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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옮기려는데

난처함 조회수 : 438
작성일 : 2005-12-15 10:06:30
이런저런의 유치원 재롱잔치글 보고 생각하는 바가 많습니다.
저희 아이들 또한 지난 달에 큰 강당에서 거창한 재롱잔치를 하였습니다.
거의 추석이 지난 다음부터 준비를 시작한 것 같더군요.

7살 딸아이는 작년의 경험도 있고 많이 자라서인지
율동도 잘 따라하고 재미있어했어요.
5살 아들은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타서인지 남앞에서 춤추는 거 별로였어요.
한동안 선생님이 집에서 엄마가 같이 춤추고 연습 좀 시키라고 하시더군요.
뭐 몇달 동안 날마다 연습을 해서 그런지 다행히 무대에서 울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엄마아빠들 보기 좋으려고 하는 행사구나 싶었어요.

저는 그동안 견학 많이 가고 소풍도 크고 좋은 곳에 가고 컴퓨터, 중국어, 영어 등
여러가지 가르치는 곳이 좋은 곳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딸아이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고
아들아이는 앞으로도 2년이나 더 다녀야되는데
과연 이렇게 해서 되겠나싶어요.

유치원을 옮기려고 말씀을 드렸더니
선생님이 전화하셔러 계속 설득을 하십니다.
너무 난처하네요.
아직 다녀야할 시간이 두달이나 남아서
이 마음속에 있는것을 툭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이해를 하실지 고민입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IP : 220.89.xxx.1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나..
    '05.12.15 10:11 AM (203.81.xxx.95)

    그런 것 같더라구요..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좀 다닐만하면..
    그나마 어른들 유행가에 맞춰 댄스같은 율동 안 시키는 걸 다행으로 여길정도로
    얄궂은곳 많더라구요..
    저도 첨엔 그런거 접했을때 소름이 돋두만요..
    어떤 곳은 전문행사요원이 나와서 진행을 하면서 엄마 아빠들 상대로
    조금 야한 농담까지 한다고 하데요..
    옮기려는 이유를 툭 터놓고 말씀해보세요..
    유치원쪽에서도 그런 걸 부모님들이 당연히 좋아하겠거니 해서 시키는 거니까
    사실은 반대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걸 알게된다면 담부턴
    좀 건전하게 하지 않겠어요?

  • 2. 소심함의 극치...
    '05.12.15 10:25 AM (222.99.xxx.182)

    아이를 처음 유치원에 보낼 땐, 집에서 가깝고...
    유치원 설명회에서 '보여지는(괜찮은 척하는) 모습'만 보고 정하잖아요.
    게다가 연말이고 추우니까 걍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심하게 발품팔지 않았어요.
    유치원 입학해서 다니다 보니, 이건 아니다 싶고...
    그렇다고 받아들이기엔 쫌 까다롭고,
    고민하다가, 이사계획을 앞당겨, 이사했습니다.

  • 3. .
    '05.12.15 12:29 PM (218.48.xxx.115)

    어떤 무식한 아줌마가 가카 군대 안갔다 온 것을 씹더라고요.. 폐병걸려 면제된 놈이 저렇게 뺀질 뺀질 하고 건강할 수가 없다고요.
    전 개고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혹자들은 3개월동안 개고기 먹은 것 가지고 비웃지만 전 가카의 건강은 그 때문이라고 확신해요...
    가카는 원래 폐병에 걸려 군대도 못 갈정도로 몸이 약하신 분이셨는데 한나라의 수장을 꿈꿀만큼 원대하신 분이라 건강관리를 위해 개고기를 먹기로 결심하셨고 덕분에 건강을 찾으신것이라고요..
    개고기 이야기를 득고 참 안쓰러웠던게 그당시 가카는 돈이 없으셨나봐요.. 그래서 항상 같이 오시는 분이 돈을 내셨는데 가카는 그 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항상 2인분을 시키셨다고 해요... 어쩔 때는 8명이 왔는데도여 짠하고 안쓰러웠는데 눈치빠른 여사장님이 가카는 항상 제대로 챙겨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16인실을 황금시간대애 혼자 내어주시고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편의를 봐수셨다고요... 전 참 세상이 따뜨하다고 생각했죠.
    근데 한가지 분개할 일은 가카는 이렇게 폐병걸려 군대까지 못가고도 나라를 위해 건강을 찾고 애쓰시는데 주변에선 왜 이렇게 말도 안돼는 이유로 군대를 안가서 가카한테 욕을 얻어먹게 하고 더불어 나경원 후보까지 세트로 욕을 얻어먹게 하냐고요... 나경원 선거 운동 본부측에서 박원순 후보의 군대 문제로 걸고 넘어졌더니 사람들이 그걸 가지고 파안대소를 해요... 가카는 청렴결백하고 순결하신분인데 주위에서 따라주지 못하니 나경원 후보가 어떤 걸 가지고 나와도 깨지기만 합니다. 실로 큰일이에요. 먹히질 않네요 가카는 열심인데.. 주변이 거지같으니 세트로 나경원의원이 도매급으로 넘어가는 것이 속상해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세상에 핑쿠님같은 분만 계시다면 걱정이 없을 텐데..
    그래도 사람들이 나경원 의원의 호연지기는 높이사더군요... 가카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말에 위로가 되었어요
    더불어 핑크님 같이 따뜻한 분이 나경원님 옆에 계셔서 다행이에요. 흑기사 같이용감하고 고귀하신분이시군요. 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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