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전 밤 열두시쯤 갑자기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하더라구요.
누구누구 집으로 빨리 들어오라구요. 자면서 이놈은 집에 빨리 들어가지 이시간까지 뭐하고 노나 하고 생
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밤에 9시쯤 문방구에 준비물 사러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유괴를 당한거에요.
그것도 바로 집앞 길에서요. 우리가 안심하고 다니는 아파트안에서요.
아빠는 얼굴이 하얘져서 상가를 헤메고 다니고 ( 우리아들 봤냐고) 엄마는 엄마대로 전단지 붙이고
우리는 우리대로 안하던 애들 단속하고 , 그런데 그 애가 작은애도 아니고 6학년이란겁니다.
이렇게 큰 애도 유괴를 하니 도대체 언제나 돼야 울 애들을 맘대로 풀어놓을수 있을까요?
이틀을 우리도 잠을 못잤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 엄마랑 아빠가 지금 속이 어떨까, 맨발에 슬리
퍼 신고 나갔다는데 유괴범이 따뜻하게 재워줄까, 별생각이 다나 우리 아줌마들도 같이 아파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어제 집으로 돌와왔습니다.
유괴범이 심경에 변화가 왔는지 그냥 안산시에 내려주고 가버렸다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유괴범 아저씨 정말 정말 고마와요. 기사 읽어 보니 밥도 주셨군요.
나원, 유괴범이 이리 고마울수가......
여러분들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도 안심하지 마시고 밤에 꼭 데리러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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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 아이가 유괴당했어요.
분당아줌마 조회수 : 2,488
작성일 : 2005-12-24 08:59:46
IP : 210.101.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름
'05.12.24 9:05 AM (58.120.xxx.162)끼쳐요..한동안 품고 살다가 아파트안에서야 별일 있을가 싶어 슈퍼 같은데는 혼자 보냈었는데..
그나마 집에 돌와 왔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첨부터 안그랬으면 더 좋았겠지만
몸 안상하구 돌려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리가 저도 나오네요..
정말 도둑질은 해가도 유괴 같은건 절대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ㅠ2. 코스코
'05.12.24 9:30 AM (211.196.xxx.149)그가족 식구들 얼마나 놀랬겠어요...
그래도 돌아왔으니 다행이네요3. 도도맘..
'05.12.24 9:47 AM (61.98.xxx.15)정말 다행이에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그런일이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제목만 보고 얼마나 콩닥콩닥이던지..4. Happy
'05.12.24 10:02 AM (203.238.xxx.22)정말 다행이네요.
밤에는 절대 혼자 내보내지 말아야겠어요.5. toto
'05.12.24 11:38 AM (202.30.xxx.243)형편이 안 좋아서
잠시 딴 맘을 먹은 모양이네요.
유괴범도 아이도 다행이네요.6. QBmom
'05.12.24 11:50 AM (222.110.xxx.234)생각만 해도 눈물나오고 살떨려요
맨발 슬리퍼에 유괴당하다니...
그래도 돌아와서 너무너무 다행이지만
그 가족들 그리고 그 아이 정신적 충격 너무 커서
많은 위로와 치료가 필요하겠어요7. 어머
'05.12.24 2:04 PM (218.149.xxx.8)다음뉴스에서 본건데..
세상에나. 정말 유괴범에게 감사합니다. 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죽지않고 살아돌아오다니...8. 조심
'05.12.25 12:10 AM (222.119.xxx.174)조심 해야 겠네요. 별 걱정없이 아이둘 수퍼 덜렁 보내고 했었는데...
에휴... 얼마나 가슴이 탔을까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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