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내가 보기엔 하나도 비젼없는 사업인데) 그 좋은 직장을 박차고 튀어나오더니
지금 저렇게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 빚만 4억입니다.
전재산 15억 정도인데 2년 가까운 세월동안 사업에 올인한 돈만 그러하니
이건 밑구멍에 물붓는것도 아니고
뭐 두쪽만 가지고 장가와서는 맹순이처럼 살게 하더니
그 재산 지금 그렇게 까먹고 있는겁니다,
사업하는 과정에서 사기도 당하고 속임도 당하고 인간에게 실망도 하고
속이 말이 아니겠지요.
편한 직장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살다가 기가 막힐 노릇이겠지요.
이쯤해서 그만두자 아이들도 아직 초딩들인데 앞으로 돈 들어갈때도 많고 하니
오히려 집에 있어라 내가 나가서 돈을 벌겠다고 뛰어나가 아주 아주 작은 소자본으로
장사를 시작했는데 요즘은 개시도 못하고 들어오는 날도 여러날입니다.
한때는 사모님 소리 듣고 살았는데 내 꼴이 왜 이러나 싶어 우울해지고
죽어버리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장사를 시작할때 자존심 상해서 아는 사람들한테 장사한다는 소리 못하겠더군요.
남편에게 제발 접어달라고 하소연 하지만
그것 마저 하지 않으면 자기는 뭐 하고 사냐고 오히려 하소연입니다
남편이 하는일은 하면 할수록 손해나는 일인데
저 집착을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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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믄에 답답합니다
하소연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6-01-09 23:54:27
IP : 218.39.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업하기
'06.1.10 12:05 AM (211.212.xxx.231)좋아하는 사람들은 점을 잘 보러다닙니다. 우선 님이 가서 남편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점을 보고 오세요.
나쁜 경우 거의 맞거든요.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경우는 깨지는 게 결론으로 나와 있어요. 마누라가 백마디 하는 것보다 지금 니 사주가 이러니 자중하라고 하느편이 먹힐지도 모르니까요.
제 경우 남편이 하도 점을 많이 봐서 제가 하도 당하다 보니까 역고으로 써먹는 방법입니다.
역시 효과 있더군요.2. 정말
'06.1.10 11:29 AM (61.82.xxx.50)저렇게 사업에 한 번 집착하면 자기가 그런 그릇이 못 된다는 걸 모르고 막무가내더라구요. 저희 큰아주버님 정말 사업할 그릇이 못 되는데, 좋은 직장 박차고 나와 지금 몇 번째 말아 먹은지 모르겠어요. 옆에서 보기에도 답답한데, 부인 입장에선 오죽할까요...정말 그런 분은 더 말아먹기 전에 마음 빨리 잡고 전 직장만큼은 못하더라두 월급쟁이로 돌아가는게 젤일 듯 싶은데...문제는 본인 맘이죠. 맘을 못 잡으면 자기 사업하다가 월급쟁이로는 죽어도 못 들어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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