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태극기 이후 처음) 극장에 갔다. 그 유명한 왕의 남자 보러. 일행4명이서.
거의 끝나갈 무렵( 방 12시 다 되어) 갑자기 몇명이 나가는 가다. 속으로 매너 없다 생각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출입구 쪽 몇명이 뭐라 하면서 또 나간다. 그러더니 또.
신경이 쓰여 잘 들어보니 타는 냄새가 난다나. 갑자기 겁이 나서 조카랑 신랑이랑 언니랑 막 나와보니 복도에 연기가 깔리고 냄새도 장난이 아니고, 직원도 없는 것이 다 대피했나 싶어 가슴이 철렁했다.
아랫층 매표소에 오니 냄새와 연기는 물론 119 아저씨도 여러명 있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가싶어 주차장 쪽으로 도먕가려 하니 진압이 됐다는 거다. 카운터에선 아무일 없다는 듯 티켓팅을 하고 있고.
울 신랑 이하 많은 사람이 흥분하여 항의를 했는데 별 반응이 없다, 매니저 말이 영화상영중이라 방송을 안 했다나. 헐
소방관 말씀엔 상영중지하고 방송을 하라 했다는데 무시했단다. 미안한 표정도 없고. 그러니 관객들이 더 화가나서 항의를 하니까 그제서야 환불 해 준다는 등,안내 방송을 한다는 등 움직인다. 비상벨도 작동 안됨.
대기업에서 하는 비싼 상영관이 자기의 기본 책임도 못 하니 기가 막힌다.
그런데 문졔는 관객들도 환불에 만족하고 그냥 집에 가고 만다. 이런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는데.
전 뭘 했냐고요?
경찰서와 방송국에 전화해서 제보 하고 인터뷰(티비에는 싫다고 극구 사양했슴닿ㅎㅎ, 남학생이 인터뷰) 했는데 낼 아침 뉴스에 나온다네요.
정말 너무해 cgv!!
기본이라도 합시당. 다신 안간다, cgv!!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cgv 너무해
귀여니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06-02-06 03:05:30
IP : 61.4.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야무진21닷컴
'06.2.6 3:42 AM (203.128.xxx.242)영화 상영중이라 방송을 안한거면..불이 계속 번져서 인명 사고나면 그때 하려고 그랬을까요?
하여간 ..한숨 나올 일 입니다.
큰 일날 뻔 했네요.2. 지구인
'06.2.6 5:54 AM (222.110.xxx.57)헉 제보하세요. 어디에 제보해야하지? cgv 영화시작전에 항상 나오던 비상통로 어쩌고저쩌고 하던 홍보가 무색하네요. 불이 정말정말 사소한 불이었을수도 있긴하지만요, 소방관 아저씨의 소견은 상영중지였는데, 그걸 무시했다는건!!!! 무사안일입니다. 위험.......해요. 진짜 놀래셨겠어요.
3. 헉
'06.2.6 7:05 AM (218.154.xxx.27)저 오늘 cgv갈지도 모르는데 어디 지점에 잇는곳인지 혹시 알수 있을까요?전 목동으로 갈려고 했거든요
4. 원글
'06.2.6 10:05 AM (61.4.xxx.173)부평 cgv였구요. 오늘 아침 뉴스에 잠깐 나왔어요. 너무 황당한 극장이예요.
5. 정말
'06.2.7 12:24 AM (219.255.xxx.233)무서운 사람들이군요
근데 소방관들은 힘이없나요
강제로라도 제지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것도 이해가안가는데요
영화관 관계자들 법적 처벌은 할 수없는건가요6. 원글
'06.2.7 12:27 AM (61.4.xxx.173)그래서 뎌 열받아여. 소방관들도 책임 회피만 하거요. 아침이랑 저녁이랑 뉴스 관점이 영 달라요. 저녁엔 대피방송 안한 게 오히려 인명 피해를 줄였다 하더라구요, 삼성 언론플레이 넘 심해.
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