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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땜에 스트레스 받고 있네요.
제가 사는 동 앞에 경비실이 있고, 경비실 뒤쪽으로 분리수거하는 곳이 있어요.
근데 제가 분리수거하러 갈때마다 꼭 트러블이 일어났어요.
하루는 제가 바구니에 재활용품을 담고 버리러 가니, 나이 지긋한 경비아저씨가 반말로
'옳지 그건 저리 버리고, 그건 그거지..그 바구니도 버릴려고?" 하는 거예요.
아니 제가 아무리 동안으로 보여도 그렇지!!!
"아저씨 저 아세요?" 하니까 "왜? 몰르는데?" 이러는 거예요.
"아저씨 아무리 그래도 그런 식으로 반말은 듣기가 거북하네요" 하니까 그 아저씨 왈
" 그래? 그래서 화났구나?" 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사람들도 있는데서요...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내가 말을 말아야지...'하면서 그냥 올라왔었어요.
근데 그 아저씨가 맞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제가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 꼭 경비실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서는 두어발짝 앞에 버티고 서서 감시를 하더라고요. 에이 참 하면서 신경질을
내면서 까지요...(주위에 사람이 없을때 주로 그랬어요. 3번 정도 그랬어요)
그래서 애기 아빠에게 나 쓰레기 버리러 경비무서워서 못가겠다 하고는 넘겨버렸었어요.
그러던 중 요 며철전에 애들 아빠가 딴일로 바빠서 무심코 재활용 버리러 갔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경비실안에 있던 경비아저씨 잽싸게 나오더니 또 "쓰레기를 버리려면 잘 버려야지
에이~~참!"하는게 아니겠어요? 참고로 저는 공중도덕을 안지키는 사람을 제가 못견뎌하는 스탈입니다.
제가 뭐 그리 잘못한게 있으면 창피해서라도 얼른 도망가겠지만 정말 이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아저씨 할말 있으심 직접하세요 왜 그렇게 중얼거립니까?" 했더니 뭐 나이도 어린게 중얼거린다고?하면서 되려 화를 내더군요.
저 이때부터 눈에 뵈는거 없어버렸습니다.@@
제가 뭐 잘못한거 있으면 얘기해봐라. 세상에 경비무서워 쓰레기 버리러 못나온다. 그랬습니다.
그러더니 어린게 버르장머리 없이 대든다는 겁니다. 요새 젊은이들 위아래 모른다대요.
그래서 위아래 따지고 싶고 대우받고 싶으면 집에가서 대우받지 뭐 여기와서 경비하느냐 이런데서
나이가 문제 아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한것도 아니고 시비는 있는대로 다 걸어놓고 왜그러느냐고 했어요. 그러니까 한대 치려네요.
올라가서 신랑 데리고 나와서 따졌어요. 그랬더니 첨에는 그런 얘기 한적도 없다고 발뺌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저에게 한말은 아니고 그냥했다고 하네요.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는데도요. 자기는 그냥 해본말인데 제가 직접 이야기하라고 하니 자기가 더 열받았다네요.
하여튼 난생처음 막가파 아줌마 되어서 끝내는 삿대질 고함 오고가고 그랬답니다.--:
나중에 미.안.하.게.됐.다. 고 이야기하긴 하면서 끝에 요즘 입주자들 무서워서 주차단속도 못하고 쓰레기 단속도 못하고 이제는 경비실 밖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말고 택배도 받아주지 말아야겠다고 중얼거리네요...
그 경비 왜 그럴까요??
저는 맹세코 남 불편하게 하는 일, 무질서한 일 못하는 사람이예요.
아마도 뭐 갖다주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그렇게 생각안하려고 해도 그것밖에는..........
아님 제가 사는 아파트가 좀 있는 사람들만 살다보니 제가 무슨 파출부쯤으로 보였을까요?
1. 호호
'06.1.11 10:10 PM (211.195.xxx.65)저도 에전에 그런경험이 있어서....그땐 저도 동안의 새댁이었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그래서.
전 그냥 같이 반말 비슷하게 했어요....
아저씨 이건 여기다 버리는거 마자아...?해가며...
그랬더니 점차 존대말로 바꿔주던데요2. 헉@@@
'06.1.11 10:13 PM (221.158.xxx.178)요즘세상에 그런 간큰 경비아자씨가 있어요??
물론 경비일 한다고 절대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 아저씨 엄연히 직장에 출근하신건데 단단히 착각하셨군요.
요즘 나이어리다고 함부로 반말 안합니다.
다시는 그런일 없겠지만 또다시 그러면 싸우지 마시고 관리사무실에 항의하세요3. ...
'06.1.11 10:13 PM (203.130.xxx.19)그게 완장의 위력이라는 게지요
완장 차면 그렇게 되나봅니다
예의 없는 경비도 싫고 나이 많으신 경비에게 반말 해대는 사모님들도 짱납니다
원글 쓴분...이야기 하는거 아닙니다
왜 상스럽게 사는지....4. 헉...
'06.1.11 10:14 PM (211.168.xxx.96)전 여기 이사온지 4년됬는데 첨에 뭐버리러 나오면 멀찌감치 다른일 하시는척 하면서 보는거예요
그게 기분 않좋았는데 제가 보기엔 그 경비아저씨가 상당히 오래된 베테랑 경비 아저씨 아닐까
싶네요..여기 아저씨는 9년째 되셨다는데 동네사람 모르는 사람없고 하도 오래되서 오히려 주민들에게
잔소히하는 스타일이세요 아마 초짜 분이시면 그러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전 연말이나 명절때 담배한보루나 선물셋트 같은거 사다 드리거든요. 택배도 잘 받아주시고
가끔은 착불비도 잘 내주셔서 그런지 몇년 익숙해지다보니 그런거 없어졌어요.
그런데 그 아저씨는 넘 하셨네요. 저희는 재활용분리수거 하는 아줌마가 계신데 그아줌마 스트레스
에 죽을맛이여요. 제가 우습게 보였는지 음식쓰레기 흘리지 말고 제대로 버리라고 반말하길래
반말하지 말라고 쌔게 나갔더니 그후에 미안했다고 하시더군요..절 고등학생으로 봤다면서..
헉...5. 다 그런가봐요
'06.1.11 11:27 PM (125.176.xxx.81)울 경비아자씨도 재활용 버리러 가면 뛰쳐나와서 감독합니다.
반장님 말로는 사람들 버릴때 바로바로 체크 하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서 그렇다고 그냥 봐주라네요..
참 신경이 거슬리는데..
특히 술병이 많이 나올대는 좀 민망하기도 하구요.. ㅎㅎ
글구 님들 단지도 가해자를 모르는 차량 접촉 사고 있으면 경비가 나몰라라 하나요??
저는 경비실 코 앞에 세워뒀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잔득 긇혀 있더라구요...
경비는 나 몰라라 하고... 정말 경비비는 왜 내는지...6. 에고..
'06.1.12 12:15 AM (59.1.xxx.16)정말.. 저번에 택시타다 봉변당하신분 이후에 또 이런 어처구니없는일이..--;;
자기보다 어려보인다고 쉽게 막말하는 사람들 넘 싫네요.. 쩝쩝..
경비보시는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저도 사실은 우리 라인 경비아저씨 땜에 힘들어요..
사사건건..그 관심이란.. 신랑이 퇴근했는지 안했는지까지 아는척 하시는 아저씨땜에 정말 미치겠다니까요.. 뭐든 적절한게 좋은데.. 잘 모르는 남이 나의 사생활을 체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싫어요..
택배오면.. 이게 뭐요? 식구들 외출하면.. 어디 가요?.. 절대 정답게 물어보는거 아니십니다.. 형사 같으세요..--;;7. 경비도 평수따라,,
'06.1.12 12:37 AM (58.234.xxx.34)저 20평 아파트 살때 경비아저씨 무서워서 택배도 못 받았습니다,,
애기 유모차 내리려고 입구에 차좀 잠깐 대 놓으면 고래고래 고함,,,
놀이방에 아기 데리러 간다고 자동차 시동걸어놓아도 난리...
얼마전 40평대 아파트로 옮겼습니다,,,
경비 아저씨 얼마나 친절한지...그저 황송합니다,,말끝마다 사모님사모님..
첨 이사왔을때 지저분한 박스까지 싹 치워주셨습니다...
넘 미안해서 제가 먹을꺼 다 챙겨드리지요,,
그래서 느낀 점은 ,,,아 , 경비도 평수에 따라 수준이 달라지는구나,,싶더군요,,
울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 넘 친절해서 그저 감탄합니다...
그전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도 입주민 수준을 보고 그렇게 행동하는 걸까요?8. 으~
'06.1.12 12:38 AM (221.141.xxx.36)저희 이전의 경비아저씨..그쪽으로 쫒겨가셨나봐요.
그런 반말 들으면...정말 기분나빠요.
한 일주일동안 기분나쁘던걸요.
플라스틱케이스가 멀쩡한게 버려져있어서 옥시크린통하면 딱이다싶어 가져갈라고 하니...
아저씨 딱보고있다가 나오길래...
이거 가져가도 되겠죠?하니...
"니할려고?"라고 말하더라구요.
중딩엄마에게 "너(니)"라고 하는거...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이 나이에 니라고 하다니?
아하~쓰레기통에서 그런거 찾아다니는 여편네이다 이거지?
정말 속으로...그럼 니할려고?라고 나올려다 말았죠.=>저두 확~하는 성격은 있어요.
말은 못하고 집었던 그 케이스 팍~집어던지며...돌아서왔죠.
그 다음부터...얼굴부딪치지않고 살려고 노력중이고..
재활용쓰레기 버리러가면 엄청 시끄럽게....화끈하게 버립니다.9. ..
'06.1.12 9:28 AM (211.210.xxx.168)허거걱.. 아무리 그래도 쓰레기봉지를 10층에서 던지는 건 살인미수인데요. ㆀ
10. ..
'06.1.12 12:13 PM (220.72.xxx.239)피곤하시겠다.
11. 저라면..
'06.1.13 6:55 PM (218.156.xxx.17)남편이랑 같이 쓰레기 분리수거하러 같이 갔다가 경비아저씨 보게 되면 "오늘은 반말로 이래라 저래라 안하시나요? "라고 따끔하게 말하겠네요.. 아님 핸폰 가지고 가서 전화하면서 분리수거 하다가 아저씨가 반말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전화 상대방한테 "야! 너네 아파트 경비들도 너한테 이래라 저래라 반말지꺼리 하냐? 우리 아파트는 왜 이러냐?" 라고 큰소리로 말하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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