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트에 항의메일 보내면 직원에게 불이익이 많이 가나요?

찜찜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06-01-07 15:08:24
11월 하순에 마트에서 사은품 준다기에물건을  샀는데 사은품이 떨어졌으니 1주일 후에 오라더군요
아기데리고 길 나서기 힘든데 1주일 후에 일부러 갔더니 아직 도착 안했다고 전화줄테니 기약없이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 참 후에 문자메시지 왔는데 며칠 후에 알게되었고 아기 때문에 며칠 지체... 날씨 때문에 또 1주일 지체... 열흘 후쯤에 밤에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일부러 찾아갔더니 늦게 와서 제 물건이 없다고 하더군요.
돈주고 산 물건도 아니고 사은품이지만 두번이나 헛걸음 한 것도 화가 나는데 그 물건이 언제 들어올지 기약도 없고 이번엔 전화로 꼭 연락 드리겠다고...
한 달이면 되느냐 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문닫을 시간이었고 뭐라 항의 해도 물건없다면 그만이니 집에 돌아왔어요.
생각해 보니 참 x개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나빠서 다시 가기 싫었어요.
인터넷 할 시간도 없어서 한 일주일 만에 그냥 인터넷 고객센타에 메일 보냈죠.
자초지종 설명하고 사과 필요없으니 다시 찾아가지 않게 물건을 택배로 보내달라 기한이없다는 말도 무책임하니 1월 말까지 보내달라 했죠.
한 시간도 안되서 그 직원 전화해서 그때 그냥 가놓고 왜 그런 메일을 보냈냐고... 아님 자기한테 전화 하면 되는데 왜 메일 보냈냐는 원망석인 "죄송하다"라는 전화를 하더군요.
당장 '자기돈으로 물건을 사서' 방문하겠다고 하더군요.

방문 필요없고 1월 말까지 물건만 보내주면 된다고 했죠.
그런데 결국 '자기돈으로 산 물건'과 반찬통을 덤으로 가지고 사과 방문했어요.

일하는 사람 집으로 부른것도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까탈스런 사람 된것 같아 찝찝하고
무엇보다 사과하는 그 직원의 원망을 배제하지 못한 모습에 더 찜찜하더군요
순수하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기 보다 뭐랄까
까다로운 손님 처리반 같은 느낌 말이죠.

짐작컨데 그 직원에게 불이익이 많이 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신속하게 처리 되었으니 직원에 불이익이 가지 않게 해달라고 메일 보냈는데...
나쁜 사람 된것 같아서 기분이 영 나쁘네요.

다시 생각해봐도
그 직원이 절 3번이나 기분나쁘게 한 게 맞구요.
2번에 그쳤다면 저도 그런 메일 안썼을 거예요

제가 너무 한건가요?
저 웬만하면 큰소리 안내고 다른 사람과 트러블 안만들고 살고 싶어 작은 일에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이번일은 좀 찜찜하네요
IP : 61.102.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6.1.7 3:25 PM (59.5.xxx.85)

    전 롯데마트서 직원이 저한테 큰 말실수해서 그 직원이 다른점으로 갔대요..
    식품이었는데 6천원이었다가 8천원으로 올라서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물건이 다른거예요?" 물어봤다가 저보고 억지부린다고 자기네 그런 가격에 팔아본 적이 없다고 안살거면 가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영수증 확인하고 마트에 전화해서 같은 물건인지 확인해달라고 그랬더니 그 직원이 또 전화와서 하도 억지부리는 손님이 많아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해야되는거죠? 그렇다면 미안하다고 말할께요.. 이제 됐죠? 그러는 통에 더 열받아서 인터넷에 올렸거든요..
    그랬더니 징계받고 다른 점으로 발령 받았나봐요..
    그랬더니 그 팀장이 술마시고 전화와서 마트에 전화해서 불이익 안가게 해달라고 전화 한통화 해달라고 괴롭히는 통에 더 열받을 뻔 했었어요..
    암튼 그 때는 불이익이 갔었어요..

  • 2. 잠오나공주
    '06.1.7 3:27 PM (59.5.xxx.85)

    그럴때 대응이 너무 오바스러우면 꼭 내가 너무 난리친거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이건 고객 만족은 아닌것 같아요..

  • 3. ㅜㅜㅜㅜㅜ
    '06.1.7 3:36 PM (211.200.xxx.193)

    저 서비스 업종 근무하는데 이런글 볼 때 마다 반성 많이 하네요

  • 4. 반대로
    '06.1.7 3:39 PM (221.164.xxx.115)

    ~ 너무 친절한 사원이 있어서 인터넷에 일부러 감동받은 사연 올렸더니..그 분땜에 5,000 원 상품권 받고..그 분은 칭찬 사원으로 뽑히는 영광을~~ 와..기분 진짜 이상하대요.공짜로 생각지도 않았던 상품권을 다 받다니 ..하믄서 다시 감동먹었죠. 일단 컴 화면에 찍어 올리면 어떤 상,채찍이 있다고 봐요.

  • 5. 칭찬글은
    '06.1.7 4:11 PM (58.79.xxx.36)

    올려도 되도록 참아주시면 어떨지요?
    불이익 정말 많이 가요
    그 직원을 두둔하는건 아니지만 그분한테는 생계에 지장이 있을수도 있는 문제에요
    기본이 안되어있다면 징계받아도 마땅하겠지만
    그래도 홈피에 누구를 지칭해서 불친절 글 올리시는것은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올리시면 좋겠어요

  • 6. 대부분
    '06.1.7 4:43 PM (210.109.xxx.43)

    칭찬글은 잘 안올립니다. 극히 드물죠.. 그냥 맘속으로 저 직원 친절하네로 그치지만 불친절은 바로 올리죠. 저두 서비업에 종사하지만 가끔은 그걸 역이용하는 손님들 많아요. 그래도 직원인 저희들은 그냥 당하죠. 10년을 근무하면서 별별일을 다 당했거든요. 한번은 부하직원이 자기한테 대들었다고 기분나쁜 마음으로 쇼핑을 와서 트집을 잡더니 소리르 지르더군요 "니까짓게 뭔데 날 무시하냐고" 백화점에서 고래고래~~ 그렇게 성질을 부리더니 나중에 그러더군요. 회사에서 화가 나는 일이 있었는데 괜히 당신한테 화내서 미안하다고.. 어이 없음이죠... 원글님이 하신일은 정당한 사유입니다. 그러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

  • 7. ...
    '06.1.7 5:09 PM (125.178.xxx.37)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될꺼 같아요. 전 알바긴 하지만 서비스직종 (저도 마트)에도 근무해봤고
    지금이야 백화점이니 마트니 고객인거잖아요. 클레임 걸만하면 걸어야한다고 그때도 지금도 생각
    합니다. 물론 어이없는 고객도 없는건 아니에요.
    전 한 2년 지난 실컷입은 옷 (매장 철수한곳이라 기간도 알았어요)가져와서 맘에 안든다고 바꿔
    달라고 하는 사람도 봤고, 백화점에는 물건사다보니 어떤 사모님 스탈의 아줌마가 네가지도 그런
    네가지가 없게 굴더라구요...
    허나...-_-;; 고객도 만만치않게 당합니다. 어디가면 그닥 까탈안부리고 파는사람 기분 맞춰주면서
    물건 사고 그러는데 진짜 " 미안하라고 하니까 해줄께.." 하는 말투라면 정말 왕 짜증이죠.
    그건 개념이 없는겁니다. 생계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잘 해야죠. 물건 사러가는 고객은 집에서
    몸종두고 떠먹여주는 밥 먹는 공주인가요? 다들 먹고사느라 바쁜사람인건 서로 마찬가지고 서로의
    위치에서 똑바로 일해야죠. 서비스를 할때는 제대로.. 그게 중요하죠.
    흠 그러고보니 저도 얼마전에 평생 처음으로 동수원뉴코아 직원 클레임 걸었네요.
    선물받은 애기옷이 치수가 짝짝이라 바꾸러 갔는데 완전히 무안주고, 이러저러 본사로 반품하면
    되지않냐고 하는데 "왜 저한테 화를 내요? 아니 기분 나쁘네..여기 사장이 안된다잖아요.."
    그러더라구요.. 화ㄹ르륵.. 쩝

  • 8. 칭찬글은님~!
    '06.1.9 11:55 AM (211.218.xxx.33)

    생계가 걸려 있는 일이라면
    더욱 잘했었어야지 않나 싶어요.
    소비자가 무슨 자선단체도 아니고말이죠.

    글 올리는데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말씀에는 동의하지만
    그 글때문에 그사람이 받을 처우까지
    생각해 자제해야 한다는건 좀 오버아닌가 싶어요.

    상벌이 없으니
    시간때우기식 점원이 늘어나는듯해 속상합니다.

    내돈으로 그사람들 월급주는데
    내가 허비한 시간은 땅파서 나오냔 말이죠....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040 82cook 그래도 정이있는 공간이에요 3 감사해요 2006/01/07 844
300039 남편을 사랑하는지, 나를 사랑하는지.. 10 나의 결혼생.. 2006/01/07 2,115
300038 코스트코 상품권 이용시.. 5 소심 2006/01/07 620
300037 오늘 마트에 갔다가... 6 그냥 2006/01/07 1,334
300036 생화로 케익 장식할때요... ^^ 2 ... 2006/01/07 379
300035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공부방법차이는? 4 중딩맘 2006/01/07 715
300034 여름옷 구입 9 추워요 2006/01/07 1,204
300033 한달째 애가 밤에 자다 무서운 꿈을 꾸고 깨는데.. 4 딩동 2006/01/07 408
300032 쇼콜라 출산준비물세일하더군요. 5 봄날햇빛 2006/01/07 470
300031 일산..어디가 좋을까여? 2 하늘호수 2006/01/07 497
300030 식구들하고 가기좋은맛집 3 티나신 2006/01/07 787
300029 밍크뮤 상설할인매장 아시는 분 4 태현사랑 2006/01/07 594
300028 운전면허땄는데요...초보가 운전하기 적당한차좀 추천해주세용 7 초보 2006/01/07 570
300027 반포와 삼성동 중 어디가 좋을까요 3 도움 말씀 .. 2006/01/07 748
300026 코스트코에서 기저귀 분유 1 대구점 2006/01/07 325
300025 은팔찌, 은수저 11 은세척 2006/01/07 753
300024 해운대 신도시사시는분들 계시나요? 2 부산아짐 2006/01/07 416
300023 바닥 물걸레질은 얼마만에 하세요?? 8 게으른 여자.. 2006/01/07 1,821
300022 모든게 엉망... 1 귀찮은 맘 2006/01/07 939
300021 지오텔이 뭐하는 회사인가요? 2 불안 2006/01/07 542
300020 교대역 근처 G-five빌딩이 뭐 하는 곳인가요? 3 서초동 2006/01/07 645
300019 애기 데리고 여행지 찾는 일.. 노는거 맞는데도 어째 헥헥(푸켓찾아요) 5 에고.. 2006/01/07 606
300018 삿뽀로 눈축제.. 3 Cello 2006/01/07 474
300017 양쪽 다리를 자꾸 위로 올리는 우리아기 7 이뿐우리아기.. 2006/01/07 1,094
300016 닭꼬치 양념좀..... 2 마미 2006/01/07 461
300015 여동생이냐? 어린이집이냐? 7 워킹맘의고민.. 2006/01/07 846
300014 스스로 거짓에 빠진 PD수첩 역시나.. 2006/01/07 1,448
300013 마트에 항의메일 보내면 직원에게 불이익이 많이 가나요? 8 찜찜 2006/01/07 1,186
300012 종종 생각한건데.. 5 부모노릇.... 2006/01/07 902
300011 하우스와인 차이점이 뭐예요 ^*^ 4 와인 2006/01/07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