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물이...

[아짐]

지난주 부터 슬슬 이상하다 싶더니 일요일부터 생리시작.
그날로 앓아 누웠습니다.
전  지금까지 생리통이라곤 없던 아짐이예요.

근데 지난달부터 생리시작하면서 부터 아프시 시작, 2~3일간 몸살난 사람처럼
꼼짝못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지난달 무리해서 그랬나 싶었는데 이번달도 역시 똑같은 증세.
오늘 4일째, 몸은 며칠전보다 조금 낫네요.
아침에 화장실가니 밤새 별로  안 나왔길래 이제 끝나려나 했어요.
애 학교 보내고 1~2시간 있었는데 배가 아파(*사) 화장실 갔다가
놀래 자빠질뻔 했어요.
오버나이트가 넘쳐 흐르고(그 1~2시간동안) 일보고 물로 닦아내는데 핏덩어리 쏟아지고...
이대로 내가 저 세상 가는구나 싶어서, 철도 안든 울딸 클려면 아직 멀었고
울남편 한창 물 올랐는데 뒷바라지 더 해 줘야 하는데,
울부모님, 시부모님께 더 잘해 드릴걸...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눈물이 나네요.

사실 생리때문만에 이런 생각이 든건 아니고여,
지난주부터 아주 몸이 이상했거든요.
왼쪽 얼굴에만 통증이 오고 머리도 왼쪽만 두통이 오고, 왼쪽 눈꺼풀만 파르르 떨리고
머리뿌리까지도 왼쪽만 아프고,
평생 단 한번 흘린 코피를(어릴때 동생과 자다 잠버릇 험한 동생이 발로 코를 차서) 지난주에 줄줄 2번이나 흘렸거든요.
아직도 왼쪽 아픈 증세는 조금 약해졌지만 있구요.

이런 증세들을 다 통합해 보고
울식구들 부인병 관련 가족사를 생각해 보니
낼 날짜 받아논 사람같아 아침 댓바람부터 눈물이 납니다.

산부인과를 가봐야할지, 신경과(뇌출혈같은거 걱정되요)를 가봐야 할지...
저 괜찮겠죠, 더 힘들고 아프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괜한 상상이겠죠...

[얼렁 병원에.]

빨리 병원가셔요.
큰 일은 아니시겠지만 그래도 걱정하시는것보다 낫잖아요?
넘 피곤하셔서 그러실 수도 잇으니까 맘 편하게 하시고 어여 병원가셔요.

별 일 없길 바랄께요.

[....]

네,생각보다 별일 아닌게 더 많습니다.
걱정 부풀리지 마시고 종합병원 가십시오

[..]

자궁 근종에 의한 출혈일수 있어요.
근종은 양성 종양이니 자궁 적출만 하시면 되요.
빨리 산부인과에 가 보세요.

[......]

별일 아닐거에요...
기운차리고 얼른 병원에 가보세요...

저도 제몸이 아프면...서글프기도 하지만...
제 아이들 생각하면...아프지 말아야지 싶어서...
제가 원해 낳은 아이...아이가 엄마가 없어도 될때까지는 지켜줘야지 하는마음으로...^^;;

이겨냅니다...
힘내세요~~~*^^*

[원글이]

댓글 달아주신분들, 읽고 공감하신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보단 오늘이 훨씬 낫네요.
생각해 보니 부인과 정기검사 받으지도 3년이 지났구여,
얼른 검사해보고 건강 되찾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