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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후 산후조리때문에 걱정입니다.

우울해요.. 조회수 : 682
작성일 : 2006-01-19 12:46:11
둘째 출산후 산후조리때문에 걱정입니다.

둘째 출산때쯤이면 첫째가 30개월입니다.
제가 가게를해서 지금도 아이를 놀이방(종일반)에 맡기고 있어요.
첫째때는 산후조리원에 2주있다가 나와서 산후도우미 2주(출퇴근)썼어요.
언니가 저랑 출산일이 1주일차이라서, 제가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언니가 출산을 했어요.
언니가 친정근처에서 살고 저는 경기도에 살기때문에도 그렇지만, 언니는 아이낳고 산후조리원2주 갔다온 후 엄마가 산후조리를
해줬습니다.
그당시 언니가 공부하던 시험이 있어서, 엄마가 조카를 4개월부터 봐주시다가, 언니네 사정도 있고, 엄마네도 그렇고 여차여차해서
언니네가 친정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니도 직장을 다니기때문에, 엄마가 조카를 봐주시구요.. (조카가 반일반 놀이방을 다닙니다)
참.. 그리고, 저희 외할머니도 엄마네랑 같이 사시고 계세요.

친정은 대량 이런 상황인데요..
제가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몰라서요..

1. 조리원 2주 : 엄살일지 모르지만, 이렇게만 조리할경우 그 후에 혼자 갓난아이보며(첫째는 계속 놀이방
                     에 보내고) 살림을 하기엔 너무 힘들것 같구요.

2. 조리원 2주 + 산후도우미 2주 : 바람직한 경우이지만, 첫째 놀이방비도 40만원 정도인데,
                                             비용부담이 너무 커요..ㅠㅠ

3. 조리원 2주 + 친정에서 조리 : 이렇게 하고싶지만, 좁은집에 방도 없는데서 친정부모님, 언니네
                                           부부랑 조카, 저희아이, 90넘으신 할머니... 과연 조리가 될까.. 싶네요..

4. 조리원 2주 + 엄마를 우리집으로 오시게하는 방법 : 제일 하고싶은건데.. 친정에 딸린식구들이 너무
                                                                         많아서 거의 불가능이에요. 우선 조카 놀이방
                                                                         왔다갔다 해줄 사람이 없구요. 식사, 아이식사,
                                                                         청소 다 엄마가 하시기때문에 남아있는 식구들
                                                                         때문에 거의 안될것 같아요..

돈이 들어도 2번으로 하는게 제일 나을까요?
다른 좋은방법이 없을까요?ㅠㅠ
사실 첫애때도 친정에서 조리를 못받아봐서 이번에는 엄마한테 조리좀 받고싶었는데.. 물론 공짜로는 아니구요..
아무래도 둘째때도 그렇게는 못하게 되겠죠?
시어머니도 장사를 하시는 분이시라, 조리를 맡기는건 꿈도 못꾸구요..
아.. 그리고, 제가 조리원 들어가있는 동안에 첫애를 어디에 맡겨야될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 다니는 놀이방 계속 보내고, 밤에 신랑이 아이 찾아서 데리고 있게하고, 아침에 신랑이 또 놀이방보내고 해야할지.
아니면 친정에다 맡기고 조카가 다니는 그 놀이방 종일반 보내야할지... 갑자기 또 놀이방이 바뀌면 아이가 힘들어질 수도 있겠죠?

이래저래 너무너무 고민이 많아요..ㅠㅠ

아무말이라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61.79.xxx.1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19 12:53 PM (220.124.xxx.71)

    힘든 상황인건 알겠는데....친정어머니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제발 친정어머니껜 맡기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께 부탁을 하심이...아님 돈이 부담이 되겠지만..2번..ㅠㅠ

  • 2. 힘들어도
    '06.1.19 12:54 PM (220.118.xxx.248)

    2번. 돈이야 많이 들지만 나중에 원글님 몸상한 거 그돈으로 회복 못할 터이니 그냥 쓰심이.....^^

  • 3. 우울해요..
    '06.1.19 12:56 PM (61.79.xxx.166)

    흑.. 그쵸.. 엄마가 너무 힘드시겠죠.. 아무래도 엄마한테 기대하는건 안되겠죠?
    시어머니는 식당을 하시기때문에 도와달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은 형님들출산하셨을때도 한번도 조리 해주신적없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들을 절대로 안맡아주시겠다고 말씀하셨었기 때문에, 형님이나 저희나 한번도 어머님께 아이 맡겨본적이 없답니다..ㅠㅠ

  • 4. 2번에 한표!
    '06.1.19 12:57 PM (222.237.xxx.94)

    저두 아이가 둘 입니다. 저는 조리원 2주, 입주도우미 4주 썼어요~
    저는 첫애가 그 때 당시 두돌이 안되어서 집에 데리고 있었구요, 그래서 입주도우미로 했구요~
    잘 때는 제가 큰애 데리고 자고 입주이모님이 둘째를 데리고 주무셨었어요~
    큰애가 있으면 첫째때보다 몸조리 하기가 더 어려워요~ 부담이 되시더라도 눈 딱감고 2번으로 하세요~ 적어도 한달은 몸조리 확실히 하셔야죠~ 더욱이 셋째 낳으실거 아니라면~
    참! 저는 조리원 있을 때 친정엄마가 큰애 봐주셨어요~

  • 5. 아 화나
    '06.1.19 12:58 PM (220.124.xxx.71)

    근데요 궁금한게
    왜 시어머니들은 자기네들 친손주를 안맡아주실라 그러실까요?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원글님네도 그렇고
    제 친구도 결혼하자마자 애기 가지라고 해놓곤 정작 애는 못봐준답니다
    왜근데요??
    무슨 심보에요?
    그러구선 난중에 할머니 대우는 다 받을려고 하고...아 화딱지나...

  • 6. ..
    '06.1.19 1:05 PM (211.61.xxx.189)

    저도 윗분말에 절대공감~
    전 아직 애는 안낳았지만, 접때 시댁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울 시누 하는말~ "친정엄마 가까이 사니까 나중에 애 낳으면 친정엄마보고 봐달라하면 되겠네~"
    그옆에서 시모는 걍 빙긋이 웃고 있습니다...
    참나~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그순간 시누 입을 확~찢어버리고 싶었네요
    지는 지 시어머니가 애 다 봐주고, 지는 맞벌이해서 돈벌어놓구는
    저더러는 친정엄마보고 봐달랩니다. 아~~짱나 시짜들 증말..

  • 7. 동지
    '06.1.19 1:05 PM (210.99.xxx.253)

    저두 첫째 30개월이구, 3월초 출산 앞둔 예비맘예요..
    저두 맞벌이라 큰 애가 어린이집 종일반을 다니고 있구요..
    저야모..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 주시기로 하셔서, 걱정이 없지만
    님 보니 제가 다 안쓰럽네요..
    이도저도 힘든 상황이네요...
    제가 봐도 비용 문제 떠나서 2번이 가장 좋겠네요...

  • 8. ^..^
    '06.1.19 1:10 PM (61.33.xxx.66)

    저도 요새 산후조리때문에 알아보고있는데요. 출퇴근 산후조리사도있고 입주형 산후조리사도 있어요. 그분들 4주부르는 가격이 조리원 2주보다 더 싸더라구요.(요새 산후조리원이 워낙 비싸서요) 거기에 보니까 아이가 한명이면 가격 일당 5천원이었나? 추가하면 아이 봐주시고 유치원가는것까지 챙겨주시는게 포함되어 있데요. 거기에 남편 식사준비까지 해놓고 퇴근하는 걸루요. 그걸로 알아보시죠..

  • 9. 우울해요..
    '06.1.19 1:11 PM (61.79.xxx.166)

    여러 조언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동지님.. 너무 부럽네요..ㅠㅠ 흑.. 엄마 힘든거 생각하면 이런생각하면 안되는데, 당장 돈이너무 많이들어서요.. 시어머니께도 섭섭하지만... 형님들도 둘째때도 전혀 어머님께 도움 못받았기 때문에, 불만을 가질 생각도 못해봤네요. 아무래도 전 그냥 1번으로 가야할 듯..싶습니다..ㅠㅠ

  • 10. 제 경우
    '06.1.19 2:41 PM (218.50.xxx.226)

    큰애 삼십 몇 개월 일때 둘째를 출산했어요.
    산후 조리원에 이주 있었고
    큰애는 시어머니가 데리고 가셔서 한달 정도 봐주셨어요.
    친정엄마는 할머니께서 입원하셔서 산후조리해 줄 형편이 못되었구요.

    그냥 형편대로 산후조리원에서 이주 있다가
    퇴원해서 큰애 데리고 오고
    살림 시작했어요.

    예전 어른들 하시는 말씀 있잖아요. "애 낳고 이틀만에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쉽지 않을 것 같아도 상황따라 하게 되더라구요
    산후조리원에 이주 있는 동안 실하게 조리하시구요... 힘내세요.

    남편이 퇴근이 빨라서 좀 도와주실 수 있으면 좋을텐데... 어떠신가요
    제 경우 남편도 맨날 늦었고 큰애 유치원도 안 보냈어요.

    원글님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힘 내세요^^

  • 11. 원글이에요.
    '06.1.19 3:36 PM (61.79.xxx.166)

    윗님.. 조언말씀 고맙습니다.. 저희 신랑은 9시쯤 퇴근한답니다. 빠르다면 빠를수도 있는데..
    대신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나가는 사람이고, 한달에 두번 평일날 쉬거든요..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6시에 들어오구요..ㅠㅠ 주5일 근무한다면 그래도 괜챦을텐데, 거의 신랑한테는 도움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더 난감해요..ㅠㅠ
    흑.. 신랑은 조리원 가지말고, 그냥 출퇴근도우미 4주쓰는게 더 좋지않겠냐고 하네요..
    그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려구요..
    정말 큰애 놀이방이라도 보내니, 상황이 제가 더 좋은거같네요..^^ 님말씀에 용기얻고 갑니다~

  • 12. 저두...
    '06.1.19 9:22 PM (61.78.xxx.100)

    둘째를 낳아야 하는데... 고민이네요.
    봐줄사람이 없어서 지금 하나있는데 종일반을 안가려고해서 계속 도우미 아줌마 씁니다
    한번씩 저희애가 짜증내기라도 하면 '에미가 안키워서 저렇다' 할때는 눈물이 납니다. 양쪽다 전혀 도움안주시니 힘들지요.(솔직히 친정엄마 고생시키기 싫어서도 부탁안합니다.)
    저두 포기할때도 됐건만 한번씩 속에서 욱 할때가 많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2번이 가장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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