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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뭔지..

흠.. 조회수 : 864
작성일 : 2005-12-22 15:55:41
남동생 결혼문제로 많이 시끄럽습니다.

저희부모님이 사귀는 아가씨를 반대하시거든요
저와 여동생도 그 아가씨 탐탁치 않아 하구요
그 아가씨 본 친척들도 다 마음에 안들어합니다.

물론...내가 데리고 사는것 아니니
주위의 의견이 뭐가 중요하겠냐 싶지만
주위에서 다들 이렇게 마음에 안들어 하는데
결혼을 해도 참 그 응어리진것이 풀릴지 의문이구요

제 남동생 말에 의하면
걔는 나만 바라보는데 어떻게 상처주냐고 하네요

동생 학벌 그다지 좋은편은 아닙니다.
경*대 공대 나와서
현* 다니고 있어요
물론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직장 다니고 있구요
잠실쪽에 아파트 한채 마련되어 있고
너무 넉넉치는 않지만 그런대로 둘이 벌면서 알뜰히 생활하면 괜챦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이런말 우습지만
집안도 나름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자쪽에서 먼저 반대를 하고 나왔었어요
아가씨가 동생에게 대놓고 누누히 말하기를
우리집에서 오빠 학벌도 별루고 해서 마음에 안들어한다.
면전에서 대놓고 말하는것도 참 그 아가씨 마음에 안들었는데

남동생을 그집 아버지가 보고 나더니
내가 마음에 안들지만 우리딸이 좋아한다니 어쩔 수 없이 만나게 해준다
이런말까지 누누히 하네요
난 귀하게 자랐다는둥
저희 부모님 만나는 자리에서도 귀하게 자랐다는 말까지 하고

철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심각한 공주병인가 싶기도 하고

아가씨 학벌이 그렇게 내세울만한것도 아니고
동*여대 나왔다네요

자기는 귀하게 자라서
결혼하면 그냥 직장관두고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시어머니 팔짱끼고 백화점 쇼핑하는게 꿈이라네요

어쨌든간에
저야 그아가씨가 마음에 안드니 이렇게 편협한 시각으로 보는거겠지만

그 아가씨 또한
우리집에서 본인을 계속 반대하는거 아는데

그래도 그렇게도 동생과 결혼이 하고 싶은걸까
나원참..사랑이 뭔지...

동생 괴로워 하는 모습보니
마음도 안좋고
부모님에게 치이고
아가씨한테 계속 졸리우고 ...

전 상대측에서 반대하면...마음 접을것 같은데..것도 아닌가 보네요




IP : 211.219.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2 4:07 PM (211.215.xxx.83)

    저라면 너를 바라볼 사람은 네가 가장 훌륭하고 존경스러워야만 한다고 말해줄거 같아요.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해야 이겨나갈수 있는 일이 많은것이 결혼생활인데 (물론 남편도 아내를..서로 그래야만 하지요.) 나보다 낮고...하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좀 참아줄수 있지. 참아줄수 있을정도의 상대가 그리 좋은건가요? 거꾸로 여동생이 그런 입장이라 생각해보세요.. 남자가 넌 다 별론데 내가 좋아하니까 참아줄수 있어.. 그쪽에서 그렇게 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라면 절대 반대지만 원래 연애는 반대할수록 불 붙는거니까...
    그냥 조용히 원래 사랑한다면 그렇게 하는것이 아니란다. 라고 말해줘야겠지요.
    사랑한다는건 그런식으로 나를 높이는게 아니지...

    까놓고 말해서 님이 말하는 동X여대와 경X대중 어디가 더 높나요?
    학벌이 별로라 맘에 안들지만..내가 좋아하니까.. 라고 말하는 그 자만심덩어리속에서 동생이 과연 행복할까요?

    여자와 남자의 위치가 바뀌어도 그건 크게 반대할 일입니다..
    여긴 여자들이 더 많은 동호회라.. 시누이가 간섭말라고 나갈지도 모르지만요.

  • 2. ....
    '05.12.22 4:27 PM (218.232.xxx.222)

    이글만 봐서는 정말 그 상대 여자분이 이상하네요.

    제 주위 아는 분도 그런여자분이랑 결혼날짜 잡았다가
    (여자쪽에서 남자 학벌가지고 문제를 삼아서 어디 대학원 들어가겠다고 약속하고 허락받았다네요)
    결국 결혼준비하면서 파혼했어요.

    그 여자분도 좀 귀하게 자란터라..^^;; 쇼핑을 해도 강남 신세계 2층에서만 하고
    저도 한번 본적이 있는데 편견없이 보려고 해도 좀 귀하게 자란 티가 팍팍나시더군요.
    1박 2일로 같이 놀러갔는데 손하나 까딱안하더라구요..

    여하튼 아무런 문제없는 커플도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깨지는데
    더 진행되면 더 큰문제 생겨 상처받으실 수도 있겠네요..별로 도움은 안되는 답변이었습니다.

  • 3. 점3개
    '05.12.22 4:37 PM (220.81.xxx.70)

    정말 그 여자분 별로네요
    남친을 정말 사랑하나?? 하는 의문점도 살짝 생기구요.
    저야말로 .
    남편과 학력차이가 좀 났었는데요...(저는 대졸..남편은 고졸)
    저희가 집안이 아버지는 안계시고...엄마랑 여동생 2이랑만 있고..
    남편쪽은 시아버지 안계시고..누나 한명에..... 남자형제3이고..(단지 돈은 약간 있었네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반대를 하셨다네요
    저는 남편한테 관심도 없었구..직장도 제가 훨씬 더 좋은데서 월급도 더 많이 받던터라...
    남편은 걍 백조였죠~ -_-;;
    그런데 울 집이 아버지도 없구 ..가난하다구 안된다구... 기막히고 코막힐 노릇이죠.
    그것땜에 시모한테 구박도 열심히 받구...눈물의 세월을 보내긴 했는데..
    그래도..단 한번도..
    울엄마도 당신 학벌도 안좋고 그래서..맘에 안들어한다는 말은 안해봤네요..

    동생분이 만나는 그 아가씨의 인격이 의심스럽네요 (제가 인격이 훌룡하단 말씀은 아니고)
    동생분..
    솔직히 그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여자보담은 훨 낫구만........
    그리구 요즘 세상에 귀하지 않게 자란 사람이 어딨대요?
    다들..왕자고 공주....... 아닌가요??
    진짜 저도 막말로.......경*대가 낫지....동*여대가 더 낫나요?(여기서 학교 순위 따지자고 뾰족하게 덤비는 댓글은 사양해 주십시요)
    아무리 저 잘난맛에 사는 세상이라지만..
    결혼하면 무지 피곤한 스탈이네요..
    남편도...시댁식구도...물론 본인도 피곤하겠지만...(무수리 시댁식구들한테 공주대접이 시원찮아서..)

  • 4. 갸우뚱
    '05.12.22 4:58 PM (61.66.xxx.98)

    드라마 불새 에서 이모양(이름이 생각않나네요.자살한 텔런트)이했던 역있지요?
    그게 떠오르네요.
    자신을 공주처럼 떠받드는 마당쇠같은 남자 만나서 손끝하나 까딱않고 살고싶어하는 여자.
    (히힛 사실은 제가 사춘기때 그런 백일몽을 많이 꿨더랬어요.)
    한마디로 철이 덜난 여자 같네요.

    근데 그런 생각을 바꾸지 않고 결혼하면 불새처럼 불행해 질텐데요.
    지금이야 사랑으로 모든것을 감싸줄 수 있을것 같아도 살면서
    그런소리 계속 들으면 지긋지긋해질텐데.
    더우기 듣는쪽에서는 자존심에 엄청 상처받는 소리쟎아요.

    말리면 더 맹목적이 될테니까 사귀는 것 까지 반대하진 마시구요
    결혼만 서둘러 하지 못하게 하세요.
    오래 사귀다보면 남동생께서 시들해 질듯한데....
    부부란 학벌과 상관없이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야 평탄하게 유지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눈에 콩깍지가 씌여야할 연애시기에 그런다는게 참....

  • 5. 영~~
    '05.12.22 5:25 PM (210.122.xxx.6)

    아니네요..
    보통 남편이 하늘인지 알고 사는 여자들도 힘든데 그런 여자는 아마도 금방 이혼 소리 나올거 같네요..
    또 결혼 후에는 남편을 더 내려다 보면서 살지 않을까요?
    저라면 남동생한테 알아듣게 설명할 거 같아요..
    걔랑 살면 너도, 그 여자도 다 힘들다구..
    여자분 철이 너무 없네요..

  • 6. 저도
    '05.12.22 6:01 PM (210.151.xxx.237)

    갸우뚱님 의견에 찬성입니다. 반대하면 불 붙죠. 시간을 끌어보세요.
    집안에서 반대하는 분위기이니까, 원글님이 가장 먼저 아군이 되시는 것도 좋아요.
    아군을 가장한 적군쯤이겠죠?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 아가씨나 아가씨 집안 어른들께 미안하니까
    우리 집안의 찬성을 받을 때까지만 결혼을 미루라고 하시면 어때요.
    누나가 도와줄 테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달래서, 결혼을 미뤄가며
    동생과 아가씨하고 같이 식사를 하시거나 하세요, 꼭 셋이서요.
    물론 자주 만나고 친한 척 해야죠.
    그 때, 원글님의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동생 눈에도 거슬리기 마련입니다.
    아가씨의 언행을 봐서는, 쉽게 그런 일이 찾아올 것 같아요.
    그럼, 동생이 누나한테 변명을 하려고 들테지만, 딱 이런 종류의 말씀만 하세요.
    '너도 그렇게 느꼈니? 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다.
    아가씨가 조금만 현명하면 좋을 텐데 말이다.
    가르치면서 살아야지, 어쩌겠니. 에효~~~~~~'
    동생도 남자라서, 내 여자다 싶으면 객관적으로 대하기 시작할 거라는 것을 이용하는 거죠.
    하지만, 강약조절이 중요합니다.
    너무 강하게 나가면, 오히려 아가씨가 누나를 안 만나려고 드니까요.
    그렇다고 절대 편을 들면 안 됩니다.
    그러나, '그러게 내가 뭐랬니! 그 아가씬 안 된다니까.' 이것도 절대 아닙죠.
    누나에 대한 믿음이 깨어지지 않도록, 가족이나 동생에겐 평생 비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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