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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제사.. 조언 좀 주세요..

맏이자 둘째 며느리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06-01-20 10:10:42
3주 후 둘째 출산 예정이구요.
저희집에선 맏며느리이고 집안에선 두번째에요. 사촌형님이 계시거든요.
얼마 전 만삭의 몸으로 신정 지내고, 제사 한 번 지냈어요.

그런데 출산 예정일 2주 후에 또 제사가 있거든요.
형님이 " 그 때 애기 데리고 올거지? 너무 예쁘겠다~"
이러시는거에요..
제가 " 그 땐 못 올 것 같은데요.."
했더니 " 왜~ 그 전에 출산하는거 아니야? "
그래서 " 2주 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와요..? "
형님 " 왜 못 와~? 못 오는건가? "

2주 지나봤자 제사 지낼 정도로 몸이 회복하지는 않지 않나요?
형님이랑 저랑 그래봤자 두 살 터울이고, 당신도 아이가 있으니 임신하면 몸 고된 것,
출산후에 힘든 것 다 아실텐데 어찌 그러시는지...ㅜ.ㅜ
그래도 갓난쟁이 데리구 가야하나요? 제 상식에선 집에서 쉬어야 할 때인 것 같은데...
큰 아이때 가뜩이나 회음부 아무는게 오래 걸렸던지라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뭐..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구요.
객관적으로 보셨을 때 어떤가요..? 또, 안 간다면 대체 형님한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요.
조언 좀 주세요..
IP : 58.76.xxx.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피야
    '06.1.20 10:16 AM (221.151.xxx.15)

    옛어른들은 뭐 보리밭 메다가도 아이를 낳고 탯줄끊고 다시나와서 일을 했다라고 하시며 요즘 아이 낳는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지만서도.... 출산하고 2주도 안된 산모에게 제사때 오라는건 좀 아니다 싶읍니다... 이럴때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고 하는건가요.... 2주정도면 한가지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오래 서있거나... 또 물에다 손을 담그거나 하는 일들은 조금은 삼가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구요.. 또 아기도 아직 삼칠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이는곳에 간다는게 조심스럽게 생각되네요.... 사촌형님분도 아기를 낳고 키워보셨으면 그때쯤이면 어떤지 잘 아실텐데.....
    또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별 생각없이 말씀을 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시어머님께 양해를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 2. ....
    '06.1.20 10:19 AM (221.138.xxx.143)

    옛어른들도 아기 삼칠일은 지켜 주신걸로 알거든요

  • 3. 그 형님분이
    '06.1.20 10:22 AM (220.118.xxx.248)

    좀 이상하네요. 자기도 출산 후 2주에 어떤지 알텐데.....

    애 낳고 다 잊어버려서 그렇나요?

    하여간 님은 신경쓰지 마시고 꿋꿋이 산후조리하세요.

  • 4. 강두선
    '06.1.20 10:27 AM (211.195.xxx.230)

    주관적으로 봤을때 안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가시면 더 이상할것 같습니다.

    날도 추운 겨울에 갓난 아기데리고 가시긴 어딜 갑니까.

    삼칠일이 안 지나서 못 간다고 말씀 드리세요.

    그래도 오라고 하신다면 그건 가족이 아니라 적입니다.

  • 5. ^^
    '06.1.20 10:29 AM (58.140.xxx.126)

    걍 못간다고 하시고..잊으세요..
    자기도 여자인데 어찌 저런 말을 할수있어?
    나한테 불만있나...등등
    괜히 맘 속에 담아두면 님만 힘듭니다....
    산후조리도 힘든데 저런 말 신경쓰지 마세요...항상 맘 편하게!!!

  • 6. 그 형님 참..
    '06.1.20 10:31 AM (218.232.xxx.122)

    자기도 애낳아봤을꺼 아녜요.
    쯧쯧쯧..
    근데 큰댁에서 제사지내시는거같은데 가세요??

    저희 시댁 큰집인데 사촌동서들 아직 한번도 안오던데...
    당일날 와서 밥만 먹고가던데 흠냐리,,,

  • 7. 어머머~~
    '06.1.20 10:34 AM (210.96.xxx.142)

    왠일이야.. 난 아기 낳으면 적어도 한달은 누워서 산후조리 할 생각인데...

  • 8. 저흰
    '06.1.20 10:39 AM (203.247.xxx.11)

    저는 둘째집의 둘째 며느리입니다. 저희 시댁은 둘째집이라.. 큰집에서 제사를 지낼땐.. 저랑 저의 형님이랑 가서 일합니다... 큰집에 딸들뿐이라 며느리들이 없어서요.. 그래서 은근 열불 터집니다 -_-
    내가 울 시댁 제사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큰집 제사까지 불려가서 일 해야한다니요 -_- 아무렇지 않게 마구 일 시켜대는 큰집어머님도 정말 밉구요 -_-

  • 9. 더구나
    '06.1.20 10:45 AM (211.201.xxx.6)

    제사에!!! 갓난아기를!!!
    초상이 아니라 제사이긴 해도 갓난아기가 있는 집은 제사 지낸 사람은 방문도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요?
    나중에 무슨 살이 꼈다는 말 나오지 않을까요?

  • 10. 뭐야~
    '06.1.20 10:58 AM (58.234.xxx.34)

    한달동안은 바깥출입 절대 안돼요...애기는 물론이고 산모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 없어요..
    그 형님 희한하네~...

  • 11. ..
    '06.1.20 11:02 AM (211.210.xxx.211)

    아기도 안낳아보신^^ 강두선님이 가지 말라고 하실 정도면 가는게 비정상이죠.
    오라는 사람이 비정상 맞습니다.
    뭐라고 하든말든 가지마세요.
    그리고 형님에게 뭐라고 해야 할 얘기도 없어요.
    당연히 안가는게 맞으니 뭐 화내고 자시고도 없습니다,
    그 형님이 내 애들 키운답니까?
    내가 건강해야 내 아이 돌보죠.
    그냥 편안~~하게 순산운동 하시고 순풍 아기 낳으셔서 몸조리 단단히 잘하세요.

  • 12. 안가셔도
    '06.1.20 11:06 AM (211.211.xxx.12)

    되는거 아시죠?
    그 형님 참...
    저희 형님은 삼칠이 지났어도 추석에 당연~히 안왔어요.
    건강한 아기 순산하시고 몸조리 확실하게 하세요.

  • 13. 어쩜..
    '06.1.20 11:09 AM (218.144.xxx.15)

    사람이 참 자기 입장마다 다르군요.
    저는 큰집 큰 며느리거든요.
    제 생각에도 원글님은 삼칠일도 안 지났으니, 애기 데리고 나오는게 무리라고 생각해요.
    그런데'저흰'님...
    제 사촌 동서는 당일날 차례지내기 직전에 딱 오는데요...
    우리집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였을까요?
    할아버님, 할머님 차례상이고 제사인데, 돈도 큰집에서 내는 마당에 큰며느리가 일까지 다해야하는건 아니라고봐요.
    큰댁 큰며느리 정말 힘들어요.
    예날처럼 제사 받든다고 한 재산 주는것도 아니고...

  • 14. 삔~
    '06.1.20 11:10 AM (210.117.xxx.203)

    허허... 참네..
    그 형님은 남자랍니까...
    아니면.. 못된 여자랍니다...쯔쯔...
    못가시죠 당연히..
    기름 냄새 풀풀 나는데 신생아를 어딜 델꼬 가신다고...
    몸조리나 잘 하시구요...백일까지는 될 수 있으면 몸 조심하세요...

  • 15. ...
    '06.1.20 12:09 PM (203.253.xxx.230)

    안가셔도 됩니다.
    당당하게 참석 안하겠다 말씀하세요.
    형님 좀 이상하십니다.

    그런데 '저흰'님...
    저도 어쩜...님처럼 큰집 큰며느리 입니다만
    제사는 큰집만의 일이라는 생각 정말 화납니다.

    제 시어머니와 작은 어머니들의 시부모 제삿상을
    왜 얼굴도 못본 제가 차리고 있는지 정말 열불납니다....
    짜증짜증$%@$%#!

    제 며느리 안시키고 싶은데
    얼마전 시어머니 제 아들보고 '얘한테 제삿밥 얻어먹을건데 귀한 손주지" 하시더군요....
    헐~~~
    손주가 제삿밥 만듭니까?
    남의집 귀한딸이 와서 만들고 있지요..... 참나....
    이럴땐 기독교인 친정이 그립습니다.

  • 16. 권수영
    '06.1.20 12:09 PM (58.120.xxx.146)

    당연이 가지 마세요
    착한여자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세요
    윗 어른들께 말씀은 드리고 ...설마 오시라고는 하지 않으시겠죠
    절대로 가지마시고 애기하고 몸조리 잘 하세요

  • 17. ...
    '06.1.20 12:53 PM (211.61.xxx.79)

    그형님 심뽀한번 오지게 고약하네
    지도 애낳아봤으면서 어찌 저리 아무렇지않게 말을 한대요?
    그여자(형님소리도 싫음)가 뭐라하든말든 개무시하시고
    님 산후조리 충분히 하세요~
    나중에 조리 잘 못해서 님 몸아프면
    그 형님이란 여자가 와서 글쓴님 간호해주고, 살림해줄거 아니잖아요
    내몸은 내가 챙겨야지 아무도 안챙겨준답니다.
    당당하게 "전 산후조리 한달은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구 신경쓰지 마세요

  • 18. 저 역시..
    '06.1.20 2:26 PM (218.238.xxx.84)

    상식 이하시네요. 그분..
    애기 낳고 한달됐는데 시댁 제사 오지 말라고 하셔서 안갔고..(시어머니도 형님도..전 둘째 며느리..)
    설에도 오지 말라시는데..설에는 가야되는거 아닌가 생각중이에요.

  • 19. 아마
    '06.1.21 3:04 AM (59.10.xxx.151)

    그 형님이 깜박하셨나 봅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머 형님 벌써 다 잊어버리셨어요? 애 낳고 삼칠일 지나기 전엔 꼼짝도 못하는 거에요'
    라고 다시 기억을 되돌려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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