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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 너무 기분 나쁘지 않나요

기막혀 조회수 : 2,527
작성일 : 2006-01-18 12:15:29
평소에 항상 고상과 우아를 모토로 삼고있는 시어머니입니다
비교적 신세대적인면도 있고요
자식들한테 기대지 않고 고루한 사고방식을 강요하지도 않고요
오히려 가끔 난 정말 시어머니 하난 잘만났지 하고 느낀적도 있었구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 가끔 너무 황당한 발언을 하곤해요
다른집 누구 딸이 누구 며느리가 어찌어찌.....욕하다가 결국 하는 소리가
"**엄마 만일 네가 그랬더라면 난 너를 무릎꿇게 할거다"
또 추석때 큰집에 저희가 조금 늦게 갔더니 대문 열어주면서 웃으면서 한단 소리가
"**엄마야.큰엄마한테 당장 무릎 꿇어라.늦어서 죄송하다고...."
물론 정말 그리하란 말은 아니라 늦어서 죄송하다고 얘기하란 말이긴 했지만...
어쨋든 꺼떡하면 별거 아닌 상황에  이 무릎꿇리게 한단말을 하네요
잘못했다고 사과해라.죄송하다고 해라 ...이런말 놔두고 정말 골라도 어쩜....
하여튼 가끔 뜬금없는 시엄니의 이말에 아주 정이 떨어져요

정색을 하고 기분 나쁘다고 얘기해볼까요?  
IP : 222.235.xxx.7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6.1.18 12:17 PM (221.140.xxx.181)

    허걱..정말 싫은 말인데요? 어찌..어린 자식에게도 안할말을...

  • 2. .
    '06.1.18 12:19 PM (220.124.xxx.103)

    시어무니가 아주 자손심도 세고 좀 자기가 놈들보다 잘낫다고 생각하시는 스탈 같아요
    그냥 글로만 느꼈을때요...
    무섭기도 하네요..ㅋㅋ
    시어머니가 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시면 잘 들어주고 받아들이시는 분이라면
    조근조근 말해도 될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귀로 듣고 흘리시는 마인드 커트롤이 낫다고 봐요 ㅠㅠ

  • 3. 가슴아프다
    '06.1.18 12:21 PM (61.106.xxx.12)

    다 귀한집 딸이건만
    친정어머니에게 절대 이런말씀 마세요

  • 4. 반대로
    '06.1.18 12:24 PM (210.98.xxx.99)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큰엄마에게 무릎끓어라,이 말은 오히려 어머니는 큰며느리 기분 풀어주려는듯
    님의 편을 든 것 같아요.
    게다가 사과해라,죄송하다 해라는 말이 꼭 더 나을 것같지도 않아요.
    너무 기분나쁘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차라리 '어머니,무릎꿇겠습니다.'라고
    약간 웃으면서 응대하는 것이 더 나을듯해요.

    님께서 일단 좋은 시어머니라 하신 것을 보니,
    그 시어머니 아마 무릎꿇어라,가 나름으로 그 주변의 유행어이든지
    아니면 신세대스럽다고 생각해서 리버럴하게 이야기하신 것인지도 몰라요.
    그럴 것같아요.연세드신 분들이 새삼 세월 따라잡기에 나서다,
    그냥 귀엽게 봐드리자구요.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그 말에 잡히지 맙시다~~~~

  • 5. 강두선
    '06.1.18 12:25 PM (211.216.xxx.135)

    별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 중에 상대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이 있을 수 있지요.
    정작 본인은 그럴 의도로 말 하는것은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선택하는 단어가
    상대방의 귀를 거슬리게 할 수도 있다는것을 못 느끼시는거지요.

    친구나 아랫 사람이 그런 단어를 사용한다면 지적 해 줄 수도 있겠지만
    시어머님이시라니 어쩌겠습니까...
    원글님이 그런말 듣는 순간 재빠르게 '사과해라' 로 번역을 해서 들으시면 어떨까요...

    고치기 어려운 상대면 내가 고치는것이 속 편하지 않을까요? ^^

  • 6. 기막혀
    '06.1.18 12:25 PM (222.235.xxx.71)

    맞아여.울 시엄니 s대를 늘 입에 달고 사는 s대 신봉자입죠. 강남사는 모여대출신 ㅅㅁ교회다니는
    시어머니 자리는 보지도 말고 피하랬다는 그런 케이스구요. 항상 웃으며 농담조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사람 휘어잡는 스탈이에요.좋게 말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나쁘게 말해 속을 통 모르겠는 포커페이스의 여우9단 시엄니죠..에궁 제가 맘 비워야 하는건가요? 기분 무지 나쁜거 그냥 삭히면 병되지 않을까요?

  • 7. 제주위에
    '06.1.18 12:39 PM (61.106.xxx.12)

    나를 버린 남자는 원래 잊혀지지 않는 법. 사랑했는데 선택받지 못한 미련이 가시질 않는거죠 뭐. 남편이야 넘치듯 잘해주니 아쉬운 거 없고. 사람이란 원래 간사합니다. 그래서 이성한테 넘치게 너무 잘해주는거 아니에요.

  • 8. 그러게요;;
    '06.1.18 12:43 PM (18.98.xxx.206)

    저희 시어머니는 꼭 절 부르실 때 "야!" "이것들이" 뭐 이런 말씀을 ... 게다가 꼭 "~냐?" 어미를 붙여서 하세요.
    야! **했냐? <-- 이런 식으로요.

    저 "이것들이..." 소리는 너무 싫어서 한번 정색을 하고 저는 그런 말 듣기 싫다고 했더니
    무지 서운해하시면서 싫어하시데요.
    결국 그 끝에 "이것" 소린 절대 입에 안 올리시는데 ... 한번 제대로 의 상했죠.

    사실은 절 "야!"하고 부르시는 거 더 싫은데 차마 그 이야기는 못하고 그냥 끙끙거리면서
    야! 하고 저 부를 때마다 악의가 있어서 저러는 건 아니니까 그냥 내가 참자, 하고
    열심히 속으로 제가 저한테 설명합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쯧.

  • 9.
    '06.1.18 12:50 PM (211.209.xxx.112)

    원래 시어머님은 며느리가 어떤말에 기분나빠할까 맨날 연구하시는 분인거 같아요.
    저도 결혼하고 어머님하시는말씀 막대하시는 모습 보구서 완전 엄청 놀라고 당황하고
    너무 괴롭고 힘들었는데요.
    지금은 원래 시어머니는 일부러 그런말을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안쓰려고 노력해요..
    저희 시어머님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완전 잘해주시고 세상 그렇게 착하신분 없는데요
    온 세상사람들중 유독 저한테만 그러십니다. 심지어 동서한테도 그렇게 안하시는데
    맏며느리한테만 그러시지요, 그러니 하는수 없더라구요. 잘하려고 할수록 더 바라시는게 많고
    보면 볼수록 불만도 많아지시니 왠만하면 안보고,, 사드리고 싶은거 있어도 마음을 가다듬고
    절대 사지않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명절이나 생신 어머이날 결혼기념일등
    꼭 챙길때만 챙기고 그 밖에는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합니다.
    시어머님들이 완전 모르시는것은요
    본인 아드님보다 며느리한테 잘 해줘야 집안이 편하고 아들도 편하고
    효도도 더 받는다는거랍니다.

  • 10. 그런자식이있을까요
    '06.1.18 12:50 PM (211.217.xxx.227)

    부모가 무릎 꿇으라해서 꿇을 자식이 있기나 할까요

  • 11. 저는
    '06.1.18 1:02 PM (220.83.xxx.109)

    친정 엄마한테 늘 시어머니가 하는 말은 뭐든지 듣기 싫으니
    말조심하라고 충고해서 서운타 합니다.
    우리 시오마니는 년 소리를 달고 다녀요.
    아파트선 아주 훌륭한 여성으로 통하지요.
    친척간 인연 다 끊고 혼자 잘나게 살지요.

  • 12. .
    '06.1.18 1:14 PM (220.124.xxx.103)

    봉님,마지막 말씀에 백배 동감

  • 13. ..
    '06.1.18 1:44 PM (220.75.xxx.214)

    글세요.. 원글님 말씀처럼 원글님은 정말 시어머니 잘만났다고 평소에 생각하실 정도면
    뭐 그까이꺼 그냥 대~~충 넘기고 사는것도 한 방법인거 같습니다..
    원글님에게 말한마디 행동하나 하나 꼬투리 잡는것보다 낫지 않습니까?
    무릎꿇으라고 하신다고 진짜 꿇을것도 아니고..
    큰어머님께 미안하시니까 과장해서 하신말씀이실수도 있고..

    고상과 우아를 모토로 하신다는 시어머님 여우 9단이라 말씀하셨지만
    앞도 뒤도 모르는 왕무식인 시어머님이 며느리 사사건건 태클걸고 넘어가는 것보다 낫지 않습니까?
    울 시어머님은 너무 우아하고 예쁘셔서 넘 좋아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음 전 예쁘고 고상한 시어머님이면 너무 자랑스러울것 같은데..

    항상 자기눈에 티끌이 가장 커보인다지요..
    이런말 쓰는 저도 시어머님이 새아가혹은 애야 이렇게안부르시고 며늘아 이렇게 부르시는게 마음에 걸리는 보통 며느리라지요..^^

  • 14. ??
    '06.1.18 2:03 PM (220.85.xxx.149)

    고상..우아..
    아니신걸요

  • 15. 전..
    '06.1.18 2:25 PM (59.19.xxx.219)

    시어머니는 아니고요....시아주버님(시누 남편)이요..ㅡㅡ;
    애기낳기전에 가게 일을 도와 드린적이 있었거든요.
    일하게 된 이유가 결혼전부터 다니던 무역회사 업무가 넘 스트레스 받는일이라 결혼후에
    자꾸 유산되고 하니까 쉬엄쉬엄 아주버님 도와드리면서 아기갖자고...남편이 하도 등 떠밀길래
    하게 됐는데 그냥 청소잠깐 전화업무뿐이라더니....첫날부터 별별일을 다 시키더라구요.
    회의(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왠 회의..ㅡㅡ)한답시고 4시간동안 설교하고... 일시켜놓고 다 못하면
    퇴근하지 말라하고...(다 이야기 하자면 몇페이지 넘어 가는지라...중략^^;;)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받고 아주버님이 밉게만 보이는데 어느날 친척들 다 모인자리에서....
    아주버님: " xxx 요즘 내가 길들이기 하잖아~ "
    저 : !!!!!!!!(뜨악)

    아주버님 딴에는 교육(ㅡㅡ;)시키는중 이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어째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저에게는 아주 기분나쁜 말이었답니다...ㅜㅠ
    그후에 조카가 졸업하고 잠시 도와드렸는데...또 "길들이기 한다~" 하시더라는...ㅡㅡ+

  • 16. 위의
    '06.1.18 3:01 PM (211.171.xxx.18)

    어떤 분 말대로 제 시어머님은 무식하십니다. 그래서 전 무식한 시어머님보다 원글님 시어머님 같은 분이면 어떨땐 부럽습니다. 가끔 약간씩 지나친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면 되잖아요. 저희 어머님은 간섭과 잔소리가 끝이 없으세요. 저희 어머님은 윗분 말대로 며느리 행동하나하나 꼬투리 잡으려 벼르시고 계신것 같아요. 그리고 당신딸의 자식(외손주죠)을 저희애랑 비교하시구요. 당신딸과 저를 비교하시는거죠. 원글님 저보다 낫지 않나요?

  • 17. 선수치기
    '06.1.18 4:33 PM (211.172.xxx.90)

    담에 또 그런 일 있으시면...
    그냥 웃으시면서 먼저 선수치세요...
    "어머니, 제가 무릎 꿇어야겠죠"
    그리구 그냥 앞에서 자책하세요...

    전 울시어머니가 별 것두 아닌 것 가지구 말씀하시구 그러면
    그냥 먼저 선수쳐요..
    "어머니 제가 왜 그랬을까요???저 미친거 맞죠...에궁~`~"
    "저 혼나야 해요...저 좀 혼내 주세요"
    이래 가면서~~ㅋㅋㅋ

    저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기분 어떤지 알아요...
    근데 원래 저러시나 부다 하구선 그걸 어떻게 내 쪽으로 이끌어가느냐가 관건이예요...
    가장 좋은게 서로 기분 상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하기!!!
    전 나 죽었소 하면서 웃어가면 할소리 하는 스탈이라...ㅋㅋㅋ

    암턴 예민하게 생각하고 기분나쁘게 생각하면 끝없습니다...
    기분 푸시고 화이링~~~

  • 18. 맏며늘
    '06.1.18 4:55 PM (211.229.xxx.131)

    자식에게 기대지 않으시고,사고방식도 고루하지 않으시다면...
    님께서 이해해 드리라고 예기하고 싶네요.^^
    저희 시엄니는 저희들에게 많이 기대십니다.특히 경제적으로...
    맏이가 뭐 봉인가요? 아님 자식이 뭐 연금보험입니까?? ㅜ.ㅜ
    저희 시엄니 저에게 말씀 막 하십니다.
    당신 아들만 귀하게 여기시고 며느리는 찬밥입니다.
    제가 전업주분데 저에게 대놓고 말씀하시죠...``너는 어째 팔자가 그리 좋으냐``라구요.
    시엄니 심술은 하늘에서 내려 준거라고 하던데요.
    그래도 님 시어머님은 양호하신 편이세요.^^

  • 19. 음..
    '06.1.18 7:59 PM (222.234.xxx.142)

    시어머님이 정말 기분 나쁜 말투시네요..
    다음에 또 그러시면 한 번 '어머님 요새 조폭 영화 보세요? 말투가 어째 좀 깍두기스럽네요^^' 뭐 이래 보시면 어떨지...
    정말 저는 저 말투 보면 조폭 생각이 확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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