 친하게 지내라... 등등 그런 말씀만 하시니
    더 하기 싫습니다...

  • 12. 전화없는 세상에서
    '06.3.17 12:25 AM (222.109.xxx.121)

    결혼하고 전화안한다고 미친듯 혼나고 밤중에 불려가고
    울고불고 처음에 난리였어요.
    한번 걸면 너무너무 좋아하시는데 그게 더 부담되고 그래서 전 못걸겠더라구요.
    나중에 애 낳고 시부모님이랑 서먹한게 좀 덜해졌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시부모님은 욕심이 많으셔서 그런지 아직도 자기네 식구 같지 않다고 매우 툴툴거리세요.
    오빠한테 대놓고 나한테 불만 많다고 항상 말씀하시고.
    가끔 전화드리면 이렇게 전화하니 얼마나 좋냐고 앞으로 자주 걸라고 강요하고 강의하고
    모든게 다 전화안한 내탓이고 이렇게 전화하면 다 괜찮은 거라고 말씀하시니
    점점더 전화하기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말끝마다 친정은 멀리하라 하시죠.
    화장실과 친정은 멀어야 좋다나요.
    왜 그러시는지. 정말.

  • 13. ㅜㅜ
    '06.3.17 10:45 AM (211.255.xxx.114)

    저도 정말 전화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짧게나 하나요?
    저흰 전화통 붙잡으면 정말 꼬박 1시간을 해요
    한소리 또 하고 한소리 또하고..
    스트레스도 그런 스트레스가 없어요.
    직장생활의 일부라 생각하고 할 정도니까요.

    원글님은 현재 마음까지 상하셔서 더 그러신가봐요
    늦은 답글이지만 어서 전화드리고 마음이 편해지셨음 좋겠어요.
    저도 시모때문에 아주 속상했던 적이 있어요.
    아 이래서 홧병이 걸리구나 했었거든요.
    오죽하면 부두인형이라도 살려고 했으니-ㅂ-
    원글님 그래도 전화안하면 화살만 돌아오니까 전화하세요.
    언젠간 며늘이 더 큰 목소리 낼 날이 반드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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