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물건이 너무 사고싶어 우울합니다.
살돈이 없네요.
돈 만원도 쓸 여유가 없다는게 서글프고 우울합니다.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어디론가 뛰쳐 나가고 싶네여.
어제와 같은 오늘 ..또 내일
이렇게 찌들려서 사는게 언제나 끝나려는지
1. ...
'05.12.15 1:14 AM (218.147.xxx.185)저는 지금 직장다니고 연봉도 같은 친구들과 비교하면 많이 받는 편인데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워낙 검소하시고, 꼭 필요하면 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자라서인지
돈을 쓸줄 몰라요T.T 돈쓰려면 자꾸 아까워서....
회사다닐때 드는 백도 정장용하나 캐쥬얼용하나 딱 두개뿐이랍니다.
사고 싶은 욕구가 없는게 아니라 저절로 자꾸만 참아진답니다-.-;
낭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트레스 안받으며 사고 싶은거 사는....그런 친구들이 부러워요.
전 집에서 support해줄 형편이 안되어서, 미리 걱정하면서 이렇게 지내는것 같아서 말이죠^^
님..로또라도 한장 사야할까요?2. 천원도
'05.12.15 1:57 AM (218.209.xxx.77)천원도 아까워하며서 사는 결혼 3년차 입니다. ^^ 저희 엄마 말로는 사고 싶은거 다 척척 사면서 살면 사는 재미가 없데요. 정말 그런거 같아요. 검소하게 살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도 있겠죠?
저는 사고 싶은 물건 있으면 실컷 구경만 하다가 이게 정말 내게 필요한가? 다섯번 이상 생각해보고 사요.
충동구매한건 늘 후회하지요. 생각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정말 많은 물건들을 지니고 살다가 죽는거 같아요 그쵸? ^^3. 문제는
'05.12.15 2:17 AM (218.53.xxx.231)돈이 있는데도... 아끼려고 안사는것과.. 정말 없어서 살 수 없는것하고는 하늘과 땅차이 아닐까요?
4. 마우스
'05.12.15 8:39 AM (210.178.xxx.18)본인이 큰 불편 없다면 본인 나름대로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하세요
다른사람과 비교하기시작하면 슬퍼지니까요5. ...
'05.12.15 10:02 AM (211.44.xxx.226)원글님은 남과 비교해서 슬픈것이 아닌것같아요.
딱 제심정이 그랬거든요.
남이 잘살든 못살든 ..그런것은 나의 우울과는 상관없구요.
단지 내가 사고싶은 최소한의 것도 살 돈이 없다는것이
우울한거지요.6. 소망을 가지고
'05.12.15 11:52 AM (218.146.xxx.21)원글님만 그렇게 사시는게 아니고 그렇게 사시는 분들 더러 있습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 터널이 언젠가는 끝나리라는 소망을 가지세요.
낙심보다 더 나쁜 건 없을거에요.
스스로 씩씩해지려고 애쓰보는건 어떨까요, 물론 그래도 가끔씩 힘빠지지만
함빠지면 또 다시 , 또 힘빠지면 또 다시
소망을 가지세요, 힘내세요.
이 글을 읽으면서 기도합니다.7. 흐..
'05.12.15 12:18 PM (211.195.xxx.43)제가 지금 그래요. 불과 몇달전만해도 한달에 월급 300만원 가까이 받으면서 제가 사고 싶은거 뻥뻥 질렀었는뎅.. 남편이 벌어오는 돈만 바라보며 살아야 하니.. 며칠전부터 3만원짜리 가방하나 맘에 드는게 있는데, 어제 남편더러 그거 크리스마스 선물로 해주믄 안될까?? 하고 물어봤더랍니다.
그렇게 말하고도 열받아서 에쒸! 나 출산하고 3년후에 다시 직장 다닌다! 라고 소리쳐 버렸답니다..ㅎㅎ
아기 태어나고 3년은 엄마가 정말 필요한 시기라고 여러 다큐멘터리나 책에서 주장하고 있기땜시..
저도 엄청난 인터넷 쇼핑광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참고 있어요..ㅠ.ㅠ8. 상1206
'05.12.15 1:24 PM (218.51.xxx.118)저 아이낳고 2년동안 정말 땡전한푼 없이 아이 키웠었읍니다.
신랑이 일은 안한게 아니구요 다니던 곳이 하여튼 그랬어요.
힘들었지요. 안힘든게 이상하잫아요?
그렇지만 돌이키면 그때 정말 행복했어요.
신랑이 시간이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항상 아이 잘 돌봐주구요.
저두 너무 답답하면 아이라도 데리고 친구집에서 놀고 오구요.
가끔씩이라도 혼자 나갈때면 뭐 갈데는 없어도 번화가 가서 아이쇼핑
한번씩 하고 오면 정말 개운하구요.
지금이 힘들다고 나중까지 힘들지는 않을꺼에요.
물론 저도 지금 여유롭지는 않지만 힘든시절 거의 보내고
이제는 웃으면서 뒤돌아 보고 있읍니다.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한번은 다시 돌아가고픈 시절이라구요.
오히려 그때 신랑이랑 독독하니 좋았었어요.
님이 힘든게 아니다라는게 아니구요,
한번쯤은 밖에나가셔셔 바람도 쐬주시구요,
그래도 안돼시면 저희 집에라도 놀러오세요.
제가 맛난거 해드릴께요.
전라도 출신이라서 왠만한건 할줄 압니다요..ㅎㅎㅎ
저희 집은 뚝섬역 근처에 있어서 절대로 못찾는 일은 없거든요.
천천히.. 조금만... 나중에 웃을수 있을꺼니...9. 동병상린
'05.12.15 2:33 PM (222.102.xxx.189)이 말이 맞나 헷갈리네요..ㅎㅎ
저도 지금 날씨만큼 혹독한 가난을 경험하고 있네요.
심지어,, 저는 몸이 아픈데도 병원에도 못갈 정도랍니다...
일을 하는 사람이라 쉬지도 못하고,,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잖아요..
우리 힘내요..
정 답답하면 천냥 가게 같은 곳에 들러서 물건 하나 사세요... 토닥토닥..10. 근데요
'05.12.15 3:42 PM (222.108.xxx.188)저도 그렇게 사는데요 가끔 용기를 내서 장터에서 물건 몇번 사봤는데 사실 실제 그렇게 쓰질 못했어요. 옷도 제대로 입지를 못했고, 장터물건에 실망도 좀 있었구요.
그리고 돈없다고 주저앉아버리면 정말 힘들어요. 전 물건을 거의 안사면서 사는 사람이지만 가끔 쇼핑갈때 2만원 정도는 가지고 가요. 실컷 구경하고 아이랑 밥만 사먹고 와요. 그래도 왠지 기분 좋아져요. 밥도 일부러 백화점가면 식당가에 가서 정식으로 앉아서 먹어요. 번잡하지 않게... 그래야 왠지 들 우울해져서요.
근데 일년에 한두번 너무 우울해서 기분푼다고 큰맘먹고 남대문도 가고 그러는데 막상 가면 살것이 없어요. 가기전에는 사고 싶은게 많은데... 물건도 사던 사람이나 살줄 아는가봐요