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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관리가 너무 어려워요.. 도와주세요..

4년차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06-03-04 22:28:23
결혼 4년차 아이 둘 엄마인데요... 지금껏 4년간 살면서 빵꾸나는 삶을 살아왔네요.
하느라고 했는데 맘이 약해서 신랑 돈 없으면 안쓰럽고 시댁가서 동생들 주욱 있으면
용돈좀 주자고 하면 그냥 주고... 어머니 약해드리자면 해드리고... 지난 설에 동생들
용돈만 50만원가량 들었습니다. 조카도 아니고 동생들한테요... 저랑 신랑 동갑으로
올해 31입니다. 동생들 용돈으로 그렇게 나가는거 심한거 아닌가요? 물론 여유가 많이
되시는 생활 수준을 가지신 분들은 가능하지만 저희는 돈 별로 없거든요. 신랑 돈은 그냥
괜찮게 벌어옵니다. 샐러리맨으로서는 괜찮다 할 정도로만... 1억 4천짜리 집 있는데
대부분 빚입니다. 요번에 계산을 하다보니 그거 팔아도 실질적으로 우리한테 남는 건
5천가량??? 젊어서 애 없을대 좀 더 긴축을 할 것을 차도 굉장히 여러번 샀다 팔았다하고
젤 첫차는 잘 몰라서 수리비 한달에 100만원 내외로 몇달씩 나가기도 했구요...
암튼  이런 상황인데 계산결과 허무하게 살아왔다는 결론을 내리고나서 남편과 같이 많이
속상해 했지요. 그런중에도 신랑은 자기는 돈 있으면 막 쓰는 스타일이니까 내가 잘했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참 속상했습니다. 내가 맘이 약해서 없으면 쥐어주고 사주고
하자는 대로 하니까 결국에는 내가 욕을 먹고 있네요. 이제부터라도 긴축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일년정도 전에도 긴축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때 너무 비참한 마음이 자꾸 들어서
우울했습니다. 특히 제 생일 때 되지도 않는 긴축을 한답시고 은행에서 돈을 안 찾아서 지갑에
돈이 없어서 국 끓일 고기도 안사고 그냥 있었답니다. 그렇게 우울해지고 비참한 긴축은 안하려고
생각합니다.

여기 보니까 경제 사정이 좋으신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은데요..
언젠가 저축을 어떻게 하고 돈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어떻게 저축하고 그런 글인가 답글 올리신 분
계셨던 것 같은데 그 노하우좀 전수 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저축하는 재미로 비참함을 밀어버리고
긴축해서 돈을 좀 모을 수 있도록....
애 둘인데 나중에 어떻게 교육시키고 먹고 살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대로 나가다가는 파산입니다.
제가 푼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우리 엄마는 얘기하시대요.. 사실 지름신은 저하고는 그리 친하지 않고요.
가끔 뭐 하나 삽니다. 애 둘 키우느라 그다지 활동을 안해서 입을 옷도 없는데 아직 그런것도 안사고
살았답니다. 암튼...
자기 돈 모은 얘기 그런것 좀 해주세요... 고민스러워요..
IP : 221.147.xxx.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음싸이트에
    '06.3.4 10:58 PM (211.191.xxx.253)

    한 번 가보시는게 어떨지요?
    맞벌이부부 10년에 10억모으기 라는 까페가 있는데 (이름이 정확한지...)
    그 곳에 가면 그런 얘기 많이 들을 수 있답니다.
    정말 헉~ 하도록 아끼시는 분들도 많고 여러가지 노하우도 들을 수 있으실 거에요.

  • 2. 친구 얘기..
    '06.3.4 11:19 PM (222.118.xxx.237)

    오래된 친구가 이렇습니다.

    옷 같은 건 만원짜리 삽니다.즉,사치는 안 한다 얘기죠..
    그런데, 소형차 끌고 다닙니다.직장 쉴 때도 계속..
    스타벅* 같은 데서 아무렇지 않게 커피 사 마십니다.
    베스킨라빈* 아니면 아이스크림도 아닌 것처럼 말합니다.
    20대부터 화장품은 고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 형편 뻔히 아는데, 주위 사람에게 항상 먼저 베풉니다.
    맨 손으로 시작한 결혼 6년 현재.. 전세금도 제대로 없습니다.

    전 이렇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고 구입을 결정합니다.명품도 산 적 있습니다.
    웬만해선 택시도 안 탑니다.소소한 교통비 무지 아낍니다.
    커피 좋아라 합니다.하지만 200원짜리 커피도 정말 참을 수 없다고 여겨질 때만 빼 먹습니다.
    맥도날드 300원짜리도 망설입니다.
    화장품은 30대 중반인 지금도 마몽* 씁니다.
    제가 써야할 자리라고 생각되면 액수에 관계없이 돈을 냅니다.
    역시 맨손으로 시작한 결혼 7년차..30평대 삽니다.

    쓰고 보니 친구 욕하고, 제 자랑 한 거 같습니다만..제겐 정말 소중한 친구입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푼돈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절.대.로..

  • 3. ㅇㅇㅇ
    '06.3.4 11:20 PM (58.180.xxx.150)

    저는 30대 중반인데 2년전에 결혼했거든요.
    이제 1500모았어요.(비상금은 1년에 2-300정도 모아요)

    자랑이 아니구요. 제 자신이 워낙 아끼면서 살아서 이제 이렇게 아끼면서 궁상스럽게 사는거 자체에 신물이 납니다.
    버스비, 택시비 아까워서 10개월 12키로 된 울도령 업고 걸어다니고.
    (한번 나갔다오면 뻗습니다 그래도 차비가 아까워서 걸어다닙니다)

    애기랑 단둘이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보니..먹고 싶은게 생각납니다.(저랑 같이 사는 화상, 절대 안사다 주데요.)
    고민만 일주일 넘게 하다가 사소한 만두, 떡볶기, 순대 등등 사먹으러 갔는데 또 차마 돈이 아까워서 못 사먹고 왔네요.

    피자는 먹고 싶은지 보름도 넘었어요. (어휴...이게 피자 이돈이 얼마야 하고 절대 돈 못내고 먹겠어요)
    저랑 같이 사는 서방은 "먹고 싶은거 있으면 사다 먹어!" 옆집 애들한테 얘기하듯 하는데..
    전 돈이 아까워서 제 입에 들어가는 것도 못 사 먹어요.
    (이렇게 아끼면서 사는거 저도 신물납니다.)

    슈퍼갈때 비닐 봉지 안사는건 기본이구요.
    (환불해 준다하더라도 집에 갖고 오면 다시 안 갖고 가게 되더라구요)

    백화점 슈퍼(재래시장은 차타고 가야해서 어쩔수 없이 백화점 슈퍼 갑니다)에서 물건사고 기저귀가방 가리키면서 "장바구니 할인 해주세요" 한답니다.

    길가다 공중전화에 30원 남아있는거 보면 70원 넣고 100원 만들어서 반환해 오거든요.

    맥도날드햄버거 사먹고 (한셋트 3천원-이것도 고민 양껏하고 사먹었슴) 음료수종이컵 백원 환불받으러 갔었어요.

    집에서도 비닐봉지도 씻어가며 쓰고.
    다 쓴 치약 가위로 잘라서 쓰는건 기본이고.

    이게 웬 청승인가 싶기도 하고....어휴 짜증이 밀려오네요.

    글타고 울서방이 돈을 안벌어주는것도 아니고.
    제 비상금도 제법 되는데...

  • 4. 친구 얘기..
    '06.3.4 11:21 PM (222.118.xxx.237)

    포인트가 빠졌네요..
    친구는 결혼 생활 절반을 맞벌이..
    전 6개월 정도 맞벌이하다 줄곧 전업..
    남편들 수입은 엇비슷..

  • 5. 김수열
    '06.3.4 11:22 PM (220.122.xxx.57)

    저도 알뜰히 살려고 노력은 하는데...어렵네요 ^^
    일단 한 달 수입을 계산해보고, 일정액을 먼저 저축해보세요.
    장기저축 @@, 단기저축 @@, 보험 @@...
    혹시 얼마간 마이너스 상태가 되어도 지난 달 왜, 얼마가 모자랐는지 알수 있거든요.
    아이가 자라면 돈 들어갈 곳이 더 많아집니다.
    우리 모두 아끼며 살아요!!

  • 6. 글로리아
    '06.3.4 11:44 PM (218.145.xxx.247)

    훈수라고 생각지 마시구요...저도 재테크라면 뭐 그리 떠들것 없습니다.
    다만 긴축을 하신다니 동질감이 들어서 그러는데요...

    궁상스럽습니다만 옷 안사고(메이커건 시장옷이건), 파마 안하고, 구두 안 사 신으면 꽤 돈이 굳습니다.
    화장품은 많은 돈을 잡아먹으니, 저는 요새 거의 화장 안하고 다닙니다.
    드라이크리닝값 주려면 손이 벌벌 떨리더군요. 물빨래옷 삽니다.
    스탁벅*커피는 일주일에 한두잔 정도. 아침밥은 집에서 먹고나가기.(사먹는 아침밥 돈 꽤 듭니다)
    저녁 외식도 하지 않기.
    운동은 헬스클럽 회원권 포기하고 그냥 동네에서 조깅하기.
    가장 크게 굳는 것은 역시 택시 안타기입니다.
    어떤 물건은 중고를 사기도 한다.

    몰골 후줄근해집니다요. 이게 사는건가 가끔이 아니라 자주 짜증나지요.
    몇달만 거울 보지말고 견디세요. 거울볼 시간에 주식이나 펀드정보에 귀 기울이고 계실테니.
    남는 돈 저축 못합니다. 저축 떼어놓고 남는돈에 맞춰 사는게 빠를껄요.
    그런데 이렇게 오래 지속하시려면 님에게도 뭔가 신나고 좋은 낙이 하나쯤 있어야 합니다.
    제 경우는, 그냥 사고싶은 책은 돈 아끼지 않고 삽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나름대로 거창하게 여행을 한번쯤 합니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하면서 일년 내내 구상하고 돈 아끼는 셈이죠. 여행비보다 많이 모아집니다.

  • 7.
    '06.3.5 12:59 AM (218.39.xxx.199)

    전 지출을 기입하는게 많이 도움이 되요..
    가계부까지는 안쓰는데요..
    노트에다가 한장에 한달지출을 다 기입하고 말일에 식비는얼마썼는지, 생활비는 얼마썼는지, 문화비는 얼마섰는지 보면 내가 뭘 많이 썼구나라는 것을 알수 있더라구요..
    노트 한줄에
    날짜/ 요일/ 지출내용......./지츨총액/한달간 누적지출총액
    이렇게 쓰는데 항목에 상관없이 오늘지출과 한달누적지출에 한눈에 보이니까 지출관리에 도움이 많이 되요..

  • 8. 정답은
    '06.3.5 12:14 PM (58.120.xxx.229)

    무리하다 싶이 저축(적금이든 펀드든지)을 든다
    급여 통장에서 자동으로 저축이 빠지게 한다

    신용카드말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서 쓴다

    저축빠지고 난 나머지 돈으로 한달을 산다
    고통스러운 월말의 일주일만 넘기면 다시 한달치 적금이 또 들어간다

    생활비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위에 답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을 따른다

    생활이 괴롭더라도
    그리고 나만의 인터넷 적금을 들어서
    매달 2~3만원씩이라도 넣어서
    삼년정도에 일백만원정도의 돈을 만들어 보면
    친구들의 삶이 부럽지도 않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9. 정답은
    '06.3.5 12:24 PM (58.120.xxx.229)

    윗글 추가입니다

    인터넷 적금 만기되면 상호저축은행 같은데 정기예금하셔서
    키워보시면서 다시 적금 또 들고 하셔서
    통장에 나만의 돈이 조금씩 자라고 있으면

    주위친구들이 명품을 가진다든지
    남편차말고 자기차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 볼때도
    나도 사면 되니까 하고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아이들 어릴때 열심히 강제 저축하시고.....
    중고등학교 가면 사교육비 무섭게 드니까 저축도 못합니다
    저는 대학생 학부모입니다

  • 10. 저도
    '06.3.5 12:32 PM (124.5.xxx.148)

    아끼며 살려고 노력하는중이에요.
    버는돈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쓰느냐는 더중요한것 같아요. 생활인으로서 아낄수 있는 품목은 뻔하지 않아요? 치장하는데 쓰는돈, 즐기는돈, 먹는돈, 지나친 사교육비.. 한번씩은 다 해보세요,, 그리고 무엇이 불필요한지 본인이 느껴보시고, 예를들어 고가 화장품도 써봤는데, 나에겐 효과 없었다! 절약! 이런식으로요.. 저는 지금 아끼고 사는게, 나이들어 돈없어서 기죽는것 보다 나을것 같아서 , 즐거운 마음으로 아끼고 있어요.. 하지만,, 간간히 나를 풀어주기도 해요,,, 근데,가족여행가거나, 하는돈은 안아까워요,,

  • 11. ..
    '06.3.5 2:33 PM (61.98.xxx.28)

    저도 작은돈은 아끼는 편인데 남보기 구차하게는 살기싫더군요
    근데 아끼는게 재테크 잘하는거 못따라가서 속상하고요 같이 시작해도 강남에서 시작한 사람이랑은 너무 차이나고요
    우선은 가계부 적어서 매달 남편 보여주세요 글고 적은걸 보면 좀 반성이 되거든요 그럼 좀 아낄테고요
    남편이 안도와주면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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