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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해도 될까요..

둘째며눌 조회수 : 1,354
작성일 : 2006-01-11 22:55:31
형님 8월 말 출산해서 백일 지난지 한달여...
저.. 임신 9개월 입니다.
제가 삼년 먼저 결혼했지만 애기가 많이 늦었어요.. 유산도 한번 하고..
맞벌이 하다 스트레스 넘넘 많이 받고 유산되고.. 겁나서 돈벌이 안합니다.
일할때도 밤새가며 명절이며 생신이며 제가 다 일일이 장봐다 차려드렸죠.

이제 설이 돌아오니 형님이 설에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시네요.
작년 추석 형님출산과 제 임신으로 차례가 얼렁뚱땅 없어졌어요.
그래서 식구들 모여 먹을 음식만 장만하면 되기에 차례보다 가볍게 느껴져서
장보기와 비용을 좀 분담하고 각자 명절비와 선물을 드리자고 의견을 냈는데..

아기땜에 장보기는 못한답니다. 마트에 가지 못한다고
음식준비는 같이 해야지.. 그래야 배우지.. 합니다. 음식 할 줄 모르거든요.
형님이 용돈이랑 과일박스 사가니.. 저는 그냥 장보기 비용을 대랍니다. 그게 편하다고
그런데.. 저도 봉투에 돈 넣어 드리고 싶단 말입니다.
같은 돈 쓰면서 제 돈은 매번 먹어 없어지니.. 면목이 없단 거지요..
평소에도 형님은 용돈만 드리고 전 매번 장봐다 밥 해드리고.. 반찬 채워드립니다.
두 분 연로하시고 아버님께서 어머님 수발 드시는 형태라.. 좀 편하시라고 그러는건데..
명절이니 조금 맛난것도 해드리고.. 냉동실 채워 드리면 한동안 편하실텐데..
명절까지 이렇게 굳어버리니..
형님넨 차도 있고 애기도 좀 컸고 친정에서 봐주시고 방학이라 퇴근도 이릅니다.
정말 분담하기 어려운 상황일까요?

그리고 설날이 일요일이네요.
당연히 설이니까 아침에 떡국 같이 먹고 새배도 하고.. 각자 갈곳으로..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교회 가야하고 친정모인다고 토요일날 저녁 먹자고 합니다.
새배도 토욜날 드려요? 했더니.. 그럼 안되냐고....

늘 하던대로 장 봐다 상차려 드리고 명절비는 제 성의껏 하면 되겠지만..
새해지만 일욜이니.. 아침 상 우리 부부 만이라도 함께 하면 되겠지만..
웬지.. 서운해서..
서운하면 안되나요?
IP : 211.211.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밀
    '06.1.11 11:12 PM (218.156.xxx.199)

    제생각엔..
    저같아도 용돈 드리고 싶겠네요
    왜 매번 형님만 용돈드리고 동서 돈은 장보기용으로 쓰나요?
    서로 같이 해야죠
    반씩 용돈 드리고 반씩 장보기용으로 쓰고..
    그런데 이래저래 형제가 여럿이면 말도많고 탈도 많더라구요
    전 맏며늘인데요
    어머님 생신때 소갈비며 음식 장만 하느라 돈 엄청 썼는데
    동서는 아무말 안하는데 오히려 시동생이 삐져서리 왜 똑같이 돈 안내냐면서..
    음식도 다 했는데..
    진짜 열받았었거든요
    똑같이 돈내서 똑같이 나누고 똑같이 음식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요
    명절 시러..

  • 2. 맏며늘
    '06.1.11 11:23 PM (125.176.xxx.81)

    저는 맏며늘인데 명절이나 각종 행사때 내 돈들여 열심히 다 장보고 음식 해 두면,
    게다가 선물도 미리 사 두면..

    아랫동서 냉큼 와서 형님 얼마 들었어요? 반 낼께요..
    그것도 속상하네요. 내 노동력은 너무나 당연하네요..

    그래서 한번은 장본거, 선물값, 외식비 ..
    일일이 다 계산해서 얼마라고 했더니..
    "먹은 거도 없는데 진짜 많이 들었네.." 하데요.
    선물은 그 정도의 값어치 안되보인다 하고요...

    정말 시러...

  • 3. 비밀
    '06.1.11 11:27 PM (218.156.xxx.199)

    이야 저도 저도 해볼게요...ㅎㅎ

  • 4. 동감
    '06.1.11 11:27 PM (58.225.xxx.4)

    서운이 당연한 맘입니다.형님 자리는 아무나 하는 건 아니라 봐요.한번 더 생각해야 하는 자리라고나
    할까? 설날에 그렇게 계획세워 가버리면 남은 사람은 꼭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된 기분같더라고요.저희 형님 네도 명절연휴 이용해 시엄니 혼자 놔두고 여행가더라고요.간단한 상차림으로 대신하는 거지만 처음
    시집가서 정말 썰렁하고 괜히 시집왔단생각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데..슬프데요.형님들 제발 윗자리에 계실때 두루두루 아랫사람 입장도 헤아려가면서 사시란 말입니다.결혼 10됐는 데도 형님과 데면데면 입니다.차라리 없는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명절때만 되면 드는 생각입니다.

  • 5. 맏며늘
    '06.1.11 11:32 PM (125.176.xxx.81)

    글구요...

    윗 동서도 잘해야 하지만, 아랫동서도 무책임하게 늦게 왔다가 일찍 가버리고,
    맏며느리도 아닌데 뭐.. 하는 그런 마음 없었음 좋겠어요..
    원글님 얘기하는 거 아닌거 아시죠?? 오해하실가봐...

    맏며늘이라고 콩이라도 한 쪽 더 받았음 이러지도 않겠네요... 쩝..

  • 6. 비밀
    '06.1.11 11:33 PM (218.156.xxx.199)

    결혼 10년에도 형님과 데면데면.아..찔려..

  • 7. 반반
    '06.1.11 11:40 PM (211.211.xxx.12)

    거기엔 노동력은 제외되더군요.
    울 동서도 나가서 먹든 해먹든.. 반만 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흡...........

  • 8. 둘째며눌
    '06.1.11 11:52 PM (211.211.xxx.12)

    맏며늘님 오해 안할께요.

    형제 단 둘이니 서로 잘 지낼려고 하는데..
    매번 언제 갈꺼냐 묻기는 하면서 늘 빈손이더란 말이지요.
    매번 밥 얻어 먹으면서 설겆이 하면 된다는 식이더란 말이지요.
    잘 먹었단 소리나.. 들으면 좋겠어요..
    흑..........................

  • 9. 형님자리
    '06.1.12 12:26 AM (58.79.xxx.22)

    는 아무나 앉으면 안되죠
    동서들 의견을 일단 들어보고 일을 처리해야 맞지않나요?
    동서들한테 어떻게 하면 좋냐고 한번은 물어봐줘야 되는거 아니냐고요
    근데요
    동서들도 무슨행사 있을때 미리 전화해서 어떻게 할생각이냐고 관심있는척 물어봐줬으면 좋겠어요
    매번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묻는 형님들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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