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맡기는 아주머니가 자꾸 돈을 빌려달라고 하네요
그만큼 경험을 해본 선배들과 따뜻한 시선이 있기 떄문인가봐요.*^^*
24개월 아기를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3개월 출산휴가 끝나고 부터 계속 한 아주머니에게 아기를 맡겼어요.
저희집에 오셔서 아침에 아기 데려가시고, 저녁에 데려다 주시기를 2년여 동안 하신거지요.
얌전하시고, 그 집에 할머니도 있고, 고등학교 다니는 딸도 있어서 맘 놓고 맡겼어요.
근데 이집 아저씨가 사업을 하시는데, 요즘 어렵다고 자꾸 저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거에요.
500만원을요. 근데 아기 맡기고 있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딱 자를 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100만원 밖에 없다고 하니까, 우리 아기 할아버지에게 한번 말해달라는거에요.
그래서 "저희가 용돈드려서 사시는데 무슨 돈이 있으시겠냐"고 했더니
그럼 현금서비스라도 좀 받아 달라고 하네요. 너무 급해서 그런다고 300만원만 해달라는거에요.
저희는 앞으로 드릴 돈에서 제하고 드리는 걸로 생각하고 100만원이라도 빌려드리려는건데,
그것도 아니고 앞으로 3개월은 그냥 원래 주던대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우여곡절끝에 100만원을 빌려드렸는데,
며칠 뒤에 또 전화와서 100만원만 더 빌려달라는거에요. 이번에는 딱 잘랐지요. 없다고.
근데 자꾸 의심스러운 생각이 드는겁니다. 이런 정신으로 애나 잘 보고 있을까...
여기저기 전화하느라 정신 없을텐데, 우리 아기가 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줌마를 바꿔볼까, 생각하고 알아보니 그것도 쉽지 않네요.
집에와서 봐주는 베이비시터는 120만원 정도(직장 출근 시간에 초과되는 시간을 계산하니까) 된다고 하니 부담이 너무 크네요.
우리 동네 놀이방이 가까운 곳에 있어 알아보니, 여긴 또 규정은 20명인데 오는대로 아이들을 받는 모양이에요. 20명은 훨씬 많아보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많아서 감기를 달고 산다는 주변 사람들 경험 때문에 또 꺼려지네요. 하루 종일 아이들 방안에 가두어 놓는 것도 마음에 걸리구요.
그냥 꾹~참고 아기가 어린이집 갈 수 있을 때까지 맡겨야 하나(그러자니 돈 생각만 하는 아줌마 보는게 마음이 꺼림직하고)
놀이방 보내자니 감기 달고 살 생각에 마음에 걸리고.
새 아주머니를 구하자니 돈도 문제고...
아기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생각도 들고
울 아기를 가장 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고 있는데
어떤 것도 쉬운 결론이 없네요...
1. 놀이방..
'06.1.9 10:34 AM (220.78.xxx.217)감기 달고 살지 않더라구요. 저도 그 걱정했었는데 울 아들 29개월부터 지금 반 년동안 다니고 있는데
감기 이번에 딱 한 번 앓았습니다. 그 전에는 감기 오히려 세 달에 한 번씩 앓았었어요.
저라면.. 다른 곳으로 알아볼 것 같네요. 아이 제대로 챙겨먹이지도 못할 것 같아요. 그렇게나 사정이 어려우면 제대로 먹고나 살고 있을지... 그나저나 이미 100만원 빌려드린 것을 받을 것을 생각하셔야하지 않나요?2. 참...
'06.1.9 10:35 AM (211.108.xxx.24)별스러운 아주머니네요..없으면 그만이지 무슨 현금서비스까징...
아무래도 아주머니 바꾸심히...
혹여 싫은 감정생김 아이에게도 안좋을겁니다..한시라도 빨리 바꾸세요..3. 저도
'06.1.9 10:40 AM (203.247.xxx.11)좀 꺼림직하네요.... 엄마의 예감이 맞을거예요... 다른분을 알아보시던가 놀이방을 보내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저도 백일쯤부터 놀이방 맡겼어요... 첨엔 잘봐주시는거같더니 점점 아줌마가 할머니한테 맡기고 외출이 너무잦아지고 아이키우는집에서 집안을 안보여줘요.... 알아보니 아줌마는 언제부턴가 직장나가고 할머니가 키우시더라구요... 들리는말로는 할머니가 허리가 아파서 애들 안아주지도못한다고하고... 진작에 바꿀걸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3월부터 구립어린이집 갑니다... 놀이방은 담주까지만 보내구요... 정말 그정신으로 아이볼수있겠어요... 동네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알아보세요...
4. 아줌마이상하네요
'06.1.9 10:42 AM (61.74.xxx.79)무슨 염치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달라고 하는지...아줌마 이상해요~~
3개월치 돈도 그냥 그대로 달라니...
저도 두돌아가있는 직장맘입니다 글 보니까 속상하네요
아줌마가 계속 애기 안보고 돈/자기집안 일 때문에 전화하고 신경을 안쓰는 상황이라면 조금 걱정이네요
이참에 아줌마를 바꾸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심이 어쩔런지요
어차피 남편이 새 일을 벌리면 한동안 거기에 신경을 쓰느라 정신이 없을테고 일 벌리기 전까지 이것저것 챙기고 알아보고 하느라 님 애기한테 아무래도 신경 덜 쓸것같은데요(사실 님도 저도 그렇잖아요 내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다른 일이 손에 안잡힌다는거)
근데 하나 문제는 님이 말한대료 비용이네요
100만원이 3개월치 애기봐주시는 비용이랑 쌤쌤인가요? 그러면 비용이 큰 문제가 되시겠네요
보통 매일 애기봐주는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100정도 하던데(제가 아는 사람들은 60에서 120까지도 하더라구요) 대략 80정도 선으로 구하실수 있는 상황이라면 동네에다 방을 붙이셔서 다시 아줌마 구하는 방향으로 한표~~
힘내시구요 아가를 위한 현명한 선택 하시길~~5. .
'06.1.9 10:56 AM (218.48.xxx.115)헉...
저도 두아이 아주머니한테 맡끼고 다니지만...
아주머니 바꾸시는게 낫겟어요...
이상해요...정말...--+6. 아이고
'06.1.9 10:57 AM (220.77.xxx.112)저도 맞벌이라 울 애기 26개월부터 알아보다 알아보다 어쩔수 없어서 저도 그냥 놀이방 보냈는데요..
놀이방 다니면 감기 달고 사는 애들도있고 더 건강해지고 편식도 없어지고..그런 애들도 있고
다 나름이에요..저같으면 그냥 근처에 놀이방 여러군데 다닌후 그 아줌마와는 인연끟고
놀이방에 맡기겠네요....그 아줌마는 영...이젠 아니라고 봅니다.
놀이방이든 다른 사람을 알아보시든...그 아줌마에겐 이젠 안 맡기시는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근처에 놀이방 좀 더 알이보시면 믿고 맡기실수 있는데 찾으실수 있을거에요..7. 돈이 개입되면
'06.1.9 10:59 AM (211.226.xxx.13)아무리 좋던 사이라도 이상해지는게 사람입니다
딱자르기 뭣한 사이에 돈빌려달라는 사람이 젤 이상한 사람입니다
아이를 미끼로 한것같은 느낌,
개인적인 생각으론 두분사이가 절대 돈빌려달라 할수 있는 사이 아닙니다
빌려주신돈에 대한 차용증받으시고 아줌마를 당장 바꾸시는게 좋을듯 싶네요8. ..
'06.1.9 1:46 PM (221.157.xxx.235)어머나..정말 꺼림직한 일이네요...빌려간다면 가불 형식이어야지..또 아기봐주는돈은 그대로 달라니..정말 말그대로 뭘믿고.!!
아마 님에게 까지 돈을 빌려달라는것 보면 사정이 엄청 안좋은걸로 봐야하고...그돈 받기 힘들지 싶네요.
먼저 100만원 빌려준건 가불로 생각하겠다고 하시고..그만큼만 더 맡긴후 다른곳이나 놀이방으로 옮기세요!!.
울신랑이 친한친구에게 돈 빌려줘봐야 아는데요..빌릴때는 정말 급하니...사람 들들 볶고 금방 갚아줄것처럼하고 빌려가지만 딱 빌려가고 나면..안갚습디다..안좋은 형편이 몇년사이에 좋아지는경우도 잘 없고.
전 천만원 못받고 있잖아요..이자를 주는것도 아니고.
아예 전화를 안받고 피합디다..친한친구인데도..뭐 사람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고 돈이 없으니 어쩌겠습니까...9. 아이봐주기
'06.1.9 6:42 PM (222.237.xxx.15)생각같아선 제가 돌봐드리고 싶은데 안타까워요 저는 지금 아이돌보는 일을 해볼까 생각중이거든요.
저희 얘들 다커서 손탈일도 없고 제가 집에 있는걸 좋아하다보니 아이돌보는일이 적당할거 같아서요.
지역만 맞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돈 빌리는거 딱 거절하세요. 나중에 정말 골치아퍼져요.10. 잉?
'06.1.9 10:11 PM (210.183.xxx.146)아줌마를 바꾸세요
월급은 월급대로
없으면 현금 서비스라도 해서 빌려다오
아이가 볼모가 된 듯한 서글픈 엄마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