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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신앙생활, 구정이 주일이네요.ㅠㅠ~~
규모가 작다보니 젊은 집사들이 겹쳐서 여러가지 봉사를 많이 합니다.
지난 주일 22일도 아버님 생신이라 시댁식구들이 다 모였거든요.
원래 생신이 월요일인데 식구들 모이기 편하게 주일날 했어요.
당연 아침부터 바쁘니 교회를 빠졌구요.
저희가 시댁 근처에 살고 다른 형제들은 두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에 살구요.
어머님과 함께 형제를 보따리 싸주고 뭐 챙겨주고 다 보내니 오후 예배시간도 훌쩍 가버렸네요.
구정도 주일이라서 참 암담합니다.
시댁은 종가집이고, 많은 친인척들이 그날 오시는데,,
물론 형님이 계시지만은,
눈딱감고 아동부예배(9시)는 불참하더라도 본예배는 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11시예배니까 대충 아침상 정리하고 점심전이라 손님이 막 몰려오지도 않을것같아서
혼자 지금 이리저리 머리굴리고 있는데 슬프네요. ~~
1. 반대로..
'06.1.25 10:58 PM (221.158.xxx.157)어차피 같은 신앙인이 아니면
다른 시댁식구들고 교회 챙기는 며느리때문에 불편한 마음 가질수 있을듯 합니다.
보통의 다른집들도 집안 행사는 거의 주말에 하지요??
슬퍼하실 일까지야......시간 조절을 잘해보세요.2. 저도...
'06.1.25 11:08 PM (222.234.xxx.18)매우 슬픕니다..
어쩌다가 명절날이 주일이랑 겹쳤는지 원망 스럽습니다.
저도 종가 맏며눌이고요..
저혼자만 신앙생활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차례지내고 곧이어 아침상 봐야하고...
예배 드리러 가기는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저는 특별히 교회에서 봉사 하는건 없습니다만
주일예배를 못드린다는것이 정말 가슴 아픕니다..
힘드네요..님!
기도 할께요..3. 음..
'06.1.25 11:09 PM (211.198.xxx.191)꼭 교회가야 예배를 드릴수 있나요?
개인 시간 잠깐 내셔서 기도하시고 성경 읽으신후 속으로 찬양하고 다시 기도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성경에도 건물에서만이 예배라고 되어 있지도 않구요4. 훔...
'06.1.25 11:13 PM (218.39.xxx.251)저도 음..님의 말씀에 동감하긴 하지만.. 또 교인들의 생각은 그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저는 교회에 다니는것도 중요하지만..대대손손 내려오는 우리의 명절을 챙기는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여..
마음아파 하시지 마시고, 주어진 환경에서 진심으로 기도하시면 ... 하나님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여??
근데 교인들은 그게 아닌가바여.. 전 교회를 안다녀서 잘은 모르겠지만...5. 저역시
'06.1.25 11:15 PM (211.200.xxx.132)교화 본예배 성가대반주자입니다 그러면서 맏며느리입죠 작년 추석부터 주일걸리더니
올해 설까지 주일이라서 저는 거의 죄인이지요 그래서 드러내고 구박하고 미워하고..
방법없어요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어요
전날미리준비하고 당일 새벽에 일하다가도 소용없드라구요 더 미운가봐요6. 원글인
'06.1.25 11:17 PM (59.23.xxx.36)제가 직분과 직책이 없음 이리도 고민이 안될건데요.
그냥 교회만 가는 신앙이라면 뭐 한주 빠져도 그리 자괴감이 빠지지 않을건데요.
주일학교 교사기에 절 기다리는 저희반 애들이 있구요, 제가 빠지면 아동부 예배 반주도 없구요.
본예배 성가대원으로 2주를 연달아 빠진다는게 얼마나 힘이드는지,,,
정말 심적으로 힘이 드네요.7. 음..
'06.1.25 11:21 PM (211.198.xxx.191)저도 사실 이해가 안가요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언제나 남을 먼저 위하시는 분이시라고
저에게 매번 전도하고 이야기 하지만 그 분들은
일년에 몇번 나의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하는 날 십자가 아래건물속에서 예배를 드리러 가시죠
스스로 작은 예배를 한다고해서
자신 안의 하나님이 사라지는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나가시는것도 아닐텐데..8. 그게
'06.1.25 11:30 PM (219.255.xxx.246)하루 건너 뛴다고 무어 큰일날일은 아니지요.
허나 맡은 직분이 나하나 빠지면 안되는 일이라서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정말이지 믿지 않는 가정에 시집간게 제일 후회될때가 명절과 친인척 모임일때입니다)
선생님이 안나가면 아이들은 누가 보나요?
믿지 않는 사람은 그 심정을 이해 못하지요, (그리고 주일성수는 반드시 지켜야 된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번 설에는 주일성수 못드립니다. 허나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그냥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님의 마음 십분 헤아립니다.9. 종교라...
'06.1.25 11:31 PM (218.209.xxx.118)온식구가 모이는 구정와 교회에서 고민을 한다니 힘드시겠어요
어떤 종교라도 그 믿음은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나의 온 가족이 모이는 행사보다 신을 우선시 한다는게 사실 이해하긴 힘드네요.
구정은 일년에 한번이지만 교회는 그게 아니잖아요...
근런데 '제가' 님의 사연을 보고 있노라니 종교에서 오는 고통보다 경험하지 못했던 제사음식 장만에 새언니들이 명절때마다 놀러가는게 마냥 부럽고 본인이 그러지 못하는게 괴로우신가봐요...
기독교인이 아닌 저로써는 이런 기독교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기 힘드네요...10. 제가 님이
'06.1.25 11:32 PM (61.106.xxx.164)왕비처럼 해외여행다니는 새언니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일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부디 시어른과 남편께 좋은 모습으로 감화주셔서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주시면
그분들도 맘이 움직이지않을까요?
남편만이라도 .....
전 교회다니면서 기꺼이 제사모시는 많은 분들도 본답니다
그 좋으신 분은 다 알아주시지않을까요?11. 음..
'06.1.25 11:35 PM (211.198.xxx.191)아이들 따로 반 으로 모이지 않고 나오실수 있는 분들과 함께 본예배만 드리고
이런날 하루쯤 반주 없이 목소리로만 합창 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귀 안귀울이시겠어요?
그렇게 다른 나의 가족과 비종교인들 배려하면서 하루 보내면 더 좋을것 같은데요
기독교에 대한 인식도 더 좋아지겟죠
또한 기독교 의식이 간단해서 해외여행이 부럽고
우리 전통 제사 음식을 장만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표현하시니 참 안타깝네요
하나님은 내 삶의 도구가 아닐텐데요..12. 기독교
'06.1.25 11:48 PM (222.234.xxx.18)우리는 주일성수 하는게 제일 중요한 날이랍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삼일만에 부활하신 승리하신 날이기에
이날을 기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리는 날입니다.
그러니 어찌 중요한 날이 아니겠습니까?
세상 명절과는 비교조차 하기 버거운 큰날입니다.
그런 주일을 못지키는 우리는 당연 괴로운거지요..
저는 설날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고 하루일을 시작 할 계획입니다만
마음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건 누구의 이해를 바라는건 아니랍니다...13. 저 아는 동생은
'06.1.25 11:56 PM (61.102.xxx.72)상황이 안될땐 인터넷상으로 예배 동영상보면서 성경말씀듣고 다 하더라구요.
웹상으로 보면서 하니까 시간구애 안받고요.
마음가짐과 나 혼자라도 예배를 드리면 주일성수 한거아닌가요?
꼭 교회에 가야하나..14. 힘내세요
'06.1.26 12:04 AM (222.117.xxx.181)제 남편도 고등부 교산데 독일 출장 갔다가 고등부 예배 빠질수 없다고 관광도 안하고 일만 마치고 바로 돌아왔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 요즘은 모태 신앙이 이거래요, 전도도 모태(못 해), 기도도 모태, 찬양도 모태 ㅋㅋ - 그 때 남편 보고 융통성도 없다고 핀잔 줬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맘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쁘게 받으셨을지 모르겠어요. 원글님 마음 주님이 아실거에요. 아이들한테 미안하다고 미리 전화 하시구요. 일 끝내시고 저녁예배라도 가심이 어떠실지...
15. 직분을 맡으셔서
'06.1.26 12:27 AM (59.186.xxx.81)고민되시고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원글님이 일을 안하시겠다는 것도 아니고 왜들 그리 다그치시는지.
살짜쿵 심란한 마음을 이 곳에 남기시는건데 다독거리심이 어떨지요.16. 반대입장^^
'06.1.26 9:44 AM (221.150.xxx.236)저랑 완전 반대입장이시네요. 저는 시댁 가면 저 홀로 신앙 없습니다. 신랑은 시어머님과의 평화를 위해 신앙이 있는 듯(?) 행동하는 얍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요.
명절에 시댁 가면 차례인 듯 보이나 원칙없는 음식상 차려놓고 다 같이 모여 앉아 기도하고 찬송가 부릅니다. 시어머님은 큰 소리로 "제발 우리 둘째 며느리는 신앙 있는 처녀 맞게 해달라" 기도하시죠.ㅋㅋ
신앙 없는 사람들 틈에서 신앙 지키기 어려운 것처럼, 신앙인들 틈에서 제 생각 지키는 것도 어려운 일이랍니다. 제가 몰라서 못믿는 것도 아니고, 안믿는 거라고 해도요.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은 대체로 매우 적극적이시잖아요.
저는 시어머니가 자식들 오랜만에 아가도 교회시간 늦으셨다고 라면 끓여먹고 빨리 가라고 하시는 거 보면 참 씁쓸합니다. 교회 일주일에 일곱번도 더 가시는데도요.
하나님도 살면서 사람들끼리, 가족끼리 소중하게 아끼고 서로 사랑하면서 보여주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더 가치 있게 여기시지 않을까요? 예배라는, 교회라는, 직분이라는 것 때문에 힘들어하고 충돌하는 것보다는 사는 동안 함께 살부대끼고 살아가는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우선 보여주는 게 진짜 같은데... 이것도 역시 제가 신앙이 없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17. 반성합니다
'06.1.26 10:35 AM (222.232.xxx.99)시부모님 오시니까 당연히 교회 못가겠다는 식으로 생각한 날라리 신자 반성합니다. 교회갔다가 시댁 모임에 가야겠네요.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음..
'06.1.26 10:48 AM (211.192.xxx.241)기독교인들을 매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오해하더라구요
제사모시기 싫어 교회 나간다구요...음..그런데 제가님의 글을 보면 오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원글님이 작은교회 다니신다고 하고 직분을 맡으셨다고 하니 고민하시는거 당연할것 같은데..
에공...그런데 길이 전혀 없나요??
그렇지만 전 아직도 가끔 일부 기독교인들의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그런 신앙이 이해 안갈때도 있어요
주일예배..정말 중요하고 세상 그 어떤것과도 주님과는 절대 바꿀 수 없기는 하지만..
이런경우 어떻겠습니까..
만일 원글님께서 나 교회가야한다!! 이러면서 차례모시는것도 빼먹고 한다면
비신앙인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질까요?
원글님...속상하시고 슬픈 마음 이해 되는데...에공..방법이 없으시다면...
기도하시고 그날 가족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실 수 밖에...없을것같아요..19. 명절날이
'06.1.26 10:56 AM (210.221.xxx.99)하필 주일이라 ....는 표현부터가...
교회 못가면 ..가족들 모여 나쁜 짓하는 것도 아닌데
그러면 하나님이 벌주시나요...그런 님들은 주일 아니라 평일에도 늘 교회 생각하고 계실텐데
일년 내내 명절도 아니고..저도 반대입장 님처럼...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고민...
어떤 의무감인지는 알겠으나..
사람다운 삶이 있어야 하나님도 존재하실 이유가 있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과 같은 생각은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지
본인이 만드시는 것인지20. QBmom
'06.1.26 12:29 PM (218.155.xxx.35)주일성수는 크리스챤의 원칙입니다.
원칙이 있다는 것은 그것을 지킬때 삶이 더 풍성해 집니다
매번 원칙이 흔들린다면 그건 원칙이 아니죠.
한 번 빠질 수도 있죠
그렇다고 하나님이 우릴 버리시는 건 아니죠.
하지만 세상에 바쁘고 중요한 일 무지 많아요
그러다보면 늘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요가를 하는것 같은 취미활동이 아니거든요.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놓여있다면
가족과도 화목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고 당연한 일이죠
평소에 가족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으시고
원글님 자신은 원칙있는 기독교인임을 강조해주세요
조금씩 양보하고 조금씩 상대방 배려해주시고
기독교인이라면 가족과 더 많이 사랑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독교에대해 오해하고 계신듯 해서
너무 안타까워요21. 힘내삼
'06.1.26 2:44 PM (222.111.xxx.240)님이 어떤 결정 내리시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죠^^
22. 그렇지만
'06.1.27 9:27 PM (59.23.xxx.36)아직 결정 못내린 원글 쓴 사람입니다.
제가 가족간의 화목을 내팽개치고 예배당에만 빠져있는 그런 사람도 아니구요.
늘 마찰없이 해오던 일인데 막상 주일과 겹치니 어렵단거지요.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일년에 6번 있는 제사에 제삿장 보고, 밤에 귀신 잘 먹도록 과일 윗부분을 치고,
제기 열심히 쌓아올리고
그 밥을 맛나게 먹고 또 그 주일 교회가서 봉사하고.
화목이 중심인지, 하나님 중심인지. 절충하는게 한국기독교일까요..?
이런일들로 누가 저한테 힘들게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제 스스로 심적으로 넘 고통스럽단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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