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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제사를 집에서 못지내게 생겼습니다. ㅠㅠ

잉잉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05-12-16 22:26:50
어이가 없어서.. 방금 동생하고 통화 끝내고 들어왔네요.
아버지가 제사를 12시 지나서니까 다음날 7-8시에 지내는 거라고 하셨다네요.
여동생이 이상타고 알아봐달라해서 낮에 여기 글 올렸었구요..
뒷얘기를 들어보니.. 어이상실.. 친정가서 그 여편네 면상을 후려갈기고 싶습니다.

그 여자분.. 이혼한지 오래된 분이시고.. 들어온지 세달 되셨네요.
친척들 집들이를 귀찮다고 감자탕집에서 했답니다.
하루 한끼먹고 세네시간 운동하고(50대)..
거기까진 좋아요. 자기 몸관리하는데 누가 뭐랍니까?
동생둘이 같이 사는데, 자기 다이어트한다고 밥상에 푸성귀만 놓더랍니다.
그것도 몸에 좋으니 좋다고 칩니다.. 굳이 나쁘게 말하고 싶진 않았어요.
아버지랑 몰래 둘이 족발 먹다가 들킨적도 있고.. 전자렌지에 립이 숨겨져있질 않나..

장가안간 남동생 장손입니다.
큰집에 아들이 없는데, 보증문제가 나서 큰집식구들 큰엄마 친정으로 도망가셨답니다.
작은아버지가 그렇게 가서 제사나 제대로 지낼까.. 걱정하다가..
어차피 장손이니 울집에서 가져가면 안되나.. 하셨답니다.
스물에 엄마 돌아가시고, 엄마제사도 우리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
남동생 장손이니 당연히 제사 받아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남동생 부인 들어와도 요즘 어린사람들 그런거 불편해 할 수도 있으니, 우리가 해줄 생각이었구요.

새여자분.. 누가 자기 시킨답니까?
길길이 날뛰더랍니다.
거기에 놀아난 울아버지.. 왜 벌써 받아와야 되냐고..

그리고.. 오늘.. 두분이 돌아가신 친정엄마 제사를 갖고 장난을 치시네요.
욕밖에 안나옵니다.
친척들 첫 선뵈는 걸 지 귀찮다고 감자탕집에서 하는 분이니 어련하겠습니까마는..
여동생이 차리는 제사음식갖고.. 아버지 친구분들 모아 집들이를 하시겠답니다.
제사날이 그래서 미뤄진 거구요..
결국 앞으로 우리끼리 제날짜에 산소가서 차리기로 했습니다. ㅠㅠ

더 기막힌 사실..

친정엄마 돌아가신지는 오래 되었는데, 외갓집에서 상속받은 재산문제가 있어서..
작년에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그거.. 울아버지.. 이중주택자 문제 생긴다고 다른사람 명의로 돌려놓겠다고..
우리인감이랑 인감증명서 다 가져가시더니..
지금 울엄마한테 물려받은 공동재산이 그 새여자 명의로 되어 있더랍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기막히고 황당하고.. 지금 이걸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ㅠㅠ
IP : 58.233.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05.12.16 11:09 PM (221.141.xxx.190)

    아버지께 요목조목 말씀 잘 드려보세요.
    정말 읽다보니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그러면서 그 나이에 또 시집은 가고 싶었답니까.
    정말 나이들어도 철은 나이대로 들지 않는다더니 맞는 말이네요.
    젤루 먼저 어머니 재산이 왜 새어머니 명의로 되어 있는지...차라리 님의 명의로 옮기세요. 안되나요?
    아님 동생이나 여동생...
    나중에 어찌될 줄 알구요...
    제사도 제사지만...암래도 뒤가 구립니다. 님 화만 내지 마시고 당장 쫓아가셔서 단판 지으세요.
    정말 넘 하는군요. 어른이...

  • 2. 그래도
    '05.12.16 11:22 PM (211.41.xxx.31)

    아버지가 행복하시면 가장 좋은것입니다

  • 3. ....
    '05.12.16 11:37 PM (220.85.xxx.112)

    절대 안됩니다.
    일단 어떻게든 명의 변경해야합니다. 법무사나 변호사 찾아가세요.
    친정엄마 재산이면 아버지와 자녀들이 나눠야하는데 어째 새엄마 명의로 해놓으셨는지
    새엄마 명의는 나중에 새어머니 돌아가셔도 전처자식에게는 상속 안됩니다.
    그리고 동생들도 얼른 독립시키세요.

  • 4. 이해가 안가
    '05.12.16 11:38 PM (222.120.xxx.113)

    그래도님.. 이해가 안가네요. 엄마 재산 새엄마앞으로 살짝 돌려놔도..
    아부지가 행복하면 좋은거라고요? 그럼.. 엄마만 생고생 한거네요.. 남좋은일 시키고

    나중에.. 제자식이 그런생각 할까 겁납니다

  • 5. 그래도님
    '05.12.17 12:25 AM (220.127.xxx.30)

    전 아직 님의 도력에는 미치지 못하나 봅니다.
    절.대. 이해도 안 가네요.
    무조건 아버님만 행복?
    그럼 그 아버님은 왜 자식은 낳으신 겁니까??

  • 6.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5.12.17 1:36 AM (222.118.xxx.163)

    안되요 뺏어 오세요 다 털립니다. 냉정해지세요 아버님은 피가 섞엿지만 그분은 남이에요 절대로

    넘어가지 마세요 믿지도 마시구요 쎄게 나가세요 지금은 아버님께서 많이 섭섭해하시겟지만 절대~~

    아닙니다 제가 경험잡니다. 꼭~~~~ 바보짓 하지 마세요 남은 어디까지나 남이에요

  • 7.
    '05.12.17 12:43 PM (218.53.xxx.101)

    요즘 세상에 저리 무심한 아버지가 존재한다는건가요..
    정말 말도 안되는 지경으로 자식들을 내몰다니 ..
    재산 도로 명의찾아놓고 발끊는게 낫겠어요.
    전처자식한테 잘하려고 노력해도 쉽게 마음이 안갈텐데 처신을 저렇게 하나..그런 여자를 좋다고 들인 아버지가 너무..

  • 8. 경험상
    '05.12.17 12:59 PM (222.108.xxx.188)

    참고로..
    저도 15년 정도 전에 그런 적 있었는데요,
    '다음에 또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겼습니다.
    평생 음식 생각에 시달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맛있는 것도 점점 줄어드네요.
    이제 생각해보면 아쉽습니다. 아이들은 멋모르고 다 맛있다고 하는 음식도, 제 입에는 화학냄새나고 밀가루 냄새나서 먹지를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요. 뭐든 맛날 때가 좋은건데...

    그리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중에 '평생 다이어트 한다. 절대 양 껏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분들 많은데요,
    제 경험으로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오랫 동안 운동하다 보면 폭식 같은 걸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될 뿐, 오히려 양껏 먹어도 되는 날이 옵니다. 물론 그 양껏이라는 게 '한 자리에서 빵 네댓개 해치우는' 그런 게 아니구요.... 좋은 음식을 충분히 맛있게 양껏 배부르게 먹고 즐거워하는 날이 옵니다.

    그러니 지금은 자가심리치료 한다고 생각하시면서 폭식만 조심하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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