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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저 어쩌면 좋아요.ㅠ.ㅠ
저 아무래도 구두쇠가 되려나 봐요..ㅠ.ㅠ
결혼하고 몇달.
둘이 맞벌이라곤 해도 정말 얼마 못 벌어요.
둘이 합해 이백칠십정도.
열심히 모아야 이 작은 원룸에서 벗어날텐데
건물에 문제가있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거든요.ㅠ.ㅠ
열심히 가계부를 쓰는데도 매달 기본적으로 나가는
생활비는 100만원 이더라구요.
각종 공과금. 주유비. 핸드폰. 식비. 신랑용돈.
각종 보험료....
절대 막 쓰는거 아니고 아껴 쓰는데도 100만원은 정말
기본 이더라구요.
아직 아기가 없는데도요.
그래서 한달 150만원 겨우 적금 하고 있어요.ㅠ.ㅠ
열심히 더 모아야지요..더 열심히요..
그런데 이렇게 자꾸 모아야 한다는 것과
뭘 살때도 두세번 생각하고 산다는 것과
사고 싶어도 막 못 사는 것이 이제 몇달 자꾸 겹겹이
습관처럼 쌓이다보니
당연히 나가야 하는, 미련없이 내보내야 하는 돈에도 자꾸
이리저리 생각을 하게 된단 말이지요..ㅠ.ㅠ
아..민망민망..
어제도 조카 입학때문에 어느정도 돈을 보낼까로 고민했던게
사실은 저거든요...아~ 민망..^^
올케 언니들에게 문자 보내면서 글 남겼어요
선물이라도 사서 보냈어야 하는데 생각못하고 늦어버려서
선물은 못보내고 책이라도 샀으면 하는 바람에 용돈겸
부친다고...
언니들은 축하하는 말이면 됐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잖아요.
기분좋게 통화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언니는 생각해줘서 고맙다 하고 저는 미리 선물이라도 못 보내서
미안하고.^^ 여튼 너무 기분좋은 통화를 하고
집에와서 송금을 시키는데
ㅎㅎㅎ 몇분간 또 망설였잖아요...
망설이면서 생각한다는 것이... 이번달에 친구 결혼식.
또 뭐뭐 나갈거..이런거 계산하면서 삼만원을 보내 오만원을 보내
무지 무지 고민했지 뭐에요. 그 몇분간.
아..당췌 왜이렇게 써야 할 돈에도 이렇게 미련을 못 버리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송금할땐 룰루랄라~ 하면서 오만원씩 두 조카에게
조금이라도 보탬되리라 생각하면서 기분좋게 보냈지만요.^^
그리고서 바로 친구 결혼선물을 인터넷으로 찾고 있는데
친구가 해달라는 품목이 있었어요.
그것도 브랜드마다 가격이 다 다르고 . 휴.. 그것도 수십번 보면서
이걸해 저걸해... 이건 가격이 착하네.
이건 가격이 불성실해...그치만 이름값만큼 뭔가 보상되는 느낌이야...
아..저 또 이랬다니까요. ㅠ.ㅠ
결국 알아주는 브랜드로 결정해서 송금시켰지만...
휴..언니들 저 아무래도 구두쇠가 되려나 봐요.
보통 생활에서 아끼는건 좋지만 그래도 써야 할 일에는 기분좋게
확확 질러야 (?) 하는데 요샌 그것도 안됀다니까요
어쩌면 좋아요.ㅠ.ㅠ
1. 살다보면
'06.3.7 11:52 PM (222.108.xxx.201)내가 어려워도 상대에게는 최선의 성의를 보여야 할때가 많아요. 그럴때 힘들지만 어쩔수 없어요.
또 친구지간에 서로 이해하기 쉽다지만 한편으로는 제 결혼전에는 안그러더니 결혼하고 그남자랑 살면서 변했다 잘못하면 그런소리 듣기 쉽상입니다. 사실 없어도 너무 없는티 낼 필요없어요. 그런다고 도와줄 살람도 없으니...
그래도 열심히 아끼고, 적금하고 사시는거 같아서 예뻐보여요. 저도 너무 어렵게 시작했거든요. 전세금도 없이 시작해서 둘이 악착같이 벌어서 전세금빚 다 갚고 이젠 집도 한채사서 열심히 장기융자 갚아가기 시작했어요. 사는게 다 비슷한가봐요. 열심히 예쁘게 사세요.
아둥바둥해도 돈이 안모일때는 안모여요. 목돈 좀 모인다 싶으면 나갈곳이 생기구... 그래도 열심히 살다보면 길이 보입니다.2. 원글녀
'06.3.8 12:11 AM (61.77.xxx.165)으흐흐. 그러게 말이에요..^^
근데요 전요...뭐랄까 당장 그 돈이 없거나 아까워서가 아니라 자꾸 안쓰려고 습관을 들이다
보니 어떤 금액을 바로바로 확 쓰는게 갈수록 힘들어져요. 좀 이상해요.ㅋ
결국 그런 일에 쓰고나면 기분 좋으면서 말이에요.
저 좀 이상한거 맞죠? ㅎㅎ3. 와
'06.3.8 12:16 AM (204.193.xxx.20)근데 150만원씩 적금해요?
대단하셔요.... 부럽습니다.4. 부러워요
'06.3.8 12:32 AM (219.255.xxx.233)그렇게 많이 저축하신다니
5. 잘하고
'06.3.8 9:21 AM (61.252.xxx.53)계신거예요...
애 없고 젊을 때 돈 모아야합니다.
남들 눈치 보고 이것저것 신경 쓰다보면 끝없어요..6. ^^
'06.3.8 9:47 AM (218.48.xxx.165)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이번달에 뭐 나갈거 있나 머리속으로 쫙~ 계산한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저축 먼저하고 나중에 소비하니 처녀적에 1억 가까이 모았었죠.
제 옷, 화장품 이런건 잘 안 사지만 부모님 선물이나 이런건 팍팍 해드리고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돈 팍팍 써서 나중에 주변에 아쉬운 소리 하는 사람보다 알뜰살뜰한 사람이 나중에 더 대접받을꺼에요 ^^7. 원글녀
'06.3.8 10:08 AM (211.216.xxx.189)ㅎㅎ
150만원씩 저축이라고 해봐야 저번달 부텁니다.ㅋㅋ
결혼한지 넉달째 되었고 한 두달은 생활비의 흐름이랑 계획을 잡다보니 큰 금액을 적금
못했구요.
저번달부터는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더라구요. 다행이도 저번달 자유적립적금 20만원
월말에 한것까지합해서 150정도구요.
행여 꼭 해야할 경조사에 나가는 비용이 많게되면 자유적립적금액이 줄어드니
평균적으론 130만원은 꾸준히 적금이 되고 자유적립으로는 매달 20만원씩 하려고 하는데
어찌 될지..^^
근데 보험은 저축성으로 봐도 될까요? 적금에 당연히 포함은 안시켰지만
어차피 꾸준히 불입을 할꺼고 또 나중에 만기 다 되어서 찾게되면 원금의 100%는 안돼지만
그래도 80%정도는 되받을 수 있으니 저축성에 포함시켜도 될 듯 하고...8. 살다보면
'06.3.8 10:08 AM (222.108.xxx.201)저도 제옷하나 안사요. 꼭 필요한가를 생각하다보면 안사게되요. 거의 저한테 소비를 안하게 되죠. 물론 꼭 필요한곳이 있다면 큰돈도 씁니다. 쓸건 써야죠.
그리고 주변에 저한테 꼭 필요한사람에게는 아끼지 않습니다. 그사람에 어느정도맞게 최선을 다해 선물도 하고 그래요. 꼭 비싼거 아니여도... 그래서 동네 언니들도 친동생보다 더 잘해주는경우 있어요. 서로 연이 맞아 잘 사귀게 되었겠지만 제가 워낙 안쓰고 아끼는거 아는데 자기한테는 정성을 보여줬으니 더 고맙다는거죠. 올해 김장김치만 3통 얻어먹었네요. 젊어 김치도 담을줄 모른다는 배려죠.
주변도 잘 챙기고 살다보면 물론 간혹 실망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지만 저같은경우는 형제자매가 없어그런지 그런 역할을 대신 해주는 고마운 사람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