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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울 남편은 살림은 모두 저에게 맡기고 용돈 타서 쓰지요 일주일에 아주 조금..
물론 차량 유지비,회사에서의 다른 식사비 제외구요..카드 한번 가지구 다니다가
십 몇만원 쓰고..제가 압수 했지요..남편 하는말..난 카드 있으면 안돼 하며 순순히 줍니다
사실 잘 알지요..금액별로 쓰지도 않았는데...
남편옷 사온날이면 제가 밤 12시에 입어봐요...해두 자다말구 일어나 입어요..10번
입구 벗어..해두 성질 한번 안내구 그리 하며 껄껄 웃지요...
울보아들이 안경을 던져두..이녀석 하면 그만입니다.
5살 울아들 밤 1시에 일어나 아빠 업어줘 해두...만일 그날이 술 먹구 와 피곤해두
술냄새 풍기구 꼬박 졸며 업어줍니다..여기서 전 뭐하는지 궁금해 하실까 잠깐 쓰자면
떼 쓰는 아들..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한시간은 거뜬히 울고 아빠아님 절대 안되는 상황 이랍니다..
아무튼결혼 5년동안 화낸적 단 한번도 없어요...
전 워낙 장난을 좋아해서 남편에게 장난질(?)하면 울 남편 그대로 믿어요....
하지만 화 안내는게 좋은건 아니더라구요...
자꾸 이러다보니 제가 길들여진건지 독한 부인이 되었는지
막 시키지요..여보 쌀줌 씻어줘 ,둘째 기저귀 갈아줘..여보 귤좀 사다줘.여보 설거지 해줘..
단한번도 거절한적 없어요...아참 궁금해 하실까봐 올해 36돼지띠남편...전 호랭이 부인요...
시어머니가 이걸 알면 전 정말 못된며느리지요...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죠.
그런 반면 울남편 지금은 제가 하두 교육시켜서 쬐끔 변했지만..제 생일두 ..기념일 ..이벤트
전혀 안챙기구..한번 출근하면 저녁때쯤 전화옵니다...
얘기가 길어 졌네요
여러분 남편은 어때요..착하지만 무뚝뚝하구 잼 없는 남편...아~~이 글 쓰면서 사실 남편 흉볼려구
했는데..깨달았어요...안쓰런 울남편..제가 넘 못됬기에 다..받아준건가?
아닌데...에구구...저..정말 남편만 보면 개구쟁이가되서 괴롭히구 싶어요...
ㅋㅋㅋ 하지만 잠든 울남편 보면 안쓰럽기두 하구..제 글에 의도는 이게 아닌데...
새해앤 좀더 잘해주고 싶어요...읽어주셔서 감솨^^
1. @@@@
'06.1.11 10:29 PM (221.158.xxx.178)제가 읽어도 무슨 의도로 쓴건지 당췌@@@
그래서 좋다는건지 나쁘다는건지......2. ...
'06.1.11 10:33 PM (219.250.xxx.227)자유게시판에 글 쓰는 데 의도가 있어야 하나요....
글 쓰는 솜씨가 없으면 쓰면 안되나요....
여태 덧글밖에 안달았기에 망정이지....글 쓰기 겁나는 군요.3. 부럽따~
'06.1.11 10:38 PM (61.248.xxx.99)넘 무던해서 살짝 지겹지만 도저히 안이뻐 할수 없는 남편이다 이거죵~ 맞지요 원글늼^^ 남편분이 띠가 저랑 같으세요 ^^칭구칭구~ 부인을 많이 사랑하시고 가정적인 남편 두셨네요 부럽사와요
4. //
'06.1.11 10:43 PM (61.82.xxx.137)비스끄므리한 남편 여기도 있습니다.
생전 아이들한테고 저한테고 소리 안지르죠,뭐 부탁하면 군소리없이 다해주고,
월급 꼬박꼬박 다 갖다주고,설거지거리 쌓여 있음 군소리없이 해주고...
가족들 기념일 꼬박 챙겨주고...울딸은 이담에 아빠같은 사람한테 시집간대요...5. ㅁㅁㅁ
'06.1.11 10:55 PM (220.81.xxx.19)ㅋ 울집남편은 기념일이구 뭐구 생일이구 암것두 모르고.. 내가 시키지도 않지만 시켜도 절대 안하고
한번 출근하면 전화는 당연히 없구....그리구 맨날 새벽에 들어와요..
제가 그럽니다.
제발 12시까지만이라도 들어와달라고..................
울남편 소띱니다. 현재 46세됐지요...
정말..징그럽게 말 안듣는데....
요즘 철이 나는지...어떤지..살짝 고분고분해졌습니다.
이런 남편하고 한번 살아보실라우?? 원글님~
그래도...남편이 그럽디다..
사업 안되고.. 돈 다 날리고..(지난 가을에.. 아픈저를 태우고...국도를 달리다가 차를 세우고..._
할 말이 있다고....
울 집안 풍비박산 날꺼라는 예고였는데..
너무 기막혀서..가만히 앉아서..제가 울었더니만..
"정말 미안하다고.. 이제부터는 당신만 위해서 내가 살께. 정말 잘하면서 살께..당신이 너무 아픈데 이런말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면서..."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그 동안.. 내가 그리도 미워했던 남편이 얼마나 가여웠는지...
그래서..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남편을 버릴수가 없어서....
다시 되돌아섰네요.....
서로 위로하면서..정말 아끼면서 살자고......
첨에 결혼할땐 그냥 스물 아홉의 혈기왕성한 청년일뿐이였는데...
일년...이년 ...그렇게 해가 가다보니..
이 청년이 어느새...남자가 되고..
이제는 듬직한 남편이 되어서..
날 지켜주고 ..감싸주고...
날도 추운데....잠자리도 편치않은데...
자기는 괜찮다고...
나만....건강하게 있으면...아무런 걱정없이 다시 일어설수 있다고...말해주는
보고싶네요....6. 더한 사람도 있어요
'06.1.11 10:57 PM (221.143.xxx.129)결혼하고 2년째 집청소랑 빨래는 도맡아서 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구 나서는 설겆이까지
알아서하고 아침밥까지 챙겨주는 더 심한 남편도 있습니다
일주일 용돈 만원도 많다고 남겨오고 맞벌이 마누라 힘들다고 아침저녁 차로 출퇴근시켜주고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잊고산지 오래되었고
없는살림이라도 한달에 한벌이라도 마누라 데리구가서 옷사입히고
아침마다 로션 까먹지말고 바르라고 챙겨주고
육아에 지친 마누라 친구들이랑 찜질방다녀오라고 하곤
세네시간 젖먹는 딸래미 봐주는 그런 바보같은 믿어지지 않는 남편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런데도 호강인줄 모르고 그래도 부족하다고 섭섭한거 많다고 투정부리는
못난 마누라도 있다는거 믿어지시나요? -_-7. ^^*
'06.1.11 11:01 PM (211.168.xxx.96)저희도...비슷해요^^; 술담배 안하고 칼퇴근하고 여짓 반찬 투정이나
입맛에 안맛다는소리 들은적 없어요. 요리를 잘 못하는데...
굶을 지언정 밥달라고 한적없네요. 배고프다..라고 돌려 말할뿐(?) ㅎㅎ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어떤 모습에 아빠가 되어야 할지..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이 굉장했던 사람이라 저보다 더욱 아이를 사랑해주네요.
66년 말띠 남편인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제가 하는 거짓말 알면서도
모르는척 속아주는게 더 고맙기도 짠 하기도 합니다^^;8. ...
'06.1.11 11:05 PM (222.120.xxx.242)생일 맨날 잊어 애 낳아 키워도 기저귀 한 번 갈 줄 몰라 친정이 있었나 전화 한 통 안하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얘기 들어주고 아이들한테 웃어주고
마음 편하게 대해줍니다
근데 10여년이 되자 그런 남편도 살짝 귀찮아집니다..
글쎄..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거..그게 장땡입니다9. 귀차니스트
'06.1.11 11:32 PM (218.156.xxx.199)그런남편이 부러워요
부러워부러워~~~~~~~~~~~~~~~~~~~~~``````
성질 드러운 남편이랑 살다보면 어떤일에도 허허~그저 웃어주는 남편이
정말 부럽습니다10. QBmom
'06.1.11 11:35 PM (222.110.xxx.40)우리 남편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여기도 강적들이 계시네..
그래두 난 우리 남편이 역쉬 최고~~~~11. 위 부럽다님~
'06.1.11 11:37 PM (58.225.xxx.4)예쁜 리플달아주신 분..(첫번째 리플단님 보다 갑자기 따스한 님의 마음이 느껴져)
12. 저도
'06.1.12 12:31 AM (204.193.xxx.20)우리 신랑이 최곤지 알았는데...더 훌륭하신 분이...뜨아....우물안 개구리였구만요...^^;;;
13. ...
'06.1.12 12:39 AM (220.117.xxx.167)전 제가 제일 나쁜 와이프인줄 알았는데
저보다 더 나쁜 와이프도 있군요. ㅋㅋㅋ
모뉴멘트님 부럽사옵니다~ 이쁜 가정 항상 행복하세요~~~14. 부럽네요.
'06.1.12 1:43 AM (210.181.xxx.205)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정말 넘넘 부럽네요. ㅜ.ㅜ
15. ...
'06.1.12 9:24 AM (210.183.xxx.193)자랑 맞네.
16. .....
'06.1.12 10:19 AM (218.54.xxx.158)자랑이구만
17. ..
'06.1.13 3:50 AM (220.72.xxx.239)쪼매 부럽다.
18. ㅋㅋ
'06.1.13 6:48 PM (218.156.xxx.17)울 남편도 비스무레해요. 카드 거의 안쓰고 용돈도 한달에 10만원 내외로 저한테 타쓰구요. 하루에 꼭꼭 세번이상 전화하구요.. 잘때 손 잡고 자야하고.. 옆에 없으면 잠이 안온다고 밤새 컴터 하고픈 마눌 델꼬 자구.. 저도 자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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