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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어머니가 계셔도 제사는 며느리가 모시는 경우...

며느리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06-01-19 13:24:51
저는 외며느리로... 차례며 제사 혼자 준비하고 모십니다.

제사때는 시아버지만 오시고, 시어머니는 안 오십니다.

시어머니는 명절날만 저희집에 오시구요.

같은 서울 아래 30분 거리에 사시면서도...그럴 경우,

시어머니는 빈손으로 몸만 오셔서 하루만 겨우 계시다가 가시는데

추석이며, 설날 용돈이며 선물 꼭 챙겨 드려야 할까요?

시아버지는 전라도 출생이셔서 제사음식은 늘 넘쳐나도록 차려야 한다고 못 박으시고

10만원 주십니다.

10만원 가지고는 생선 서너가지 사면 딱 맞네요.

우리도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이제 갓난쟁이 하나 업고 유치원생 데리고

제사며 차례 모시는 저는  제사비용에 음식 장만하느라 등짝이 뽀개지는데

시어머니는 우아하게 밍크 입고 오셔서 여기저기 먼지 있나 확인하러 다니는 모습에

솔직히 용돈이며 선물 드리고 싶지 않거든요.

용돈이라도 안드리면 시누이들 앞에서 저 흉보시겠지요?

다른집의 경우엔 어떠신지요들...

명절날 애기아빠 회사에서 선물 들어오면

우리는 하나도 쓰지 않고 침만 흘리고

시부모님 시누이들에게 나눠드리곤 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챙겨 드려야 하는지요....
IP : 222.108.xxx.23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9 1:26 PM (220.94.xxx.80)

    님 너무 착하세요란 말밖엔 ..

  • 2.
    '06.1.19 1:30 PM (210.221.xxx.22)

    님이 제사를 치르시면 안드려도 되지 않나요..그냥 그러면 차비조로 얼마간 드리거나
    저흰 제사는 아니지만
    명절을 며느리들끼리 돌아가며 치르고 있는데요.
    어머님이 하실경우 보태시라고 드리는데
    제가 명절 할 차례면 안드립니다.
    뭐 상차리는데 20-30만원 휙 나가잖아요..
    어머님이 간혹 상차리는데 보태라고 주시면 그거 안 받은 셈 치구 용돈으로 다시 드립니다.

    근데...어머님이 왜 제사를 안 차리시나요?? 오지도 않으시궁??

  • 3. ..
    '06.1.19 1:31 PM (220.124.xxx.71)

    드리지 않아도 되겠네요
    제사 지내는거솓 어딘데....
    님 너무 착하시네요 진짜

  • 4. 며느리
    '06.1.19 1:35 PM (222.108.xxx.235)

    시어머니...결혼하신지 40년 되셨는데 집에 손님 오는거 시댁 식구들 오는거 싫으시다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세요....
    그래서 본인이 맏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제사 한번 모셔본 적 없으시다고...
    제사는 뭐하러 지내냐고 참석도 안 하시고,...명절날도 집에 혼자 계시려고 하는거 시누이들이 남보기에 부끄럽다고 아들네집 가라고 사정사정해서 오시는 것이구요.
    오셔서도 어찌나 이것저것 흠잡고 다니시는지.....벌써부터 시어머니 얼굴 볼일이 걱정입니다.....

  • 5. ,,,
    '06.1.19 1:37 PM (220.88.xxx.210)

    두려워 하지 마세요. 원글님의 두려움을 보였기 때문에 겪는 일입니다.

  • 6.
    '06.1.19 1:40 PM (210.221.xxx.22)

    에구구...며느님 정말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제사니 명절이니 그런거라도 해서 식구들 얼굴이나 보는건데
    어떻게 그렇게 살아오셨대요..대단하시네요..
    그럼 며느님 집에 오셔셔도
    흠 잡으면 안되시는거 아닌가요...? 본인도 집에 누가 오는게 싫으시다면..

    용돈 안준다고 며느리 흉보실 입장이 아니신 것 같은데용....

  • 7. 착해서
    '06.1.19 1:53 PM (203.132.xxx.29)

    시어머니가 참 못되셨네요. 본인이 싫은일 며느리가 좋게 해주면, 며느리에게 말이라도 수고한다며
    손이라도 꼭 잡아주시면 어디가 덧난 답니까? 애들 둘 데리고 동동 거리면 제사비 보태라고 주지 못할망정 뜯어가시는 꼴이군요. 그리고 못된 시누이들도 그걸 뭐 선물 받은거 좋다고 받아간답니까?
    그엄마의 그딸들이네요.

    시댁일은요. 좀 여우처럼 살아야 손해를 안보는것 같아요.

  • 8. 참~
    '06.1.19 2:00 PM (59.24.xxx.12)

    착하신 며느리시네요..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저도 제사를 지내봐서 알지만 최소한 제수꺼리 사도 10만원 훌쩍입디다..
    사정 얘기 시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젊은나이에 빨리 일어서야 한다는말 강조 강조해드리세요..
    그러고 용돈 안드려도 될것 같으네요..
    남편분 회사서 나온걸로다 선물로 생색내시길 바래요..
    용돈 드리고 회사서 나온 선물까지 드리면 에효..

  • 9. 지나다가
    '06.1.19 2:02 PM (221.146.xxx.231)

    시어머님이 종교적이나 그런걸로 제사를 안 지내겠다는것을 아들이 가져온것 아닌가 생각되내요.
    명절때만 오신다는걸로 봐서는요.
    그렇다면 며느리 입장에서 제사 때문에 힘들다면 남편과 상의해야 해야 할것 같내요.
    본인도 제사를 중히 여긴다면 그대로 참고 지내야 하구요.
    제사 규모를 줄이던가 아님 폐지하던가는 님이 작정하기 달린것 같내요.
    착한 며느리와
    현명한 며느리는 다르답니다.
    그리고 제사를 홀대시 하는 시어머님한테 제사비용 때문에 용돈 못 드리겠다고 하면.....
    제사비용을 줄여서라도 그건 드리는게 아마 서로 좋을듯 싶습니다.
    (님도 제사 혼자서 준비 못 하겠다고 버티고 뒷마무리를 시어머님한테 맡기던가요)

    얄미운것으로 치면 아무것도 주지말라 하고 싶지만
    님 너무 힘들겠어요.

    그리고 명절선물 들어오면 다 주지말고 내가 필요하다면 챙겨두세요.
    안그러면 사서라도 해야 한다면 그냥 다 주는것도 괜찮구요.

    그리고 만약 먼지 있다고 타박하거나 하면 웃으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마저 하지 못했으니 어머니가 도와달라고 하세요. 며느리도 시간이 흐르면 좀 뻔뻔해져야 합니다.
    처음 말하기가 어렵지 시어머님한테도 너무 어려워 마세요.

    누구한테든지 내 흉 안잡히고 착하게 살려면 그만큼 모든것 참고 견딜 인내가 있어야합니다.

  • 10. 며느리
    '06.1.19 2:21 PM (222.108.xxx.235)

    시어머니 종교 없으세요. 사람들 북적북적 그런게 싫으시다고 저러고 계십니다. 시아버지도 우습게 보시고......

  • 11. 이왕 가져오신거구.
    '06.1.19 2:49 PM (221.141.xxx.23)

    제사비용,,딱 10만원어치만 하세요.
    어떤분은 자기(며느리)가 만들고 자기가 다 먹을껀데...오는사람(다른친척)도 없는데...
    뭐하러 보태냐고 하는 분도 봤습니다.
    어디까지 제사비용이지,생활비는 아니더라는....

    그냥....숨 크게 들이쉬고...크게 한번 보세요.
    같이 도와가며 조상의 제삿상을 차려야하는 시어머니가 오시나안오시나...원글님이...
    이제 맡아서 해야할 제사가 되었구요.
    객관적인 시선에서 그 제사음식..원글님 집에서 해결해야할 음식들이더라구요.
    제사비용에 대한건....원글님의 손에 달린것 같아요.
    제사비용 부담스럽게 않게....시아버님이 그렇게 이야기하셔도 무시하세요.대신..생선 하나만 큰걸루...

    그리고 시어머니,,,,용돈요...
    저 같아도 이번에...한번 고려해볼듯해요.

    애 학교들어가면..장난아니더라는 말과 함께....드리지마세요...전 안드립니다.
    밍크걸칠 정도같으면 어느정도 해결할 능력이 있으시는 분같아요.
    용돈도 해결 못하시는분 저희 시어머니같으면 돈이 얼마나 사람을 갑갑하게 하는데 싶어서...
    같은 여자입장에서도 챙겨드리지만.....

    그냥..생신이나..어버이날때만 드리고....그외는 그냥 넘어가길....
    남편분과도 의논 잘하시고....나중에 섭섭하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올때 딱 짤라말씀하시길...

  • 12. 저도
    '06.1.19 5:42 PM (210.222.xxx.85)

    결혼하자마자 울시어머님(계모) 한신말씀!
    늬네가 제사 갖고 가라....
    들은척도 한했고 댓구도 안했어요...
    그랬더니 시아버지랑 싸우셨나봐요...
    그후로 시댁에도 안지내는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명절날 가보면 돌아가신 시어머니밥은 안올려 놓데요...
    친정엄마께 말씀드렸더니...늬가 얼른 밥한그릇 떠다가 올려놓으라고...
    그러면서 친시어머니 제사라도 갖고 와서 지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그때만 고민하다가 잊어버려요.....
    시댁에도 시어머니 기가 하도 쎄서 시아버님도 뭐라 못하고...
    제사 문제로 그러는것 보면 콩가루 집안 같고 존경심도 쌱 없어져요...
    그래서 명절때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

  • 13. 이상타
    '06.1.19 6:03 PM (220.91.xxx.140)

    저 바로 위에 저도님 저도님이 제가 모시고 가는 거 맞는데요?
    친 시어머니 돌아가셨는데 당연히 어머니 제사 모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들이 장가갔으면 돌아가신 어머니제사 모셔야지 새로오신 시어머니더러 지내시랄수는 없잖아요..

  • 14. 그럼..
    '06.1.19 6:38 PM (220.93.xxx.239)

    저두 위에 저도님..
    그럼 친시어머니 제사는 안 지내나요??

  • 15. 같은이
    '06.1.20 12:09 AM (218.235.xxx.229)

    저도 결혼 5년차부터차례를 모시기 시작했어요.차례음식응 부모님이 봐주시고
    동서둘과 같이 음식하는데 그것만도 힘들어요.
    동서들이 잠을 자야하니,
    추석에는 제가 준비할게 별로없어서 10만원드리고,설에는 제가타로 사는것들이 추석 금액을 넘으니
    별도로 드리지 못합니다.
    남편에게 잘말씀드리라고 하세요.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필요한 말은 하심좋겠어요.
    음식도 요즘에는 간소하게 한답니다.
    처음에는 욕을 먹겠지만 3년후를 생각해 보세요.
    결과가 보이리라 생각해요.
    장기전으로 생각하시고 ,이번설에 시도하심........
    설음식양도,,용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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