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산부인과 선생님 추천 해주세요~!

[노산임산부]

전 며칠뒤면 37이 됩니다.
결혼을 늦게한 탓에 이제사 첫아이를 임신했답니다.
나이는 많고 첫아이이고 빈혈이 심하고 여기저기 부실한 곳이 많아서
삼성제일병원과 삼성의료원을 고민하다가
집이랑 좀 더 가까운 삼성의료원으로 갈까 합니다.
아는 분도 없고, 주변에 삼성의료원에서 출산했던 경험자도 없고하여
이곳에 여쭤봅니다.
동네병원에서 1주일내로 가야 소견서가 효력이 있다고 하네요.
선생님 추천 좀 해주세요.

[글세요..]

제 친구가 다니는데(36) 저랑 비슷하게 임신했거든요. 병원갔다와서 저랑 이야기 나누면 많이 속상해해요.
거기 선생님들은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별 말씀이 없으시다네요. 그냥 정상이에요. 그럼 끝이고...
저 다니는 병원은(조금 큰 동네 산부인과 전문병원) 갈때마다 초음파 사진 찍어주고요. 아기가 몇그람인지 그게 정상범위인지 등등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불편한데 없는지....감기 걸려서 약 같은거 물어보면 괜찮은 약도 지어주셨거든요.
친구말로는 의사선생님께서 바쁘셔서 그런것 같다고...그러면서도 서운해해요. 며칠전엔 감기가 걸려서 혼자 하루종일 울었다나...
유명하니까 그런지 같은 검사를 받아도 거의 배는 비싼것 같고요...그런거야 잘 보는 곳이라서 감수하는 거지만 섭섭한게 오래가나봐요.
의사선생님은 많은 임산부들을 봐왔겠지만 우리는 첫 임신 이잖아요. 병원갔다오면서 남편에게 초음파 사진 한장 내밀면서 몇그람 자랐데...정상무게가 얼마인데 이앤 좀커...이런 소리 하는 재미가 없어서야....^^
쓸데없는 소리 한자 적고 갑니다. 도움이 안 되서 죄송합니다.^^;;

[삼성]

은 산과와 부인과가 거의 분리되어 있는거 같은데
산과쪽으로는 노xx박사님이 인기시더군요
근데 그만큼 갈떄마다 환자많고 많이 기다리셔야 되고---
저는 친척이 산부인과 선생님인데도 거기 안갔습니다
첫애때 큰 병원 다니면서 한시간씩 기다리다 허기지고 힘들고 했기 떄문이죠
강남쪽 거주하신다면 친환자(?)적인 산부인과 병원 많을거예요

[경험자]

본인이 노산이시고 몸이 부실하시다고(?) 생각하신다면
삼성의료원에서 첫째 둘째 모두 출산한 제 경험상으로는
종합병원에서의 출산, 괜찮은 결정이신거 같은데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분만 하지않는 일반 병원에서 산전진료 받다,
8개월 말 쯤 진료의뢰서 써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옯겨 출산했답니다.
이런 스타일이 가장 좋은 케이스인거 같아요.
둘째때는 임신성 당뇨병이 진단되어 사후 내분비내과에서 치료받았구요.
제가 힘을 잘못주는 바람에 눈이며 얼굴에 온통 실핏줄이 터졌었는데,
그것도 안과랑 협진해서 검사받을수 있었어요.
게다가 제왕절개 권유안하구요. (일반 산부인과는 조금 위험하다싶음 바로 제왕절개 유도하더군요)
출산후 모자동실에 모유수유까지 자연스럽게 선택할수도 있구요.
건강한 젊은 산모의 경우에는 굳이 종합병원에서 출산할 필요 없지만,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출산이라고 판단되시면 종합병원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러나 워낙 중한 환자들을 많이 보기때문에 그런지 의사들이 산모를 대할때 친절함은 기대할수 없어요.
첫애라면 그런 점이 다소 섭섭하실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미리 예약하고 가신다고 하더라도 최소 1시간 대기시간입니다.

[경험자]

윤병규선생님인가? 하여간 윤씨였어요. 저도 노산이었거던요. 선생님이 참 친절하시고
너무 미남이셔서--;; 영화배우인가 했거던요. 그 선생님뿐 아니라 삼성선생님들은
다 잘보시는것 같았어요

[저는]

삼성제일에서 했으니 추천은 못드리고요,
다닐때 좀 맘에 안들어도 종합병원이 나을것 같은데요

제가 다닐때 타병원 앰뷸런스 타고 실려온 산모 봤거든요.
분만하다 뭐가 잘못됬나보더라고요.

저 조리원에 있을때도 삼성에서 출산하고 온 산모있었는데
분만하다 응급상황 발생해서 다른 수술까지 해야했던 산모들도 2명 있었거든요.

대부분은 괜찮겠지만
그래도 혹 만약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종합병원이 날것같아요.

[함덕정]

저도 두 아이를 삼성의료원에서 제왕절개했는데요,, 몇년 되었죠.
노정래 선생이라구 계셨는데, 그 다음해에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셨대요. 그분이 돌아오셨는지 모르겠네요.
노정래 선생이 잘 하시거든요. 분만도, 수술도... 그리고 마취과나 다른 의사선생님들한테도 신임도 있구요.
둘째애는 김종화선생한테서 수술받았는데, 그분한테는 '절대' 하지마세요.
수술시 애만 꺼내고, 다른방으로 가버리십니다. 결국 개봉한거 꿰매고 뒷정리(?)는 레지던트(?) 여러명이 합니다. 부분마취후 수술실에서 잠깐 졸다 눈떠봤더니, 레지던트들이 수다떨며 아직도 꿰매고 있더라구요. 수술시간도 2시간 반동안 했어요... 아시죠, 제왕절개 수술이 1시간정도면 끝나는거..
우리 남편은 제가 수술실에서 하도 안나와 사고났는줄 알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