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도움 바랍니다

[고민]

남편이 서초동으로 직장이 발령받아서 그쪽으로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지방에 살아서 이쪽 동네는 아는 바가 없어서 고민중입니다

삼풍아파트가 좋다고 해서 관심이 있는데요
재건축을 할꺼라는 말도 있던데 벌써 결정된 사항인가요?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라 중학교까지 생각해야 하는데 어떤 중학교를 가는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초등학교는 원명초등학교라고 하더군요.

어떤 분들은 잠원동이 더 학군이 괜찮다고 그쪽으로 가라고도  하는데
서초동과 비교해서 어느쪽이 더 나을까요?

날 잡아서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알아봐야 겠지만
일단 다른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보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재건축을 한다는 말은 소문 아닐까요? 거기보다 훨씬 오래된 구반포. 신반포 5층짜리 아파트들이 아직 재건축 안 하고 있는데요..
제가 삼풍아파트에 5년 살다 이사했거든요. 여기가 차 있음 괜찮은데 교통이 좀 그래요.. 한참 걸어내려가면 교대역이 있기는 하죠. 버스들은 많이 다니지 않아요. 언덕 꼭대기에 아파트가 있는지라 한참을 올라가야 하구요. 알뜰시장 외에는 시장 보기가 쉽지가 않아요. 요즘엔 아크로비스타의 홈플러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더라구요. 좌우간 삼풍백화점이 모든 것을 제공하다가 갑자기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번듯한 상가 하나가 없어서 항상 아래의 삼호가든 수퍼나 원명초등앞 서초쇼핑까지 남의 아파트 상가로 시장보러 다녀야 했어요.

좋은 것은 바로 앞의 삼풍주유소가 울 나라에서 사은품을 가장 빵빵하게 주는 주유소라는 것.
아직도 그 옆으로 지나갈 기회만 되면 기름 넣고 갑니다. ^^

원명초등학교는 좋다고 하더라구요. 단지 안에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를 살짝 넘어 있습니다.

저라면 잠원역 쪽에서 구해볼 것 같네요. 일단 삼풍아파트과 고속터미널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넘 막혀서리... 아직도 그 앞을 지나갈 때면 "아직 저기 살았으면 죽었겠다..." 하고 생각한답니다.

5년을 살았지만 별로 좋단 생각 안 하고 살았어요.

[살고있는 이..]

윗분은 오래전에 사신거 같은데...그래도 요즘에는 정말 많이 주변이 좋아졌답니다..
저도 예전에는 너무 불편해서 불만도 많았는데.. 아크로비스타며, G-five(삼풍4번출구 쪽)등이 생겨 많이 편리해졌어요...수퍼, 병원, 은행, 학원, 음식점....등등 없는거 없구요...이젠 돈쓰기 좋은 동네가 되버렸네요 ㅎㅎ
차가 없으시더라도...아이가 그정도로 크면 뭐 생활하시는데 전혀 불편한거 없을거같구요...중학교는 서일이나 서원으로 배정받는데.. 두군데 다 좋다고 들었어요..
저는 아주 만족하면서 살고있지만요...단점이라면..음....
동네가 좁아서...초등학교도 아크로비스타, 서초래미안, 삼풍아파트만 원명으로 배정받거든요...(전부 중대형이죠) 그래서 정말 생활수준이 아주 높아요..잘사는집도 너무너무 많구요..따라서 교육적 열의도 강하구요..뭐 이건 어느동네던지 마찬가지겠지만요...
하지만 엄마가 중심을 잡고, 게다가 아이가 크니 괜찮으실거에요~~
잠원동쪽도 좋으니..두루두루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제친구가]

삼풍,래미안쪽에 살고있는데 원명보내는데 의사나 변호사자녀가 많아서 좀 기가 눌린다고 그러네요..
엄마들이 많이들 차로 학원을 나르는 분위기구요..잠원동이 더 나을듯합니다.처음 서울와서 견디기엔 잠원동을 추천해요.

[라일락향기]

서초동에 한 표!
잠원동은 학급당 인원이 45명 이상입니다.
반면 원명은 28명 내외구요.
초등 5학년이면 덩치가 부쩍 커지는데 저 같으면 당연 원명초 입니다.
제 아이디로 그냥 올리니 더 궁금한 점 있으면 쪽지 주세요.

[잠원동쪽]

안 권합니다. 8년 살동안도 교통지옥에 학원문제로 골치 아팠습니다. 서초동이 훨씬 살기 편합니다.
잠원동쪽 학교 한반 인원 정말 많습니다. 큰애가 반원 다닐때도 한반에 40명이 넘었는데, 요샌 반포 주공 재개발로 엄청 많다던데. 삼풍아파트 앞길 (잠원동 가는 방향) 항상 교통 막힙니다. 저번 토요일 오후에 지나다가 그 앞에서만 30분 있었습니다. 삼풍이나 잠원동아파트나 재개발 할려면 오랜 시간 필요할 거예요. 워낙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은데다 올 수리하고 사는 집이 많아서. 아는 엄마 작년에 1억 들어 올 수리해서 삼풍 들어 갔는데. 새로 지은 아파트들 서초동에 꽤 많은데. 없는 것이 없이 이렇게 골로루 동네에 있는 곳도 없을 거라고 남편이랑 감탄하며 살고 있습니다. 대치동 학원 가기도 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