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떨어 졌어요..

[파티준비]

이번주 토요일 크리스마스 전날이 제 남편 생일입니다..
이사해서 집들이 한지도 얼마 안돼고 해서
시댁이랑 친정엔 올해엔 대충넘어가겠다고 했고..
둘이 오붓하게 보내려고 했습니다..
얼마전 남편이 친구랑 후배랑 만나 술한잔 하면서
후배가 24일날 별일 없으면 같이 보내자고 했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생일이라 했더니 더 잘됐다면서
저희집에 모여 파티하잡니다..
아이구.. 큰일입니다..
이사해서 아직 초대를 못했던 터라..
어차피 한번 해야할 일이었지만..
24일은 제가 근무하는 날이어서 빨리 끝나도 집에가면 5시 정도 될텐데..
그 시간에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전에 우리집에 초대했을때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근사하게 차렸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잔뜩 기대들을 하고있는데.
그냥 시켜먹기에는 넘 성의가 없어보이구..
그렇다고 손님치루자고 더욱이 친정식구들은 24일은 모두 교회일로 바뻐서
도와줄 시간이 안돼구 ,,, 어쩌죠?
짧은 시간에 근사하고 폼나는 요리 몇가지만 알려주세요..
전날에 시장봐다 대충 준비해서 놓으면 가능할것도 같은데..
메뉴랑.. 준비과정좀 알려주시면.. 정말 절이라두 꾸벅 하고싶네요..

[은하수]

샤브샤브 너무 좋아들하세요. 시간 많이 걸리지 않아서 좋고 상을 차려놔도 뽀대나구요.
고기, 야채, 버섯등 재료에 다 들어있어서 다른 반찬 없어도 되구요 혹시나싶어 김치도 내놔봤는데
그대로 남았어요. 차라리 여기엔 시원한 단무지가 더 어울리구요.
야채(배추, 시금치, 양파, 곤약, 죽순, 표고, 새송이, 팽이, 느타리등)가 많다 싶을 정도로 풍성하게
담으세요. 특히 시금치 부드러우면서도 맛있어요. 전부 생야채들이라 하루전에 준비하시면 되구요
육수도 미리 만들어 두시구요. 몇 분이나 오시는지요? 6명 정도면 휴대용 가스렌지 한개면 되거든요.
샐러드는 하지 마세요. 샤브샤브에 야채가 많고 상에서 가스불을 켜둔 상태라 시원한 샐러드가 어울리지가 않았어요. 차라리 묵무침이나 골뱅이무침이 어떨지요?
(야채 담으실 때 집에서 제일 큰 접시에다 골고루 담아내셔야 보기 좋구요. 고기는 따로 담아내세요)

[저는요]

시간 없으면 샤브샤브 했어요.

에피타이저로 계란찜 일인분씩 만든 것이랑 초밥 사서 두세개 놓구요. 단호박찜이랑 회무침,초회 놓구요
밑반찬은 김치랑 샐러드 놓구요.
야채(배추,버섯,파,양파,쑥갓,...)는 다듬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다듬어놓고 고기는 썰어오니까 할 거 없고..
다시물 넉넉히 끓여놓고 소스는 사오고..
다 먹고 국수해먹으려고 칼국수면 사놓구요.
이렇게 준비하시고 세팅 예쁘게 해놓으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