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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랑 주말에만 보는 분들...

.. 조회수 : 488
작성일 : 2006-03-13 13:15:27
저는 직장맘으로 지금 5개월 된 애기를 친정엄마가 봐주세요.
저는 금욜 저녁에 내려가서 일욜까지 보다 오구요...
애기랑 출산휴가 3개월 동안은 내내 같이 있었는데...
한 2개월 이렇게 자주 못 보니까 애기가 저를 점점 몰라보는 거 같아요...
첨 떨어졌을 때만 해도 제가 내려가면 절 보구 잘 웃더니...

울 엄마랑은 눈만 마주치면 벙긋벙긋 잘 웃는데, 절 보군 좀 무심해 보여요...
가끔 가다 웃고, 대체적으로는 -_- 누구지? 이런 표정인 거 같아요.
흑, 서운해라...
일주일 내내 하루종일 같이 있는 할머니하고 엄마하고 같기야 하겠습니까만, 괜시리 서운하네요...

떨어져 있는 다른 맘들도 보통 그런가요?
아직은 엄마를 못 알아볼 시기이니까 그러려니 해야 할지...
저 좀 위로해 주세요ㅜ.ㅜ
IP : 152.99.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뿌니아짐
    '06.3.13 1:41 PM (210.93.xxx.69)

    저희 아들 20개월 접어들었구요. 저도 직장맘이랑 4개월무렵부터 천정엄마가 봐주세요.
    전 주말에만 보는 건 아니구, 3~4일에 한번정도 보거덩요.
    근데 한 7개월정도까진 헤이질때도 별로 시큰둥해서 서운하기도하고 그랬는데
    한 8개월들어서니까 헤어질때마다 눈물바람을 해서 힘들더라구요.
    정말 첨으로 그순간에 일을 그만둘까하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차라리 시큰둥할때가 나을정도로.. - -;;
    지금은 더심해요.
    이젠 눈치가 빤하니까 옷만 입어도 바로 알아차리구요...
    아마 점점 더 심해질거 같아요..
    가끔 잠들어 있을때 가기도 하는데 깨고나면 여기저기 찾으러 다닌다구.. - -;;
    그래도 아무말 없이 몰래 가는건 안좋다고해서 아이 보는 앞에서 빠이빠이 하긴하는데..
    좀 힘드네요.. 아직은 이해할수 있는 나이도 아니구요..
    너무 서운해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저희 형님같은경우는 시댁에서 아이를 봐주셨는데,워낙 할머니만 따라서 밤에도 엄마랑은 안자고 할머니하고 잘정도였거든요.오히려 엄마를 밀치는.. - -;;
    근데 유치원 갈때 되니까 괘얀아지더라구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쫌만 시간이 지나면 헤어지기 싫어서 붙잡는 아이보면 훨씬더 안쓰러우실꺼에요..
    워킹맘 홧팅~~!!!

  • 2. 좀 크면
    '06.3.13 2:52 PM (218.144.xxx.214)

    엄마 따라간다고 울면서 매달려요 그떄는 정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답니다. 서운해하지 마셔요. 할머니한테 안가고 엄마 따라간다고 울면서 나서면 그때 엄마 마음이 정말 찟어지는 듯 하답니다.

  • 3. 체리맘
    '06.3.13 4:10 PM (218.147.xxx.5)

    아직 잘 몰라서 그렇지만 이제 좀 지나면 울지도 몰라요..
    울아이도 6개월때부터 엄마가 봐주시고 전 주말없이 일할때라 열흘에 한번정도 갔답니다..
    좀크면 엄마가 오면 할머니랑 있을때랑은 또 다르답니다.. 아이는 엄마를 잘 알아본답니다..
    나올때 울면 얼마나 맘이 아픈지 모릅니다..
    전 몰래 나오고 그랬던 기억이 지금도 선합니다..지금은 많이 커 어린이집에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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